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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서도 따뜻한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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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소개를 보고는 요즘 많이 나오는 흔한 '감동표' 가족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표면적인 감정만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도 없고, 따분한 훈계도 없고, 허탈한 웃음만 짓게 만드는 허무개그도 없었다. 산뜻하고 담백한 이야기 때문에 단숨에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 키우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지만, 그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는 생활 속 소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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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소개를 보고는 요즘 많이 나오는 흔한 '감동표' 가족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표면적인 감정만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도 없고, 따분한 훈계도 없고, 허탈한 웃음만 짓게 만드는 허무개그도 없었다. 산뜻하고 담백한 이야기 때문에 단숨에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 키우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지만, 그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는 생활 속 소소한 일들을 섬세하게 묘사해 공감을 자아낸다. 신나게 웃다가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감동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눈물샘만 자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하케 씨는 부인 안체와 함께 안네, 막스, 마리 세 아이를 키운다. 아이들은 말썽도 피우고 엄마 아빠를 정신없게 만들지만 하케 씨는 그저 아이들을 억압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입장이 되어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하소연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족이 겪는 문제는 가족 안에 해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겁지고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전개에 유머 감각까지 갖추어 부담없이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이 할 수 있다. 책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그림도 예뻐서 선물하기에도 적당할 것 같다. 더운 여름에 톡 쏘는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M****2 2007.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