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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메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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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범한 가장 큰 잘못은 제목부터이다. 원제인 'Queen's Fool'을 그대로 직역하여 '여왕의 광대'라고만 번역이 되었어도, 배신감까지는 들지는 않았을게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헨리 8세와 앤불린 그리고 엘리자메스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그들 집안의 내력 중에서,단순히 '피의 메리'라고 칭해지는 그녀의 일대기를 가급적 개관적으로 알고 싶었을 뿐인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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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범한 가장 큰 잘못은 제목부터이다.

원제인 'Queen's Fool'을 그대로 직역하여 '여왕의 광대'라고만 번역이 되었어도,

배신감까지는 들지는 않았을게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헨리 8세와 앤불린 그리고 엘리자메스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그들 집안의 내력 중에서,단순히 '피의 메리'라고 칭해지는 그녀의 일대기를 가급적 개관적으로 알고 싶었을 뿐인데,작가 역시, 그닥 정보 수집은 하지 않았고, 적절한 선에서 그 시대상황으로 밑 그림을 그린 후에, 광대 한나의 이야기로 떡칠을 해 버렸다.

 

그러니, 이건...제목처럼 거창하게 '블러디 메리'라기 보단,

그 즈음을 살았던 듣보잡 광대의 이야기,라고 하는게 더욱 정확하겠다.

따라서, 한나,는 역사상 없던 인물이니..그녀와 메리,더들리, 엘리자베스와 주고 받은 말들,  심상의 변화에 대한 묘사들은...죄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구라, 혹은 뻥.

 

잘못 읽다보면, 얄팍한 역사 지식에 더 잘못된 오류를 범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읽을땐 잘 읽었는데...읽고 나니, 스멀 스멀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심지어는...뭐랄까, 영화 '광해'를 보고 난 후에 밀려들었던...괘씸함, 혐오감까지 솟구쳤다.

 

'문학작품은 '허구'니까  어쨌거나, 재미나게 쓰여지면 그만이다',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된다면,될 것 같다면... 역사적 사실을 비틀고 왜곡하여 제멋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행위도 나는 좀 거북하다.  그래서, 나름 책을 괘나 팔아먹은 듯한 이 작가도 조금 불편하다.

 

이런 책을 '팩션'이라 부른다는데...

그렇다면, 내 인생에  팩션 따위를 읽을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덧붙임::재미나게 읽었지만, 농락당한 것처럼  불쾌함.

           책에 오타도 많음

YES마니아 : 로얄 c******m 2013.01.2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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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메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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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7페이지, 25줄, 27자.메리의 상상임신(으로 추정됩니다)이 두 번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서 펠리페2세는 멀어져 갑니다. 결혼 자체가 상대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중요성 때문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점차 이단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칼레로 가서 피하기까지 하는데 이는 가상의 인물인 한나를 위함이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을 위함입니다. 결국 메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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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7페이지, 25줄, 27자.

메리의 상상임신(으로 추정됩니다)이 두 번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서 펠리페2세는 멀어져 갑니다. 결혼 자체가 상대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중요성 때문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점차 이단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칼레로 가서 피하기까지 하는데 이는 가상의 인물인 한나를 위함이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을 위함입니다. 결국 메리 여왕은 죽고 엘리자베스가 등극하게 됩니다. 한나는 다니엘과 결혼했다가 그가 이미 다른 아이를 갖고 있음을 알자 분노하여 별거합니다. 영국으로 다니엘의 아이(역시 다니엘입니다)를 데리고 오게 된 한나는 다니엘에 대한 사랑이 다시 솟아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형편이 어려우니 그런 생각이 솟아나는 것이겠지요.

전반적으로 볼 때 이야기는 아기자기하게 진행하므로 읽기에 재미있습니다. 다 읽을 무렵 여자가 쓴 게 확실하다고(물론 저자가 여자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이가 뭐냐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110212/110214

k****8 2011.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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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매력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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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책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하고나서, 선물받은 책이다. 1,2권 합쳐 리뷰쓴다.   책을 처음 대했을 때는, 일단 반감이 들었다. 원제 <The Queen's Fool>을 살려, '여왕의 광대'라고 하지 않고 <블러디 메리>라고 붙인 제목과, 싸구려 분위기 나는 책의 디자인때문이었다.   구교로 돌아가 신교도들을 처형한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 칵테일 이름으로도 유명한 그녀의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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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책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하고나서, 선물받은 책이다. 1,2권 합쳐 리뷰쓴다.

 

책을 처음 대했을 때는, 일단 반감이 들었다. 원제 <The Queen's Fool>을 살려, '여왕의 광대'라고 하지 않고 <블러디 메리>라고 붙인 제목과, 싸구려 분위기 나는 책의 디자인때문이었다.

 

구교로 돌아가 신교도들을 처형한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 칵테일 이름으로도 유명한 그녀의 별명 '블러디 메리'를 제목으로 붙여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속보이는 의도에 닭살이 돋았으며, 조잡한 서체와 초상화 색감, 표지의 종이질에 팔의 솜털이 마저 일어났다. 내가 무식해서 그런지 작가도 처음 들어본 사람이었고, 그렇고 그런 역사를 빙자한 싸구려 통속소설이 아닐까,, 해서 베란다 책꽃이(말하자면 내 책들의 2부리그)로 보내버릴까 하다가, 딱 10페이지만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흡입력있다!

 

책에서 주인공은 메리여왕이 아니라 메리여왕의 궁중 어릿광대인 한나이다. 한나의 삶에서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숙해가는 시기가 바로 블러디 메리의 치세기간 5년에 해당한다. 한나는 스페인에서 마녀사냥을 피해 도망온 유대인이다. 어머니의 화형을 목격했기에 당황하면 볼에 묻은 검댕을 지우기위해 필사적으로 뺨을 문지르는 버릇이 있고, 예지능력이 있어 화형대의 연기내를 미리 맡는다.(이 얼마나 괴로운 능력일까!) 아버지의 인쇄소에 들린 존 디 박사(그 유명한 엘리자베스여왕의 점성가이자 연금술사)와 로버트 더들리(엘리자베스여왕의 연인)에 의해 궁중의 광대가 된다. 그녀는 권력에 아부하는 다른 궁정인들과 달리 소외되고 외로운 에드워드6세, 메리, 엘리자베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지만 원치않은 첩자노릇도 하게된다. 그리고 메리와 엘리자베스를 통해 바람직한 여성의 상을 찾아 간다. 어린 소녀답게 멋진 외모의 로버트 더들리에게 연정도 느끼지만, 5년간의 고난 끝에 진정한 사랑의 대상을 자각하게 된다,,,는 대강의 내용.

 

이 소설은 역사소설이지만 시대배경을 충실히 보여주지는 않는다. 솔직히 작가가 공부를 덜한 느낌이다. 칼레전쟁 부분만 조금 실감날뿐. 시대배경이 현대라해도 큰 차이없는 배경묘사를 보여준다. 하지만 등장하는 여성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튜더가 사람들을 주로 다루는 앨리슨 위어의 연대기 해설서 같은 책들에 비해 인물의 느낌이 확 살아난다.

 

게다가 주인공 한나를 통해 시대의 격랑을 겪으면서, 한나가 메리여왕과 엘리자베스 공주의 삶을 보면서 자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틀을 짜 나가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인쇄공이자 서적상인 한나의 직업설정상, 이런 한나의 성숙과정은 이 책을 접하는 여성 독자인 우리의 성숙과정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 한나는 그 시대에 드물게 자아가 강한 소녀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녀는 유대인이면서도 개종자였고, 여자이면서도 남장을 해야했고, 여왕에게 소속된 광대이면서도 로버트를 위한 첩자 노릇을 했으며, 정혼자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 그녀는 이렇듯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면서 끝내 자신의 길을 걸었다. 다른 남성작가들의 역사소설에 흔히들 등장하는, 남성들의 야망을 위해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가 아니어서 더욱 매력적이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이 작가의 책을 더 읽어봐야 겠다.

 

이렇게 묘한 매력의 책을 제게 보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좋은 책과 저자의 소개 뿐만 아니라 시건방진 나의 편견까지 깨 주셔서 말이다. (에,,혹시 뵙게 되면 제가 멋진 칵테일 바에서 블러디 메리 한 잔 사겠습니다.)

 

 

m******n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