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었던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매우 작은 분량이었지만 '어린 왕자'는 전부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비행 조종사인 주인공은 비행기의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착륙하고 그 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난다. '어린 왕자'는 매우 작은 행성에 홀로 살고 있으며 그의 유일한 재미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순수하며 생물을 소중히 하는 소년이다. 그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가 만난 사람들은 어른들의 한 면을 보여주는 구실을 한다. 허영쟁이,상인,술고래 등... 어린 왕자는 그들을 보고 어른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사막에는 보이지 않는 우물이 있어서 소중하다고 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으로 보는 법을 모른다. 어른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나도 유용하고 경제적인 가치만 고집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사물을 마음으로 볼 줄 알았다면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그 돈보다는 꽃 한송이,작고 예쁜 돌 하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 꼭 눈으로만 가치를 찾지 않는 학생이 되고 싶다.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어린 왕자'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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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느낀점] 오늘 문득 마음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어린왕자를 깨웠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듯한 시간들이 그를 찾게 만들었다. 20대의 마지막 한해...뭔가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훌쩍 커버린 지금의 어른모습이 때론 싫어 다시 순수한 아이로 돌아가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다시금 어린왕자가 생각이 난다. 어른의 눈으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모자로 보인것 처럼 그 꿈이 헛되다 말하는 어른의 말처럼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순수함을 잃는다는 건 온통 하얀 안개로 덮어버린 세상처럼 눈 앞에 것만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눈 앞에 것만을 본채 그것이 맞다 옳다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 인것 같다. 하얀 안개가 걷히고 나면 보이지 않던 저 멀리 산도 저 멀리 바다도 보일텐데 말이다. 오늘 하루 세월속에 잊혀졌던 어린왕자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지금 가슴이 자꾸 자꾸 설레인다.
이 책의 주인공의 어릴적 꿈은 화가였다. 그가 처음으로 그린 그림은 코끼리를 통채로 삼켜버리는 보아뱀을 그렸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 1호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무슨 그림이냐고 물어보았지만 다들 모자라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는 다시 그림 2호를 그렸는데 이번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속이 다 보이도록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어른들에게 보여줬지만 차라리 지리, 역사, 산수, 문법이나 공부하라고 그를 나무랬다. 그의 어릴적 꿈은 그렇게 어른들의 자대에 의해 산산조각 부서지고 말았다. 결국 그는 화가가 될 것을 포기하며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했다. 그래서 비행기 조종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현명하다 생각되는 사람에게 그가 어릴적 그린 그림 1호를 보여줬지만 그들은 모자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구지 이것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설명해주는 것 대신 골프, 정치이야기들로 그들의 환심을 샀다. 그렇게 그는 단 한번도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채 외로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6년전에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엔진 고장으로 인해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하게 된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사막 어딘가에서 아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양 한 마리만 그려줘." 너무 놀라 어리둥절 쳐다 보았지만 그곳에 한 아이가 서있었다. 분명 이곳은 사막이고 마을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지치거나 피곤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처음본 낯선 아이가 그에게 그림을 그려달라 떼를 쓰고 있는 것이다.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였다. 그는 어릴 적 그림 1호와 2호 이후 단 한번도 그림을 그려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에게 그림 1호를 그려서 주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그에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왜 그려주느냐고 말을 했다. 그렇다. 아이의 눈과 어른의 눈 높이의 차이인 것이다. 결국 그렇게해서 그는 아이에게 몇 번을 거쳐 양의 그림을 그려주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그려달라 하였다.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작은 상자 하나를 그려 주면서 그 상자안에 양이 들어있다 말을 하였다. 아이는 그때서야 씨익 웃고서는 상자 속 양을 들여다 보며 마음껏 상상을 하였다. 순수함이란 이런 것일까? 나 또한 어릴 적 말도 안되는 상상들을 했지만 어느새 난 그 기억들조차 잊어버리고 있다. 그렇게해서 그는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어린 왕자가 다른 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에 대해 왕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중간 중간 그가 하는 말을 통해서 어린 왕자가 태어난 별은 아주 작은 별임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별 이름은 소행성 "B 612"였다. 이 소행성은 터키의 한 천문학자가 단 한 번 망원경으로 보기만 한 행성이었는데 그가 허름한 옷을 입고 발표해서 다들 그를 믿어주지 않았다. 다시 그가 양복을 입고 발표하자 사람들은 그의 발표를 믿기 시작했다. 겉치레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원리와 원칙을 따지며 포장을 좋아하는 것이 바로 사회라는 곳이다. 나 또한 늘 느끼는 사실이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원리라 하며 그것이 규칙이라 하며 말을 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화려한 포장밖에는 보이지 않는데도 그것이 맞다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하면 어른들은 그 아이의 취미나 흥미는 묻지 않고 나이나 형제들의 수, 아버지의 수입을 묻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벌써 어린왕자와의 일도 6년전의 일이었다. 친구를 잊어버린 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누구나 다 친구를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그도 숫자밖에 관심이 없는 어린들처럼 되어버릴까 그를 잊을까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른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다시 물감과 연필을 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막에서 어린 왕자와 사흘 째 되던 날이었다. 어린왕자가 그토록 양을 가지고 싶어 했던 이유가 바오밥 나무의 어린 싹을 먹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바오밥 나무의 어린 싹을 없애지 않으면 너무 커버려서 별이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왕자가 사는 별은 아주 작기 때문에 하루에도 해가 지는 것을 수 십번도 볼 수 있다. 어린 왕자는 아주 슬플 때면 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 어느날은 그래서 마흔 네번이나 해가 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작은 행성의 왕자는 외로움을 그렇게 삼켰듯 싶다. 그 작은 행성에는 장미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별에 뿌리를 내렸다. 장미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듯 가시 네개를 항상 치켜 세우고 있었고, 겸손하지 못하고 항상 자신의 아름다움을 뽑내며 어린왕자를 괴롭혔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꽃을 사랑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꽃의 마음을 의심하게 되었다. 꽃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꽃이 하는 말때문에 상처가 되었고 슬픔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결국 어린 왕자는 철새들이 이동할 때를 이용해 고향인 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떠나는 날 아침, 마지막으로 꽃을 위해 청소도 해주고 바오밥 나무의 싹도 뽑아 냈고 꽃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유리덮개도 씌워주려 했지만 꽃은 거절했다. 왕자는 꽃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려는 화을 낼줄 알았던 꽃은 자신이 바보였다며 미안하다고 행복하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너무 어려 그때는 꽃이 왜 그리 온순해 졌는지 깨닫지 못했다. 언제볼지 모를 왕자에게 꽃은 마지막으로 고백을 했다. 당신을 좋아했다고....당신이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은 자신의 잘못이었다고...하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당신 또한 바보였다고....그렇게 꽃은 작별인사를 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 이웃에는 소혹성 325, 326, 327, 328, 329, 330번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그 별들을 하나씩 방문하기로 했다. 첫번째 별에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다. 그 임금님은 위엄을 지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명령을 거역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우 착하다. 두번째 별에는 허영심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숭배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고 인사를 위해 항상 모자를 쓰고 있다. 세번째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날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다. 네번째 별에는 사업가가 살고 있었다. 그는 항상 '난 바쁘다'를 계속 외치면서 부자기 되기 위해 별의 수를 세고 있었다. 다섯 번째 별에는 가로등을 불을 켜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해가 뜨고 질때마다 가로등을 켜고 끄는 일을 한다. 점점 빨리 지고 뜨는 해 때문에 잠을 자질 못한다. 여섯 번째 별에서 만난 사람은 지리학자이다. 탐험가의 이야기만을 듣고 지리책을 쓴다. 지리학자가 꽃이란 덧없는 것이라 말을 하였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온 후로 처음으로 그 꽃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그 학자가 일러준 일곱번째 별인 지구를 찾아오게 된것이다. 크고 아름답다는 지구는 생각과 달리 사람도 없었고 황량하기만 했다. 그는 처음으로 뱀을 만나게 되었고 그 뱀을 통해서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꽃잎이 세장을 가진 꽃 송이를 만났고 아주 높은 산에 올라가 보았지만 자신의 말을 되풀이 하는 메이리만 만날 수 뿐이었다. 사막을 끝에 도착을 한 어린왕자는 장미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정원을 발견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꽃과 닮은 장미가 5,000송이가 있다는 사실에 그는 매우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하며 울었다. 자신이 사랑했던 장미꽃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은 특별한 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여우가 나타났다. 왕자는 너무 슬퍼 여우와 놀고 싶었지만 여우는 거절했다. 어린 왕자에게 여우 자신이 길들여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을 한다. 왕자는 길들여 진다는 뜻에 대해 알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 말을 하였다. 길들여지기위해 인내가 필요하고 길들여지고 나서부터는 이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되고, 그는 내게 있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나 또한 그에게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이라 말을 해주었다. 어린왕자는 그때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정원에 자신의 꽃과 똑같은 장미꽃이 5,000송이 피어 있었지만 그 꽃은 평범한 꽃이 지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지지도 누군가에 의해 사랑을 받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자신의 꽃도 누군가에게는 분명 그저 저 5,000송이의 하나의 꽃에 불과 하겠지만 어린왕자에게 있어 그 장미꽃은 특별한 꽃이 었던 것이다. 그 꽃을 사랑했기에 물을 주었고 유리 덮개도 씌워 주었고 바람을 막기 위해 바람막이도 해주었다. 그 꽃이 불평을 할때도 자기 자랑을 할 때도 그는 묵묵히 들어 주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임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사랑임을 그때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이므로 깨닫기 전까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였다. 어린 왕자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수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 말을 해주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수 많은 아픔과 슬픔과 힘든 역경의 시간을 이겨내는 거라 생각한다. 그 아픔을 기쁨으로 그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일이라 나는 믿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 때론 이것이 거짓이 아닐까? 내가 무슨 착각의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뒤돌아 보면 항상 사랑은 그 자리에 내 마음은 그 자리에 있다. 길들여 진다는 것....그것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이고 그 사람이 나의 일상의 습관이 된다는 뜻이다. 사랑이는 이가 4시에 와 준다면 나는 3시부터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할 것이고 그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난 점점 더 행복해 질테니 말이다. 기다림 또한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사랑의 힘인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길들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라 여우는 왕자에게 당부했다. 그 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이다. 왕자는 다시 길을 떠났다. 그곳에서 전철수 약장사를 만났고 그 다음으로 만난 사람이 바로 비행기 조정사인 그다. 주인공은 사막에서의 생명은 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이런 말을 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이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들은 결국 사막 가운데 우물을 하나 찾아내었고 그 물을 마시기 위해서 두레박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 물은 보통 물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 물은 별빛 아래를 걷고, 도르래의 노랫소리와 내 두 팔의 수고로 인해서 길어진 것이었다. 끝없는 모래길을 걷고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몸이 다 녹을 정도의 고통을 분명 그는 겪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분명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다시 어린 왕자에게 양에게 씌워 줄 부리망을 그려 주었다. 왜냐햐면 자신의 행성에 돌아 갔을 때 자신의 꽃을 양이 먹어 버릴까 걱정된다 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그곳에서의 생활이 1년이 되어 버렸다. 어느새 비행기는 다 고쳤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지만 주인공 또한 왕자에게 어느새 길들여져 헤어지는게 슬픔으로 다가왔다. 그 일이 벌써 그에게 있어서는 6년 전의 일이다. 왕자는 자신의 행성에 돌아 갔을 것이고 그는 밤 하늘의 별을 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저 수 많은 별들 중에 자신을 향해 웃음을 짓고 있는 왕자가 살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럼 그것은 특별한 것이다. 특별하다는 것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웃어주는 것이다.
어린 왕자의 사랑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이 아끼고 돌봐주고 물을 주고 길러줬던 꽃에게 상처를 받은 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게 된다. 꽃이 먼저 이별을 말한 것은 아니였지만 왕자는 꽃을 사랑할 수록 점점 슬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만심도 많고 허영심도 많고 자신의 아름다움만을 뽐냈던 꽃 또한 마차가지인 것 같다. 뒤 늦은 사랑을 깨달은 뒤 애써 고백을 해보지만 결국 왕자는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왕자 또한 별을 떠난 뒤 한 참 후에야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해 졌던 것이고 길들여 졌던 것이다. 꽃이 왕자를 사랑했지만 표현 방법이 달라 왕자는 알지 못했던 것처럼 왕자 또한 꽃을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하나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했지만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사랑이 그러므로 가장 소중한 것 같다. 뒤늦은 사랑을 후회하느니 지금 힘들더라도 지금 바보같더라도 아낌없이 사랑하고 미친듯이 사랑하고 싶다. 훗날 비참하게 내가 버려진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또 한번 사랑의 상처를 받게 된다 할지라도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고 싶다. 사랑한다는 것은 인내하는 것과 그 사랑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말이 가장 가슴에 남는 것 같다.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간의 감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휘저어놓고 가버린다면 그건 무책임한 사랑의 결과라 말할 수 있다. 사랑은 때로는 인내하고 믿어주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지구촌의 수 많은 사람중 한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유일한 사람인 것이다. 그 사랑을 지키고 싶다.
[책속의 말] 내가 어린 왕자에 대한 일을 지금 여기에 이렇게 쓰는 것은 그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니까요. 게다가 친구를 잊고 그럭저럭 살아간다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숫자밖에 모르는 어른과 똑같은 인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나는 해지는 것은 44번이나 보았어." "마음이 슬퍼질 때는 해가 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져." "하루에 44번이나 해지는 것을 바라보다니, 그때 너는 매우 슬펐던 모양이구나?" 그러나 어린 왕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몇백만이나 되는 별 중의 어느 별인가에 피어 있는 단 한송이의 꽃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야. 그리고 그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 어딘가에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지. 그래서 만약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린다면, 그 사람에게는 모든 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거와 마찬가지인데, 그런 일도 아저씨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나는 그때 아무것도 몰랐어. 그 꽃이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말고, 그 꽃이 하는 일로 그를 평가했어야 하는데.....그 꽃은 내게 향기를 주었고, 내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어.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꽃으로부터 도망차지 않았어야 했어. 그 조그만 불평들은 그 꽃이 정말로 나를 좋아 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는 걸 눈치챘어야 했어. 꽃들은 자기 마음을 정직하게 말하지 않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 꽃을 사랑할 줄 몰랐던 거야."
"그런데 길들여진다는 게 뭐니?" "요즈음엔 많이 잊혀져 있는 일이지만 말야. 그건 '사이좋게 된다'는 말이야." "사이좋게 된다?" "응, 그래. 지금 내게 있어서 너는, 10만이나 되는 다른 많은 사내아이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사내아이야. 따라서 나는 네가 없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지. 너 역시 내가 없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거야. 네게 있어서 나는, 10만이나 되는 다른 여우와 똑같을 테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너는 내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되는 거고, 나는 네게 있어서 둘도 없는 여우가 되는 거지....."
"저 건너편에 보이는 보리밭 말이야. 나는 빵을 먹지 않아. 그러니 보리 따위는 내게 필요가 없지. 그래서 보리밭을 바라보아도 생각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뿐만 아니라. 나는 저것을 보면 공연히 마음이 우울해지기까지 해. 그런데 너의 그 금빛 머리칼은 정말 아름답구나. 네가 나와 사이좋게 지내 준다면, 보리가 매우 멋지게 보이게 될 거야. 누렇게 익어 금빛을 띤 보리를 보면 너를 생각하게 될 테니까....그리고 보리밭을 스쳐 가는 바람 소리도 기쁘게 들리겠지......"
"하지만, 어떻게 길들이는데?" "인내가 중요해. 맨 처음에는 나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이렇게 풀밭에 앉는 거야. 나는 너를 흘끔흘끔 곁눈질로 쳐다보지.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이란 오해의 원이 되기가 쉽거든. 하루 하루 날짜가 지나감에 따라, 너는 점점 더 내 쪽으로 가까이 와서 앉게 되는 거야.
"네가 언제나 오후 4시에 와 준다면, 나는 3시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는 점점 더 기뻐지겠지. 그리하여 4시가 되면, 너무나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나는 행복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거야. 그런데 만약 네가 언제든 불쑥 온다면, 언제 너를 기다리는 마음이 되어야 좋을지 전혀 알 수 없지 않겠니? 바로 '의식'이 필요한 거야."
"너희들은 나의 장미꽃과 조금도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꽃일 뿐이야. 아무도 너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않았고, 너희들 쪽에서도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지 않았으니까....내가 여우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처럼 말이지. 그 여우는 처음에, 10만이나 되는 많은 여우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은 나의 친구가 되었으니까. 이 세상에 단 한 마리밖에 없는 여우가 된 거야."
"너희들은 아름다워. 그렇지만 단지 피어 있을 뿐이야. 그러니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마음 따위는 생길 리가 없어. 그야 나의 장미꽃도, 그저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이 본다면 너희들과 똑같은 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한 송이의 꽃이 내게는 너희들 모두보다도 소중해. 난 그 꽃에게 물도 길어다 주었어. 유리덮개도 씌워 주고, 바람을 막아 주기 위해서 바람막이도 해 주었지. 애벌레 두 세 마리는 나비가 되도록 죽이지 않고 놔 두었지만....나는 그 꽃의 불평도 들어 주었고, 자기 자랑도 들어 주었어. 때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걱정이 되어서 왜 그러느냐고 묻기도 했어. 바로 내 꽃이니까 말야."
"어떤 것을 잘 보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을 해 주고 싶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너의 장미꽃이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서 너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런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어. 하지만 너는 이것을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해. 너는 너의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내게 만약 53분이라는 시간이 생긴다면, 나는 어딘가 샘이 있는 곳을 찾아 천천히 걸어갈 텐데.....'
"별은 아름다워.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이 하나 있기 때문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이 어린 왕자의 잠든 얼굴이 이렇게도 나를 강하게 감동 시키는 것은, 그가 한 송이의 꽃을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꽃의 모습이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등불처럼 이 어린 왕자의 마음 속에서 빛나고 있기 때문이야....'
"아저씨네 별의 사람들은 하나의 정원에서 5,000송이나 되는 장미꽃을 피우고 있지만 말야...., 거기에는 자기들이 찾는 것을 발견하지도 못해." "하지만 찾고 있는 것은 단 한 송이의 장미꽃 속에서도, 아주 작은 물에서도 찾을 수 있어....." "그렇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찾아야 해"
길들여졌을 때, 사람은 왠지 울고 싶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도 마찬가지야. 만약 아저씨가 어떤 별에 있는 꽃을 좋아하게 된다면, 밤에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 즐거울 거야. 모든 별에 다 꽃이 피어 있을 테니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그 많은 별 중의 한 별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아저씨에게는 모든 별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러면 아저씨만이 웃는 별을 보는 거지."
"그리고 아저씨가 곧 슬프지 않게 되면....사실 슬픈 것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게 아니야. 나와 알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할 거야. 아저씨는 언제라도 나의 친구이니까, 나와 함께 웃고 싶어질 거야. 그리고 때로는, 그래, 방의 창문을 열고, '아아, 기쁘다.'하고 생각하는 일도 있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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