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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자주 꾸지만, 꿈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다. 꿈을 믿거나, 꿈에 의존하거나, 꿈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꺼라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꿈꾸는 시간이 즐겁다. 책을 읽다 잠이 들면, 책속의 내용이 꿈 으로 나오기도 하고, 책속에서 이름모를 책을 읽기도 하고, 내가 책속의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하기도 한다. 그저 꿈이란 하나의 재미랄까? 흥미거리랄까? 그런데, 나의 어머닌, 나와는 정반대다. 꿈을 한번 꾸시고 나면, 한참동안 꿈을 생각하시고, 꿈 이야기를 하시곤 한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간혹 꿈이 들어맞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꾸는 꿈의 대부분은 다 소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꿈들이 대부분인 반면, 어머니께서 꾸시는 꿈들의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밀접 하게 연관되어 있다. 간혹, 돌아가신 어르신들이 나오시기라도 하는 날에는 사색에 잠겨, 꿈해몽 책을 뒤적이는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의 영향 탓일까? 그래서 나도 가끔씩은 꿈해몽 책을 뒤적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내가 꾸는 꿈의 대부분이 해몽책에는 실려있지 않은데, 아마도 다소 황당한 꿈이 많아서인것 같다.
「꿈으로 본 역사」라는 책을 보았을 때 솔깃했다. 사실 꿈은 그저 흥미, 재미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사에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양한 역사책을 읽었지만, 지금까지 접한 역사책에서는 이렇듯 꿈과 관련지어 이야기한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있다고 해도 이야기속의 어느 한 부분이 다였 는데, 이렇게 한권으로 정리된 책을 만날 수 있다니, 기대될 수 밖에!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 뒤에 숨겨진 꿈에 관한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삼국사기' 등의 역사서에 실린 내용과 함께, 해설을 덧붙이고 있어 흥미로웠더랬다. 책에 실린 인물들의 대부분을 역사서에서 접해보긴 했지만, 그들이 어떤 꿈을 꾸었 는지, 그 꿈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선한 충격이랄까?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2장에서는 예지적 꿈의 역사적 사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3장에서는 그 외 꿈의 역사적 사례를 이야기하며, 마지막 4장에서는 특징별 역사적 꿈 사례를 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2장이 가장 흥미로웠다. 우리가 잘 알고 있 는 주몽, 이순신, 이항복, 이성계와 관련된 '계시적인 예지'를 꿈으로 다루고 있어 더 그랬던 것 같다.
'꿈은 단순히 꿈이다'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나도 모르게 꿈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 하는 나를 보게 된다. 며칠전 「파프리카」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소설에서는 정신적인 문제 의 원인을 꿈속에서 찾기도 하는데, 그러고 보면 꿈이라는 것이 아예 허황되거나 터무니 없는 것은 아 닌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군다나, 우리 선조들의 꿈 이야기를 들여다 보니 더욱더!
많은 이들의 꿈이 실려 있어, 이야기가 너무 빨리, 빨리 끝나는 감도 있어 깊이 파고들어갈 수는 없었 지만, 꿈과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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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하게 서술된 역사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야사를 좋아하는지라 “꿈으로 본 역사”는 무척 끌리는 책이었다. 여러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꿈에 얽힌 일화들을 여러 편의 단편으로 엮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어떤 실록에 써있었는지, 출처의 원문을 그대로 실어놓은 부분은 언제나 역사책을 볼 때처럼 숱한 한자용어 때문에 머리가 조금 아팠다. 하지만 내가 잘 아는 위인들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을 알게 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저자는 꿈을 허황되고 부질없는 것이 아닌 우리 인간의 영적능력에서 비롯되는 고도의 정신적인 능력의 활동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꿈을 여덟 가지로 분류하고 주로 예지적 꿈 사례에 대해 서술하였다. 책에 실린 사례 중에는 내가 익히 들어본 이야기도 많았고 알던 것에서 더 깊숙이 알게 된 것도 있었다. 드라마로 유명한 주몽은 천제가 자신의 자손으로 하여금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북부여의 왕의 꿈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예지몽은 고구려 건국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주몽이 하늘의 계시를 받은 신성한 인물로서 절대적인 행위를 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 개국과 관련된 이러한 꿈 뿐 아니라 보은에 관련된 꿈 또한 매우 흥미롭다. 이공린의 일화가 그렇다. 이공린은 꿈속에서 여덟 명의 늙은 첨지를 만나 그들이 솥에 삶겨 죽게 되었으니 살려준다면 후하게 은혜를 갚겠다는 말을 듣는다. 알고 보니 부엌에서 자라 여덟 마리로 국을 끓이려 했던 것. 그리하여 즉시 강물에 놓아 보내려 하였으나 실수로 한 마리가 죽게 되는데 훗날 이공린의 아들들 모두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만 한 명이 비명횡사한다. 자라 여덟 마리와 아들들이 같은 처지로 표상되었던 것이다. 책 속에는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는 은혜 갚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피를 부르는 살벌한 보복의 꿈도 있다. 고려태조의 보복을 계시 받은 이성계는 아들들이 병사하거나 후계문제로 싸우다가 서로를 죽이는 비극을 겪는다. 그리고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의 혼령이 나타나 “죄 없는 내 자식을 죽였으니 네 자식도 죽이겠다.”는 저주를 듣는다. 그리고 꿈에서 깨자마자 세자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역사 속에서 꿈에 대한 일화가 이토록 많은 줄 처음 알게 되었다. 꿈의 성격은 각기각색이었다. 개국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 인물을 하늘과 관련시키는 꿈과 보은, 보복에 관한 꿈, 그리고 나라를 지킬 수 있게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알려주는 꿈 등 다양했다. 문득 옛날 사람들은 꿈에 대한 신뢰가 지금과 달리 매우 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사람들은 ‘꿈은 현실과 반대야’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해몽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 또한 그랬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지금까지 꾸어본 꿈 중 독특한 것에 대해 무슨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혹시 그 때 꿈을 꾸고 로또를 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꿈에 대한 일화들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었고 또 우리 조상들이 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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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의견을 보인다. 나는 원래 사람의 의식에 대해 알려진것 이상의 능력이 있을것이라고 믿어왔다. 그 이유로 정신과의사가 되기를 희망했었고 의식이나 무의식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관심을 보이곤 했다. 꿈이 무의식의 활동이라는 사람도 있고 고민할 이유없는 것으로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어떤 평가를 받건 확실히 믿지는 못하지만 무언가는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있다.
어려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또 꿈을 꿀땐 매일같이 꾸다가 안꿀때는 몇달씩도 꾸지 않는다. 별별 꿈도 다 꾸었다. 아직 결혼은 커녕 애인도 없는 내가 꿈에서 아들을 낳은적도 있고 유명연예인을 보기도 했다. 돈을 본적도 있고 예전에도 꾼적이 있는꿈을 또 꾸는경우도 더러 있었다. 흔히 말하는 예지몽같은 꿈은 한번도 꾸지 못했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꿈이 우리의 정신활동이라고 하면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앞서 꾸었던 꿈을 기록에서 찾아내 소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꿈의 종류와 사례들, 꿈의 매매까지 보면서 그 많은 꿈중에 내가 꾼것과 같은것이 없어 당연함을 알면서도 아쉬웠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것은 다른데 있었다. 역사적 기록에 너무 치중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개성적인 생각은 보이지 않고 기록을 소개하고 간략한 설명으로 끝나는데다 이러한 나열이 너무 많아 지루함을 느꼈다. 주제가 꿈인지 역사인지 모르겠다. 꿈이라는 것의 신비로운 면을 기대했는데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꿈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면, 역사적 기록의 다양한 소개보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꿈을 소개하고 어떠한 경우 어떠한 꿈이 욕망을 반영한 것인지, 앞일을 예견하는 예지몽으로 볼 수있을지, 지어낸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것인지등을 말하는것이 좀더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왔을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내용은 참 재미있었지만, 꿈이라는 소재를 주제로 맞추고 기대하고 책을 읽은 내게는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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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듯한 꿈 속에서 본 일인가 하는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결국 다 개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도 복권에 당첨되는 사람들을 보면 분명 꿈을 꾸었을때 돼지나 용꿈 이라던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타나시던가 뭐 등등 하는 꿈들로 현실을 예상하곤 한다. 신기하게도 모두 태몽을 꾼 후에 임신을 하게 되고 그 태몽이 또한 아가들의 미래를 내다볼수 있게 하는 힌트를 주기도 한다.
이 책도 우리 과거의 역사 속에서 선인들이 꿈으로 예견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국가의 난이나 개인의 입신양명 또는 자신의 운명을 점치기도 했던 꿈 이야기는 꿈과 우리의역사를 접목시켜 역사를 좀 더 재미있게 알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자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 , 사실적인 미래투시 꿈, 소망을 표현하는 꿈, 자신의 심리가 표출되는 꿈, 자신의 신체 내외부의 이상이나 주변의 위험사랑을 일깨워주는 꿈, 장조적인 사유활종의 굼, 계시적성격의 꿈, 지어낸 거짓 꿈으로 나눈다.
익히 알았던 온 서울에 오줌이 그득히 차오르는 꿈을 꾼 언니 보희에게서 비단치마를 주고 꿈을 산 김유신의 누이 문희는 김춘추의 아내가 되어 문명황후가 되었고 황룡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꾸어 인조반정의 성공을 예지한 김류의 부인이나 한어린아이가 구름을 잡고 올라가는 꿈을 꿔 명종의 즉위를 예지한 늙은 역졸 모두 꿈속에서 역사적 사실을 예지한 것이 아닌가.
알거나 또는 알지 못했던 많은 역사속 에피소드들이 꿈으로 미리 예지되어 그 또한 문 집속에 기록이 되었다는 것과 매몽(내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 꾸거나 꿈을 사고 파는것)이나 몸에 세 서까래(王)를 진 꿈으로 보여준 이성계의 왕위등극을 예지 한거 같이 파자해몽(꿈을 해몽하는데 있어 한자를 깨뜨리거나 합쳐서 살펴보는 문자유희인 파자의 원리를 활용하여 살펴보는 것)등과 같은 생소한 단어들도 배우게 된 재미와 역사를 동시에 할 수 있었던 책인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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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현 상황을 평가해보기도 하고 미래의 상황에 대해 예견하기도 한다. 더불어서 다양한 삶속에서 꿈에 대한 의미를 강하게 부여한다. 한낱 몹쓸 꿈이라는 개꿈에서부터 자녀의 성별을 따지는 태몽, 그리고 복권 당첨이라는 대박이나 인간의 죽음 등을 꿈이라는 것을 통해 생각하게 된다. <꿈으로 본 역사>는 그 구성을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 뒤에 감추어진 꿈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에 대하여, '실증적인 꿈 사례가 어떠한 역사적 사실로 실현되었는가'를 전개양상으로 하여 꿈의 예지적인 성격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나아가 역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집필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꾸는 꿈은 그 분류가 8가지로 분류되는데,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 소망을 표현하는 꿈, 자신의 불안 공포 초조감 등의 심리가 표출되는 꿈, 자신의 신체 내외부의 이상이나 주변의 위험사항을 일깨워주는 꿈, 창조적인 사유 활동의 꿈, 계시적 성격의 꿈, 지어낸 거짓 꿈. 이렇게 분류되어 그 다양함을 역사적 사건과 결부시켜 들려주고 있었다.
<꿈으로 본 역사> 책의 띠지를 살펴보면 "유성룡은 경복궁이 불타는 꿈으로 임진왜란을 예감했다" 잠들었던 역사가 지금 일어난다! 라고 적혀져있다. 우리가 흔히 꿈과 역사를 연결시켜보면, 태조 이성계의 조선건국의 예지몽...이 떠오르지 않을까? 서까래 세개를 등에 짊어져 임금왕을 연상케한다던 이야기..어찌보면 당시의 사람들이 신화적 인물로,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어낸 이야기일지 몰라도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이책에는 이처럼 우리가 널리 알고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잘 알지 못하던 이야기 - 이순신 장군의 꿈에 나타난 백발노인의 이야기, 해 바퀴 위에 올라앉아 있던 꿈으로 세 아들 중에서 막내로 왕위에 오른 세종의 이야기, 옛날에 살던 집을 새로 이으자는 집주인을 꿈속에서 만나고 아비에 이어 또다시 귀양간 신정희, 한 어린아이가 구름을 잡고 올라간다는 늙은 역졸의 꿈이 명종의 즉위를 예지한 경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실어놓아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딱딱한 역사속의 이야기가 아닌, '어라? 이런일도 있구나..신기하다..' 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더군다나 이러이러한 꿈은 어떠한 경우를 나타내겠구나...하고 예측해 보게 하는 재미도 쏠쏠해 읽으면서 마음을 즐겁게 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