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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짜리 두 장, 용케 나를 알아본 그녀로부터 받은 마지막 선물이다. 늘 동전 몇 개가 고작이더니 웬일이냐고 농을 던졌으나 차마 받을 수는 없었다. 속바지 깊숙한 주머니 안에 감춰진 지갑에서 돈이 나오려면 한참 걸려 시장이라도 함께 가면 곤욕스럽기 짝이 없었다. 빨간 케첩이 우아한 곡선으로 뿌려진 핫도그를 얻어먹을 심산으로 따라나섰지만 그녀가 고무줄 치마를 아래로 제칠라 치면 나는 마치 모르는 사람 옆에 우연히 서 있는 양 시선을 돌리고 딴청을 부렸다. 그 철통같은 속바지에서 거금 이만 원이 나온 것이다. 방문 열고 불쑥 누가 들어올까 저어하며 어서 넣어두라고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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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재일조선인의 성장이야기라고 했다. 나는 이미 난민과 국민사이, 영화 우리학교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입지가 일본내에서 어떠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였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우리동포이지만 늘 재일조선인이란 이름을 달아야 하는 그들의 생활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재일조선인의 아픔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받았던 차별과 혹은 가난에 대해 일본을 원망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힘든 과정 스스로를 이겨내고 극복하면서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 상냥함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 상냥함을 통해 자신이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음을 말하고 있었다.
산다는 건 힘든사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부터 이해하고 걱정 해 주는 거란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마도 자신의 그 힘들었던 시절 자신을 멸시한 일본선생님도 있었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깨우게 해 준 사람 역시 일본인 선생님이였다는 사실이....
저자를 삐뚤어지게 가는 삶이 아닌 자신 스스로에 삶에 애정과 긍정을 담아 살아 살 수 있게 된 바탕은 아니였을까...
재일조선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듣고 싶었던 나의 기대감으로 보자면 이 책은 다소 벗어나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어린 소년이 자신의 그 힘들었던 아픔과 고통조차도 원망을 한 것이 아니라 결국엔 세상이란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하며 살아가는 것이..산다는 거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그의 성숙함이 부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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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재일교포 관련 서적들을 일독하다가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어둠을 삼키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등을 쓴 재일교포 작가 고사명의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일본에서의 자신의 어린시절과 여러가지 에피소드, 그러한 과정을 통한 성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난과 차별, 소외를 겪으며 어려서부터 외롭고 힘겨운 인생길을 걸어야 했던 소년, 그 삶의 끝에서 소년을 지켜준 것은 바로 인간의 상냥함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형과 함께 서로를 아끼며 살았다. 가난해서 허름한 나가야(일본식 공동주택)의 쪽방에 살았지만 주변에 사는 일본인들도 다 가난했기에, 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자신이 차별받는 조선인이라는 자괴감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자신이 가난한 것과 반에서 자기만 조선인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을 감싸줄 어머니가 없다는 것으로 인해 그는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방황하게 된다. 싸움을 하며 울분을 터뜨리고, 그럴수록 주변엔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 그의 아버지도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매일 술을 마시고 노름을 해서 마찰을 빚는다. 하지만 그는 4학년때 만난 사카이 선생님에게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조선 이름을 불러줬던 선생님 덕분에 조선인으로서의 자신을 되찾게 되었고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굉장히 마음속에 남는 구절들이 많이 있었다.
「아버지는 조선어로 얘기했고, 우리는 일본어로만 얘기했습니다. 부자간에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가 서로 다르다니 기막힌 일입니다. (p.74)」
「그리고 아버지는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일본 사람은 조선인을 괴롭혔다. 조선인이 어려울 때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뒤집혀 일본 사람들이 어려워졌다. 그럼 조선인은 어떻게 해야겠느냐? 일본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짓밟고 괴롭혀야겠느냐? 남에게 원한을 사면 그 원한이 나에게 돌아오는 법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는 서로 돕는게 사람의 도리다. 사람의 도리를 짓밟으면 해방도 머잖아 끝이다. 일본 사람이 우리에게 한 짓을 용서해 줘야 그게 진짜 해방이다. 앞으로 좀 살만해졌다고 일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또 다시 조선을 망하게 할 게 뻔하다." (p.234)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상냥함(優しさ)입니다. 상냥함이란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평생토록 지녀야 할 마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훌륭한 것은 다른 사람을 걱정해 주는 마음입니다. (중략) 지금가지 살아오면서 인간의 상냥함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힘이라는 것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산다는 것의 의미를 게속 탐구해 나갈 것입니다. (p.235~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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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식민지를 당한 조선인으로서 산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런지? 거기에 영원히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가난이라는 짐은 어찌보면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민족의 운명이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가난이라는 단어도 전쟁이 주는 두려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이는 특수한 상황처럼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였는데 읽는 순간 몸서리칠 정도로 다가오는 이 두 단어에 그 시대를 살았던 재일동포의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가난때문에 동생을 잃고, 아버지의 자살시도까지 보았던 두형제의 삶의 기록들은 너무나 숨가쁘고 힘든 여정처럼 보여졌다. 가난의 짐때문에 형은 공부를 포기했고, 그것으로 뿔뿔히 흩어져 살아야 했으며, 소학교시절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남을 먼저 해코지했던 저자의 어리석은 행동들속에 약한 자의 자기보호 본능처럼 느껴졌다. 그랬던 그에게 상냥함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던 일본인 선생님 사카이와의 만남은 그에게 진정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항상 조선인은 가난하다는 수식어에 익숙해져 해보지도 않고 자신을 포기하고 방치했던 그에게 사카이 선생님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행복했던 시간은 선생님의 죽음을 통해 끊어지게 된다. 더욱이 일본이 패망이 다가오던 시기. 전체를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은 당연히 여겨졌던 시기에 살기 위해 서로에게 더더욱 독해졌던 시대의 모습속에 점점 주인공은 혼란을 빠지게 된다.
오히려 가난과 조선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려 했던 주인공의 무모한 생각들은 일본이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에 의해 패전하게 되면서 끝나게 됬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속에서는 저자는 이제 아이에서 어른으로 거듭남을 느끼게 된다. 즉 어떠한 슬픔과 고통속에서도 남을 걱정하고 이해하려는 상냥함이 이 세상을 정말 살맛나게 하는 원리임을을 깨닫게 되면서 세상을 다시금 보게 되었던 것이다.
일본이 천왕이라는 사람을 신으로 규정하면서 온갖 악행과 만행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저질러도 반성치 아님을 비난하면서 진정 상냥함의 원칙을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세상의 어떠한 난관과 고통속에서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가슴 한 구석을 크게 적셔옴을 느낌을 받았다. 읽는 내내 감동적인 장면에는 눈물과 뭉클거림을 느끼면서 쉼없이 읽었던 책인 것 같다. 꼭 한번 읽어볼만한 훌륭한 책인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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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간 어려운 시대의 소년의 성장과정과 당시의 느낌들, 기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의 정체성혼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부재, 가난으로 인해 주인공은 밝게 자라기보다는 인생의 쓴맛을 일찌기 알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무뚝뚝하지만 아들을 잘 키우려고 했던 사랑, 형의 사랑, 일본인이지만 상냥했던 사람들의 친절덕분에 결국은 잘 버티며 살아갑니다.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타인과의 관계, 정체성, 부와 가난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역경많고 고민 많았던 삶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말들이 있습니다. 가난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상냥함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고명한 학자들이 쓴 말들보다 감동이 옵니다. 인생을 살면서 뼈저리게 직접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쓴 글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이 어렵다고 느껴질때 이런 책도 읽어가면서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힘든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냥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도와줄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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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적인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책 옆날개에 소개된 양철북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책들이었으므로 이 책도 청소년 분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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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제목과 표지를 보고 무척 심각하고 무거운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읽어보니 맞다. 심각하고 무겁다. 그러나 이 책은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있었고, 오랫동안 깊은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엄청나게 몰입해서 읽었으니, 재미있었다고 해야 하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단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저자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다. 김천삼. 집에서는 마지막 자를 따서 ‘삼아’로 불렸던 그는 소학교에 진학하고 나서야 자신의 일본 이름을 만나게 된다. 일본 이름으로 불리지만 한국인에 대한 차별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고, 자신의 가정이 얼마나 가난한지 깨닫게 된다. 사회 경험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피부로 뼈저리게 느끼게 된 차별과 가난의 굴레. 일본말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하여 반항심은 깊어지고, 자신을 차별하는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그러나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상냥함과 용기’였다. 5학년 때 만난 담임 선생님이 느끼게 한 진정한 상냥함. 그것은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인간’을 느끼게 하였다. 그러나 비로소 마음을 다잡은 그의 은인인 선생님이 군대에 가자마자 죽음을 맞이하다니, 이런 비극이 또 있을까. 또다시 망가지려고 작심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만약 이 책이 픽션이었다면 이만큼 감정 이입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참된 인간이 되었을 때 참된 일본인, 참된 조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냥함이란 참된 일본인, 참된 조선인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가 인정하는 참된 인간이 되려고 노력했을 때 나보다 힘겨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 (188쪽) '참된 인간'이라! 참된 일본인, 참된 조선인을 뛰어넘어 '참된 인간'이 되는 것이 오히려 참된 일본인, 참된 조선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한다. 타자를 배제할 수 밖에 없는 국적 또는 민족이라는 편협한 테두리에서 벗어나, 인간이라는 공통 분모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저자가 깨달은 것은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며, 그를 위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상냥함'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고등소학교를 중퇴하는 시점에서 끝난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재일한국인 김천삼. 그의 자전적 이야기는 일본과 한국의 불행한 인연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제의 한국 강점과 대륙 침략 등 역사적 사건들도 함께 들려준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를 느끼는 한 개인의 삶을 절절히 보여준다. 어른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 [산다는 것의 의미] 청년편이 있다고 하는데, 그 책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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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마음 한구석 진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조국과 거주국의 틈바구니에서 사는 '디아스포라'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조선인이라는 멍에를 안고 슬픔과 가난을
견디면서 살게 된 사람들.그들에게 산다는 것은 절망이요,
좌절이고, 슬픔이고, 외로움이었다.
원래 '디아스포라'의 어원은 '디아스페레인'
'여러 방향으로 씨를 뿌린다'는 뜻이지만
유대인이 바빌론유수이후 팔레스타인 밖으로 강제이주 당하는
역사적 고난의 체험을 말한다. 그러나,최근들어서는 제국주의나
식민주의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난민, 이주노동자, 망명자,
소수민족 공동체등을 포괄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제국주의로 인해 중앙아시아, 만주나 일본땅으로 이주했던
조선인 디아스포라도 낯선 타국땅에서의 학대와 조국에서도 살 수
없는 현실사이에서 '진정한 조국'이 무엇인지에 대해 방황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학대, 전쟁의 참상,
이러한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상냥함'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이라며...
아버지는 묵묵히 두 아들만 데리고 (막내 세째는 입양보냄)
가난속에도 조선인의 긍지를 가지고 살지만,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어느날, 두 아들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자살을
시도하지만 두아들의 만류로 천장이 무너지면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아버지가 다시 살아있다는 기쁨을 통해 살려고 하는 힘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된다. 다시 가족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엄마가 없어 그토록 싫어했던 수업참관일에 아버지가 일하다 말고
학교를 찾아와서 아들 얼굴만 확인하고 그냥 돌아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속에 부모의 사랑과 조선인의 슬픔을 엿보게 된다.
여전히 나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김치와 마늘 냄새로 인한 학교에서 급우들과 싸움을 하게 된다.
배우기를 간절히 바라는 큰 아들의 진학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결국은 교과서를 불태우며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 형이 타지로
떠나면서 갈등은 증폭되어 가지만, 서로간의 가족애는 여전하다.
그러다가 사카이 선생을 만나,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인간으로서
긍지와 인간이 지녀야 할 용기와 자립심을 배우게 된다.
그동안 폭력을 일삼는 미숙한 인간성을 벗어나 참된 인간이 되려고
했을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점도 알게 된다.
해방을 맞이한 아버지는 담담하기 그지없다.전쟁에 진 일본인을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걱정하며, 일본 사람이 우리에게 한 짓을
용서해 줘야 진정한 해방이며, 일본 사람을 괴롭히는 조선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또 조선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아버지는 말한다.
결국은 조국으로의 귀환도, 거주국에서의 동화도 하지 않고 거주국에서 독자적 정체성과 기본적 인권을 추구하며
민족문제를 넘어 인간 고유의 산다는 것 자체의 중요성을 담아
일본과 조선을 이해라는 노력을 시도하게 된다.
아버지와 사카이 선생님의 '상냥함'은 삶의 동력인 것이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조선인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책의 구입비의 일부가 조선학교의 터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성격도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동참하는 기쁨도 누렸으면 좋겠다.
이제는 타국에 있는 우리 동포도 따뜻하게 안을 수 있는 품도
다같이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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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사실 이책을 읽기전에도, 가끔씩 나 자신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오곤 했었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에는 재일조선인 보다는 산다는것의 의미 이제목이 더욱 와닿아서 읽게되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산다는것의 의미, 소년의 자아, 가난, 그시대의 삶을 엿볼수 있을뿐만 아니라, "재일 조선인"이라는 나에게는 낯설은 단어도 함께 느껴볼 수있었다. 재일 조선인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책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는 살다보면서 가끔 힘든일에 부딫히고, 가끔은 인생이 너무 힘들고 어렵게 느겨질떄가 있다. 인생이란 그렇듯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울 수는 없는것같다. 때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도, 누구에게는 지루한 순간도, 아픔의 순간도 인생이라는 글자속에 지금 이시간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생, 산다는 것의 의미를 재일 조선인이라는 아이속에서 다시 엿볼수 있었다. 이책의 주인공인 아이는 어쩜 지금 우리보다더욱 힘들고, 외롭고, 가난하고, 시대조차 슬픔속에서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는 외로움 슬픔 죽음등 여러차례 위기와 갈등, 그리고 싸움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속에서 인생을 발견하는것이다. 남 모르는 재일 조선인의 슬픔과 아픔뒤에 상냥함이 숨겨져있었고 이 상냥함이 따스함이 되고, 인생이 되고 산다는 것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읽곤나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시대의 아픔도, 힘겨움도, 가난함도 상냥함속에서 치유받으며 아픔뒤에 성숙한다고 했던 말처럼 아이는 어른이 되어가고, 상냥함이 되어가고, 인생의 참 뜻을 알게 되어간다. 그리고 그과정을 차근차근 읽어가는 나는 그의 인생을 통해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고, 새롭게 해석하며 인생의 아픔도 슬픔도, 조금은 상냥함으로 맞이할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재일 조선인의삶, 그리고 그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볼수있어, 많은 깨닮음과 교훈, 그리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