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있는 아이들의 시가 가득~
"살아있는 아이들의 시가 가득~" 내용보기
'아이들은 모두 시인이다.'라고 합니다.처음에는 정말 운율이 잘 짜여진 시들이 진짜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글쓰기 연구회나 이오덕, 이호철 선생님이 모아 엮은 시집들을 보면서 조금씩 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특히나 초등학교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쓴 시를 보며 더 재미있어하고, 자신과 동일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시집이 지역의 사투리들이 많이
"살아있는 아이들의 시가 가득~" 내용보기
'아이들은 모두 시인이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운율이 잘 짜여진 시들이 진짜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글쓰기 연구회나 이오덕, 이호철 선생님이 모아 엮은 시집들을 보면서 조금씩 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쓴 시를 보며 더 재미있어하고, 자신과 동일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시집이 지역의 사투리들이 많이 실려 사용하기가 어색했던데 비해 이 책은 국어 시간에 사용하기도 좋은 느낌입니다.
입말이 살아있고,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장난스럽고, 때론 어른스러운 모습에 미소지을 수 있게 됩니다.
YES마니아 : 골드 m****6 2007.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오늘부터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오늘부터" 내용보기
선생님, 할 말 있어요   부산 부흥 초등 1학년 김휘연 선생님, 점심 시간에 선생님한테 추어탕 먹었다고 자랑했는데 선생님이 암 말 안 해서 속상해요.   2002년 12월 6일   저도, 할 말 있어요. 선생님, 오늘 제가 전기밥솥 샀다고 자랑했는데 선생님이 "그러냐" 한 마디만 하셔서 속상해요. 날 잡아서 같이 밥 해먹자고 하셨으면 바랬거든요.   2013년 2월 9일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오늘부터" 내용보기

선생님, 할 말 있어요

 

부산 부흥 초등 1학년 김휘연

선생님, 점심 시간에

선생님한테 추어탕 먹었다고

자랑했는데

선생님이 암 말 안 해서

속상해요.

 

2002년 12월 6일

 

저도, 할 말 있어요.

선생님, 오늘 제가 전기밥솥 샀다고

자랑했는데

선생님이 "그러냐" 한 마디만 하셔서

속상해요.

날 잡아서 같이 밥 해먹자고 하셨으면

바랬거든요.

 

2013년 2월 9일

 

 

우리 선생님

 

강원 동해 남호 초등 3학년 최주원

급식 먹으려고 하는데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딴 애들 때문에 벌받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급식 먹는데

자꾸 벌받은 생각이 난다.

선생님 몰래

선생님 한 번 째려보고

나는 밥 먹었다.

 

2003년 4월 17일

 

흐흣

한 번 째려보는 걸로(그것도 몰래)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풀릴 수 있다니!!!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학원

 

부산 반송 초등 4학년 이주남

학원이 제일 가기 싫다.

안 가면 엄마한테 혼나고

가면 칭찬받고

할 수 없이 갔다.

가니까 과자를 준다.

왜 주는지 모르겠다.

내가 동물이고

선생님이 조련사고

나에게 먹이를 주는 것 같다.

 

2005년 4월 13일

 

어이쿠.

정말 진짜로 가기 싫은가보다. 학원..

만약 내가 부모라면 어쩔것인가.

설득해서 보낼 것인가.

싫으면 가지말라고 할 것인가.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하고 선택은 아이 몫으로 하면 좋겠는데

막상 닥치면 이런 시를 읽었다는 사실조차 까먹고

막 다그쳐서 학원에 보낼지도 모르지.

 

 

조회 시간

 

부산 동항 초등 6학년 정미진

바람은 밉게 불고

추워 죽겠는데

교장 선생님은 춥지도 않은지

"오늘은 몇 월 몇 일입니다.

.....하면 안 됩니다."

계속 말한다.

교실에 텔레비전 놔 두고

밖에 나와서 떤다.

 

날마다 방송 조회해도

할 말이 와 이리 많노?

간단하게 하면 될 것 가지고

춥지도 않나?

 

1995년 12월 19일

 

으으으으.. 내가 조회 서는 것 같구나.

한겨울에 운동장에서 조회라니.

교실에 텔레비전 놔 두고.

고약한 일이다.

 

 

일기

 

강원 동해 남호 초등 6학년 김건유

선생님이 아침에

오늘 일기를 쓰랬다.

일 주일에

겨우 두 번 쓰는데

일기 쓰는 게

나는 정말 어렵다.

선생님은 그냥 있었던 일

그냥 써라 하는데

우리한테는 그게 더 어렵다.

일기 걱정에

애들은

다 고개 푹 숙이고 있다.

우리 선생님만 그걸 모른다.

 

2004년 3월 24일

 

선생님은 있었던 일 그냥 쓰라는데

그냥 쓰라니. 그게 더 어렵다.

우째 선생님만 그걸 모른단 말인가.

크크크

 

 

시험

 

강원 동해 남호 초등 6학년 이우진

시험 날인데

나는 오늘도 놀았다.

몇 점이나 나올까?

밖을 내다보았다.

새들이 나무에 앉아 논다.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2004년 12월 9일

 

음~ 이게 책 제목이 된 시로구나.

음~ 새들은 시험 안 보는 건 좋겠지만

이런 날 밖에서 지내려면 정말 춥겠다.

 

 

공부

 

강원 동해 남호 초등 6학년 양선이

학교 공부 끝나면

학원에서 시험지 풀고 맞고

제대로 안 했다고 또 맞고

12시 다 되어야 끝난다.

그래서 맨날 일어나기 힘든데

억지로 학교 오면

왜 맨날 늦냐고 선생님이 또 잔소리한다.

암 말 안 해도 우리도

우리 맘대로 살고 싶을 때가 많다.

시험이 없으면

세상 아이들이 다 좋다고 춤을 출 거다.

 

2004년 12월 3일

 

암 말 안 해도..

나도..

 

시험이 없으면 세상 아이들이 다 좋다고 춤을 출 거다.

실업자가 없으면 세상 어른들이 다 좋다고 춤을 출 거다.

 

 

 

회관 문

 

강원 삼척 고천 분교 3학년 고현우

아침에 밖에 나가 보니

회관 문이 깨져 있다.

우리들은 바람이 깼다 생각하고

어른들은 우리가 깼다 생각한다.

 

2002년 3월 16일

 

오호~

운율이 딱딱 맞는걸!

분위기 파악 팍팍!

짧고 재미있는 시~

 

 

 

내 마음

 

부산 가락 초등 4학년 권오훈

저녁에 꽃밭 아주머니와

아구찜을 먹으러 가면서

엄마, 축구화 사도.

돈이 어데 있노.

엄마는 내 마음 모른다.

꽃밭 아줌마가

니는 엄마 마음 아나?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1995년 6월 10일

 

니는 엄마 마음 아나?

.

.

.

 

 

군것질

 

부산 동백 초등 5학년 한경민

엄마가 밥 먹고

공부하라고 한다.

나는 군것질을 하러 갔다가

걸렸다.

"공부 하랬는데 어디 갔었노?"

나는 군것질하러 갔다고

당당히 말했다.

나만의 시간도 좀 있는 거지

엄마의 말만 따를 수 없다.

 

2005년 6월 10일

 

당당히! 웃음~

나만의 시간도 좀 있는 거지! 웃음~

엄마 말만 따를 수 없다! 웃음~

 

 

강원 삼척 임원 초등 5학년 이미라

아침에

차례 지낼 때

성묘할 떄 절한다.

 

절을 하면

'언제 일어나지?'

작은할아버지를

힐끔 쳐다본다.

작은할아버지가 일어나면

그 때 나도 같이 일어난다.

어른들은 똑같이 일어나던데

미리 정해 놓는 걸까?

아니면 절을 하면서

무덤에 있는 조상님들과

얘기라도 하는 걸까?

 

2002년 9월 24일

 

나도 어릴 떄

똑같은 생각 했었다.

'언제 일어나지?'

ㅋㅋ

 

 

놓기는 왜 놓노

 

부산 우암 초등 5학년 김규성

오늘 내가 제일 아픈 곳을

엄마가 공격했다.

"산수 공부 못하는 머리는

머리도 아니다.

니처럼 지렁이가 꿈틀꿈틀

기어가는 놈 있더냐."

이까진 참을 수 있다.

"내가 니 같은 것도 새끼라고

낳나."

이건 참을 수 없어 나도 덤볐다.

"놓기는 왜 놓노"

하고 도망왔다.

 

1994년 5월 12일

 

나라면

'산수 공부 못하는 머리는 머리도 아니다'에서 벌써 못참고 덤볐을 것인데..

 

 

물총새

 

강원 양양 상평 초등 5학년 한민호

오늘부터 여름이란 걸 알았다.

부러진 버드나무 가지 끝에

서 있는 듯 물총새.

청색 깃털 주황색 가슴 털

물총새가 왔다.

여름도 같이 왔다.

 

2003년 5월 16일

 

오늘부터 정말 한 살 더 먹는다.

으으으.

 

 

잠 못 자는 깻잎

 

경남 밀양 단산 초등 6학년 백아르미

강 건너

비닐 하우스에 켜진 불

멀리서 보면

참 예쁘다.

하지만

저 불은

들깻잎을 못 자게 깨우는 것.

나는 이제 잘라 하는데

저거들은 얼마나 힘들겠노.

인간도 저렇게 당해 봐야

식물의 아픔을 알 거다.

 

1999년 12월 11일

 

잠 못 자고 자란 깻잎..

먹고 싶지 않으네.

ㅠㅠ

 

 

모두 자기 모습 찾았다.

 

경남 밀양 상동 초등 6학년 임순옥

봄이 되어

감나무, 모과나무, 복숭아나무에

잎이 나고

자두나무에

꽁알 같은 자두가 열리고

매실나무에

매실이 달리니

 

모두 자기 모습

찾은 것 같다.

 

2002년 5월 3일

 

겨울엔 무슨 나무인지 알아보기 어렵다.

인생에도 그런 겨울이 온다.

겨울 맞은 사람들..

봄이 되어

모두 자기 모습 찾았으면 좋겠다.

 

 

빗소리

 

강원 삼척 고천 분교 5학년 김동준

솨르르르

뚝뚝뚝.

 

비가 많이 와

자는데도

빗소리가

들린다.

 

아빠는 빗소리 듣고

잠이 들고

나는 빗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

 

2003년 8월 27일

 

아빠는 빗소리 듣고 잠이 들고

나는 빗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

음..

어쩐지 아빠랑 나랑 바뀐것 같다.

무슨 근거로?

글쎄..

근거 없다.

선입견일 뿐.

 

 



n*******0 2013.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다" 내용보기
사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다. 동시는 하나뿐인 줄 알았던 나의 무지함에 얼굴이 붉어졌었다. 아이들이 쓴 어린이시.  글쓰기수업을 받으면서 알게 된 어린이들의 글. 내가 알던 동시와는 정말 많이 달랐다. 아이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적어놓은 시. 때론 가슴 절절하고 때론 너무 웃겨 배꼽을 잡고... "엄마의 브라자"를 읽어줄때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학원", "초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다" 내용보기

 사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다. 동시는 하나뿐인 줄 알았던 나의 무지함에 얼굴이 붉어졌었다. 아이들이 쓴 어린이시.

 글쓰기수업을 받으면서 알게 된 어린이들의 글.

내가 알던 동시와는 정말 많이 달랐다.

아이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적어놓은 시.

때론 가슴 절절하고 때론 너무 웃겨 배꼽을 잡고...

"엄마의 브라자"를 읽어줄때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학원", "초등 학생인데" "진짜 엄마"를 읽을 땐

아이들의 표정이 심상치않다.

 이 책을 읽어주며 나도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읽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0 2008.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