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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광란의 현장 '극락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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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일이 외딴섬 보건소장...?' '글쎄...' 영화가 시작되면서 생겨난 자연스런 반응이었다.   나는 그를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 만났다. 비오는 날이면 매번 같은 노래를 신청하곤 하던, 우울한 노동자. 피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의 수사망이 목을 죄어오는 순간에도, 진범 색출 보다는 업무실적에 더 목말라 하던 열혈형사(송강호)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초연한 모습으로,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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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일이 외딴섬 보건소장...?' '글쎄...' 영화가 시작되면서 생겨난 자연스런 반응이었다.

 

나는 그를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 만났다.

비오는 날이면 매번 같은 노래를 신청하곤 하던, 우울한 노동자. 피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의 수사망이 목을 죄어오는 순간에도, 진범 색출 보다는 업무실적에 더 목말라 하던 열혈형사(송강호)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초연한 모습으로, 영화의 흐름을 비웃는 듯 시종일관 보여주던 그 무덤덤한 표정과 마치 빗물에 젖기라도 한듯한 그 촉촉하고 똘망거리는 슬퍼보이던 눈망울...

당시 나는, 뭔가 있을 듯도 하고 아니면 헤프닝으로 끝나버릴 것도 같은 알 수 없는 마력을 발산하는 그의 그런 모습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고있었던 듯하다.

역시나 비오던 날... 그렇게 극적으로 마지막 터널을 통해 도망갔던 그가 이번에는 극락도의 보건소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뭔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느낌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있었다.

 

헷갈린다. '이게 뭐...지...?' '것... 참! 알다 모르겠네...?' '도대체 뭐야, 이 느낌은...??!!'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제작 의도가 '감'이 잡히지 않는, 그저 그런, 어쩌면 어설픈 아니, 호러에 끼어 든 코메디가 너무 잘 어울려서 어색한, 그래서 더욱 어리둥절해 하게 되는 그런 오묘함이랄까...
공포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무너트리려는 섬사람들의 조직적인 촌티(?)캐릭터가 단연 으뜸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재미 중에 단연 으뜸인 것이 있다면 극중 인물들의 역할과 표현방법 즉 캐릭터에 집중해보는 것 아닐까? 바로 극락도 섬주민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그런 것이었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이장님과 <완장>이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보았음직 한 특권의식에 찌든 동대장인 큰아들, 형의 기세에 눌려 항상 기펴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래서 불만투성이의 넘버쓰리 둘째. 그렇게 구성된 전형적이지만 불안한 촌 동네 이장님댁 가족 구성.

달랑 두 명의 학생에게는 과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그래서 미스테리한 미모의 여선생과 시골학교의 터줏대감인 약간 모자라는 소사.

온 가족을 풍랑 속에 보내고 반(半)실성한 팔순 노인과 그를 돌보는 집사, 그리고 그의 어린 딸. 그 아이가 훌쩍 커주기만을 바라는 덜떨어진(?) 과묵한 하인 청년.

전신주 수리를 위해 뭍에서 건너온 전기설비기술자들과 아무데서나 총을 쏴대는 사냥꾼인 파계승.

하나뿐인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청상과부와 금보다 귀한 아들 하나.

아무도 찾지 않는 그런 상황 속(낙도)으로 제발로 찾아들어와 주민들의 우상이 되어버린 보건소장까지 모두 17명...

 

그 면면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하나같이 뭔가가 부족하다. 소위, 2%가 부족한 '순수 결손가정들의 집합체'인 이 섬이야기는,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실제로 있을 법한) 전설들을 한데 모아놓은 결정판이다.

한마디로, <극락도 살인사건>은 어디선가 누군가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설정들과 그 캐릭터들에 딱 들어맞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제격이다.

 

다만, 아쉬운 점 몇 가지는 여전히 작품의 완성도에 있는 듯하다.

비록 호러를 활용한 단순오락영화로 제작하였다 할지라도 <극락도 살인사건>이 처음부터 관람객의 추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려 하였다면, 최초 살인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고 얼버무린 점이나 보건소장과 여선생 사이의 명확하지 않은 관계 설정, 시간에 쫒기 듯 진행된 마지막 반전 들이 옥의 티로 비춰진다고나 할까?

 

흔히 추리영화가 주는 매력이란,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미처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일종의 '아쉬움'에 있다고 할 것이다. 바로 그 때의 느낌이 '머릿속이 터질 듯이 꽉꽉 차오르거나 아니면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 멍하니 아주 텅빈 느낌'일 때, 백배천배의 희열이 마음 속에 밀어닥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어서 비로소 영화의 참재미를 만끽하게 되는 건 아닐까?
"아하~!"하는 찬탄과 함께 말이다. 극락도 여행은 그런 면에서 약간의 모자람을 품은 듯하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예고편을 통해서는 기대되지 않았던 더 많은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극'락(樂)'도>가 <극'악(樂)'도>가 될 수도 있다는 설정 속에 아니, 실제로 극악도가 되어버린 '미친 살인극'의 그 현장에 마지막까지 남겨진 박혜일이 다음 번에는 또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가능성만은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영화 홈페이지에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극락도 살인사건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오대양 집단 사체 발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마라도 해역 실종사건과 함께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5대 미스터리 사건이라고 명시돼 있어 실화영화로 오해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았다.

아직도 극락도의 푸른 바닷물결이 넘실대는 것같은 지금, '제발, 그런 사건들을 영화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우리나라가 되었으면...'하는 바람과 함께 씁쓸하게 띄게 되는 웃음만은 어쩔 수가 없다.

z****n 2007.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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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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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김 한 민   * 출 연 : 박해일 , 박솔미 , 성지루 , 최주봉 , 김인문 , 유혜정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진사에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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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김 한 민

 

* 출 연 : 박해일 , 박솔미 , 성지루 , 최주봉 , 김인문 , 유혜정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진사에게

 

-_-

 

 

 

 

 

t******4 2008.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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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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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극락도 살인사건, 2007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 박솔미, 성지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5.26. “무엇인가 뒷심이 부족하였다!!” -즉흥 감상-   영화 ‘천녀학, 2007’도, 영화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도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다지만, 그래도 이어지던 약속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흐음. 시작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을 보고 " 내용보기

제목 : 극락도 살인사건, 2007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 박솔미, 성지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5.26.



“무엇인가 뒷심이 부족하였다!!”

-즉흥 감상-

  영화 ‘천녀학, 2007’도, 영화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도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다지만, 그래도 이어지던 약속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흐음. 시작은 분명 코미디였다고 말씀드리며 소개를 조금 해볼까 하는군요(웃음)



  작품은 스포츠중계와 바다낚시에 정신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중계의 절정에 월척을 건졌다 싶은 찰나 매운탕을 끓이던 냄비에 풍덩 빠지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물고기가 아닌 썩어 문드러진 사람의 머리였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두절되어버린 ‘극락도’라는 섬을 방문하게 되는 두 형사의 모습으로 원인불명으로 사라져버린 열일곱 명의 사람들과 지워져버린 사건 현장의 이야기가 드러나게 되는데요. 시간을 되돌려 사람들이 실종되기 전의 상황으로 영화는 다시 시작되게 됩니다.

  극락도에 있게 되는 연이은 경사의 다음날. 그저 끔찍하다고 밖엔 설명할 길이 없는 살인사건의 현장이 발견됨에 일순간 섬은 공포에 떨게 됩니다. 그리고 살인자로 지목되는 한 사람이 있어 추적하게 되지만, 사건의 해결보다는 의문점만 점점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결국 ‘마을에 들여놓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실체가 조금씩 조금씩 사악한 미소를 그리기 시작하는데…….



  사실 이 작품에 대한 즉흥 감상으로서 '사람은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보게 된다!!'고 적을까 싶었습니다. 점점 미처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해당 섬에 잠들어있는 초자연적 존재에게로 그 모든 원인을 몰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조만간 ‘전설의 고향, 2006’도 개봉할 예정 이어서인지 기대했던 결말이 아니라는 기분도 들었고, 거기에 반전의 상황 자체도 조금 부자연스러웠다는 기분이 들었는 데다가. 이 작품에서 꼭꼭 숨겨두고 있던 숨은 이야기를 뒷담처럼 만나면서는 그렇게 뭔가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이 작품의 배경을 조사해보니 실제의 어떤 사건을 재구성한 것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해내고자 8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살리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임에 무조건 깔끔하고 살벌하게 그려나가는 다른 영화들보다 사실적으로 느껴졌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아. 작은 부락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그 소박함이여!!

  또한 실제로는 여러 섬에 걸쳐 촬영에 임했다곤 하지만 작품을 보는 내내 한 섬에서 폭풍으로 인해 폐쇄되어버렸으며, ‘열녀전’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의 전설이 공존하는데다가 계속되는 반전이 보이게 되자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물음표를 던져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범인이 누군가에 대해서만큼은 무엇인가 부족한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전설. 그것은 과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의 잔재일까요? 아니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잊어버릴 수 있을 어떤 큰 교훈을 길이길이 남기려는 조상님들의 지혜일까요? 한편으로는 ‘도시전설’의 생성이론과 어떤 특정 민족의 정신적 근원이 될 수 있는 ‘신화’에 대한 개념까지 되짚어볼 시간을 마련해준 작품에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며,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력 말고는 별달리 할 말이 없다 판단된 이번 작품의 감기록을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나름대로 정신적 여유가 고갈되어버릴 정도로 바빠지긴 했지만, 날씨 또한 많이 더워진 듯 해. 무엇 하나 질긴 마음으로 붙들 여력이 가출해버린 기분입니다. 이번 작품을 영화관에서 본 것만 거의 한 달의 시간이 다 되어가고 그 기간 동안 이번 감기록도 몇 번이나 계속해서 고치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요. 후우. 해가 가면 갈수록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더워지는 듯한 이번 여름 속에서 반듯이 살아남는 것입니다!!

 

TEXT No. 451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n*****g 2007.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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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중간하다, 어중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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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닌 것이 저 사진 속 섬 주민들이 다 죽어나가는데 하나도 무섭지도 긴장되지도 않는 이상한 영화. 나중엔 대체 이유가 뭔가하는 궁금증 마저 사라지는 궁극의 미스테리물. --;   중간에 뿌려놓은 교묘한 실마리도 없을뿐더러 너무나 전형적인 캐릭터들. 어울리지 않는 박솔미와 이젠 저런식의 연기와 특히 목소리는 짜증을 증폭시키는(물론 개인적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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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닌 것이 저 사진 속 섬 주민들이 다 죽어나가는데 하나도 무섭지도 긴장되지도 않는 이상한 영화.

나중엔 대체 이유가 뭔가하는 궁금증 마저 사라지는 궁극의 미스테리물. --;

 

중간에 뿌려놓은 교묘한 실마리도 없을뿐더러 너무나 전형적인 캐릭터들.

어울리지 않는 박솔미와 이젠 저런식의 연기와 특히 목소리는 짜증을 증폭시키는(물론 개인적 취향;) 성지루.

거기다 쓸데 없이 초반에 남발되는 코믹한 장면들까지.

 

결국 설명은 비극적인 프로젝트로 인한 일이었지만 죽어나가는 사람들은 거진 다 우연이라는 요상한 스토리.

아아.. 그야말로 비추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네요. --;;;

1******n 2008.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