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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이트 노벨의 기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한 미얄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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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시드 노벨) 첫 출간작 중 하나인 미얄의 추천이다. 라이트 노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한국 라이트 노벨.   내가 다니는 카페에서도 한국형 라이트 노벨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화두는 일본 라이트 노벨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식 라이트 노벨에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같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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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시드 노벨) 첫 출간작 중 하나인 미얄의 추천이다. 라이트 노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한국 라이트 노벨.

 

내가 다니는 카페에서도 한국형 라이트 노벨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화두는 일본 라이트 노벨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식 라이트 노벨에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같이 나온 임달영작가의 유령왕은 1권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한국사회에 일반가정에 메이드는 깨는 부분이긴 했지만...

 

대부분에 사람이 미얄의 추천, 초인동맹의 어서오세요, 유령왕 중 어떤 작품을 고를까? 구입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모두 구입하는 사람, 구입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드 노벨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뜻 3권다 구입할정도로 난 대담하지 않았다. 반재원작가와 임달영작가의 작품은 라이트 노벨 말고도, 본 적이 있다. 양산형 판타지가 판을 치는 판타지 소설세계에서 전대물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나온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본인도 상당히 재밌게 봤고 신선했다. 그리고 임달영작가의 만화도 보았고 재밌게 봤지만  생판 처음 들어보는 오트슨작가의 미얄의 추천을 구입한 이유는 사람들의 평때문이다. 

 

갑각나비라는 한마디로 오트슨을 정의내린 사람들.

 

갑각나비를 봐서 미얄의 추천도 적어도 범작이상의 작품일거라는 확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미얄의 추천을 구입한 것인지도 모른다. 일단 구입 후 읽어 본 미얄의 추천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세심하고도  짜임새있는 구성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점점 읽어 나갈 수록 미리 깔아놨던 소재들이 딱 떨어져 나가는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일단 미얄의 추천에서 추천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추천하다의 추천이 아니라 명사 즉, 그네라는 뜻이다. 허허.. 표지에 그네타는 미얄의 모습을 보고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게 나의 국어솜씨도 한참은 멀었다는 생각이든다. 추천이라는 말 자체를 몰랐으니..

 

미얄의 말투랑 일러스트에 얼굴은 상당히 잘 매치가 된달까? 많은 사람들이 미얄의 얼굴이 좀 무섭게 그려진거 같다고 불만(?)을 하긴 하지만 아주 적당한 선에서 그렸다고 생각한다. 시니컬하 표정에서 미얄의 성격이 느껴진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부족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컬러일러는 상당히 좋았으나 나머지는 컬러일러에 비해 퀄리티가 좀 떨어진달까.. 조금 더 신경써서 그려 줬으면 좋겠다. 라이트 노벨에서는 일러스트도 글이나 다름없으니깐...

 

작품 자체가 꿈을 소재로 해서 글을 썼다보니 전반적인 글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오트슨 작가님 스스로도 후기에 글 내용이 괴기스럽다고 했고 그 괴기스로운 내용을 더 쓰고 싶다고 했다.

 

미얄의 말투나 행동도 이 책을 읽은데 재미있는 부분이다. 비유를 잘 쓴다고 해야 할까.  남주인공 민오의 눈동자를 초코칩에 비유하는 부분이라거나 민오의 머리속을 수 많은 방으로 표현하는 부분 등. 하지만 대부분의 표현이 민오의 가슴을 쿡 찌르는 날카로은 칼같은 말들이 대부분이다.하지만 원수 대하듯 신랄한 독설보다는 귀여운 독설(?)정도로 느껴질 뿐이다. 미얄이 민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1권만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정도는 민오에게 어느 정도의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야기가 갑자기 급전개 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마도 한 권에 모든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 추리적인 부분과 설정 이야기 전개가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고, 꿈에 대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내용도 어느 정도 담겨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어렸을 때 부터 많이 그리고 익숙한 동화 내용도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는 점이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1권과 같이 다음에 나올 후속권들도 이런한 분위기, 글 전개, 설정 등 이정도 퀄리티로 나온다면 한국을 대표할 라이트 노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연성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달까. 꿈 속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소녀를 눈 앞에서 본 민오가 그 능력을 어떻게 가지게 됬고, 사람인지 귀신인지 의심도 해보지 않는다는 점이 옥의 티였달까.. 그리고 한국 라이트 노벨답게 한국이 현실보다 훌륭하게 나온다 허허.. 엄천난 과학강국이 된 한국라니... 어쨌든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처음 접하는 사람이든 일단 읽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작품인것은 분명하다.

 

인상깊은 구절로는 "초코칩을 떼어먹어버리겠다" "진정으로 한가지 꿈을 믿고, 그것을 극한까지 추구한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등이다.

c***6 2007.10.2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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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노벨의 처음이자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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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이 '미얄의 추천' 처음이자 마지막의 시드노벨의 역작이라 생각한다.    그래 아직 나온지 별로 되지 않아서라 생각 할수 있지만.. 아니 이만큼한 책이 나올려면 아직 몇년을 더 기다려야 될꺼 같다. 그래 '미얄의 추천'은 시드노벨 아주 초기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드노벨을 바라보면.. 정말 한숨뿐이다. 작품성을 떠나 일단 글이나 제대로 썼으면 한다. 그래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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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이 '미얄의 추천' 처음이자 마지막의 시드노벨의 역작이라 생각한다.

 

 그래 아직 나온지 별로 되지 않아서라 생각 할수 있지만.. 아니 이만큼한 책이 나올려면 아직 몇년을 더 기다려야 될꺼 같다. 그래 '미얄의 추천'은 시드노벨 아주 초기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드노벨을 바라보면.. 정말 한숨뿐이다. 작품성을 떠나 일단 글이나 제대로 썼으면 한다. 그래 나도 '초등학교 어디 나왔니??' 할 정도의 맞춤법과 띄어쓰기지만.. 글 쓰는 분들이 글 자체에 사람을 지루하게하는 이해가 되진 않은 엉망인 글을 쓰면 어쩌자는거냐!! 제길!! 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정말 '미얄의 추천'의 글은 대단하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다. 정말 이런 식으로만 책이 나와준다면 일본의 라이트 노벨 정도는 가볍게 꺽을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판타지 소설처럼 재미만 있으면 출판하는 그런 쓰레기 소설들로 꽉꽉 체워질꺼라 생각한다.. 그러다고 전부 그러다는건 아니다.. 그래 글도 못쓰는 놈이 이러걸 쓰니깐 그러는지 몰라도.. 정말로.. 망할꺼라 생각한다 시드노벨..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자아ㅡ. 딴데로 애기로 빠졌었지만. 다지 본론으로 들어오면.. 처음 시드노벨을 첩한게 '미얄의 추천'이라서 다른것도 기대했지만.. 결과는 돈낭비.. 제길 특히!! 강조다 강조!! 배신감까지 느낄정도의!! '꼬리를 찾아줘' !빨간색으로 강조해주마!! 이거 내가 뭔 생각으로 산거지..칫ㅡ 한마디로 '미얄의 추천'은 이제까지 나온 시드노벨의 최대 역작이다!! 시드노벨에 관심이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라 질러라!! 후회하지 않을거다!! 솔직히 일러만 아니면.. 일러는 시드노벨 최악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다른 일본 라이트 노벨 대상감들에도 밀리지 않을꺼라 장담한다!!

 

 다른 시드노벨 살꺼면 이거 먼저 사고사라.. 나도 우리나라 국민이라서 다른거 사지 말라고는 않하겠다.. 그러니깐.. 이거 사고 사라!! 집에 돈이 남아 돈다면 말이다!! 아직도 시드노벨이 우리나라에서 그러니깐 책방에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같지만.. 아니 자리 잡는 순간 망할거 같지만.. 일단 그래도 재밋는거 재밋다 재미없는건 재미없다 잘쓴건 잘썼다 못쓴건 못썼다. 확실히 해서 더이상 시드노벨도 판타지 소설처럼 되지 않길 빈다..

 

 참고로 이걸보고 느낀건 내용과 일러는 반비례한다는 거다!!

 

 

 

s*****3 2008.07.19.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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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얄의 추천과 추천사 (楸韆詞) 의 관계로 보는 앞으로의 전개 예측
"미얄의 추천과 추천사 (楸韆詞) 의 관계로 보는 앞으로의 전개 예측 " 내용보기
1권 받자마자 다 읽어버렸습니다.제목을 보고 '미얄이 뭘 추천하나?'중간에 '공무도하' 를 보고 공무도하가에서 따왔군.. 이라 생각했는데 순간엇, 추천.. 추천사... 아앗!추   천   사 楸韆詞   -춘향의 말                                                                 서 정 주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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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받자마자 다 읽어버렸습니다.

제목을 보고 '미얄이 뭘 추천하나?'


중간에 '공무도하' 를 보고 공무도하가에서 따왔군.. 이라 생각했는데 순간

엇, 추천.. 추천사... 아앗!




추   천   사 楸韆詞   -춘향의 말

                                                                서 정 주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배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이거군요.. 한자까지 똑같습니다.  (楸韆詞)

즉, 미얄의 오동나무 그네 인거죠..

1권 표지가 기대와는 다르게 환한 분위기에 미얄이 그네를 타고 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권 마지막에 '그네' 를 미는 이유도 이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밑에는 추천사의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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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의 초점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古典)인 「춘향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천기의 딸로 태어난 춘향이 양반 관료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이도령과 맺어지기까지의 역경과 고난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며,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에로의 변형, 재창조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이 시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의 시적 형상화라 할 수 있으며, 춘향의 독백 형식을 취하고 있어 시의 화자가 뚜렷이 부각되어 있다. ‘춘향의 말’이라는 부제(副題)가 붙은 연작시 3편 중 첫 번째 시이다.

▶성격 : 낭만적, 이상적, 초월적, 동양적, 불교적

▶심상 : 고전적, 동적 심상

▶어조 : 여성적이며 섬세한 어조

▶구성 : ① 1연 : 현실 초극 의지

          ② 2연 : 아름다운 현실에의 애착과 초극 의지

          ③ 3연 : 동경하는 세계에 대한 갈망

          ④ 4연 : 인간의 운명적 한계 자각

          ⑤ 5연 : 현실 초극 의지

▶제재 : 그네를 뛰는 춘향

▶주제 : 초월적 세계로의 갈망(현실적 고뇌의 초극)

 


■ 연구 문제

1. 이 시에서 현실 세계를 가리키는 소재를 있는 대로 찾아 쓰고, 그 공통점을 간단히 요약하라.

▲ 수양버들나무,풀꽃더미,나비새끼,꾀꼬리

▲ 공통점 : 봄의 아름다운 자연물(수양버들나무,풀꽃더미)과 서정성과 정감의 대상물(나비새끼, 꾀꼬리)로서 봄이라는 계절의 화사함, 맑음,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지님.

 


2. 이 시에서 ‘그네’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말해 보라.

춘향의 현실적 괴로움과 운명을 벗어나려는 상징의 그네.

(초월적 의지와 인간의 운명적 굴레를 상징하는 그네. 현실 세계와 이상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

 


3. 이 시와 「한림별곡」 8장에서, 작중 화자가 그네를 타는 행위에 담긴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점을 쓰라.

「추천사」는 운명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으나, 「한림별곡」은 단순히 유희의 흥겨움을 즐기고 있다.

 


4. ㉠은 춘향이가 무엇을 깨달은 것을 표현한 것인지 30자 내외로 쓰라.

동경의 세계로 갈 수 없는 인간적 한계를 깨달음.

 


■ 이해와 감상

 이 시는 그 부제(副題)가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춘향이 향단과 그네를 타면서 독백 형식으로 엮은 노래이다. 춘향전에 의하면 ‘그네’는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의 계기로 기능하고 있으며 서로 타인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의 관계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시에서도 역시 그네는 단순한 놀이 기구가 아닌, 춘향이 자기 자신의 괴로움과 운명을 벗어나려는 수단으로서, 즉 괴로움과 고통, 번민의 현실 세계로부터 벗어나 조화로운 이상 세계(여기서는 ‘저 하늘’ ‘서(西)’로 표현됨)에 도달하기 위한 매개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춘향의 고통과 번민의 내용은 무엇일까? 「춘향전」의 이야기 줄거리에 집착한다면 이는 기생의 딸로 태어난 신분상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그렇게 도식적으로만 이해하려 든다면 그것은 매우 피상적인 견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춘향이 벗어나고 싶어하는 세상은 환멸의 대상이 아닌, 수양버들과 풀꽃더미,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 등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곳으로서 오히려 애착의 대상일 수가 있으며 더욱이 현실을 벗어나 도달하려는 이상 세계는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이며, ‘아무래도 갈 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현실을 초극하려는 의지와 현실에 대한 애착 사이에 놓인 심리적 갈등을 그리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네’는 바로 이들 사이를 왕복하게 한다. 천상 세계를 꿈꾸면서도 끝내 인간이 사는 지상을 떠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적 한계를 느끼게 한다.

 따라서, 춘향의 고통과 번민은 역설적으로 도저히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고 싶지도 않은 사랑의 아픔과 번민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는 시 「춘향 유문(春香遺文)」과 마찬가지로 그 시적 모티프(motif)는 고전 소설인 「춘향전」에서 찾았으나 오히려 「춘향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 준다. 즉, 이 시에서는 인물의 전형성을 부여하기보다는 우리들의 정감 속에 살아 있는 어떤 여인, 사랑의 괴로움과 갈등에 빠진 한 여인의 보편적 이미지로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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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추천'  이라는 명제를 작품에다 붙인 이유가 분명 있을 겁니다.
미얄의 성격과 춘향과는 도저히 접점을 찾을 수는 없지만, 해석의 일부를 빌려보자면, 결국 미얄은 동경의 세계에 갈수 없는 한계를 깨닫고 절망하게 되고 그네를 미는 민오가 이를 도와주게 되어 결말이 끝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그렇게되면 민오는 향단이가 되는건가요 -_-?
아, 서로 주종관계이니 말이 되는군요.
그 외에도 그네의 기능을 보자면  '초월적 의지와 인간의 운명적 굴레를 상징하는 그네. 현실 세계와 이상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 라고 쓰여있군요
이것 또한 맞습니다. 작품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죠.


이렇게 미얄의 추천은 '추천사' 의 해석의 내용과 많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따오기 보다는 앞으로의 전개에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를 따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혹시나 '미얄' 도 무슨 관계가 있지 않나 하고 검색해보니
미얄이란 순 우리말로 봉산 탈춤 일곱째 마당에 등장하는 인물의 하나인 영감의 아내인데, 영감의 구박을 받아 죽는다고 하는군요(네이버참고)
이미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이름이죠

혹시나 이 작품이 비극으로 끝난다면 민오가 미얄을 죽이는걸로 예측해볼 수 도 있겠네요 (가능성 제로)




고작 1권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나 그냥 가능성의 하나로 글을 씁니다.


덧. 1권에서 많은 전래동화나 우리나라 고전문학의 요소가 도입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게시글에 '두 꼬마가 입을 모아 구연동화를 시작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있는 것을 보아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많이 보일 듯 하군요
왠지 천년동화(다음연재인터넷만화)에서 모티브를 얻은것 같은 느낌이..

덧2. 모티브라길래 생각난거지만,  글 형식이 '스즈미야하루히의 우울' 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쿈이 말을할때 "" 표시가 없어도 대사로 처리되는 것.
  그런데 라이트 노벨을 그리 많이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이런 형식은 다른 곳에도 많이 쓰일 수도 있으니 넘겨들어주세요

그 외에도 어디선가 배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요소가 구석구석 있어서 (샤나, 스즈미야 등) 별은 4개 주지만, 정말로 재미는 만빵!


덧3. 누구나 알만한 뻔한 얘기 썼다고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 -_-;;


By http://blog.naver.com/chamsws123/20039823794


c*****m 2007.07.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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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이끌어들이는 문체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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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사실 판타지와 같이 비현실류는 취향이 아니라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 그만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알게되었고 너무 전문적이거나 매니아성을 띄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의 문체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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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사실 판타지와 같이 비현실류는 취향이 아니라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 그만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알게되었고 너무 전문적이거나 매니아성을 띄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의 문체가.. 문장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멋지게 표현되어서

읽는 내내 감탄을 ......

 

 

 

i****e 2007.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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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추천입니다.(..라고 쓰고 강추라고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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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되서야 책을 다읽었습니다.   평소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미얄의 추천'이란 작품을   읽지 않고 넘어갈순 없더군요. ^ ^   간략하게 총평을 내리자면 ..   흠잡을 곳 없이 정말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정말 한국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푹 빠져들더군요.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개개인의 특색이 그대로 묻어나며 신비스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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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되서야 책을 다읽었습니다.

 

평소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미얄의 추천'이란 작품을

 

읽지 않고 넘어갈순 없더군요. ^ ^

 

간략하게 총평을 내리자면 ..

 

흠잡을 곳 없이 정말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정말 한국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푹 빠져들더군요.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개개인의 특색이 그대로 묻어나며 신비스러움을 자극하는

 

설정이 굉장히 맘에 듭니다.

 

또한,제일 우려했던 '식상함'이 없다는거죠.

 

우리나라에 나오는 NT노벨을 아실겁니다.

 

일본이란 나라에서 나오는 수많은 라이트노벨 중에서도 엄선작들만

 

나오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읽으면서 실망한 작품들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미얄의 추천'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울 정도로 괜찮은 작품입니다.

 

책의 편집/구성면에선 NT노벨 수준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무난하다 느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한권쯤 구입해서 읽어보셔도 좋을듯 싶네요.

 

 

p.s : 개인적으로 네타성 글을 싫어하는 편이므로

작품 내용에 대해선 서술하진 않았습니다.

h****4 2007.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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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고딕전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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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못한 짓을 이 작가 오트슨은 저지르고 말았다.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뿐이었다. 한국형 고딕 전기소설이라니.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에 맞춰서 이렇게 저질러 버린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다.   한복을 연상케하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소녀, 미얄은 봉산탈춤의 미얄할미를 일본 캐릭터 소설 라이트노벨의 장으로 불러와 2007년 현대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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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못한 짓을 이 작가 오트슨은 저지르고 말았다.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뿐이었다. 한국형 고딕 전기소설이라니.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에 맞춰서 이렇게 저질러 버린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다.

 

한복을 연상케하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소녀, 미얄은 봉산탈춤의 미얄할미를 일본 캐릭터 소설 라이트노벨의 장으로 불러와 2007년 현대에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현재 한국의 순문학, 장르문학 통털어 어느 작가도 해내지 못한 것을, 이 작가는 처녀작부터 해냈다. 미국, 영국. 일본에 이르러 자국의 이러한 아이콘들을 현대에 장르로서 부활시키는 작업을, 이렇게까지 멋지게 해낸 작품을 나는 처음 읽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놀라운 고딕 이미지들의 연쇄. 그리고 재미까지. 이루말할 것 없이 환상적이다.

 

물론 작품 자체는 처녀작을 내는 작가답게 여러가지 미숙한 부분도 엿보이지만, 입지전적인 처녀작을 낸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정말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b******e 2007.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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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트노벨에 밀리지않는 작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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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드뎌 라이트노벨을 도입하였습니다 감격감격 일단 미얄의 추천 구입해봤는데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캐릭터.일러.스토리 어떤면에서도 일본 라이트노벨에 밀리지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면도 있는... 읽는내내 이거 한국사람이 쓴작품 맞나... 라는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작품성을 자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휘가 맘에 들더군요 미얄의 사람을 비꼬는듯한 독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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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드뎌 라이트노벨을 도입하였습니다 감격감격

일단 미얄의 추천 구입해봤는데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캐릭터.일러.스토리 어떤면에서도 일본 라이트노벨에 밀리지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면도 있는...

읽는내내 이거 한국사람이 쓴작품 맞나... 라는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작품성을 자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휘가 맘에 들더군요 미얄의 사람을 비꼬는듯한 독설하며 캐릭터특유의 말투가 정말 너무 멋있었습니다

아직 1권이라지만 이정도 작품성이라면 계속 장기구입 하고싶군요

c*******0 200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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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판하는 작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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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르에서, 책을 처음 출판해보는 작가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는 라이트 노벨입니다. 일본에서 상을 받았던 라이트 노벨들 중에서도 '미얄의 추천' 수준으로 잘 쓰여진 작품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일본의 라이트 노벨 중에서도 잘 쓰여진 작품들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데, 그런 라이트 노벨들과 비교하여 이 책을 평작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미얄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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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르에서, 책을 처음 출판해보는 작가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는 라이트 노벨입니다. 일본에서 상을 받았던 라이트 노벨들 중에서도 '미얄의 추천' 수준으로 잘 쓰여진 작품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일본의 라이트 노벨 중에서도 잘 쓰여진 작품들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데, 그런 라이트 노벨들과 비교하여 이 책을 평작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미얄의 추천'의 주인공 민오의 말을 빌리자면 '그릇된 일'입니다. 

h***1 2007.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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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이트노벨의 희망이 될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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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자 감상평 : 여러가지 요소를 다양한 정서에 맞게 잘 융합해 대중성과 흡입력 양쪽을 갖춤.][이 부분은 꼭!  : 고개를 까딱거리며 추리하는 미얄의 귀여운(..?) 모습.][이건 좀 아닌데: 도입부의 지나친 과장, 일상과 비일상 묘사의 갭이 크다.] 7월 말에 발매되어 여러 독자들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미얄의 추천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구매한 것은 8월 초입니다만, 시드노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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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자 감상평 : 여러가지 요소를 다양한 정서에 맞게 잘 융합해 대중성과 흡입력 양쪽을 갖춤.]
[이 부분은 꼭!  : 고개를 까딱거리며 추리하는 미얄의 귀여운(..?) 모습.]
[이건 좀 아닌데: 도입부의 지나친 과장, 일상과 비일상 묘사의 갭이 크다.]

 7월 말에 발매되어 여러 독자들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미얄의 추천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구매한 것은 8월 초입니다만, 시드노벨의 비닐포장이 뜯기 어렵게 되어있는 바람에 비슷한 시기에 구매했던 책들 중에서 가장 늦게 읽어버렸습니다. (...너무 현실적인 이유?) 그리고 늦게 읽어서 실시간으로 벌어졌던 이 작품에 대한 댓글토론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한국적 라이트 노벨 or 정서의 융합?

 미얄의 추천을 비롯한 시드노벨의 첫 발매 라인업이 국내 라이트노벨 독자들에게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가져온 것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정식발매되는 우리나라 라이트노벨이라는 영향이 컸을 겁니다. NT노벨 이후 많은 출판사들이 일본 라이트노벨을 앞다투어 번역하여 출간하여 예전보다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에 대해 지식과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으니 당연한 상황이었죠. 반대로 말하면 일본의 라이트노벨 밖에 접해보지 않은 한국독자의 입장에서 이 작품을 지극히 객관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조금 힘든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여러가지 정서에 대한 요구를 나름대로 높은 수준까지 만족시킬만큼 융합된 분위기를 창조해냈다는 것에 있는것 같습니다. 일본의 수준높은 라이트노벨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정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들을 작품 안에 포함시켜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얄이란 캐릭터에 대한 유래, 민속적인 냄새가 듬뿍 묻어나는 추천이라는 소재를 도입부와 추천사란 조직을 통해 재구현해 등장시키고 있는 점 등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더욱 뛰어난 것은, 이러한 요소가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아 떨어지면서도 동시에 미얄의 추천이라는 맛있는 스튜를 완성시키는데 틀이 되는 냄비와 불의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향신료로써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일본학교와 일본인이 등장한다고 해서 일본적이고, 한국문화가 등장한다고 한국적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굉장히 우스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캐릭터 패턴이나 Boy meets girl 구조를 사용한다고 일본적 라이트노벨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폐가 있습니다. 결국 미얄의 추천은 이러한 애매한 상황 속에서 양쪽 모두에게 할 말이 있을만한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모양을 갖추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라이트노벨과 한국의 라이트노벨이 완전히 다른 존재여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2. 가장 큰 흡입력을 가질 수 있는 스토리라인

 대중문학의 성공을 재는 가장 큰 척도 중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19세기 이후 문학의 상품화와 함께 대중문학이 탄생하여 순수문학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생긴것 중 하나가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이며, 대중문학의 본질에 가장 가깝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트노벨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닙니다. 소위 '잘쓴' 작품이라고 인정되는 많은 라이트노벨 안에 추리소설의 구조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을겁니다.

 미얄의 추천이 시드노벨, 동시에 작가의 정식 데뷔작으로써 성공(사람들의 반응을 볼때 실패라고는 말할 수 없겠죠.)한 이유 중 하나도 위와 같은 추리물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라이트노벨이나 게임 시나리오 중에도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신비한 여자 주인공과 만나는 구조가 많이 있지만, 이후의 전개에서 신비한 소녀가 남자 주인공에게 어려운 개념(=작품 설정)을 설명하듯 쑤셔넣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하다못해 간단한 설명이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히로인 미얄의 정체나 행동은 물론이고, 그녀가 초대하는 비일상 속의 이야기 역시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재미를 독자 스스로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밝혀질 비밀들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끼면서도, 설정집을 사다놓고 읽으며 이해해야 할 정도로 난해하지는 않다는 적절한 타협이 작품에 뛰어난 대중성을 부여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나치게 많은 토끼를 잡으려 애쓴 흔적이 보인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 보여줄 차별성에 대한 큰 기대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숨죽여 기다려온 비밀이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만큼 실망이 클 수 있다는 거죠. (사쿠라bump 라는 작품 1~3권을 재미있게 읽고 4권에서 느낀 실망감을 예로 들고 싶네요.) 어느정도 여운을 남기긴 했지만, 어쨌든 1권의 에피소드는 일단락된만큼 그런 수수께끼의 부담은 고스란히 미얄이라는 캐릭터가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히로인 캐릭터인 미얄의 변화에 대한 독자의, 그리고 작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욕구도 1권을 통해 생성되었기 때문에, 다음 에피소드에서 그녀는 무거운 몸으로 그네뛰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3. 일상과 비일상 사이에 느껴지는 갭

 일본 라이트노벨을 읽을 때는 해당 지역에 거주해본 경험이 없다면 일상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하는 것이 사실 불가능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식되는 급식을 먹으며 자라난 저같은 학생이 학교 매점의 점심시간 빵 경쟁 같은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활발한 동아리 활동과 학교 축제 같은 문화 역시 100% 이해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일본 라이트노벨의 '일상'은 말이 일상이지, 우리나라 독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라이트 판타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미얄의 추천에서 다루고 있는 일상은 우리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느껴지는 갭도 더욱 크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는 학생을 놓고 자신의 수업이 재미없냐며 울상짓는 여교수나, 꾀죄죄한 모양새를 보고 변태로 오해하는 여중생 같은 시츄에이션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문제는 그런 요소들을 너무 많은 라이트노벨에서 봐왔었다는 겁니다. 그런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재미있는 묘사라는 생각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작품들에서 봐온 '일상에 대한 묘사'들이 떠올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또한, 위에서 극찬한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 때문에 이러한 일상파트에 대한 어색함은 더 커집니다. 쉽게 말하면 재미있는 부분과 식상한 부분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익숙한 대화 표현이나, 얼마전에 '라이트노벨 쓰는 법' 이라는 글에서 읽은 것 같은 질질 늘이는 정석적 라노베문체 등으로 도배된 도입부는 엄청난 몰입요소를 가진 본편 이야기에 비해 많은 수준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작가인 오트슨 씨가 쓴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란 것은 알고 있으며 심지어 미얄의 추천을 읽은 오트슨 씨의 팬 중에는 '라노베틱하게 쓰느라 원래의 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감상을 이야기한 분도 있었습니다. 라이트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굳이 그런 라노베틱한 문체를 구사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물론 제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나스씨를 연상케하는 평범한 상황에 대한 질질 끄는 묘사가 이 분의 원래 특징이라면 할말 없지만, 용궁 돌입 이후 보여주었던 숨막히는 전개와 그를 이끌어가는 묘사를 살펴볼 때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도 재미있는 일상을 표현하실 능력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이래나저래나, 2권이 무척 읽고 싶어지는 '가능성을 가진 재밌는 작품' 이란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걸 보면 확실히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읽는 도중에는 독설을 해대며 추리하는 미얄을 보고 빅토리카를 떠올리고 민오의 말투와 태도에서 쿈을 떠올리고 아망파츠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미네시마 유지로와 유산을 떠올리긴 했습니다만, 짜집기 했다거나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건 토끼와 달을 이용한 마무리 이야기가 매우 훌륭했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2권에서도 그만큼 정신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들고나올 수 있을지 많이 기대됩니다.
s******a 2008.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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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천이 그 추천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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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오트슨님은 판타지 계통에서 이미 '갑각나비'로 유명한 분이고 따라서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도 갑각나비만큼의 재미와 퀄리티를 기대했으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뭐 라이트 노벨이라고 불리는 건 세 권(세 질이 아니라...)밖에 읽어보지 못한 내가 장르적 특성이 어떻고 할 처지는 아니고, 일단 감상이라면 '잘 읽히며 재미있다' 랄까.^^   갑각나비를 읽어보고 여러 번 감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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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오트슨님은 판타지 계통에서 이미 '갑각나비'로 유명한 분이고 따라서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도 갑각나비만큼의 재미와 퀄리티를 기대했으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뭐 라이트 노벨이라고 불리는 건 세 권(세 질이 아니라...)밖에 읽어보지 못한 내가 장르적 특성이 어떻고 할 처지는 아니고, 일단 감상이라면 '잘 읽히며 재미있다' 랄까.^^

 

갑각나비를 읽어보고 여러 번 감탄했던, 수수께끼에 관한 작가의 밀고 당기기도 건재하고, 무던히 노력했구나 생각이 드는 말장난도 즐길만 하고, 이미 확인된 문장력이야 말할 것 없이 만족한다. 그런데도 내용에서 별이 네 개인 것은 역시 갑각나비에 비교당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어. 첫작품을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잘 쓴 당신이 잘못이야. 후훗)

 

편집/구성도 별이 네 개인데, 이건 전적으로 표지의 소녀가 입은 트렌치코트의 색이 칙칙하기 때문이다. 그것 뿐.

 

읽고 나서 뒤늦게 '그래서 표지 그림이 어울리지도 않게 저랬냐'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미얄의 추천은 뒤늦게 '그래서 그랬구나' 하게 되는 오트슨표 소설이 맞다.

 

뭐 어때. 한 달에 책 몇 권 사지도 않는 인간이 책 사서 만족했으면 그걸로 충분한 추천인 거다.^^

m*****a 200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