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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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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낄 때 인생은 혼자라고 느낄 때,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영화관에서 혼자 나올 때, 생일 혼자 맞을 때, 아파서 혼자 끙끙댈 때, 그이와 왔던 자리에 혼자 왔을 때, 벤치로 변한 나무와 외로운 나무가 서로 벗하고 있다. 그들처럼 하늘과 바다는 안개 속에서 분간되지 않는다. 아무의 애인이라도 되고 싶다.-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 중에서 -* 아무리 그래도 아무의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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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낄 때


인생은 혼자라고 느낄 때,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영화관에서 혼자 나올 때,
생일 혼자 맞을 때,
아파서 혼자 끙끙댈 때,
그이와 왔던 자리에 혼자 왔을 때,
벤치로 변한 나무와 외로운 나무가 서로 벗하고 있다.
그들처럼 하늘과 바다는 안개 속에서 분간되지 않는다.
아무의 애인이라도 되고 싶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 중에서 -


* 아무리 그래도
아무의 애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혼자 일수록 '좋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외로움이 자칫 엉뚱한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혼자라고 느끼는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것이
'자기 관리'입니다. 혼자의 시간이 오히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됩니다.
y***o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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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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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그리고 삶     <아내와 걸었다>라는 책을 제목만 보았을 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떠올렸다. 세상의 경험을 가득 쌓은 노부부가  과거의 사랑과 삶을 추억하며 느긋하게 걷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을 때 가장 먼저 이 책을 찾았다. 그런데 아기도 없는 젊은 부부였다. 그래서 좀 놀랐다. 젊어서 용기를 내기 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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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사진 그리고 삶

 

  <아내와 걸었다>라는 책을 제목만 보았을 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떠올렸다. 세상의 경험을 가득 쌓은 노부부가  과거의 사랑과 삶을 추억하며 느긋하게 걷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을 때 가장 먼저 이 책을 찾았다. 그런데 아기도 없는 젊은 부부였다. 그래서 좀 놀랐다. 젊어서 용기를 내기 쉬웠을까? 그렇다면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가. 먼저 그의 프로필을 읽었다. 그 책의 내용이 내 가치관과 어느 정도 맞을지는 프로필에서 이미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프로필을 읽은 순간 그에게 반해버렸다. 대략 정리하면 이렇다.

 

'혼자 글쓰고 만화 그리고 음악듣고 상상하며 놀았다' '출판기획, 음반제작, 잡지 발행, 축제 기획 등의 일을 하다가 하자센터 기획부장과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십대들을 만나고 있다. 하자센터 기획부장과 노리단 단장을 겸하고 있다.' 아내 차승민은 하자센터 교사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부부로 살면서 몸과 마음 맞대고 노는 시간 늘리자고 한 약속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다. 2006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동해안 속초에서 출발해 남해안을 돌아 서해안 안산 아래까지 걸었다. 가끔은 배타고 버스타고 자전거도 탔다. 모두 65일이 걸렸고, 다섯 차례에 걸쳐 바닷길과 서울집을 왔다가갔다하면서 걸었다.

 

혼자 글쓰고 놀았다더니 글솜씨가 심상치 않았다. 거기에 그의 감성이 덧입혀져서인지 책을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은 자꾸 흔들렸다. 마구 내달렸다. 그간 여행기를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은 산티아고로, 제주 올레길로, 국토 순례길로, 지리산 둘레길로 저자들과 함께 흘러들어갔으나 그 길들은 머지않아 내게서 저만치 물러나 있었다. 일 때문에 시간없다고, 아이들 때문에 떠날 수 없으니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자고, 그 때 걸어도 된다고 욕구를 누르고 있다. 내일 일이 어찌 될 줄 모르는 것이 인간사인데 하면서도 내 발목을 내가 놓지 못하고 있다. 미루는 만큼 길은 멀리 있고 마음은 허허로워진다.

 

저자 김종휘 역시 그랬다. 여행을 가기로 막상 결정하고 나자 일중독자의 불안이 몰려왔다. 그러나 막상 떠나보니 "삶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을 듯 굴었던 그것들이 별 것 아니게 떠나고 있었다."한다. 퀵 서비스 배달부처럼 급하게 살았던 그에게 '자신을 믿지 못하는 불안,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무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망각,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각질 같은 것'들이 여행을 하는 동안 하나 둘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에서 기적을 느낄 줄 아는 힘도 얻었다.

 

바다는 보면 볼수록 보는 사람의 뇌를 말끔히 비워내고 몸 안을 차가운 물로 속시원하게 적셔주는 효험이 있었다. 생각은 단순해지고 감정은 정직해졌다. 아내도 나도 그 기운 때문에 바다를 보고 걷는 동안 점점 더 자기 자신의 바다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54쪽 / 아내와 걸었다)

 

황안나의 탄력, 홍은택의 몸매, 김남희의 기운, 김훈의 눈길을 흉내내고 싶었다는 저자는 그것들을 배낭에 넣고 떠났나보다. 그의 여행기에서 그런 것들이 흘러나왔다.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남편과 걸었다'라는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출렁거리는 파도를 곁에 두고 갯내음을 코로 깊이 빨아들여 내 가슴 속에 들여놓고, 내 볼과 몸을 어루만지는 햇살들의 감촉을 느끼며 남편과 걷고 싶어졌다.

 

나도 카메라 하나 어깨에 덜렁 메고, 느긋한 시간을 데리고 어디론가 훌훌 떠날 날을 만나고 싶다. 바닷길을 걷는 것도 좋고, 오랜만에 빠르지 않은 기차를 타고 스쳐가는 풍경을 눈에 담는 즐거움의 순간도 좋고, 고속버스도 좋다. 중요한 것은 떠나는 거닷!

YES마니아 : 플래티넘 i****l 201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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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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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보 26년 동안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다정스럽게 불러 보지 못했든 단어 “여보” 뒤 늦었지 만 지금 이렇게라도 당신께 참회의 기회가 있다는 것에 먼저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긴 세월 .돌아보니 참으로 당신세월이 고통과 슬픔과 아픔이 있었고 돌이켜보니 여태 나 보이는 곳에서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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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보


26년 동안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다정스럽게 불러 보지 못했든 단어 “여보”


뒤 늦었지 만 지금 이렇게라도 당신께 참회의 기회가 있다는 것에


먼저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긴 세월 .돌아보니 참으로 당신세월이 고통과 슬픔과 아픔이 있었고


돌이켜보니 여태 나 보이는 곳에서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남편 따뜻하게 입히고 배부르게 먹이며 혹여 아프지나 않을까.


매일 근심 속에 뒷바라지만 한다고
이제 당신에게 남은 것은 주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나 나 혼자 짊어지고 가는 착각 속에서 미처 당신이란

크나큰 존재를 잊어버리고 살아 왔든 것 같아 지금 이 시간 차마 고개마저 들 수가 없답니다.


백옥같던 피부와 피어나는 꽃잎 향기와 싱그러운 맑은 이슬의
아름다운 젊은 나이를

이 못난 남편에게
빼앗긴지 이미 수많은 세월이 지나 버렸습니다.



가난과 슬픔의 세월을 벗 삼아 우리가 함께한지 벌써 이십육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신이 보낸 아픔과, 인내의 힘겨움 속 에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진실을 배워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나간 수많은 세월들 속에서
아무런 불평 없이 오히려 나를 격려하고 살아온 당신께


지금의 나는 과연 무엇으로 보답과 감사를 드려야 하나요?


참으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참으로 죄송 할뿐입니다.


다복한 집에 시집가서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이 못난 남편 만나서 그 예쁜 얼굴에 고통과 아픔의 주름만 남겨 드렸습니다.


아직도 넉넉하지 못하는 살림 속에서도 여전히 꿋꿋하게


아내와 엄마의 자리를 든든히 지켜 나가며 열심히 살아가려는 당신의 모습이


이글을 쓰는 순간도 한편으로는 든든하게 보이기까지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보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시련과 어둠이 또 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너무 걱정 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는 부족하지만 그림자가 되어줄 오늘의 달라진 내가 있습니다.


독자인 집에 시집와서 외롭다고도 하지 마십시오.


이제 결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하느님 보시기에는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수많은 죄를 어찌 이 편지 한통으로 용서를 구하려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새로 태어나는 남편이 되겠으니


지나간 과오에 대한 것을 모두 다 용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을 선택 하겠습니다.


다시 누구를 그리워해야 한다면 당신만을 그리워하겠습니다.



당신을 나의 인생에서 만났다는 것이 인생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일에 열심히 봉사하고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아빠가 되겠으며


영원한 당신의 지팡이가 되겠습니다.


다시 일어 서봅시다 당신이 있다면 무엇이 두렵고 어렵겠습니까!


앙상한 겨울나무에 덮인 싸늘한 하늘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지금 이시간도 당신을 그리며 묵상 하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시고도 그리스도처럼 살지 못했던 이 못난 남편을 용서하십시오.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복음 뒤에는 “남편들이여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거와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어 할 때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 주지 못했던 부디 철없었든


그때의 남편은 추억으로 다 묻어두시고 지금의 남편을 믿고 꿈을 가져 봅시다.



잘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당신의 남편으로서


때로는 멀리서 미소를 보내시고 때로는 가까이서 손을 내미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행복한 우리가 될 것입니다.



사랑 합니다.

h*****k 2011.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