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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머리 프리데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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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데리케라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프리데리케는 머리 색이 아주 특이한 여자애였어요. 머리 전체가 딸기 주스처럼 새빨간데, 그 중 몇 가닥은 토마토 색이고, 앞머리는 당근 색이었어요. 그뿐인가요?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에다. 몸은 엄청 뚱뚱했어요.  프리데리케는 아주 오래된 집 맨 꼭대기, 그러니까 지붕 바로 아래층에서 살았어요. 현관문까지 가려면 계단 백 개를 올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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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데리케라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프리데리케는 머리 색이 아주 특이한 여자애였어요. 머리 전체가 딸기 주스처럼 새빨간데, 그 중 몇 가닥은 토마토 색이고, 앞머리는 당근 색이었어요. 그뿐인가요?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에다. 몸은 엄청 뚱뚱했어요.

  프리데리케는 아주 오래된 집 맨 꼭대기, 그러니까 지붕 바로 아래층에서 살았어요. 현관문까지 가려면 계단 백 개를 올라가야 하는 집이었지요. 그 집에서 이모랑 고양이랑 함께 살았어요.

  고양이 이름은 "수코양이"였어요. 크고 뚱뚱하고 늙은 고양이였지요. 수코양이 역시 털이 빨갰습니다.

  수코양이는 안락의자에 엎드려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늙은 고양이들은 자는 게 일이지요. 지붕 위에 오르는 일도 없고, 쥐를 잡는 일도, 어린 여자애들이랑 노는 일도 없어요. 가르랑거리지도 않아요. 그저 가끔 재채기나 할 따름이지요.

  이모 이름은 "안나이모"예요. 안나이모는 수코양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어요. 젊었을 때는 프리데리케처럼 빨간머리에 주근깨쟁이였지요. 하지만 머리칼은 하얗게 센지 오래이고, 주근깨는 엷어졌어요. 뚱뚱한건 여전했지만요. 사실 그냥 뚱뚱한 정도가 아니라 엄청 뚱뚱했어요.

b******2 2017.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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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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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며 칠 지나지 않아 작은아이가 하는 말. “ 000는 맨날 코딱지 파서 교실바닥에 버린다. 우엑, 더러워! 엄마 나, 학교가기 싫어!” 학교 가면 맨날 미술 색칠만 하고, 자꾸 뭐 쓰라고만 한다고 가기 싫다더니, 이젠 짝궁 핑계를 댄다. 그 아이에게 이런 마음을 내색했을까? 우리 아이로 인해 또 한 아이가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러던 중 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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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며 칠 지나지 않아 작은아이가 하는 말.


“ 000는 맨날 코딱지 파서 교실바닥에 버린다. 우엑, 더러워! 엄마 나, 학교가기 싫어!”


학교 가면 맨날 미술 색칠만 하고, 자꾸 뭐 쓰라고만 한다고 가기 싫다더니, 이젠 짝궁 핑계를 댄다. 그 아이에게 이런 마음을 내색했을까? 우리 아이로 인해 또 한 아이가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러던 중 이 작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권 고르다 만난 책이 『불꽃머리 프리데리케』이다.


오로지 빨간머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프리데리케는 괴롭힘을 당한다. 놀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선 아무 문제 없는 듯 행동하다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냥 장난이 아니다. 그들의 악심은 밑도 끝도 없다. 새총을 쏘다가 브루노에게 딱 걸려 맞고는 아무 잘못 없는데 맞았다고 엄마한테 딱 잘라 말하는 아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모든 정황을 바로 보지 않고 내 아이 말 하나로 모든 걸 판단해버리고 행동에 옮기는 엄마 모습은 우리 모습인 것이다. 또한 우체부 브루노의 생활을 통하여 우리가 얼마나 많은 규칙과 형식을 정해 놓고 거기에 얽매여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선물로 받은 책 두 권으로는 부족하여 시장에서 채소나 달걀을 싸준 신문마저 다 읽고 이야기를 상상하여 종이에 적고 눈을 감은 후 그것을 다 잊은 다음 자기가 쓴 이야기를 다시 읽는 프리데리케. 사람들이 무서워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으로 닫혀있는 생활은 그 아이의 정신 세계마저 현실에서 멀어지게 한다. 상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건강한 현실이 없음이 읽는 사람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아무도 놀림을 당하지 않는 나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일을 즐겁게 하는 나라. 그 나라로 가기 위해서 90kg인 안나 이모가 날기를 성공했을 때 서로 부둥켜 안고 울다가 웃다가 흐느끼는 장면에선 너무나 처절한, 너무나 가혹한 삶이 그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나 알 수 있다.


그러나 대중의 무관심, 집단 따돌림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이모가 받은 고통을 프리데리케가 대물림하여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작가의 배려라고 생각해야 할까? 고민이 해결되지 않은 채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결말은 적극적이지 못해 아쉽고, 그래서 더욱 아픈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남아 있는 빨간 머리는 이름 ‘전문가’ 직업 ‘교수’ 인 한 사람뿐인 것도 편견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동화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것은 바로 시장과 군중의 모습때문이다. 빨간머리 가족이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할까봐 시장은 서커스단을 부르고 그것을 서커스의 일부로 착각하게 조작한다.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무언가에 속고 마는 군중이 내 모습이 아니라고 말할 수 도 없는 일이다.


95쪽의 얇은 동화책이지만 많은 생각거리를 담고 있다. 노랑, 빨강, 연두, 파랑, 회색만을 이용한 간결한 그림, 교회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대머리인 그림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 책읽어주는 시간에 조금씩 조금씩 읽어줘야 겠다. 함께 살아가는 것, 함께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마음에 씨앗 하나 심어야겠다.


 

k****9 200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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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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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작가가 누군지도 모랐는데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을 읽고 나서 완전 팬이 됐습니다. 초등 1~2학년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선사할 거에요. 덕분에 이분의 책들을 검색해서 많이 샀어요. 우리 딸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아직도 150자가 안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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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작가가 누군지도 모랐는데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을 읽고 나서 완전 팬이 됐습니다.

초등 1~2학년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선사할 거에요.

덕분에 이분의 책들을 검색해서 많이 샀어요.

우리 딸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아직도 150자가 안넘었나>????

l****a 2007.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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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불꽃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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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는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는 동화라는 문구가 환한 불꽃머리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동화이다. 머리 색깔이 붉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무조건 놀림을 당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다소 소극적인 프리데리케는 자신에 대해 알려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자신을 보여 주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데....,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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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는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는 동화라는 문구가 환한 불꽃머리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동화이다. 머리 색깔이 붉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무조건 놀림을 당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다소 소극적인 프리데리케는 자신에 대해 알려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자신을 보여 주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데....,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잘못을 하는 친구들을 이해시키고 혼내기 보다는 못 들은 척, 못 본 척하면 된다고 하는 좋지 못한 생각에 따라서 행동하였으니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되풀이 되는 것임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꼬집어 대고 있는데......

 

어느날 수코양이를 통해 안나 이모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던 중에 자신의 머리카락에 자기도 모르는 대단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빨강 빨강 징징징, 머리통에 활활 불이 났네"라고 하면 머리에서 불꽃이 타오르게 되고 그로써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을 혼내줄 수 있다고...... 그러나 친구들에게 그러한 위협을 하지 않고 그저 놀림이 되는 프리데리케가 드디어 뜨거운 맛을 친구들에게 경험케 만들지만, 그들은 결코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닌 또다른 구실을 만들어 괴롭히는 잘못을 벌여만 간다.

 

그래서인가 프리데리케는 모두에게 관심을 갖기 보다는 늘상 이모와 고양이 그리고 자신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는 부르너 아저씨와만 함께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빠의 편지를 읽고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하는데...., 자신이 떠나게 되면 혼자 있어야만 하는 이모가 마음에 걸린다. 자기와 똑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알기에 함께 할 방법을 찾아 나선 것이다.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지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그곳으로 모두가 나서는데 주저하지 않는 안나 이모와 프리데리케 그리고 수코양이와 부르너 부부는 광장 중앙에서 이마를 찡긋거려 힘차게 날아 오른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보다 혼란스러워질 것을 두려워 하는 이의 연출로 그들은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처럼 되어지고 만다. 그들이 왜 그러한 출발을 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나 배려를 하기 보다는 무시에 가까운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모쪼록 보다 인간적인 마음이 많아졌으면 그리고  조금더 가까이 하는 이들에 대해서 알아갔으면....,그래서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게 된다. 

m*******7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