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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소설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다 읽은 후에도 한참이나 몽~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낯선 이국에 있는 듯한 그 매혹적이고 독특한 느낌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음... 미노... 역시!
작은 것 하나에서도 의미와 재미를 찾는 미노의 말재간을 듣고 있노라면 그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네요. 여행을 떠날 용기와 배짱을 가진 것 외에는 나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저자가 들려주는 '진짜' 여행 이야기.
해외여행이라면 고작 스위스와 프랑스를 다녀온 신혼여행의 경험 뿐인 저지만, 여행을 떠날 때의 마음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론 유명하고 좋은 곳, 근사한 곳도 가고 싶지만, 진정 여행을 떠나는 보람을 찾고 싶은 그런 마음. 나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데서 뭔가를 느끼고 가슴에 담아 오고 싶은 그런 마음.
저는 서른 한 살의 직장맘 입니다. 빨간 남방 총각이 출현하는 대목.. 미노의 독백처럼 들리는 부분에서, 호호 아줌마의 민박집.. 말도 통하지 않는 할머니와 밤세워 이야기를 나누는 동화같은 장면에서, 메말랐던 제 가슴에서 간만에 따뜻하고 습한 뭔가를 느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자주 책을 구입하지만 굳이 뭔가를 남긴 적이 없습니다만, 작게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미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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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나고 싶어졌다.. 하지만.. 현실의 녹녹함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라서..그져 마음만 안타까울뿐이라고 말할때. 이 책을 만났다..왠지..숙소만 좌르륵 나열되어있고, 몬가 애틋한 사연도, 구미 당 기는 여행지를 몸소방문 체험한 여행자들의 우월감(?)이 아주 조금이라도 서려있는 얘기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여행서적중에서 그냥..담담하게 하지만 좀 얄미울 정도로 부럽게 짧게 그리고 명확하게 오목 조목 써놓은 책... 숙소라서 없어진 곳도 많아 보였지만..그래도 그 문 앞에라도 한 번은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행의 꼭, 정해진 것만 보고, 정해진 코스만 돌고, 정해진 룰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나에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런 의미를 여행에 부여해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책.. 올 여름 휴가도 물론, 무더위와 싸우면서..집 밖으론 나가지도 않을터이지만... 언젠가 나도 스스럼 없이 털고 떠나게 될때..잊지 않고 참고 해 보겠다.. 무더운 여름 이 책을 만나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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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작년에 출간된 터키와 아프리카 여행기를 인상깊게 읽고, 별 주저없이 선택한 미노의 세 번째 책. 하지만 이번만큼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저자가 자신의 여행을 정리하고 소감을 적은 것인지, 소감을 얻기 위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뽑기위해 여행을 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책에서 받은 전반적인 느낌이 모호합니다.
이전의 책들에 비해 여행지와 여행자들로부터 빚어지는 아우라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소재의 성격상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특히 몇몇 숙소에 이르러서는 정보의 질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야기 자체가 속칭 " 날림 " 이라는 인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페이지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덧붙인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저자의 원고를 수정 및 삭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기본적으로 빈약하고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떨치기가 어려웠습니다.
앞선 두권의 책으로 독자들의 기대치가 올라가면 저자의 부담도 커질수 있으나 굳이 매년 여름 시즌에 한 권의 책을 내야한다는 의무감이 아니라면 다음 책은 조금 더 개성있고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몇 점씩 발라먹은 생선을 보고있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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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웃음과 감동과 재미가 골고루 녹아있는 여행책이었습니다. 미노의 첫 책인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와 <컬러풀 아프리카>를 무척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신간이 나와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역시나..... 미노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ㅎㅎ 아! 내가 원하던 여행책이었던 겁니다. 여행책들을 좋아해서(대리만족이라고나 할까용~ㅋㅋㅋ) 많이 읽었지만, 뭐랄까...... 여행이 관광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그곳에서에 뭔가 여행자로서가 아닌....아~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ㅋㅋ 암튼 이 책엔 미노가 여행하면서 머물게 된 숙소와 미노가 만난 사람들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었어요. 이탈리아 로마에 한인 민박집에서 만난 빨간 남방을 입은 여행자를 만나면서 미노가 생각했던 것을 읽고는 잠시 눈물을 찔끔거리기까지 했었답니다. "나는,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저 앞으로 걷고 있었던 거다. 새벽에 벌떡 일어나 열 일곱 시간을 걸어도 다음 날 새벽엔 다시 눈이 번쩍 떠지는 것, 아무것도 없이 휑한 광장만 봐도 마음이 설레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 기차에 나른하게 누워 창 밖의 풍경만 봐도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것, 그런 것들을 몽땅 잊어버리고 어떻게 여행이라는 걸 하고 있었던 걸까...." -본문 중에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한번쯤은 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여행이나 책에 대해 잘 알지만 못하지만, 이 여행책!!!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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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는 초행의 설레임~ 물론 만만치 않다. 떠나기 전, 그 곳을 찾아내기 전의 그 가슴 설레는 느낌은 아마도 여행을 추구하는 매니아에겐 누구나 첫번째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또한 이년전 대학시절 날 설레게 했던, 체코의 프라하를 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러 갔다. 물론 그 때 느낌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 곳에 도장을 찍는다는 초보격의 무작정 여행과는 달리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나의 추억과 함께 얻어오는 기회가 되었다.
미노의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의미 같다. 지난 저자의 책들 역시 상당히 공감있게 보아왔던 터라, 이 책 역시 기대가 컸다. 물론 나름대로 조금은 더 기대한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녀답게 조금은 가볍게, 때로는 당차게 보이는 행로가 이 무더운 여름과 딱이라고 할수 있다. 미노만의 의미를 한번 엿보아주고, 자신만의 여행에 대한 남다른 루트를 짜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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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 단어가 주는 심장의 두근거림… 이 책은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유럽여행을 가게 되고 거기서 체험한 숙소 이야기다. 여행책자들의 공통점은 여행에서 무엇을 보았고 무언가를 느꼈으며...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여행 경험담이 많다. 이 책 역시 경험담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경험담의 소재가 숙소라는 것이다. 사실 여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숙소 생활... 숙소 생활은 여행 중 단연 묘미이다. 인심 좋고 넉살 좋은 주인을 만난다는 것...행운 중에 행운이다. 먼 나라까지 와서 좋은 사람을 끈임 없이 마주하고 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행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미노는 지도 한 장 들고 가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간 숙소에서의 낭만.. 그리고 아무도 간섭 받지 않는 곳에서 늦잠을 자고 창가에 비친 햇살을 받으며 기지개를 펴고... 읽고 있는 내내 나 역시 미노와 함께 유럽여행을 즐겼고 나른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 같았다. 나는 몇 년 전 유럽여행 갔을 때 뭐가 그리 바쁜지 새벽같이 일어나 기차역으로 전력질주 하고 기차에 몸을 싣고 도착지까지 잠을 청했다. 그러나 이번 미노와 함께한 유럽여행은 지도도 없이 기차역으로 전력질주도 없이.... 몸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발이 닿는 대로의 여행이었다. 지난번 짧은 일정이라 포함되지 않았던 동유럽에 그리스까지... 미노 덕분에 277페이지의 가장 짧고 행복한 유럽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