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하희는 예전 열국지를 통해서도 그녀의 방사술을 중점으로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미마의 하희 두권의 작품은 하희의 인생사의 중점보다는 각 제후국들을 통한 열국지속의 또 다른 열국지같은 느낌이다. 먼저 상권을 읽어본 느낌은 정작 주인공 하희는 조연일뿐.. 그녀가 태어난 나라 정나라는 당시 진(晉)과 초(楚)나라 강대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유지하며 이쪽 저쪽을 왔다하면서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은 같은 상황의 진(陳)나라와 함께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춘추시대 천하절색 하희가 조연으로 열국지속에 또 다른 열국지 느낌으로 다가선 상권에 이어.. 하권에서는 춘추시대 세번째 패자 초장왕 중심으로 비로소 그녀의 굴곡 많은 인생사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녀는 마가 낄정도로 궁지에 몰리는데.. 더군다나 그녀의 인생은 남편 어숙이 죽고 아들 하징서(자남)와 함께 진(陳)에 머물며 고통의 연속이다. 때마침, 그녀는 가재가 모함으로 궁지에 몰리자 하씨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서 진나라 대신 공영과 의행보에게 몸을 바쳐 두남자의 노리개가 되고 만다. 이에 아들 징서는 울분과 분노에 치를 떨며 복수를 다짐하는데.. |
|
춘추시대의 여인인 하희는 역사서에 이름을 남기는 업적을 이루었는데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는 여성들이 일을 하여서 공훈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볼수도 있는 시기 여서 당연히 하희도 좋은쪽은 아니고 나쁜쪽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그러한 여성의 모습을 책으로 그리고 있다.
제목은 하희라는 여성의 이름이지만 내용의 주를 이루는 부분은 하희와 말년을 함께한 초나라 대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 당시의 초나라 왕인 장왕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중원의 소국 이었던 정나라의 공주로 태어난 하희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친오빠를 남자로 받아들이고 다른 신료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러한 사실을 알게된 임금이 자신의 딸을 위한 혼처로 다른 소국의 신하를 잡아서 시집을 보내는데 그곳에서 자식을 낳고 잘 살아가는 하희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지만 여성은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의 요구에 의하여서 움직이는 어떠한 모습으로는 인형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희의 봄 마음은 어떠한 것인지도 모르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 하는 남성들이 여인을 찾아오고 그러한 남성들의 욕망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은 현대에 나름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보이는것을 망설이는 순간에는 어떠한 모습이 기다리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1. 하희가 활동을 하던 시기의 국제 정세
하희가 살았던 당시의 중국의 모습은 요즘과 같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보다는 자신들이 살고있는 지방을 다스리는 사람의 말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자신들의 나라인 봉건제의 나라들이 많은 시기이고 황화를 경계로 하여서 그 주변만이 제대로 된 나라이고 나머지의 나라들은 오랑캐라는 사상을 유지 하면서 서로의 국력을 높이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던 시대이다.
2. 정 나라의 위치 춘추 초기에는 최고의 위력을 자랑을 할 정도로 강력한 국력을 보였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세상이 왔고 그러한 정세를 이겨나가기에는 정나라는 국력이 작은 소국이었다. 자신의 나라를 사이에 두고 당시의 강대국인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국가의 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진과 초를 오가면서 외교를 하여서 당시의 사람들은 정나라를 좋게 보는 경우가 적었다고 한다.
3. 당시의 진과 초나라는
당시의 분위기는 전쟁을 벌이면 어느 한쪽의 파멸을 요구하는 분위기는 아직아닌 시기였기 때문에 전차를 이용한 귀족들의 전쟁이 많았고 나라의 흡수라는 단어도 적었지만 그러한 시기를 맞이하려는 준비를 하는 시기였다.
패자로 군림을 하던 진나라가 왕의 죽음으로 인하여서 신하들간의 권력싸움이 일어나고 나라는 약해졌는데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고있던 남방의 초나라가 자신들의 위치를 높이기 위하여서 중원에서 계속 전쟁을 벌이면서 약소국들을 자신의 우방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초나라는 고사에도 나오는 준비를 하기위한 시간이 오래 걸렸던 장왕의 시기를 맞이하여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 그러한 전성기를 맞기 위하여서는 많은 전쟁에서 승리가 필요 하였고 전쟁의 승리를 위한 작업을 하는 신하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인의 이야기 라고 하기에는 국가를 움직이는 권신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것 같다. |
|
춘주전국시대는 진(晉)나라와 초(楚)나라라는 두 개의 강대국과 두 나라 사이에서 이쪽 저쪽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정(鄭), 진(陳), 채(蔡), 군(?),주(周), 송(宋), 위(衛), 조(曹), 허(許) 등의 약소국들이 있다. 하희는 그중 정(鄭)나라 출신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판단을 한다. 소설 <하희>를 읽으며 '하희'의 성(成)에 대해 내가 한 생각이 그러했다. 부계 성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탓에 아직도 하희의 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할까? 하희는 하(夏)나라의 말희, 상(商)나라의 달기, 주(周)나라의 포사, 춘추의 여희와 더불어 나라를 기울게 할 만큼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뜻의 경국지색(傾國之色)으로 꼽히는 여인이기도 하다.
하희는 춘추전국시대 정(鄭)나라의 군주 목공(난)의 딸로 태어나 신분이 공주다. 중국 역사를 떠올릴때면 떠올리게 되는 이름인 중국 4대 미인 서시, 초선, 양귀비, 왕소군이 있다. 인구가 많은 만큼 뛰어난 미인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나라 중국, 공주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성에 자유로웠고 열 살을 넘기고부터 오빠 자이(子夷)와 성적 접촉을 시작했다 한다. 아버지 군주 난(목공)은 자식들의 음탕한 행각을 멈춰 세우기 위해 아직 어린 딸 하희를 다른 나라로 출가시킨다. 그때 하희 나이 13살이었다. 시집온 며느리 '하희'를 보면서 진(陳)의 자하는 '난 사냥터에서 우환 덩어리를 가지고 온 셈이 돼.'라며 후회를 했다고 한다.
일본인 작가 미야기타니 마사미쓰가 쓴 <하희 이야기>, 일본인이 쓴 중국 역사 이야기는 처음 만나보았다. 다음 읽은 책으로 정해진 책 역시 일본인 요시카와 에이지가 번역한《삼국지》나 연이어 일본인의 역사소설을 읽게 되는 것인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 측천무후, 태종(太宗)의 후궁이 되었다 후에 당나라 고종 황제의 황후가 되었고 황태자들을 연이어 폐위시키고 자신이 황제가 된 여성인 측천무후야 말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인물이다. 당나라의 측천무후는 은나라의 달기, 한나라의 여태후와 더불어 중국 3대 악녀로 꼽힌다. 혹자는 달기 대신 청나라의 서태후를 꼽기도 한다. 악녀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녀 이야기》나《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남 이야기》를 읽어보시길.
《삼국지》를 읽으며 전략을 배워갈수 있듯이《하희》를 읽으면서 그 시대의 전략을 배울수 있었다. 전쟁을 하면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여겨왔는데 상대를 압박해 항복을 받아냄으로서 아군의 피를 적게 보거나 보지않는 군주야 말로 명군이라는 사실 또한 알수 있었다. 권력의 힘이 군주에서 대신들에게로 넘어가고 있던 시절인지라 신하들은 총명한 군주를 원하지 않는다. 적당히 어리석어 신하들의 말을 잘 듣는 그런 군주를 원할 나름이지 자신들을 지배하려는 군주는 귀찮은 존재라는 것이다. 성군이란 자신이 특출난 군주가 아니라 사람을 꼭 필요한 장소에 배치할줄 아는 임금을 말한다. 또한 힘으로 누르는 임금이 아닌 말로서 신하를 설득할줄 아는 군주야 말로 성군이라 할수 있다.
싸움에서 지면 죽어야 하므로 위험하면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p.176) 이것이 조돈의 사고방식이자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다. 보통은 주인공의 시선으로 내용을 살펴보게 되지만 이 책에서 하희의 분량이 많지않은 관계로 하희의 친오라비인 정나라 태자 자이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보게 되었다. 강대국인 진(晉)나라와 초(楚)나라의 눈치를 살피며 중립노선을 지키는 길만이 약국인 정나라가 살길이었다. 현 왕인 난(목공)이 중립노선을 지켜 나라를 잘 보전해왔다면 왕의 후계자인 태자는 초나라 쪽으로 노선을 잡고 있어 신하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한편 태자 자이는 아직도 여동생 하희를 잊지못하고 어찌하면 그녀를 가까이에 둘수있을까 궁리하고 있는데.
|
|
난 본래 역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왠만큼 재미있으면 별4개는기본이다. 하희. 이 책도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작품이었다. 춘추전국시대. 포사, 서시, 달기,. 그리고 하희. 수많은 남자들을 거쳐야 했던 가련한 여인. 천하의 절색은 이렇게 기구한 운명이란말인가? 본래 하희는 매우 요염한 여자로 표현되어 있으나, 이 책에선 상황이 그녀를 그렇게 몰고간것으로 어쩔수 없다는 듯 표현하한다. 그녀를 동정했다고 생각한다. 남편과 아들이 죽어도 악착같이 살아남은 여인.. 그 슬프고 강한 생명이 마침내 그여자를 위해 부귀영화를 버린 남자에 의해 구원받는다. 해피엔딩이라서 맘에 든다. ^^; 내가 보는 하희는 가련한듯 하지만 역시나 색을 밝히는 여자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오빠와 비정상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시작해 그녀와 관계를 가진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푹빠져있던것을 살펴볼때, 본인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 남자들이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맹목적으로 달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희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초왕을 미워했으나 또 초왕의 후궁이 되고자 했던 것을 보면 현재를 중시하는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의 여성상을 그리고자 했던것인지 모른다. 노력하는 여자, 현실을 직시하는 여자.. [인상깊은구절] 하희를 얻는자 천하를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