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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은 월가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보편화된 존재이지만, 십년 전만 해도 극소수 전문가만이 그 존재를 알았을 퀀트. 퀀트 1세대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학계로 은퇴(?)한 저자에게 원제에서 "My life as a Quant"를 빼고 "물리와 금융에 관한 회고"만을 옮긴 것은 적절한 제목을 아무나 떠올릴 수는 없을 거라는 사실과 무관하게 약간은 아쉬움을 줄 수도 있을 듯하다.
2.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표지를 비롯한 사진에서 느껴지는 인상은 "참 꼬장꼬장해 보인다"는 것. 그리고 어찌보면 그런 인상과 일치하는 것이 정말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저자의 서술이다.
공개하기 부끄러울 수 있는 에피소드에서부터 (압권은 후반부 비행기 탑승시의 일화가 아닐까 싶다. 젊은 시절도 아닌, 자신의 행동에 충분히 책임을 져야 할 나이에 순간 저지른 실수?에 대해 이렇게 담담히 쓸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솔직한 감정들, (자신이 젊을 때 쓴 논문이 아직 인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뻤다는 얘기는 내가 학문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같지만 솔직히 좀 "귀여워" 보였다.) 직장을 옮기며 느꼈던 생각들.
일관되게 담담한 이런 서술은 간간이 웃음터지게 하는 장면들 (가령 2쌍의 파트너와 2개의 콘돔 얘기) 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3. 물론, 이런 잔잔한 서술을 충분히 맛보려면 최소한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물리학의 경우에는 일반상식 수준이면 충분할 것 같지만 금융의 경우, 옵션의 기본 개념 정도로는 중반 이후의 이야기들을 상당부분 포기해야 한다.
4.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지만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전혀 관계없는 경제 관련(?)직업을 가졌던,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나로서는 보통의 독자보다 약간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인 듯하다.
5. 아쉬운 점을 찾자면 일부 용어의 번역인데, "trader"를 굳이 "거래사"로 옮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과 아쉬움이 남는다. 이밖에도 금융관련용어의 직역이 일부 눈에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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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이제는 생소한 단어는 아닐 것이다. 꼭 금융공학도가 아니더라도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퀀트펀드 등을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다. 하지만 퀀트가 도대체 머하는 사람인지, 아니 대충이라도 머하는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 것 이다. 나 역시 퀀트를 꿈꾸는 금융공학도지만 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너무 단편적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직 한국에 퀀트란 직업은 소개된지 얼만 안된 생소한 직업이며, 종사자도 많지 않으니까....(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퀀트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가뭄에 단비같은 책이다. '퀀트'란 제목을 보고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 '다' 들어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이매뉴얼 더만'은 물리학자에서 금융공학도로 변신한 금융공학 1세대이며, 길지 않은 금융공학의 역사를 함께해온 사람이다. '퀀트'는 이 사람의 자서전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다소 어려운 이론적 이야기도 조금 나오지만 금융과 관련 없는 사람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냥 이매누얼이라는 금융공학자 할아버지가 자신이 살아왔던 길을 옛날 이야기처럼 편하게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하지만 내용은 깊다.)
재밌는 건 이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퀀트의 발전과정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 사람이 밟아온 길, 즉 물리학자로서의 삶에서 금융공학자로의 변신, 그리고 다시 상아탑으로 돌아가 금융공학 교수가 되는 과정이 퀀트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보통 퀀트란 우주개발 붐으로 관련분야에서 근무하던 물리학자들이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시장으로 대거 유입되어, 금융분석에 물리학을 적용한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더만은 (우주항공 분야와는 관련 없지만) 딱 이에 해당하는 인물로 물리학자로 임시직을 전전하다 (많은 고민을 거쳐) 금융시장에 안착하게 된다. 더만의 이러한 구직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생생하고 재밌게, 물리학과 금융의 만남과 퀀트의 발전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경제학과 물리학은 모두 세계를 하나의 모델 안에 끼워 넣는다. 다만 신은 세계의 섭리를 자주 바꾸지 않지만 현실의 금융 및 인간세계는 물질세계와 달리 항상 변하기 때문에 그 모델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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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퀀트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었다. 금융공학을 바탕으로 주식 및 채권시장을 정량적 분석을 통해 Behavioural Finance를 무시하고, 오직 수많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부분에 멋지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한 헷지펀드가 LTCM(Long Term Capital Management)사이다. 이 LTCM도 그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회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책이 <천재들의 머니게임, When Genius Failed>이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강추하는 책이라 하겠다. 사설은 그만하고, 그러한 이유로 예전에 읽었다가 다시 내용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읽게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이매뉴얼 더만으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이론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가 합작해서 만든 금융모델들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색안경이 쓰여진 시야로 보게 된다. 나 역시도 퀀트라는 직업과 그들의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일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수반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분명 멋진 일이고, 지금도 해보고 싶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이지만, 현재는 그들이 작성해 놓은 수많은 논문들을 읽으면서 직업이 아닌 취미로서 지식을 한걸음 한걸음 늘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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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요
물리학 박사가 물리학계를 떠나 금융공학에 관련한 일에 종사 하면서 겪었던 자기의 경험을 주로 적고 있다. 금융공학,퀀트라는 말에 대한 명확한 개념없이 읽다 보니 이해 또한 두리뭉실 할수 밖에 없었다.
퀀트라는 뜻을 찾아 보면 금융 시장 분석가,주식 투자 상담가 라고 나온다. 영영사전은 정량 과학에 학위를 가진 컴퓨터 전문가, 상품,통화 등의 미래가격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고용된 사람 사전적 의미를 보아서도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었다. 퀀트는 골드만 삭스와 같은 거대 금융회사에서 어려운 수학적 계산에 근거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옵션 가격 모델을 만드는 사람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라는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financial engineering을 금융공학으로 표시 할게 아니라 좀더 쉬운말로 금융기술이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거래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거래사 보다는 우리가 잘 쓰는 트레이더라는 말로 번역을 했더라면 좋았을것 같다.
1.장점
2.단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려고 가는 비행기에서 머튼의 아들과 자리를 바꿔주지 않은것에 대해 매우 미안해 하고 학회중 피해 다녔다고 하는데 만약 머튼이 아니었다면 미안해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머튼은 블랙-숄스 옵션가격이론으로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권위에 눌려 행동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피셔 블랙과 함께 골드만 삭스에서 프로젝트를 했다는것을 너무 자랑스러워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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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년전만 해도 퀀트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아닌 환상이 있었다. 수많은 공돌이들을 금융이라는 매력적인 세계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직업 퀀트.. 뭔가 새롭고, 뭔가 고차원적인.. 공학과 금융을 접목시킨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저자인 더만 교수는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이다. 컬럼비아의 금융공학 대학원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수 있는게 더만 교수라는 말도있다..
금융시장이라는 곳이 치열한 까닭은 자기 자산의 승,패가 뚜렷이 갈리고 또 자기가 취한 액션의 결과를 단시간에 평가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물리학자에서 출발해서 금융공학자로 골드만 삭스에서 성공했고, 다시 지금은 학계로 컴백해서 교수의 위치에 있는 더만의 이력은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책의 구성은 초반부가 너무나도 지루하다. 수많은 물리학 얘기들.. 관련 없는 분야라 어렵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읽기가 너무나 지루하다.. 오히려 후반부에 골드만삭스 근무와 이직, 그리고 다시 골드만 삭스로의 컴백과 같은 과정은 흥미로웠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뚜렷이 구분되어서인지.. 그리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