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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우연히도 제인 에어를 읽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는 잘 모르면서 봤던 것 같다. 그때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빨간방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봤을 때는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책은 어린이가 볼 수 있게 줄여서 만든 것이었다. 이것을 안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하다. 언젠가 두꺼운 책을 보리라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그 기회가 왔다. 먼저 1권에는 어린 시절부터 로체스터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는 것까지가 나온다. 어린 시절은 조금 비참했다. 외숙모에게 구박을 받고, 사촌들에게는 맞으면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심하게 벌을 받는데 그것은 바로 빨간방에 갇히는 것이었다. 그곳에는 유령이 나온다는 말이 있었는데 제인은 그것을 생각하며 무척 무서워했다. 그래서 병이 나고 만다. 그때 찾아온 의사 선생님은 리드 부인(외숙모)에게 제인은 학교에 다니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 의사 선생님을 만난 게 제인에게는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었나 싶다. 외숙모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가서 살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학교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제인은 자신이 할 것을 꿋꿋이 잘 해냈다. 여덟 해가 흐르고 엄마 같고 친구 같은 템플 선생님이 결혼을 하자 제인은 그곳에 더 이상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신문에 광고를 낸다. 일이 잘못 되면 어쩌나 이런 걱정을 하면서 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제인을 막는 장애물은 없었다. 제인은 손필드에 가서 아델을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로체스터를 만난다. 제인에게는 아주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자기 마음을 잘 잡았다. 제인은 자신이 로체스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로체스터는 자기 마음을 아주 잘 아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좀 색다른 제인에게 끌리는 정도인 줄로만 안다. 이런 것을 줄다리기라고 해야 할까? 제인 에어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구나라는 건 이제야 안 것 같다. 끝은 알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갈지 궁금하다. 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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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인에어의 개봉소식을 듣고... 초딩때 읽은 게 새삼 다시 읽고 싶어졌다. 과연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는지 기억그대로의 스토리다. 예전에는 고전이라고 맑 읽었는데 새삼 읽어보니 이건 로맨스 아니던가!! 남녀간의 밀고당김같은 문제를 몰랐던 초딩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보이고 이 소설의 백미는 바로 로체스터와 제인의 밀당? 후반부에 가서(지금 얼마 안 남겨두고 있음) 뭔가 되게 종교적인 성향이 흐르다 못해 넘치고 있지만 어쨌든 고전은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