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딱지만한 괴물 > 푸름이와 영민이. 그리고 영민이가 주고 간 어항에 금붕어 세마리에 대한 이야기다. 영민이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듣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이것 저것 다 먹었다. 그런데 영민이는 "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다 " 그것은 "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야. "그렇게 허전한 마음은 푸름이도 같을 것이다. 둘이는 가위같은 친구니까. 금붕어에 붙은 괴물을 핀셋으로 떼어 냈을 때는 내 속이 다 시원해졌다. ` 잘 가`라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 영민이는 푸름이에게 미안함이 조금은 덜 해지는 기분이었다. 금붕어를 돌보면서 푸름이는 영민이를 생각할 것이다.
< 울타리를 넘어서 > 네티와 울타리를 없애버린 아이들의 승리다. 마음놓고 쪽문으로 다니게 되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이소장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도 네티가 짖는 소리가 귀에 거슬이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시골엔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었다. 누구네 집에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허물없이 지낼 때가 있었다. 그 때가 그리운 것이다. 아이들은 울타리가 있으면 오히려 넘어 다니는 것을 더 재미있어 할 것이다. 어른이 아이들의 울타리 없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앵초의 노란집> 민우가 새로 전학와서 앵초를 만났고 새로운 환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산나무 아래 돌탑을 쌓는 앵초와 그것을 발로 차서 허무는 민우. 둘이는 싸움을 하다가 민우는 앵초에게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 민우는 급기야 오기와 자존심으로 당산나무를 타기로 했다. 아무도 몰래 어두운 밤중에 나무 타는 연습을 했다. 민우만이 아니라 앵초도 연습을 했던 것이다. 둘은 그 계기로 친해지고 앵초가 말했던 왕관 쓴 새에 대해서도 이해를 했다.
<괭이 할아버지> 낡은 집과 텃밭만 남은 괭이 할아버지. 외모와는 다르게 마음이 감자꽃처럼 예쁘고 고마운 할아버지 이야기다. 할어버지는 벌을 줄 때도 현명하게 주는 것 같다. 쓰레기를 버리면 쓰레기를 몇 배나 더 되게 줍게 하고, 살구나무와 딸기밭을 손댔던 기철이와 종오, 할아버지 집에 있는 책을 읽던 소연이는 또 벌을 받게 되었다. 감자밭 풀을 뽑는 일이었다. 그렇게 벌도 꾸중이 아닌 몸소 일을 하게 했던 할아버지의 또 다른 일로 박수를 받았다. 정말 박수로는 부족한 결정을 하셨다. 할아버지 집을 마을 아이들이 와서 읽을 수 있는 곳으로 남기셨다. 고향과 아이들을 위한 멋진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 울타리를 넘어서 』는 네 작품으로 되어있다. 아파트가 공통으로 나왔다. 그리고 금붕어, 김네티라는 개, 후투티 새, 살구나무와 감자밭 등이 나왔다. 아이들의 정서와 읽는 독자에게 믿음이나 신뢰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매개체였다. 새로운 환경과 적응하는 과정에서 친구와 다툼이 이해와 화해로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였다.
|
|
|
![]()
황선미 작가님의 동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작년 9월인가 <나온의 숨어있는 방> 이후에 나온 책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장을 열었습니다. <울타리를 넘어서>에는 총 4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있습니다. 1. 코딱지만 한 괴물 2. 울타리를 넘어서 3. 앵초의 노란 집 4. 괭이 할아버지
'앵초의 노란집'은 이미 98년에 '괭이할아버지'와 엮어져 책으로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모두 처음이다.
'코딱지만 한 괴물'은 푸름이와 영민의 우정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차츰 말이 없어진 영민이는 결국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사를 가기 전에 금붕어가 있는 어항을 푸름이에게 선물하는데 그 금붕어 등딱지에 조금씩 갉아먹는 조그마한 벌레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 벌레를 잡아줍니다. 어항은 서먹해진 푸름이와 영민이를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됩니다. 친구란 그런 게 아닐까요 싸우다가도 화해하고, 함께 놀다가가도 '다시는 안 놀아!'하고 토라져 버리기도 하는... 그래도 이해해 주는 그런 것.
'울타리를 넘어서'에는 주인공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 삽살개 한 마리입니다. 보통 개들에게는 이름만 있는데 이 개는 이름이 김네티입니다. 성도 있어요. 김네티가 워낙 인기가 있어서 옆 아파트에서 울타리를 넘어서 구경을 오곤 합니다. 그래서 관리인들은 울타리를 높이기도 하지만, 막지 못합니다. 김네티를 없애기로 하지만 자전거 도둑을 잡는 공을 인정받아 옆 아파트로 가는 샛길도 만들게 됩니다. 길이 없더라도 한 두 사람이 다니게 되면 언젠가는 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울타리를 없애고 서로 왕래하는 사람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마음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앵초의 노란 집'에는 주인공 앵초가 나옵니다. 처음 이사 온 민우는 앵초가 자기네 새집을 가지고 노닥거리는 것을 보고 싫어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앵초를 봤는데 역시 민우네 자전거입니다. 당돌하게 대답하는 앵초. 전학 온 날 앵초가 짝이 됩니다. 참으로 꼬입니다. 앵초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새가되어 찾아온다고 믿고 있는 아이로 친구들은 꼬마무당이라고 부릅니다. 각종 사물에 이름붙이기를 좋아하는 민우는 앵초도 사물에 이름붙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친구가 됩니다. 당산나무에 사는 후투티새를 할머니로 믿도 민우는 앵초에게 새집을 선물합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진실이 보입니다.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귀기울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괭이 할아버지'는 괴팍한 노인네로 등장합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동네에서 마당이 있고 텃밭이 있는 약간 기우러진 집에 삽니다. 그 집에는 살구나무가 있는데 그걸 먹으려고 할아버지 없는 집에 들어갔다가 걸립니다. 그래서 감자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벌도 받습니다. 그 집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도 있습니다. 소연이는 동화책이 있는 방이 좋습니다. 며칠 후 감자밭의 감자를 캐가라고 아파트 주민에게 알려줍니다. 소연이와 종오 기철이가 잡초를 제거한 부분은 아이들에게 줍니다. 그리고 동화책이 가득한 방은 언제든지 아이들이 와서 읽을 수 있도록 개방해 줍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돈으로 대변되는 세상에 돈이 아닌 것으로 따뜻해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정이 넘치던 과거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경제적 여유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가슴 속에 따뜻한 마음을 품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면 조금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모두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
저희집 아이들은 지금 초2, 초3 둘다 사내아이들이에요. 유독 책읽기에는 흥미 없는 편인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책이 나쁜어린이표, 그리고 초대받은 아이들, 처음가진 열쇠 등인데 모두다 황선미님의 작품이더라구요. 나쁜어린이표는 아무리 안읽어도 5~6번 이상씩은 읽은책이에요. 그러다보니 책이 너덜너덜해져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다보니 이책도 욕심이 나서 읽게 되었답니다. 다른책들은 단편으로 한권씩의 도서들인데 이책은 4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코딱지만 한 괴물 부모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영민이가 단짝이었던 친구와도 사이가 멀어지는것을 보면서 우리 어른의 잘못된 생각이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조그만한 금붕어까지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금붕어에 기생하는 벌레로 인해 금붕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그 벌레들을 괴물이라 부르며 잡으려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 미소짓게 되더군요. 그리고 시골로 내려간 영민이에게 잘 가라고 말하지 못하고 미안하다 말하지 못한걸 후회하며 영민이 없는 허전함을 풀지 못했던 푸름이를 보면서 우리아이들에게도 친구와의 사이에 자존심보다는 나의 감정을 들어낼줄 아는 용기를 심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표제인 울타리를 넘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네티라는 삼살개로 인해 자전거 도둑도 잡고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의 담장도 허물면서 이웃의 따스함을 느끼게하는 따뜻한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는 앵초의 노란집 민우가 이사온 첫날부터 민우와 자꾸 부딪혔던 아이. 전학하고 짝인 된 아이가 민우와 자꾸 부딪현던 아이 앵초. 앵초와 민우가 티격 태격하면서 민우가 앵초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앵초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들. 그네를 두고 민우는 잠수함이라 이름지었고 앵초는 요술 의자라 이름지었는것 그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물건 하나 하나 보는관점에 따라 재미난 이름이 나온다는 것에 아이들의 기발함도 엿볼수 있었어요. 그리고 숲이 아파트 마을로 변하면서 갈곳을 읽은 후투티새를 언급하면서 자연사랑의 마음도 길러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는 괭이 할아버지. 아파트 마을 옆 옛날 집 한채. 그집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계시지 않는 틈을 타 옛집에 들어간 소연이와 기철이 종오. 할아버지의 집을 기웃거리던 소연이가 문 열린 방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는 책꽂이 가득 책이 꽂혀 있었죠. 그중에서 처음보는 책들을 읽게 되고..... 할아버지에 대한 소문은 고약하고 무서운 할아버지로 소문이 낫지만 자기 집을 아이들이 언제든지 와서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 넉넉한 할아버지의 마음.
이책을 읽어 나가면서 역시 황선미님이구나 싶네요. 네가지 이야기 모두 따뜻한 감정들이 묻어나고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아이들의 시각으로 잘 표현된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읽기에는 정말 좋은 책임을 또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
|
울 아들이 어린 관계로 제가 먼저 읽어보았지만 참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이 책은 4가지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 울타리를 넘어서..라는 내용은 두번째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제목의 글 뿐만 아니라 나머지 3가지의 단편이야기도 재미있답니다.
[코딱지만 한 괴물]은 푸름이에게 제일 친한 영민이가 있는데..영민이는 아무도 모르게 이사를 가게됩니다. 푸름이는 금붕어를 키우고 있는 영민이가 부럽습니다. 푸름이의 엄마는 물고기는 키우지 못하게 하거든요.하지만 영민이의 할머니의 부탁으로 대신 키워달라는 말에..푸름이가 영민이의 금붕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날인가부터 물고기 한마리가 힘이 없어 보였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자세히 봤더니..꼬딱지만 한 벌레가 물고기의 몸에 꽉..달라붙어 있었던거에요..아빠의 도움을 깨끗하게 벌레를 떼어내고..작가는 이 코딱지만한 벌레는 괴물이라고 표현을 했네요.. 이 이야기는 영민이와 푸름이와의 친한 관계를 표현하는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우정의 모습에 요즘 초등학교아이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것 같아요.
[울타리를 넘어서]제대로 된 길을 놔두고 아파트 아이들은 왜 그렇게 울타리를 넘어서 다니는지..그래서 잔디를 다 망가뜨리고 덕분에 상아아파트의 삽살개 김네티의 네티 강아지를 보면서 늘.경비아저씨는 불만이 가득합니다..네티때문에 하루도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아파트의 잔디밭이 엉망이 된다고요..하지만 네티는 ..아파트의 도둑을 우연히도 잡을수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는 이제 네티를 원망하지 않고 울타리를 넘어서 다녔던 아이들에게는 당당히 길을 만들어주었답니다..
[앵초의 노란집,괭이 할아버지]의 내용 또한 어색한 친구간의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친구들의 마음을 책으로나마 엿볼수 있구요.나도 이런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어린 아이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내용이 어릴적 저의 추억도 새삼 꺼낼수 있게 해준답니다.
아이들에게 한번쯤 읽어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는 이야기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