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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시대 초기 상류집안 소녀와 여성운전기사의 사건/성장기를 다룬 멋진 역사추리물 (베키상 #1)
"쇼와시대 초기 상류집안 소녀와 여성운전기사의 사건/성장기를 다룬 멋진 역사추리물 (베키상 #1)" 내용보기
새 시리즈에 들어가게 될 때마다 정리할게 많아져서... 우선, 이제까지 어떤 작가의 시리즈가 몇번째인지는 그닥 중요시 생각하지도 않았고 bibliography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정리할때 가끔 읽는 책 위주로 정리했는데, 이 책은 해설에서 작가의 세번째 시리즈라고 콕 말해주니, 이제부터는 신경써저 정리해야할 것 같다.  작품의 배경연
"쇼와시대 초기 상류집안 소녀와 여성운전기사의 사건/성장기를 다룬 멋진 역사추리물 (베키상 #1)" 내용보기

새 시리즈에 들어가게 될 때마다 정리할게 많아져서...

 

우선, 이제까지 어떤 작가의 시리즈가 몇번째인지는 그닥 중요시 생각하지도 않았고 bibliography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정리할때 가끔 읽는 책 위주로 정리했는데, 이 책은 해설에서 작가의 세번째 시리즈라고 콕 말해주니, 이제부터는 신경써저 정리해야할 것 같다.

 

작품의 배경연대가 작품에 밝혀지지않아, 중간에 여주의 오빠가 대학생인데 소학생때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일본을 방문해 연주했다고 하는 것을 기준으로 추정해보니 (1920년에 일본방문) 1930년대 초. 연도에 왜 민감할 수 밖에 없었냐면, 여주의 할아버지가 육군 사단장 출신. 그러니까 시점에 따라서는 전범이 될 수 있다는 거라서.. 그리고, 작품 속에 화족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2차세계대전후 (1947년 이후) 없어져서 근데 위키에 콕 집어 나온 것을 보니 1932년 (쇼와 7년). 화족, 궁가, 공가, 무가 등이 나오며 (이들은 자기네 아빠 엄마 부르는 호칭도 달라. 일단 가장 높은 royal family인 궁가는 오모우사마, 오타타사마로 부르는등. 무가는 사무라이  무사집안. 공가는 사무라이중 궁에 고용된 집안. 화족은 귀족집안. 가노와 번주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그건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에도시대의 초보 직장인, 초보 로비스트의 고군분투기]를 읽으면 일본의 계급이 좀 정리된다)

 

 * 등장인물

 

하나무라 에이코 (花村英子) : 이름에서 알수 있듯 그녀의 아빠가 영국에서 생활을 오래해서. 여학교를 다니는 십대. 학교에서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선택중 영어를 선택한다 (그래도 사교계는 프랑스어를 쓴다고). 신문읽기를 즐겨 경고를 받는다.

에이코의 할아버지 : 가노의 양자로 승격. 번주까지 되지못하고 작위도 받지못하다 육군사단장 역임

에이코의 아버지 : 경영에 투신, 일본 5대재벌계열의 상사회사 사장. 영국에서 생활한 경력이 있다. 딸로하여금 파파, 마마로 부르게 하는등 진보적. 게자 요즘 재벌의 갑질과 다른 인격자.

하나무라 마사요시 (雅吉) : 대학생. 문과.

유미하라 타로 : 미인인 숙모가 시집을 간 자작이자 도쿄주재 검사. 머리숱이 적어 채플린 수염을 기름. 자식이 없어 에이코를 귀여워해 에이짱이라고 부름. 글을 잘쓰고 탐정소설도 좋아해서, 유명인이 쓰는 탐정소설이란 잡지기획에 단편발표해 성공. 가끔 탐정소설을 씀.

야마자키 : 정운전수. 형의 죽음으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감.

소노다 : 하나무라 집안의 운전수. 원래는 딸 에이코의 운전수

벳쿠 미츠코 : 벳쿠 (別宮) 란 성과 첫번째 에피소드로 인해 애칭이 벳키-상 이 된, 에이코의 운전기사.

키리하라 미치코 : 후작가 (메이지유신전 다이묘집안) 이자 일본재벌가의 영애. 오똑한코에 희고 꺄름한 얼굴의 미인. 잠오는듯한 눈매.

키리하라 레이코 : 미치코의 언니. 미모의 소유자

키리하라 가츠히코 : 키리하라가 장남. 육군장교.

유리오카 코스케 : 자작가 영식. 하나무라 마사요시의 친구. 재즈, 특히 섹스폰에 심취.

로쿠조 : 하나무라 마사요시의 친구.

아리카와 야에코 : 백작가 (메이지 유신전 다이묘집안)이자 일본재벌가 (저택이 엄청나서, 덧문을 열고 닫는 일만 하는 피고용인이 있음. 새벽부터 일어나 덧문을 다 열면 해가져서 그떄 덧문을 닫을 정도의 규모)의 영애.

Miss. Helen : 에이코의 가정교사.

요시상 : 여피고용인의 우두머리를 그냥 부르는 이름. patron이기도 하고, 쇼핑시 돈을 대신 지불하는 일등을 한다

우리유우 효타 : 신흥재벌의 영식

이세키 : 우리유우가의 가정교사

 

허영의 시장 (虛榮の市)

1930년대초 무사집안 출신의 할아버지가 영민하게 머리를 굴려 신분을 상승시키고 아버지가 일본 5대재벌의 상사사장으로 일하는 상류층의 하나무라가문. 이제 10대 초반의 에이코는 영어와 신문읽기를 좋아하며, 진보적인 부모의 밑에서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자라는 소녀. 아버지의 운전수가 그만두게 되어 그자리를 자신의 운전수가 대신하자 새로운 운전수가 필요해진 상황. 벳쿠 미츠코라는 20세 가량의 처자가 고용된다. 우려가 표명되는 가운데, 벳쿠는 그 당시의 어지러운 상황을 반영하듯 나타난 불량배무리를 훌륭하게 처리하며 조용히 능력을 증명하며 채용된다 (그당시 상류층 운전기사는 운전뿐만 아니라 보디가드도 해야하는 듯). 그녀를 보고 최근 화족가 영애에게서 언급된, 윌리엄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 (Vanity Fair)]를 읽은 에이코는, 벳쿠란 성이라 벳키상이란 애칭을 붙인다.

 

에이코는 최근에 지어진 하숙집에 있던 대학생이 외진 벌판에 땅을 파서 거기에 스스로 묻혔다는 신문기사와, 같은 하숙집의 술주정뱅이 남편이 다리에서 떨어져서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이어 훌륭한 추리를 내놓고, 학교에 있는 그녀를 대신해 벳키상이 조사를 하고, 또 가설의 중요바탕이 되는, 에도가와 란포의 '천장위의 산책자'가 들어있는 단편집을 구해온다. 이를 통해, 추리를 수정확립한 에이코는 자작이자, 도쿄주재검사이자 탐정소설작가인 외숙부에게 전달을 하는데...

 

긴자 9초메 銀座九丁

서로간에 일정한 책을 정해놓고, 페이지와 행, 열의 세 숫자를 통해 암호로 편지를 전달하는 것이 에이코 등 학습원 화족집안 처자들의 취미가 되었다. 그런와중에 대학을 다니는 마사히로의 친구는 바로 그 암호놀이의 열쇠가 되는 책이 어떤 것이냐에 대한 수수께끼를 낸다. 그가 주는 물건을 통해 유추하는 건데... 한편, 왕실로 시집갈만한 미모라고 유명한 후작집안 영애 키리하라 레이코는 에이코의 여자 운전기사 벳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그의 오빠이자 육군장교인 가츠히코의 눈길을 끈다.

 

여기서 벳키상의 능력이 하나 더 입증되는데..와우, 이정도면 거의 걸크러쉬네. 육군장교가 감탄할 정도인데다,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현장검증까지. 다만, 그정도로 능력이 있음에도 아직 여자는 밤거리에 위험한.

 

단, 엘러리 퀸의 작품 이야기를 해설에서 하는데, 도대체...

 

시티라이트 街の燈

 

그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희극왕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의 일본제목이다.  그 당시는 이제 변사가 들어가고 토키영화가 도입될 무렵. 상류층들은 여름을 가루이자와에서 난다. 별장지에서 우연히 키리하라 미치코와 유리오카 코스케의 우연한 만남에 끼어든 에이코. 미치코는 신흥재벌인 우리유우 효타와의 혼담이 기대되고, 그의 가족들이 등산을 가서 집을 비운날 이뤄진 영화 상영회에서 가정교사 이세키가 쓰러진다.   

 

책 제목이자 이 에피소드의 제목을 통해, 자기가 보고자하는 것만 보게 되는 것을 경고한다. 등장인물의 발언때문에 영화 [시티라이트]의 엔딩장면을 보았는데, 글쎄 그런 표정이 보이는걸까? 그처럼, 상류층의 여주인 에이코가 하루벌어사는 빈민가를 보면서 가엾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베키가 부드럽지만 강한 일침을 날린다.

 

'저런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례지만, 하나의 자만이라고 생각됩니다'...p.264

 

 

매우 마음에 드는 역사추리물이다. 1930년대초 (쇼와시대초)의 생활과 사회가 잘 보여진다. 책 제목 (채플린의 [시티라이트]의 일본제목, 에피소드 제목은 새커리의 작품),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의 미학관을 논하는 부분까지 그시대의 문화, 문학 또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사건 속의 여성과 여주와 여자운전기사를 통해 그시대의 여성의 위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추측이 가능하게 가정이나 사회에서나 지위에 따라 조금 다를뿐이지 여성은 보조적인 위치였을뿐. 그러기에, 영국유학파인 여주의 아버지인 사장이 얼마나 진보적인지 알 수 있다. 여성운전기사를 채용하는데다가, 정작 관계자인 에이코보다 더 세심하게 그녀를 둘러싼 불협화음을 미리 예상해 조율해놓는다 (와우, 리스펙트!!!!!).

 

그리고, 곱씹는 메세지. 상류사회의 에이코가 보는, 하루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들. 그들에 대해 가엾다고 느끼는 에이코에게 베키는 피고용인이지만 조용히 말한다. '저들도 행복을 느낀다. 그런 그들을 가엾게 느끼는건 오만한 것이다'라고. 와우, 걸크러쉬.  예전에 종전후의 나라를 갔는데 정말 그닥 먹고살거 없는 이들인지라 방문한 울나라 유명인이 안됬다는 듯 말을 건냈는데 막상 답변을 하는 깡마른 이는 "이제 포탄소리가 안나서 너무 행복해요." 순간 머리가 띵했다. 그들을 가여워하는건 우리가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각이지. 누가 누굴 판단하는거지?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부탄이 아시아에서 높은 행복지수를 자랑하고, 부유한 일본에서 성희롱과 야근폭언으로 동경대생 출신 엘리트가 자살을 하는 것을 보면.  

 

이 다음엔 이 작가의 [리셋]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 풍요롭지만 위험의 직전인 이 시기를 지나 2차세계대전을 겪게되는데, 이 시리즈가 나오는데 꽤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이 작가는 문장도 꽤 아름다운데, 등장하는 인물, 특히 여성에 대한 묘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 간혹 독자나 평론가중에 이 작가의 작품속 여성처럼 순진무구한 인물은 없어! 라고 한다는데. 그냥 발이 땅에 닿지않는 이상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인격이 얼마나 순수할지, 고운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엔씨상 시리즈도 그렇고, 소녀가 여성이, 아니 어른으로 되어가는 과정을 세심하고도 매우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참, 본격, 일상, 본격이 연거퍼있어 해설말대로 그냥 본격 카테고리에 넣었다.

 

(그 당시엔, 패커드, 포드, 크리이슬러 등이 수입되어 사용되었음)

(백화점도 있었으나, 최상류층은 굳이 쇼핑을 나갈 필요없이 백화점에서 사람이 물건을 들고 옴. 그리고 쇼핑을 나간다 하더라도, 물건을 고르면 같이 따라온 피고용인이 계산을 하고 운전수가 물건을 들고감)

(여주의 학교앞이 육군대학. 그래서 상하이에서 돌아온 군인들의 행렬들을 보고 환영하는 장면도 나온다)

(큰 거리만 저렇지, 뒤로 가면 아주 형편없는 곳도 나오고. 그리고 아직 개발이 덜되어 토쿄에도 아직 벌판도 남아있는 상태)

(여주는 최상류층이라 모든 피고용인이 잡일을 대신해주고, 학교, 문화를 감상하는 일 정도만 하는데, 사건을 통해 자신이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생활을 보게된다. 점점 감정적인 개입을 하고, 거기에 벳키상은 그들을 내려다보는 듯한 여주의 시선을 바로 잡아준다)

(실상 최상류층은 저렇게 돌아다닐 수가 없다. 언제나 남성운전수나 여성 patron이 함께해야. 유괴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 잠깐 언급되는데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에도 영감을 준, 미국상류층 유괴사건이 잠깐 언급된다) 

 

 (두번째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긴자 4초메의 시계탑. 긴자의 역사는 여기 잘 설명되어있다. 두번째 에피소드의 배경이자 책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의 대상)

 

 

 

p.s: 기타무라 가오루 (北村 薰)

 

- 엔씨상 (円紫さん) 시리즈
하늘을 나는 말 空飛ぶ馬 1989 일상미스테리보다는 여주의 다양한 해석, 반응, 생각이 더 매력적이다 (엔시씨와 나 #1)
밤의 매미 夜の蝉 1990 라쿠고와 미스테리, 악의와 인생, 그 모든 조화, 균형, 해석이 정말 멋진 작품 (엔시씨와 나 #2)
가을꽃 秋の花 1991
六の宮の姫君 1992
朝霧 1998
太宰治の辞書 2015

- 복면작가 (覆面作家) 시리즈
覆面作家は二人いる 1991
覆面作家の愛の歌 1995
覆面作家の夢の家 1997

- 베키상 (ベッキーさん) 시리즈
街の灯 2003
玻璃の天 2007
鷺と雪 2009 나오키상 수상

 

- 시간과 사람 (時と人 ) 3부작
스킵 スキップ 작가의 섬세한 우아함에 감탄한다
턴 ターン
리셋 リセット

 

- 시리즈외
이야기꾼 여자들 語り女たち 2004 TV 환상특급 - 재미 + 여운
시미가의 붕괴 紙魚家崩壊 九つの謎 2006 귀여워~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8.04.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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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사람 마음을 끌리는 미스톄리작가예요
"화려하지 않지만 사람 마음을 끌리는 미스톄리작가예요" 내용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타무라 미스테리시리즈 제3탄! 역시 재미있네요 배경은 1920년대. 상류층 10대여학생과 매력적인 여성운전기사가 주인공이 되어서 자기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건들을 해결해가는내용. 세상은 어렵고 힘들게 돌아가는데 재벌자녀로 태어난 여학생은 고생 하나없이 살고있다.어느날 그시대엔 드물게 여성운전기사가 그녀의 집에와서 같이 지니게되는돼 그 운전
"화려하지 않지만 사람 마음을 끌리는 미스톄리작가예요" 내용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타무라 미스테리시리즈 제3탄!

역시 재미있네요

배경은 1920년대. 상류층 10대여학생과 매력적인 여성운전기사가 주인공이 되어서 자기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건들을 해결해가는내용. 세상은 어렵고 힘들게 돌아가는데 재벌자녀로 태어난 여학생은 고생 하나없이 살고있다.어느날 그시대엔 드물게 여성운전기사가 그녀의 집에와서 같이 지니게되는돼 그 운전기사의 눈을 통해서 더 넓은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주인공...  

 앞으로 더 기대가됩니다 

m*******9 2008.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