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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점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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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하면서 육체의 고단함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없을 때 그들의 음악에 귀를 귀울이며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자동차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음악이 도심 속에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앨범이 나온지는 꽤 되었고 제 리뷰가 많이 늦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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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하면서 육체의 고단함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없을 때 그들의 음악에 귀를 귀울이며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자동차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음악이 도심 속에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앨범이 나온지는 꽤 되었고 제 리뷰가 많이 늦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어느 순간은 자신이 혼자라고 느낄 때. 그럴 때. 값싼 그들의 테이프를 하나 사서 주머니가 늘어지게 카세트를 넣고 거리를 걸어보세요. 얼굴 아래로 휘감기는 이어폰에 그들의 음악과 나의 발걸음과 사람들의 시선과 회색빛 건물들을 이리저리 걷다보면 그들의 음악이 쉬 와 닿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되찾을 겁니다. 저는 그들의 음악을 늘 이렇게 듣곤 한답니다. 여러 분도 한 번 이렇게 해보세요.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들의 음악은 그래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애정을 품게 합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씩 들으면 좋아요...^^
r***k 2005.03.14.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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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와 도시의 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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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 롤러코스터가 만드는 도시의 슬픔   롤러코스터의 음악은, '비(悲)감의 도시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미로콰이에서 이식한 세련된 사운드와 스트레이트 리듬이 주는 도회적인 느낌에 비해, 차분하게 가라앉은 조원선의 목소리와 알듯 말듯한 애잔한 가사는 슬픔의 정서를 다룬다. 애니매이션 속 바쁘게 걷는 잿빛 도시를 음악으로 이미지화한듯 롤러코스터의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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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 롤러코스터가 만드는 도시의 슬픔

 

 

 

롤러코스터의 음악은, '비(悲)감의 도시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미로콰이에서 이식한 세련된 사운드와 스트레이트 리듬이 주는 도회적인 느낌에 비해, 차분하게 가라앉은 조원선의 목소리와 알듯 말듯한 애잔한 가사는 슬픔의 정서를 다룬다. 애니매이션 속 바쁘게 걷는 잿빛 도시를 음악으로 이미지화한듯 롤러코스터의 음악은 바쁘지만 무겁게 눌러앉은 모순적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훵크(Funk)나 애시드 레이블 재즈를 고스란히 이식하여, 음악 전반에 흑인음악 특유의 그루브가 넘친다는 것이 1집부터 5집까지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특히 브라스 세션이 전반적으로 활용된 [내게로 와] 등이 수록된 1집에서는 자미로콰이의 아우라를 그대로 이식했다. 하지만 신나고 경쾌한 리듬 스텝에 비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조원선의 무심한 보컬은 이 음반에 패러독스라는 미학적 가치를 부여한다. 3집, 4집부터 본격적으로 라운지 등 전자 사운드를 기반으로한 도시적 장르에 투신하지만 슬픔과 애상, 무료함, 쓸쓸함, 씁쓸하고 비릿한 테마는 한번도 놓치지 않는다. 한 밴드가 10년 넘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밴드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그래서 롤러코스터가 자미로콰이와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은 '테마'에 있는 것이다. 자미로콰이가 산뜻하고 경쾌한 클럽풍 사운드에 의미를 두었다면, 롤러코스터의 목적은 경쾌함보다는 경쾌함 이면에 깔리는 묵직한 슬픔이다.

 

 

롤러코스터의 대부분의 비트는 다소 바삐 움직이는 듯한 정박의 스트레이트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째깍거리는 초침소리처럼 무의미한 일상의 단면을 그리는 듯하다. 가장 이례적인 음반이라 할 수 있는 4집에 수록된 [무지개]와 같은 곡에서도 빠른 스텝을 유지하면서도 잘개 쪼개진 채 단조롭게 반복되는 비트감은 형언하기 힘든 씁쓸함을 자아낸다. [Last Scene]이나 [습관], [내게로 와], [힘을 내요 미스터김], [숨길 수 없어요], [유행가] 등 대부분의 대표작들은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피어나는 애상의 정서를 모순적인 사운드로 적확하게 포착해낸 곡들이다.

 

 

이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늘 바쁘고, 반복되고, 건조하다. 늘 비슷비슷하고 귀찮은 일들의 연속이다. 도시의 외관은 세련된 도회적 삶의 연속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잿빛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시크'라는 유행어로 포착되는 멋드러진 외향에 비해 삶은 너무도 퍽퍽하다. 세련되고 화려하지만, 동시에 드라이하기 그지 없는 도시의 모습, 롤러코스터는 5개 앨범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잿빛 도시의 모습을 명쾌하게 그려왔다.

 



n****o 201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