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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꾸는 자의 책이다. 어려서 트로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 것을 찾는데 평생을 바치기로 마음을 정했던 소년.
특히 2부 마지막 부분이 최고로 재미있었다!!!! 죽다 살아난 슐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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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이 물밀 듯 밀려온다. 초등학생이었던 70년대에 우연히 고대문명의 미스터리에 대한 책을 읽었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그때 들은 이름이 슐리만이다. 그래서 읽은 슐리만 전기. 돈이 없어서 헌책방에 가서 산 청소년 문고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 책을 30수년이 지나서 다시 읽게 되니 마음이 참 설렌다. (그때 읽은 책도 마저리 브라이머의 이책이었다)
[책에서] "Vultus fortunae variatur imagine lunae, Crescit decrescit, constans per sistere nescit."
"운명의 얼굴은 달이 변하듯 변하기 마련이며, 달은 차면 기우나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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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이 목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영화도 봤고, 유물발굴에 대한 모험 영화도 봤지만 책으로는 처음 읽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는 슐리만이나 고고학에 대한 상식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했는데 이 책은 나에게 드라마 같은 한 인간의 인생역정을 통하여 인간의 꿈이 얼마나 원대한지 알게 했다. 슐리만은 어린시절 아버지와 나눈 이야기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로 인해 큰 꿈을 가지게 된다. 전설의 고대 도시 트로이 발굴을 꿈꾸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슐리만의 행보를 따라 가다보면 숨겨놓은 보물찾기에 동참한 것처럼 긴장과 흥분으로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다. 식료품 견습사원에서 사업가로 변신하기까지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발굴 자금을 모은 뒤 땅속 깊이 묻혀 있는 유물 발굴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슐리만의 열정과 의지에 감동받는다. 혹자는 고고학에 문외한 사람이 발굴에 나서 유물들을 훼손한 것에 비판도 하지만 개척자의 정신으로 트로이 발굴에 전 재산을 쏟아붓고, 일을 끝까지 도모해간 그는 현대 고고학을 태동시키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역사 연구 분야을 개척한 선구자였다. 그리고 이 책은 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정신적인 반려자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알게 하고, 인간적인 삶과 함께 인물전과 평전을 함께 썼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무조건 한 인물을 영웅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와 실수까지 과감히 보여 줌으로서 한 인간을 조명하는데 있어서 편협하지 않게 한 것이다. 저자는 고고학과 그가 죽은 후 비약적으로 역사 연구가 발전한 것은 슐리만의 공로라고 한다. 오늘날 밝혀진 트로이는 히사를리크 언덕에 9개의 도시로 존재했고, 시대는 5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슐리만이 발굴했던 히사를리크는 수세기 동안 도시가 세워지고 무너지기를 여러번 하여 원시시대, 청동기시대, 트로이,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무려 46개의 건축양식으로 구분된다고 하니 얼마나 장대한 세월이 땅석에 묻혀 있었는지 짐작케 한다. 슐리만 트로이라고 생각했던 도시는 수 세대를 걸친 역사가 숨 쉬었던 것이고 청동기시대 연구에 가치가 더 높은 곳이었다. 후대사람은 이렇게도 말하리라. 슐리만이 발굴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후대에 더 정교한 방법으로 유물 훼손을 줄이며 문화재를 발굴할 수도 있었다고. 하지만 나는 고고학에도, 역사연구에도 문외한이지만 슐리만이란 한 인간에 정이 간다. 불굴의 의지로 발굴하고 조사했던 사실들과 믿음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고뇌를 겪어야했던 말년의 슐리만과 신화와 전설을 기록한 호메로스와 파우사니아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세기의 위대한 발견을 가능케했다는 것에 놀라움과 감동을 받는다. 신화를 역사로 밝혀낸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는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슐리만에 버금가는 꿈의 씨앗을 품게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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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로이를 누군가 발굴했단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나는 트로이가 그냥 원래 있어왔던 것처럼 생각하고 지내다가 트로이발굴의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 슐리만의 이야기는 좀 색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속 이야기나 신화로만 여겼던 그 시절, 어린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알게된 트로이를 꼭 발굴해 트로이가 사실로 존재했음을 밝히겠다는 트로이 발굴의 꿈을 그저 꿈만 꾸는 것이 아닌 그 꿈을 이루어내는 과정이 참 멋지다. 아무것도 없었던 젊은날의 어려움을 딛고 성실과 열정으로 오직 그 꿈 하나를 이루겠다는 집념으로 무엇이건 열심히 했던 그의 모습이 아른거리는듯하다. 이야기의 출발부터 그의 단독주행처럼 승승장구의 가도를 달리는듯 약간은 과장된 위인전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 어쩌면 그에게만 행운의 여신이 그리 관대한 미소를 지어주었을까 샘이 나기도 한다. 그 어느나라에서든 그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먼저 습득해야한다는 그의 철칙으로 8개국이상의 언어를 할 수 있게된 그가 참으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의 생의 가장 큰 오점이며 가장큰 불행이라 할 수 있는 첫부인과의 이혼으로 다시 얻은 두번째 부인은 그야말로 현모양처다. 가장 성공하는 시기에 일을 접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트로이 발굴을 시작하는 남편을 믿고 따르고 게다가 훌륭한 조수가 되기까지 해 주던 그녀가 없었다면 토로이발굴 또한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읊어주는 슐리만이 좋아한다는 그 구절을 듣고싶은 맘이 간절하다.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부인이다. 어떤 것이건 역사적인 사실들을 올바로 추론해 낼 수 있을까? 역사란 지나간 과거이며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과거의 일들을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그 진위를 가리기는 어렵다. 그저 어렴풋이 추측만할뿐! 그리하여 그의 발굴이 그가 생각했던 그 트로이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시작한 첫 도전으로 땅속에 묻혀 영원히 비밀로 간질될 수 밖에 없었던 유물들을 볼 수 있게 되고 이후로 더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밝혀 내는데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의의를 두는 것이 좋겠다. 그의 꿈을 위한 도전과 열정과 과정은 그 누구도 나무랄수없다. 꿈을 꾸기만 할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을 다한다면 반드시 그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