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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는 '가족'의 유대감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의 소중함이란 무엇이고 함께 있어야만 되는 게 가족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용을 풀어놨더라구요.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해주는 거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소재 선택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보랏빛 구두에 대한 상아의 행동에 공감이 잘 가게끔 돼 있더군요. 상아가 왜 그러는지, 상아가 왜 그렇게 행동해야 했는지 이해가 간달까...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선급한 예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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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어떤 사이일까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왜 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도대체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싶었지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 꿈 때문에 떠나는 엄마가 나옵니다. 그리고 아빠와 보랏빛 구두의 주인공 소녀가 등장하지요. 사실 조금은 멋져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
만일 내가 이렇게 꿈을 위해 떠난다면 우리 아이는, 또 제 남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려나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지인 중에서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성경에도 나오는 말씀이지요.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엄마, 아내란 존재가 돋보일 수도 있지만, 자식과 남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모습에서 남편은 더욱 힘을 내어 한 가족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고, 아이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란다고요.
공감하면서도 저 역시 나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지울수는 없어요. 하지만 나의 꿈도 좋지만 멋진 아내가 되어서 또 사랑하는 아이의 엄마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많은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가 나서 차가 떨어지지만 소나무를 들이받는 바람에 살게 되지요. 소나무는 그 때문에 아프지만 떨어진 보랏빛 구두 한 짝을 보면서 여자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자신은 움직일 수 없는 몸이니 청설모에게 나중에 솔씨를 마음껏 준다고 하며 보랏빛 구두를 정성껏 돌봐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한 편 보랏빛 구두의 주인공 상아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있습니다. 엄마는 사고소식을 듣고 재빨리 달려오지만, 벌려놓은 일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지요.
상아는 바로 엄마가 미국에 가기 전 사준 보랏빛 구두를 버리려다 사고가 낫기에 자신의 잘못이라고 울며, 엄마는 가족의 곁을 떠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상아에게 위로를 해줍니다. 보랏빛 구두 한 짝을 빨리 찾아달라고, 깨어나지 않는 아빠에게 더 미안한 듯 이야기하는 상아.
한편, 아빠는 몇 달 동안 의식이 없었지만 다시 봄이 되며 생명이 소생하듯 아빠 역시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제 상아도 엄마도 조금은 나아진 듯한 내용에 저 역시 졸이던 마음을 놓았지요.
아빠는 차가 미끄러질 때 소나무가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몸이 괜찮아지면 꼭 그 소나무에게 가보자고 약속을 하지요.
이제 다시 소나무와 청설모가 등장합니다. 여름 내내 정성껏 보랏빛 구두를 간직한 청설모와 소나무, 투덜대면서도 약속을 지키는 청설모가 기특하네요.
드디어 상아네 가족과 소나무의 만남. 차로 인해 늙은 소나무는 많이 아팠지만, 아빠의 애정어린 포옹 속에 점점 상처가 나아옴을 알게 됩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 만일 그 언덕에 소나무가 있지 않았더라면... 소나무가 보랏빛 구두를 정성스레 돌보지 않았더라면...
여러가지 생각이 나면서 왜 제목이 소나무와 보랏빛구두였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상아와 엄마를 이어주는 보랏빛 구두. 한 가족의 목숨을 구한 소나무는 또한 엄마와 상아를 다시한번 행복한 가족으로 이끌어주는 멋진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소나무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자라게 되기를 바래보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도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행복이 가장 우선임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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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책을 들었다.
소나무, 상아, 엄마, 아빠, 보랏빛 구두가 각각 주인공이 되어 각 장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사고가 났을 때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엄마가 자리를 지키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기에 상아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엄마의 선물인 보랏빛 구두를 버리려 했고, 운전을 하던 아빠는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다 비탈길로 차가 구르고 말았다.
소나무 앞에 떨어진 보랏빛 구두의 한 짝을 그냥 무시했을 수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찾아오리라는 희망하나로 청설모와 함께 구두를 지켜준다.
결국 엄마는 미국에서 돌아오고 가정에서의 자리를 찾아간다. 일에 있어서의 성공도 중요하겠지만, 가정의 평안이 먼저가 아닐까 한다.
나무든 사람이든 사물이든 지켜야 할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행복이 있지 않을까?
동화작가 홍종의 님의 글은 처음 읽었다. 내가 읽은 책이 11번째 저서라니 대단한 작가인 것 같다.
다른 책들도 하나씩 하나씩 빌려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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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고... 작가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가족이 지켜야 될 자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나무와 보랏빛 구두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아이에게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자기자리의 의미를 전할까? 의구심이 발동했습니다. 소나무는 차와의 충돌로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그러면서도 도라지꽃처럼 빛나는 보라빛 구두를 청설모에게 부탁해 보살핍니다. 그리고는 상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뭐야, 이렇게 소나무의 이야기는 끝인가?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인가? 이상했습니다. 참고 더 읽어나가니... 이 상아라는 아이는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왜 이렇게 엄마에게 화를 내는 걸까? 상아는 엄마가 밉습니다. 왜 아빠와 자기만 두고, 엄마가 하고 싶어하는 일만 하려고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지... 엄마가 이렇게 그리운데... 엄마는 그렇지 않나? 왜 아빠와 자기만을 남겨두고 떠나려 하는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아빠와 자신을 두고 떠나버린 엄마가 밉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사준 보랏빛 구두를 던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고... 지금 아빠와 상아는 병원에 있습니다. 상아는 보랏빛 구두를 원합니다. 한 짝만으로는 소용이 없는 구두 한 짝. 보랏빛 구두는 엄마와 아빠를 형상화한 겁니다. 상아에게는 구두 한짝은 소용이 없는 것처럼 엄마, 아빠가 없는 가족은 생각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잃어버린 구두 한짝에 집착합니다. 소나무도 이런 상아의 마음을 안 것일까? 소녀의 마음을,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은 것이였을까? 소녀가 잃어버린 구두 한짝을 돌려주며 소나무는 행복합니다. 드디어 주인에게 돌려주고, 소녀의 환한 얼굴에서 더없는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짝이 없는 신발은 쓸모가 없습니다. 가족에 빗대어 생각해 보니 그런것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은 그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잔잔하게 전해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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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된 한짝의 보랏빛 구두를 위해 소나무는 자신의 소중한 솔 씨를 주기로 하고 청설모와 약속을 한다. 사고의 자리에 덩그마니 남겨진 보랏빛 구두를 통해 가족 모두의 행복이 무엇인지, 그동안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서로의 의미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 때문에 엄마의 손길이 담겨 있는 신발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려다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는 상아와 아빠. 엄마와 떨어져 있다는 것이 그렇게 싫은 것일까? 어릴 적 동생이 태어났을때 외가집에 가 있었던 경험은 있지만 아주 어릴 적이었고, 어렴풋이 밤이면 엄마한테 가겠다고 울어 댔었던 것 같은데.......
간혹 엄마가 집에 계시지 않으면 무섭고 심심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면 나도 싫다. 그런데 잠시도 아니고 한동안 떨어져 있게 되었으니, 그리고 엄마가 잘 설명을 하지 않고 가신 것도 아니었을텐데도.....,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미국에 가신 엄마가 미안해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랬더라면 이런 사고도 없었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고소식 때문에 급히 돌아온 엄마가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 자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할텐데, 정말로 엄마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면 슬프고 괴로웠을 것이다. 누구 책임이라고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소나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그 상처도 금방 나을 것이다. 그래서 아빠도 소나무가 문득 생각나서 찾아가게 되고, 상아도 자신이 한 행동을 반성하며 엄마가 사 주신 구두를 찾게 된다. 이런 여러 마음이 담긴 보랏빛 구두는 그래서 팽개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소나무와 청설모에 의해 정성스레 보관돼 있다가 결국 주인을 찾아가게 된다. 소나무는 처음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상아네 식구들은 한짝의 구두를 소나무와 청설모가 곱게 간직해 주었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 기뻐하는 식구들의 모습을 보며 같이 행복해 했을 것이다. 그리고 온전한 제 짝을 찾은 구두처럼 상아네 식구들도 희망찬 삶을 살아가길 빌며 지금도 소나무는 푸르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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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생략과 은유. [소나무와 보랏빛 구두]는 저학년 대상의 동화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 전개방식이 눈에 띈다.
소나무가 아파하고 청솔모가 까불대는 첫 장면은 비교적 평이한 동화의 시작이지만, 다리를 다친 상아와 미국에서 급히 귀국해온 엄마, 그리고 심한 부상으로 안정을 취해야하는 아빠, 이 세 명의 이야기는 매우 심오하다.
상아가 잃어버린 보랏빛 구두 한 짝을 그렇게 애타게 찾으려 했던 이유에 마음 아픈 한편, 무진 애를 쓰며 성공을 향해 가는 도중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일과 가족 중 한가지만 선택해야하는 엄마의 운명 또한 안타깝기 그지 없다. 상아와 엄마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아빠는 앞의 두 등장인물보다 묘사가 상대적으로 덜 구체적인데, 이 동화를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역할로는 손색없다.
그러나! 엄마를 그리워하는 상아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한 켠 개운하지 못한 이유 두 가지.
애초에 엄마가 미국으로 가기로 한 것이 어려운 결정이었음에 틀림없을 터. 그렇다면 상아와 아빠는 아쉽고 속상하지만 엄마를 보내주고 마음으로 힘껏 응원해줄 수는 없었을까? 또 상아와 아빠를 돌보기 위해 귀국하여 자신의 성공을 미루어야 할(혹은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미안하다거나 고맙다는 한 마디 정도는 해주어야 했지 않았을까?
또한 이 동화가 의식적으로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엄마와 아빠와 아이가 모두 한 곳에서 함께 있어야만 가장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아빠가 엄마에게 건네는 한 마디, "당신과 나는 상아의 구두야. 두 짝이 다 있어야 상아가 걸을 수 있지."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매우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다. 편부, 편모, 또는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이 존재하는 한 다소 위태로운 발언이 아닐까?
이야기의 구도와 소재는 괜찮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닥 개운하지 못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