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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erging Markets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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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van Agtmael. The Emerging Markets Century. 김 민주, 송 희령 역, 이머징마         켓의 시대. 김영사, 2007. 본서는 이머징마켓의 시대를 맞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말에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세계 경제사는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전면 재편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신흥 시장으로부터 물러선 미국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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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van Agtmael. The Emerging Markets Century. 김 민주, 송 희령 역, 이머징마         켓의 시대. 김영사, 2007.


본서는 이머징마켓의 시대를 맞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말에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세계 경제사는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전면 재편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신흥 시장으로부터 물러선 미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을 교만한 눈으로 무시하는 국가의 기업들에 대해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목적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의 말 즉 신흥시장으로부터 배워야 할 4가지 교훈에서 알 수 있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 관계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2) 보호무역주의는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는 길을 막는다.

  (3) 신흥시장의 최초 선발 기업으로부터 한 수 배운다.

  (4)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이어서 협력에 강한 대 기업을 만들라고 권한다. 그리고 그는 “세부적으로 현지에 깊숙이 침투하라. 국제적 성격을 띤 포커스 그룹을 형성하라. 동맹을 형성하라” 등으로 권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자기의 강조점들을 요약하여 보여주고 있다.


  (1) 경쟁 위기에 직면했을 때 적응과,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만이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2) 스스로 마음을 열고 세계적 사고를 가지라.

  (3) 선진국과 신흥시장 당사자들 간의 파트너십이나 연합 벤처는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저자의 말을 끝으로 책을 덮으면서 역자의 말을 읽었다. 그는 한국에 희망을 주는 말을 전한다. “한국이 과연 선진국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 말이 많지만, 나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넥스트 11 국가군에 속해 있지만 앞으로 20년 후에는 G7 혹은 G10 국가군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다가올 가슴 벅찬 20년 후를 준비하자.” 필자는 이 말을 읽으면서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본서의 내용을 더 생각하고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우선 저자의 창의적 용어로서 본서의 제목인 이머징마켓은 신흥시장으로 이해되며 신흥시장을 알아볼 능력을 갖는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한다. 이머징(emerging) 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 귀에 emergent(창발, 創發), emergency(비상사태 또는 위급), emergence(출현 또는 탈출) 등과 함께 새로운 감각을 일으키는 단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그 개념은 새롭게 등장했다 하더라도 아주 다른 용어들이기는 하지만 이머징이라는 개념을 풍부하게 만든 비슷한 단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머징의 개념이 시장이라는 수단을 통해 아시아에서 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를 향한 세계 경제 중심지의 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저자는 역서이기는 하지만 맨 앞에 “신흥시장이 지배하는 세기, 한국 기업의 미래”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소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흥시장으로 저자가 25개를 꼽는 가운데 적어도 4개 내지 5개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삼성을 맨 앞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과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데모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 와중에서 외국인들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한국이 잘 만 하면 잘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잘 나가는 기업이 소수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다른 기업들도 노력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책의 모든 내용을 거의 요약하고 암시하고 있다. 신흥시장으로서 성공한 내용을 저자는 8가지로 요약한다.


  (1)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집착 수준의 관심

  (2) 브랜드 구축

  (3) 로지스틱

  (4) 시장 변화 적응에서 경쟁자보다 한 발 앞서가는 자세

  (5) 기업 인수 능력

  (6) 정보기술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계속적인 비교우위 유지

  (7) 현명한 니치(niche, 틈새) 전략

  (8) 비전통적 사고


또 저자가 내린 신흥시장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세계적인 산업 리더로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다.

  (2) 전 세계에 확실히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3) 많은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빅 3 기업에 들어간다.

  (4) 가격뿐 아니라 품질, 기술, 디자인, 경영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5) 벤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본서와 함께 출판된 이머징마켓 투자 X-파일에 게재된 신흥시장, 10가지 투자 원칙도 소개하고자 한다.

  (1) 과소평가되고 있는 주식만 사라.

  (2) 자신에게 과제를 주고 그것을 깊이 파고 들어가라.

  (3) 시장에서 내세우는 보편적인 사고를 경계하라.

  (4) 위기를 기회로, 사람이 몰리는 유행을 치고 빠지는 기회로 삼아라.

  (5) 입증된 성공을 경계하라.

  (6) 차세대 월드클래스 기업의 잠재력에 주목하라.

  (7)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는 평범하지 않은 출처에서 온다.

  (8)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벤트는 과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9) 왜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지 차분히 이유를 적어보라.

  (10) 특별한 또는 예측하지 못한 남-남 관계를 찾아보라.

필자는 저자의 책 내용과 저자가 뽑은 세계 25개 기업의 내용을 통해 몇 가지 배운 점을 밝히고자 한다.


  (1) 모든 것이 인간에게 달려 있음을 실감하였다. 지도력이나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다.

  (2) 인간에게는 윤리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가치를 잘 못 가지게 되면 망할 수도 있지만 경영이나 개발이나 개혁이나 혁신은 모두 가치와 연관되어 있으며,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윤리이기 때문에 결국은 인간으로 돌아가 가치와  윤리의 문제로 귀착됨을 실감하였다.

  (3) 미친 소리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기존 통념을 거부하고 용기 있게 새로운 길을 택하는 혁신의 행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좋은 협력의 인간을 만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4) 모든 것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데는 반드시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신뢰할만한 원칙, 투명성을 보여주는 정직한 경영, 수익을 올리면서도 사람대접을 하는 기업,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기업...... 결국 사람이 예측할 수 있고 공평한 경영이 사람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5)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배웠다.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을 만드는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평준화에 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는 차등이 있으며 2등을 용납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은 2등이 아니라 1등이다. 이 1등은 점수라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차별을 하라는 말이 아니고 세계를 보면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다. 대학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대학은 어떤 위치에 있는가? 이렇게 창의력과 기술이 필요한데 정말 나라의 기술을 발전시킬 의도가 있는지조차 염려스러울 정도이다.

  (6) 저자가 인용한 질문들을 우리에게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어제보다 더 빨리 일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제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가? 우리는 아이디어를 더 잘 실행하고 있는가?” 기업이 장수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 저자는 이머징마켓이 성공한 방식을 여덟 가지로 정리하여 그 내용을 전하고 있다. 우선 교과서적인 규칙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비 핵심 분야는 아웃소싱하고 핵심 분야에 주력하라.

     2) 주요 경제권 안에서 시장 리더가 되어라.

     3) 비용은 낮게, 품질은 높게 유지하라.

     4) 고객 서비스를 잘 하라.

     5) R&D에 투자하라.

     6) 최고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해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라.

     7)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라.

     8) 옵션과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라.


그리고 신흥시장들은 이 교과서의 규칙들을 넘어서 새로운 방식을 따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1) 전통적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

     2)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물류와 유통을 장악하라.

     3) 카멜레온이 돼라. 즉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 본색을 드러내지 말고 가치를 계속 업그래이드 하는 전략을 선택하라.

     4) 아웃소싱 모델에 대해 역사고(逆思考)를 하라. 즉 아웃소싱 대상이 되기보다는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이 되는 쪽을 선택하라.

     5) 남(south)-남(south) 전략을 고수하라. 이제는 먼저 중국과 인도에서 히트를 쳐라.

     6) 지역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싶다면, 세계무대로 나가라.

     7) 세계 최대 기업이 되기 위해 익명의 베일을 써라.

     8) 시장 리더들이 무시한 틈새시장을 확보하라. (필자는 틈새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부분이다. 또 최근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개념을 많이 듣고 사용하고 있는데 틈새를 위한 새로운 개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 싸구려 인력이 아니라 저렴한 고급두뇌를 활용하라. 


필자는 본서를 읽고 결론으로 이머징마켓을 위한 신흥기업의 10대 가치를 정리해 보았다.


   (1) 신뢰구축

   (2) 투명성

   (3) 리더십

   (4) 결단

   (5) 브랜드 만들기

   (6) 디자인

   (7) 기술

   (8) 연구(R&D)

   (9) 시장 확보

   (10) 노력과 협력


본서는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하고 있는 김영사가 또 다른 좋은 책을 출판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 번 『특이점이 온다』와 같은 양서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본서도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란다. 물론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본서를 많이 읽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이 분야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읽었으면 한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평준화에 만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이머징의 세기에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아니 앞서 가야 한다. 우리는 역자가 말한 것처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평자: 맹용길, 전 장신대 기독교와 문화 교수 및 학장, 현재는 경기도 양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음.

h****g 2007.07.31. 신고 공감 5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