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류대에 화려한 미모를 가지고 있고 업무능력도 뛰어난 스미레는 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워하는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 이력에 짜증을 낸다. 그 이력덕분에 남자친구도 잃어버렸고 회사내에서도 자신의 존재에 많은 사람들이 입방아를 찢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모른채 사람들은 단지 그녀의 겉모습만을 보고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대부분이 자신들이 부러워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그런 그녀앞에 만신창이로 버려진 남자가 나타나고 그녀는 그를 거둬들여 펫이라 명명한다. 이 겉모습만 순진한 남자는 그녀의 펫으로서의(이 단어에 주의를 집중하자. 절대 남녀의 동거가 아니다) 동거를 시작한다. 어쨌든 회사사람들의 질시를 뒤로하고 스미레는 집에 돌아오면 펫과함께 하는 생활에 마음이 풀어지곤한다. 남들앞에선 강한척하지만 스미레는 외로움도 타고 눈물도 흘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자신의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도 되는 펫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남자의 자격지심덕에 원치않는 실연을 하게된 스미레는 다음 남자친구는 자기보다 키도 크고 능력도 좋은 남자이길 원하고 마침 그런 남자가 등장한다. 덕분에 펫과 그녀, 그녀와 그 남자라는 기묘한 삼각관계가 성립되어지고 내용은 점점 그들의 미묘한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이 만화는 현대사회에 등장하는 외로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장 극단적이지만 또한 가장 서글프게 그려낸 만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묘한 관계지만 묘한 조화를 이뤄내는 펫과 스미레의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본다. |
| 않으려고 해도 우리는 누군가가 땀흘려 일궈낸 땅에서 자라난 곡물을 매일 아침 익혀먹고 있고, 내가 앉은 의자도 보고 있는 책의 종이 한 장 글자 한 자 조차도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던가 남에게 보이고 싶은 강함이라던가 하는 것은...... 정말로 필요할까.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너는 펫을 한 번 읽어보시는게 어떨런지... 여주인공 스미레와 너무나 귀엽고 엉뚱한 다케시는 주인과 펫의 관계다. 어쩌다 그리 됐는지는 책을 보면 되고..^^ 처음에 책방에서 한번 훑어볼때에 생각햇던건.. 표지만 보고는 1편.. 읏. 야한건가? 했었는데. 별로 야하다거나 하는 내용은 아닌데..(아니지만?) ^^ 상상하기 힘든 사랑의 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 서로를 변화시키는 관계는 여러 순정만화에서 보여주는 주요 소재이다. 그렇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라던가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승부하는 쪽이 인기와 비례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너는 펫은 두쪽 다 너무나 잘 된 만화다. 거기다 소재도 기가 막히다.. 상상은 했을지 몰라도 실천에는 옮겨보지 못했을테니까 대리만족이랄까 하는것도... 예쁜 남자애가 굴러들어와선 내 마음대로 있어준다는 건. 꽤 땡기지 않나..? |
| 사람은 일정 정도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살아간다. 아무리 솔직하고 잘난 사람이라도 '치부'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터치받고 싶지 않을 것이다. "너는 펫"의 스미레를 보면 측은한 마음이 앞선다. 펫인 모모, 가장 친한 친구인 유리를 제외하면 편하게 대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누구 앞에 있든 끊임없이 상대방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한다. 스미레의 그런 모습은 때로 너무 지나치다 싶어 만화의 현실감을 떨어뜨리는가 싶기도 하지만, 현대인의 일면을 과장을 통해 짚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자신을 드러내는 데에 너무 서투른 스미레는 강하게 보이려 할수록 더욱 감싸주고 싶어지는 캐릭터다. 2권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은 스미레와 모모가 서로에게 길들여지면서 겪는 밀고당기기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켜 주려하는 모모와 모모에게 길들여 지지 않는 스미레의 한판 승부. “너는 펫”의 장점이라면 기존의 연애만화(?)와는 조금 다른 구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너는 펫”은 오히려 묘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연인과 주인-펫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스미레와 모모는 하스미(스미레의 애인)의 존재로 인해 일반적인 삼각관계 구도보다 아찔하다. 일반적인 연애 구도와 다른 구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 “너는 펫”의 큰 장점이랄까.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소재고갈로 점점 지루한 감이 있다는 게 아쉽다. 그렇지만 그림도 꽤 감각적인 편이고, 무엇보다 연애만화의 전형성에 지루해 있는 독자라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