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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축소지향'을 꿈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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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31일 미하원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반가운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한국도 일본도 아닌 미하원에서 어찌 결의안이 채택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알고보니 아무런 법적 효력도 없고 당장 뭔가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란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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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31일 미하원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반가운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한국도 일본도 아닌 미하원에서 어찌 결의안이 채택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알고보니 아무런 법적 효력도 없고 당장 뭔가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란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았을 때도 일본의 잘못이 크다는 의미, 비록 돈칠이긴 해도 국제사회에서 한목소리 하는 일본에게 가장 큰 우방인 미국이 일침을 가한다는 의미, 일본으로서는 분명 압박을 느낄 것이다. '위안부 결의안'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과 오랫동안 고통속에 사셨던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셨기를 바란다.

 

 한일합방 직후에 태어나신 조부모님과 해방둥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하지 않는다.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하였던가. 요즘 말로는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플'이라고 한다던데...  솔직히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별로 알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10년도 훨씬 전에 우연히 이어령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책이 이번에 청소년판으로 나왔다고 하여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독자의 마음을 벌써 알고 있다는 듯이 책의 첫머리부터 다독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운 상대라도 알아야 한다고, 알아야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한국인은 경치 좋은 곳을 발견하면 정자부터 짓고, 일본인은 풍경 그대로를 마당에 재현한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으로도 모자라 분재와 분석, 꽃꽃이를 통해 풍경을 축소화하였다. 자연물에 나타난 축소문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을 손안에 움켜쥠으로써 지배하고자하는 욕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문학에 있어서는 6센티의 '작은 거인'이 등장하는 전래동화와, 시조의 1/3 길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하이쿠라는 시, 그리고 '길다는 뜻'의 '장편'이 아닌 손바닥에 들어갈만큼 짧다는 의미의 '장편'을 소개하였다. 원고지 2-3매 분량의 초단편 소설이 존재하는 나라 일본, 정말 신기하다.  

 

일본인이 축소지향적인 면으로 인해 대박을 터트린 예를 보자.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간 둥근 부채는 일본인에 의해 쥘부채로 새롭게 태어났다. 작은 부채를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긴장과 집약의 미, 축소지향의 미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독일에서 들여온 우산은 접이식으로 바뀌었다가 삼단으로까지 축소되어 역수출 되었다. 뿐만아니라 미국에서 발명된 트렌지스터를 휴대용으로 새롭게 생산하여 누구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전자제품으로 만든 만든 사람도 일본인이다. 일본하면 '모방의 나라'로 일컫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 서양 문물을 일찌기 받아들여 필요한 것만 철저히 자기것으로 만든 나라, 정말 대단하다. 

 

 일본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이로써 축소지향의 일본이 확대지향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된다. 잘못된 확대는 '태평양 전쟁'이라는 비극을 불러오고 다시 '확대지향은 일본의 길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일본인은 자신들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을 철저히 반성하고 칼로 혹은 돈으로 이루려는 확대지향을 버려야 한다.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 책은 80년대초 일본에서 먼저 출간되어 그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일본과 일본인을 알기 위한 추천도서로까지 인정받은 책이다. 일본식 고유명사가 낯설고 어렵기는 하지만 초등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 단락이 끝날때마다 만화로 핵심을 짚어주는등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위한 구성과 편집이 돋보인다. 내용면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일본이 축소지향적이며 또한 축소지향적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또한 일제시대를 경험한 때문인지 이따금씩 과격한 말투와 강하게 밀어붙이는 듯한 주장도 보인다. 그러나, 무조건 깍아내리고 흠집을 내려한 것이 아님을 또한 편협한 시선이라기보다는 일본의 문화를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관점이 '축소지향적' 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작년 8.15때 고이즈미 일본전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다는 소식에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황당하기까지 하였다. 한중 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재임기간 툭하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더니 정말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토록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 꼭 그래야만 했었는지. 그러나, 노련한 정치가는 분명히 꿰뚫고 있었다. 다수의 일본인이 자신을 주시하며 지지하고 있음을. 그런 행위가 일본인을 더욱 결속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당시 일본의 여론은 역대 어느 총리보다 고이즈미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확대지향의 실패'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아니 도리어 지나치게 당당하다.  

 

 한국을 마치 피해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듯이 매도하는 일본, 50년전 할아버지의 잘못을 들춰내가며 죄없는 손자에게 느닷없이 죄를 물으려는 것이 아니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잘못이 조금도 없다하고,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고 있으니 '과거지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과거로 부터 지금까지 우리 민족을 자극해 온 것이 누구였던가 떠올려보라. 요즘은 '민족'이라는 말을 못쓰게 한다지만 수많은 외세의 침략속에서 지금의 우리를 있게한 것은 바로 굳건한 '민족의식'을 이었음을. 그 사실만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는 민족주의를 계승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포용적인 '진화된 민족주의'를 말함이다. 일본도 그들만의 문화적 본질을 이해하고 더 커기지위해 작아질 줄 아는 '진화된 축소지향'을 꿈꾸었으면 한다.

m******n 2007.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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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통찰력과 재미를 통해 본 일본문화
"놀라운 통찰력과 재미를 통해 본 일본문화" 내용보기
우리는, 아니 적어도 서양인들은 일본문화를 환상적인 것으로만 치부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고찰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중요한 점은 일본의 문화와 비교하는 표본이 서양의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이라는 것에 있어 의미가 더한다. 아시아라는 공통점 가운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같은 문화를 가지고도 다른 방식으로 발전시킬
"놀라운 통찰력과 재미를 통해 본 일본문화" 내용보기
 우리는, 아니 적어도 서양인들은 일본문화를 환상적인 것으로만 치부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고찰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중요한 점은 일본의 문화와 비교하는 표본이 서양의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이라는 것에 있어 의미가 더한다. 아시아라는 공통점 가운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같은 문화를 가지고도 다른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일은 좀처럼 생각치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령은 이 책에서 그 점을 찾아 내어 부각시켰고, 일본인의 문화를 축소지향적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 문화간의 차이점이 바로 이러한 성향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좁은 다다미방이 훨씬 더 익숙한 그들의 문화다. 어린 아이들에게 벌을 줄 때, 서양인들은 좁은 방안에 가둬 버리지만 일본인들은 나가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좁은 다다미문화에서 안정감을 찾기 때문에 넓은 바깥 세상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므로 내보내는 것을 벌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축소지향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결과이다.

 

 또 이 책에서는 여섯가지 모형을 두고 일본인들의 축소지향적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레코형, 쥘부채형, 아네사마형, 도시락형, 노멘형, 문장형이 바로 그 여섯가지이다. 이 중에서 가장 수긍이 가는 설명을 하는 것은 쥘부채형과 도시락형을 꼽을 수가 있다. 중국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위해 큰 부채를 선호했지만, 일본인들은 그것을 손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쥘부채형으로 개조했다는 것이다. 또 집 밖에서도 완전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축소시킨 도시락형이 그 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도시락으로 김밥을 꼽는다. 그것은 상에 차려진 모든 음식의 축소라기 보다 그저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인들처럼 식탁 자체를 손 안에 넣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에서 때때로 수긍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만, 사실 그에 앞서서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일본인의 모든 행동을 축소지향에 맞추기 위해 좋을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던 탓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나 정황적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였다는 말이다. 그들의 대표적 문화를 통찰한 것은 매우 사려깊은 것으로 보이기 십상이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정황만을 두고 설명하는 것은 사실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어령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분석력으로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재미있게 풀어 썼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지만, 이것만으로 그들을 축소지향적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성급한 결론은 언제나 새로운 발견이나 그에 따른 결과를 무시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잘못되었거나 하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성향들이 반드시 일반적이지 않다는 여지를 남겨 두고 책을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이 매우 놀라운 통찰력과 재미를 느끼게 해줬던 거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어령 선생님과 함께한 일본 문화 여행은 분명 즐거웠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일본인이 축소지향이든 확대지향이든 그것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나 기술에서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본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하는 일 등을 좌시하고 있는 것은 마냥 유쾌한 일이 아니니까. 霖
m*******y 2007.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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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제대로 알고 싶니?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벌거벗은 일본!
"일본을 제대로 알고 싶니?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벌거벗은 일본!"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일본하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잘 알 듯하면서도 내가 일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저 국사책에 나오는 딱 그정도 뿐이었다. 유독 일본이란 단어만 나오면 목소리가 커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아서 그저 일본이라는 것에 고개를 돌리고 마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문학을 좋아하는 나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진다.
"일본을 제대로 알고 싶니?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벌거벗은 일본!"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일본하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잘 알 듯하면서도 내가 일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저 국사책에 나오는 딱 그정도 뿐이었다. 유독 일본이란 단어만 나오면 목소리가 커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아서 그저 일본이라는 것에 고개를 돌리고 마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문학을 좋아하는 나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진다. 내가 아는 일본은 대체 어떤 나라일까? 문학 속 그들은 마음이 여린 반면 역사 속 그들은 무자비하고 악랄하기 그지 없다. 대체 무엇이 그들의 진실된 모습일까?

 

 일본이란 나라를 무조건 미워하는 초등학생들을 볼 때면 그 모습이 어린 시절 내 모습 같아 제대로 일본에 대해 설명 해 주고 싶지만 정작 내가 아는 일본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나라가 밉다고 그 나라 사람들까지 미워하면 안 된다고 매듭짓고는 말았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1980년 초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책으로 우리나라 10대들을 위해 전에 나온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고 재밌는 그림을 추가해 읽기 편하게 만든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어령 선생님은 일본을 '축소지향' 이라고 정의한다. 축소지향이란 말 그대로 일본은 '무엇이든 작게' 란 모토를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특이한 점으로 인해 일본은 국제 경제사회에서 성공하였지만.)  작게 만들 되 그 속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이레코 (커다란 상자안에 점점 더 작은 상자들이 들어가 있는 상자) 상자는 점점 작아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자가 가지는 성질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일본은 무엇이든 작게 만들지만 원래 가지는 특성을 살릴려고 애를 쓴다.

 

 이어령 선생님은 일본를 대표하는 6 가지 물건들을 통해 일본의 축소지향을 설명한다. 이레코와 쥘부채, 아네사마 인형, 도시락, 문장, 노멘 을 통해 축소지향 성격에 대해 듣다보면 일본이 가지는 성격과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일본의 물건이나 생각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나에 놀라게 된다. 일본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만큼 저자는 축소지향형임을 나타내는 일본의 문학, 예술등 문화와 삶의 전반적인 것들을 예로 들어주며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하이쿠에 담긴 축소지향 성격에 혀가 내둘러졌다.

 

 일본하면 '모방의 나라' 라고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 역시 일본의 축소지향적 성격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제 1위의 나라가 되려고 하지 않고 2위에 만족하는 나라가 되려고 한다. 1등이 만들어 놓은 것을 조금 더 편하고 소비자의 구미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는 한다. 자동차나 라디오 등 일본은 분명 축소지향적 성격을 산업에도 적용시켜 굉장한 성공을 이끌어 내었다. 하지만 1등의 물건을 소비자의 구미에 맞춰 만들어 내는 일본으로서는 이제 1위의 자리에 앉아있는 일이 많음에도 그걸 즐기기 보다는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일본의 불안을 저자는 일본이 확대지향을 시도하다 실패한 경험으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임진왜란이나 태평양 전쟁 등은 일본이 나라 밖을 떠나는 순간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킴을 잘 보여준다. 일본의 국민성은 어쩌면 나라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본은 속으로 모일수록 강해지지만 밖으로 뻗어나갈수록 그 힘은 약해져 성공보다는 실패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본의 약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장점으로 승화시키길 저자는 바라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 승화의 길에는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사과하고, 아시아의 일등은 일본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속으로 알찬 일본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편집된 만큼 쉽고 만화가 수록되어 있어 재밌게 읽힌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다양하고 많은 예를 들고 있어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아쉬운 점은 일본의 많은 문화를 너무 축소지향으로 몰아간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점이 남는 다는 것이다. 또한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일본이란 나라에 편견을 가지고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한쪽으로 기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YES마니아 : 로얄 n******7 2007.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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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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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알고, 싫은 상대일수록 알아야 비판을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예외시키고 싶은 것도 참 많은게 사실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 그것이 일본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앞의 말이 무산되기 쉽다. 세계 강대국인 일본을 '쪽바리'들이라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무시한다는 우스겟 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일본과 우리나라의 골은 깊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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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알고, 싫은 상대일수록 알아야 비판을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예외시키고 싶은 것도 참 많은게 사실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 그것이 일본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앞의 말이 무산되기 쉽다. 세계 강대국인 일본을 '쪽바리'들이라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무시한다는 우스겟 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일본과 우리나라의 골은 깊다. 그래서 일본을 알아가는 이 책을 읽는게 내키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부담감은 덜어졌다는 것 외에는 말이다.

 

  반성하건데 지금까지 나는 일본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연히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일본의 땅덩이와 그들의 기질을 왈가왈부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몰랐던 데에서 오는 오해와 미움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아갔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보면서 참 독특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이질감과 이해심은 늘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그들을 이해심으로 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생각의 이면에는 저자의 객관성이 한 몫 했던것 같다. 한국인으로써 일본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힘들었을 터인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끌어 가면서도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심어주지 않았던 것, 그것이 좋았다.

 

  이 책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어린이 판으로 나온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의 수준을 잘 모르기에 읽으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단원의 끝자락마다 서술했던 것에 대한 만화가 삽입되어 있고, 주석 또한 풍부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의는 전달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장 큰 주제는 축소지향으로 바라보는 일본인이지만 책에서 수없이 강조되고 사례를 통해 전개되므로 축소지향 하면 일본인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6가지의 축소지향 모형을 통해 일본인을 말하고 있다. 과연 6가지의 모형으로 일본인을 파악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지만, 그 모형을 통해 지금껏 내가 알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조각조각의 지식들이 맞춰지는 느낌이였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이질감이 뚝뚝 흐르는데 그 안에서 그들의 의식을 찾으니 비로소 객관적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레코, 쥘부채, 아네시마 인형, 도시락, 노멘, 문장을 통해 바라본 축소지향의 일본은 흥미로웠다. 앞에서 나열한 6가지의 특징은 축소된 것에 내포되어 있는 일본인들의 정신이였다. 그들이 확장형으로 나아가면 평상시에 지니고 있었던 사고와 판단력이 흐려지는 예를 보아왔듯이 6가지의 모형을 통해 일본이 작은 것에서 추구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작은 공간 속에서 단아함과 정갈함을 추구하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지만, 그런 축소의 정신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일본은 시대의 흐름을 잘 갈아타는 반향자로써 다른 문화를 베끼기 좋아한다고만 알고 있었다.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발휘되었던 생각이기도 한데, 일본이 지금의 경쟁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베끼기를 넘어 축소지향의 의의가 서려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들어진 상품을 다시 다듬고 보완하여 더 편리하게 만듦으로써 수 많은 사람들이 편해졌고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본의 동향이 긍정적인 것들만 낳았던 것은 아니였다. 역수출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고, 확장형으로 시선을 돌릴 경우에 나타나는 행동들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금껏 일본이 이러했다면 확장형의 일본인으로 성장하여 다른 나라와 그들의 문화와의 충돌을 피하라며 이 책은 마무리 하고 있다.

 

  확장형을 추구 했다가 실패한 아시아 여러나라에 끼친 상처들을 보듬어 주지 못하고 나몰라라 하는 일본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많다. 축소에 긍정적인 시각만을 둘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배워야 할 것들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염두해야 할 것은 일본의 문화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려는 자세일 것이다. '이러하니 일본이 이럴수 밖에 없지' 하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조건적인 경쟁의식과 미움은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지켜보는 마음을 기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놓고 의식하지 않으면 일본은 우리에게서 더 멀리 달아날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와 축소지향에서 나오는 결점을 보완하지 않는한 그들의 한계는 분명 올 것이다.

 

  우리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해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고 일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런 객관성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현재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의식은 적대감 밖에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제자리의 한국과 일본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백전백승을 하든, 비판을 하든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일본을 아는 것일 것이다.

s****m 2007.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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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으로 본 일본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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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디지로그>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하이브리드 무한 가능성을 제시한 이어령 선생 - 다음 부터는 이 씨 아저씨라고 쓴다. - 이 예전 1980년대 초반에 바간된 <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재발간했다. 타국인이 분석한 일본 문화론이다. 요즘 <미녀들의 수다>에서 행하는 한국 문화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낮설게 보기를 좀 더 전문적인 시선으로 본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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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디지로그>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하이브리드 무한 가능성을 제시한 이어령 선생 - 다음 부터는 이 씨 아저씨라고 쓴다. - 이 예전 1980년대 초반에 바간된 <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재발간했다. 타국인이 분석한 일본 문화론이다. 요즘 <미녀들의 수다>에서 행하는 한국 문화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낮설게 보기를 좀 더 전문적인 시선으로 본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씨 아저씨는 축소 지향적인 일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여섯 가지 모형을 제시한다. 이레코 형 - 상자 안에 다시 상자가 있는 것 - 쥘부채 형 아네시마 인형 형 도시락 형 노멘 형  紋裝 형의 일본인이 그것이다. 위에서 제시된 것들은 확장된것들을 축소하거나 집약하는 이미지이다. 부채를 생각해보라 제갈 공명이 쓰던 창이 넓은 부채를 일본인들은 접어서 손 안에 넣었고 우산도 접고 접어서 3단 접이 우산으로 만들었다. 문학을 생각해볼까 한 시의 형식이 줄어서 가장 짧은 형식인 하이쿠로 발전되었다. 세계가 단 2주의 문장에 집약된 것이다. 거대한 세계를 손 혹은 몸 안에 집약시킨다.바로 이것이 일본을 아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일본인의 축소 지향적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전반적인 것에서 나타나는데 자연물을 집안으로 끌어들 일본식 정원과 우주를 담은 꽃꽂이 작은 공간에 맞춘 분재가 대표적이다. 이간 사회 문화 면에서 일본 다도 문화의 이치고이치에의 단계를 보여주고 산업에 나타난 것은 트렌지스터 라디오와 중소기업형의 경영 방식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씨 아저씨는 일본의 나아갈 방향을 확대의 방향성이 아니라 전통적인 축소 지향적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낟고 말한다. 진정한 확장이라는 것은 경제적 외적 성장이 아니라 문화적이고 내적인 성장이 올바른 방향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성인이 아니라 중 고등학교 학생 혹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편집된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이해를 위해서 각 장이 마무리 될 때 만화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이 씨 아저씨가 일본에 대한 글만 쓰시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글은 쓰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한국 문화론이 궁금하다면 이 씨 아저씨의 <디지로그>를 일어보아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y*******n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