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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교고쿠도 시리즈에 미쳐있었기 때문에 백기도연대가 나왔을때
상당히 즐거운 기분으로 구입했습니다.
글쎄요... 내용은 둘째치고 번역자 분께서 대충하셔서
이걸 돈주고 파나?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불만을 나열해본다면.
첫번째로 불쾌했던점은 심하게 압축된 역주나 불친절한 번역이였습니다. 대게의 내용이 일본문화나 언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 어리둥절할 부분을 별말없이 한줄도 체 되지않는 비약적으로 압축된 주석이 붙어있었고 언어유희라던가 하는 부분도 내용이 진행이 안되는 수준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설명이 안되있었습니다. ex) 토리구치 -> 새대가리 (일본의 새는 토리라 읽음)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의 특성이 일본의 고유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여 읽는 동안 손안의 책의 풍부하고 주석등과 비교과 되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문장에서의 불만입니다. 소위 문법적실수라고 하는 어느 문장이 어느문장을 수식해주는지 아리송한 부분이 많았다는점입니다. 그리고 문장을 직역한듯 줄줄히 늘어놨는데 문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오타도 여러군데에서 보였습니다. 보통 아 오타구나 할수 있는 부분은 차라리 나았는데, 미묘한부분에서 오타가 나서 문맥이 살짝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전작과의 연계가 아주 라고 해야하나 안된다는 점이였습니다. 전 교고쿠도시리즈 (손안의책)에서의 인물들의 말투나 성격과 다소간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다소 자잘한 부분에선 망량의 상자에서 에노키즈가 세키구치를 놀리는 원숭이라던가 가메라던가 쓰이고, 전의 시리즈의 사건들이 종종 언급이 되었는데 이부분에 대해선 전시리즈와 다소 다르게 표기된곳도 보아 보는동안 조금 김이 세어 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다소 개인적인 불평이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전작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선 확실히 읽는 재미가 다소 식어버린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읽는 내내 불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번역자분과 다음 작품엔 더좋은 작품으로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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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에서 수없이 많은 책을 사 봤지만, 족적을 남기기는 처음.
그런만큼 이 '교고쿠 나쓰히코'는 내게 특별한 작가다.
그 중에서도 이 '백기도연대 우'에 대해서 리뷰를 굳이 남기고자 하는 이유는, 이 책은 동일 작가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더, 사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책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뷰가 하나도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온라인으로 책을 사서 읽을 때 항상 도움을 얻었던 그 리뷰를 나도 타인에게 제공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들게 되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 '백기도연대'는 화제의 드라마 뒤에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벌이는 '드라마 스페셜'같다고나 할까.
드라마의 본편을 보기 위해서는 이 작품이 아니라 '교고쿠 나쓰히코'의 이전 작품들을 먼저 일독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은 '우부메의 여름'. 다분히 코미디스러운 '백기도연대 우'의 유쾌한 소동과는 전혀 다른, 일본 특유의 신비롭고 괴기스러운 미스테리.. 한 번 책을 펼치면 눈을 뗄 수 없는 단단한 짜임새, 그와 더불어 인간의 정신에 대한 탐구까지 책을 읽은 후에 이런 것이 정말 책이지, 라는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헐뜯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 한창 유행하는 일본의 추리, 미스테리물들은.. 그 진중함이나 구조 면에서 예전 소설들만 훨씬 못하다...)
이 작품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이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같은 작품들에 연이어 등장하면서 각 작품마다 주연급이 바뀌어 가며 그 캐릭터의 절절한 깊이를 새겨 놓는다.
'백기도연대 우'는 위의 작품들을 모두 읽은 독자라면, 단지 그 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읽을 책들.
출판사가 다른 점이 좀 죄송스럽지만,, '백기도연대 우'를 택할 때는 반드시 다른 책을 통해 사전에 캐릭터를 익혀 두시길.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우부메의 여름'을 추천한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아마 교고쿠 나쓰히코의 이후 책들을 모두 찾아가며 읽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 요괴 작가인 '교고쿠 나쓰히코'가, 자칫 코미디 작가로 둔갑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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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독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은 만난 적이 없다. 에노키즈 레이지로... 그는 전 자작이며 지금은 에노키즈 그룹의 회장의 아들로 여자라면 저절로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빼어난 외모의 미남자다. 무엇보다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기존의 탐정소설에서는 전혀 만나지 못했던 탐정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건들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어내는 기이한 능력...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첫 번째 이야기 나리가마 - 장미십자탐정의 우울은 기이한 탐정 에즈키모와 그를 따르는 기묘한 사람들을 만나고 화자가 사건을 의뢰하는 이야기다. 나(모토시마)는 큰 누나의 딸인 조카가 자살을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카가 가진 아픈 사연을 알게 된다. 세상에는 못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악마 같은 인간이 있다. 조카는 이름 있는 집안의 가정부로 일하다가 네 명의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이미 시간이 지났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찾아가지만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탐정을 소개한다. 탐정 에노키즈를 만나러 간 나(화자)는 탐정을 위해 일하는 두 명의 사람들과의 만나지만 그들의 모습은 탐정 못지않게 특이하다. 탐정의 능력도 예사롭지 않은데 탐정과 고등학교 동창인 고서점 교고쿠도의 주인 주겐지의 능력이 합쳐져 가마솥 사건을 깔끔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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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들어라. 내가 허용하는 것은 선이고 내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악이야. 달리 기준이 없어!" -p84- 두 번째 이야기 가메오사 - 장미십자탐정의 울분에서는 에노키즈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집을 나간 거북이를 찾으라고 한다. 여기에 아버지는 고물상에게 가메... 청색 독 '침청자'를 찾아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메를 무리해서 모은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화자는 그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여인을 통해 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아버지를 멍청이라 부르는 탐정 에노키즈와 주겐지의 활약으로 야쿠자까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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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다. 에노키즈의 정연한 얼굴이 내 니리에서 악마처럼 웃고 있다. 그리고 나는 임무수행의 실패를 지적받고 책임 추궁과 함께 화가나면 무석기 짝이 없는 그 기도사에게 설교를 당하게 될 것이다. 그 역시 악마다. 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마들의 먹이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더구나 나는 반쯤 자진해서 함정에 뛰어든 게 아닌가. -p324,324-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 야마오로시 - 장미십자탐정의 분개는 화자의 친구인 그림연극을 하는 친구의 부탁을 받은 화자가 고서점 교고쿠도의 주인 주겐지를 찾아간다. 화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지만 주겐지를 찾아온 승려를 통해 이미 죽은 사람인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뢰를 받은 사건을 듣게 된다.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한다. 승려의 의뢰 사건 역시 이기적인 욕심을 가진 사람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다.
교고쿠 나쓰히코의 책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얼마 전에 읽은 '백귀야행 양'이나 '백기도연대 우(雨)'와 같이 부담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 넘 좋았다. 특히나 백기도연대 우(雨)에서 만난 에노키노 탐정, 교고쿠도 고서점의 주인 주겐지, 장미십자탐정 사무소의 사환 겸 비서인 드라키치, 에노키노의 부하가 되기 위해 경찰관을 그만둔 마스다, 우람한 체구의 조폭 같은 느낌을 풍기는 경찰관 가와라자키, 에노키노의 하인 중 한 명으로 굳어진 반사회적 인물이란 평을 듣고 있는 소설가 세키구치 다쓰미 등 흥미로운 인물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탐정 에노키노 레이지로다. 여기에 전기배선공으로 일하다 허리를 다친 '나'는 시종일관 사건마다 다양한 이름을 얻는다. 스토리도 좋았지만 삽화의 분위기가 흥미로워 스토리를 재미를 더한다. 백기도연대 풍(風)도 빨리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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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추젠지가 주젠지가 되어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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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설백물어,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그리고 광골의 꿈. 이제껏 내가 접한 교코쿠 나쓰히코의 작품들이다. 항설백물어는 에도 시대 경극정을 배후로 하는 괴이한 이야기에 대한 것이고, 그 나머지 작품은 모두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하는 근대물이며, 교코쿠도 시리즈라고도 하는 작품들이다. 백기도연대 雨 역시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교코쿠도 시리즈와 달리 탐정 에노키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추젠지 아키히코를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는 나로서는 이 책이 에노키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읽는 것이 조금 망설여지긴 했지만, 에노키즈가 나오면 추젠지도 나오는 것이니 - 생각해보면 교코쿠도 시리즈라 해도 추젠지의 등장 분량은 많지 않다. 사건 해결할때만 집중적으로 등장하니까 - 또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총 세편의 중편이 실려있는 백기도연대 雨는 앞서 언급한 책들과는 좀 다른 면이 눈에 많이 띈다. 추젠지가 이렇게 까칠까칠한 인물이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에노키즈는 정말 최고의 바보 제왕이군 하는 생각도 들고, 기바 역시 저렇게 난폭한 면이 많았나 싶기도 하는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끔 만들었달까. 하지만 미안하게도 세키구치는 어느 책을 봐도 똑같다.. (笑) 세편 모두 에노키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인물로 등장하긴 하지만, 화자는 '나'이다. 읽으면서 계속 위화감을 느꼈던 것은, 내가 '나'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다는 것. 생각해 보니 에노키즈와 추젠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계속 바꿔가면서 불렀는데다가, 처음부터 이름이 안나왔으니 내가 알 턱이 있나! 결국 마지막 문장에 나오긴 했다. 뭐, 마지막의 애교랄까? 장미십자탐정단 - 난 이 이름만 보면 웃긴다 - 의 탐정 에노키즈. 그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에노키즈는 이 능력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왔다. 그는 남자도 반할 미모에 옛귀족의 후예이자 재벌의 아들이지만, 방약무인, 안하무인한 태도와 내키는대로 내뱉는 말버릇,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뭉뚱그려 제왕학을 공부한 바보 황태자 캐릭터라고나 할까. 그런데, 에노키즈는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것이 또 미스터리한 일이다. 물론 내가 직접 겪지 않고 다른 사람이 당하는 걸 봐서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이런 독특한 캐릭터는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특이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사건을 의뢰했다가 어느새 에노키즈의 '하인'이 되어 온갖 사건에 다 끼어드는 '나'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나리가마는 이 작품들의 화자인 '나'가 에노키즈에게 의뢰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윤간을 당한 친척 여동생을 위해 에노키즈를 찾아간 '나'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지만 결국 에노키즈의 능력을 믿게 된다. 범행을 저지른 일당들을 처리하는 것에 더불어 정치인의 뇌물 수수사건까지 한방에 해결! 왠지 이런 면은사회파 미스터리처럼 보이지만, 추젠지란 인물과 에노키즈란 인물이 있음으로 해서 독특한 재미를 준다. 특히 솥단지를 걸어 놓고 주문을 외고 제를 올리는 추젠지와 결혼식장에서 모든 걸 까발리는 에노키즈를 보면서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통쾌할 수가~~라는 생각이... 두번째 작품인 가메오사는 거북을 뜻하는 가메와 항아리를 뜻하는 가메에 대한 이야기로 한참을 웃었던 작품. 도대체 어떤 가메를 원하는 거야??? 집안에 수없이 널려있는 항아리에 대한 공포를 가진 여성과 그 여성이 감추고 있던 집안의 비밀, 그리고 서화 및 골동품 위조단과 사채업자 등을 한방에 처단하는 에노키즈와 추젠지의 활약은 역시 최고! 세번째 작품인 야마오로시는 예전에는 사찰이었다가 지금은 요정 비슷하게 바뀐 야쿠세키사료의 비밀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바늘두더지가 구경하고 싶어 사건 해결에 몸소 납신 에노키즈와 그 일당들. 인기 없는 작가 세키구치와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이시마가 등장하는 작품도 바로 이 작품이다. (가메오사에서는 기바가 나온다.) 평범했던 절이 왜 갑자기 특별 회원들만 출입하는 요정같은 곳으로 변해 버렸는지, 그리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밝히는 일이 전체적인 내용이다. 언뜻 보면 괴이쩍은 일은 별로 없어 보여도 속을 탈탈 털어보면 괴이쩍은 일 투성이의 사건들. 그리고 그 괴이쩍은 일들을 더욱 괴이쩍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에노키즈, 추젠지 등등등의 활약을 보면 유쾌통쾌상쾌하다. 이점이 교코쿠도 시리즈와 좀 다른 점이 아닐까. 교코쿠도 시리즈는 추젠지의 활약이 두드러져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괴이한 사건을 해결하지만, 백기도연대는 괴이한 사건을 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니 말이다. 특히나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에노키즈의 악담과 횡포, 그리고 완력의 사용은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하다. (물론 현실에서 이러면 문제가 크겠지만...)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번역 부분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동분서주라고 쓰면 더 좋을 것을 동서분주(맞는 표기이긴 해도 익숙치 않다)라고 쓴 것이라거나, 경거망동을 경고망동으로, 등쌀을 등살로 표기한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그러나 일단은 유쾌상쾌통쾌한 스토리 전개와 교코쿠 나쓰히코 특유의 괴이한 이야기, 일본 특유의 소재가 주는 맛은 여전히 흥미롭다. 에노키즈와 장미십자탐정 사무소의 관련인들이 분쇄할 다음 사건은 어떤 것일지, 백기도연대 風편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다음 사건도 시원하게 분쇄해주시길 고대하고 있겠나이다, 에노키즈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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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도연대 시리즈는 분명히 교고쿠도가 나오는 시리즈와 연결되어 있다. 물론 이
야기의 연계라는 부분에서도 교고쿠도 시리즈의 사건들이 언급이 되어 있다. 그리
고 교고쿠도 시리즈에 나오는 다양한, 하지만 분명 일반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많이 고민하게 되는 인물들이 이 작품에서도 등장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교고쿠도
시리즈에서 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교고쿠도 시리즈가
제임스 본드라면 백기도연대는 미션 임파서블에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작
가인 교고쿠 나츠히코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발휘해서 사건의 작
은 일부분을 이루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백기도연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백기도연대에서도 작가인 교고쿠 나츠히코는 우연으로 점철된 이야기들을 독자들에
게 보여준다. 마치 세상은 필연이 아닌 우연과 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야기하
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교
고쿠도의 입을 빌린 작가 교고쿠 나츠히코를 생각해 보면 조금은 의외의 선택이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라는 절대자가 지배하는 작품이라는 세계에서 (물론 스
티븐 킹처럼 캐릭터를 만들고 그들이 마음대로 뛰어놀게 만드는, 글자 그대로 붓가
는 대로 작품을 쓰는 작가도 있지만...)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교고쿠도 시리
즈도 이 작품 백기도연대도 모두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거기에 기연이 겹쳐서 사
건과 전혀 상관이 없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이들이 결국은 모두 사건에
연결되는 교고쿠 나츠히코 특유의 작품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작품에서 만나는 또 다른 재미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백기도연대도 무수한 우연의 집합을 보여준다.
벌어지는 사건들은 결국 큰 사건 하나로 모여든다. 그리고 전혀 의외의 아무런 상
관도 없었을 것 같은 일들이 모여서 큰 사건 하나를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
심에는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와 추리와 조사를 하지 않는 탐정 에노키즈가 있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 두 명의 중심인물에 휘둘리는 화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보기에
더욱더 묘하게 얽혀서 결국은 사건의 해결(?) 치닫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재미를 더욱더 집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짧은 분량의 중편들을 통해서 작
가는 마치 TV 단막극의 스피드로 사건의 핵심으로 달려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백기도연대를 선택한다면 이 더운 여름을 잊을 수 있는 우연에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되는 재미에 방약무인한 아무런 제어가 되지 않는 탐정과 세상의 모든 사람을 말
한 마디로 제압하는 고서점상 주인에게 휘둘리는 화자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는 함
께 그들에게 휘둘리면서도 사건의 해결로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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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츠히코작가의 교고쿠도 시리즈 팬의 한사람으로
더욱이 중심이 되는 인물이 에노키즈라는 점이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백기도연대 雨"는
또한 책 중간 중간 보이는 삽화의 매력 또한 상당하다.
에노키즈가 중심이라서인까, 아니면 평범한 사람의 시각에서 그들을 바라보기 때문일까.
에노키즈는 물론, 주센지, 기바슈, 세키구치, 이사마들의
이미 그 외 인물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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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츠히코의 세계를 알게된건 내 인생의 행운중 하나이다 그 어떤 추리소설과도 다르지만 마지막 장을 덮은 마니아 독자님들은 아마 만면에 미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
이 한권만을 읽는다면 주인공들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사뭇 지루해질 수도 있다. 우부메의 여름부터 시작해서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차례차례 주인공들의 만행에 눈과 귀를 기울여보라 마니아가 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어쨌든 짧지만 강렬한 단편 세개로 나츠히코를 목빠지게 기다리던 나의 여름 휴가는 배는 즐거워졌다.
발행 씨리즈 처음부터 읽어볼것을 강추하는 바이다. |
| 새삼 교고쿠 나츠히코란 작가를 돌아보게되었습니다. 다작을 하는 작가는 아닌지라 감질나게 그의 책을 접하곤 했는데, 이번 작품은 더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예전부터 감을 잡았지만, 서서히 캐릭터의 특성이 파악되면서 은근한 친근감이랄까"정말 못말릴 친구구나......"하는 중얼거림과 함께 600페이지 분량을 파죽지세로 읽어 나갔습니다. 조만간 '백기도연대 풍'도 소개되리라 기대하면서 적극 추천하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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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 즉 주젠지의 장광설이 교고쿠도 시리즈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면 이 백기도연대 시리즈는 에노키즈의 이름도 괴상한 장미십자탐정 사무소가 주축이 되어 에노키즈가 벌이는 한바탕 난리법석을 떠는 것이 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에도 주젠지와 기바, 세키구치 등 교고쿠도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한다. 주인공만 주젠지에서 에노키즈로 바뀌었고 화자가 처음 에노키즈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인물이라는 것만 바뀌었을 뿐 주젠지는 여전히 주젠지고 기바는 여전히 기바고 세키구치는 여전히 세키구치다. 좀 더 유쾌하고 명랑한 분위기와 추리소설다워졌다고나 할까. 주젠지의 장광설이 없으니 살 것 같았는데 에노키즈의 무조건 밀어붙이기는 한 술 더 뜨는 감이 있으니 가히 두 인물이 쌍벽을 이루는 것 같다. 그 사이에 끼인 인물들만이 불쌍할 뿐이지만 그래도 사건은 해결되니 더 바랄 것은 없다. 아쉽다면 주젠지의 여동생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 세 편의 단편, 아니 중편들이 수록되어 있고 간간히 에노키즈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주젠지의 고서점, 세키구치의 집이 그림으로 등장하는데 그 그림이 참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준다. 내용은 그리 음산하지 않은데... 첫 작품인 <나리가마 - 장미십자탐정의 우울>은 화자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어느 차관집 하녀로 들어간 조카딸이 폭행을 당하고 자살까지 하려 했는데도 어떻게 할 수 없어 아는 지인을 찾아갔더니 그가 에노키즈를 소개해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에노키즈의 우울이라니 치통을 말하는 것인가? 이 인물은 우울할 틈이 없는 인물이다. 가진 것은 남의 생각을 읽는 특이한 재능뿐, 그리고 남을 깔보고 자신을 탐정신이라 주장하는 것뿐이니까. 두 번째 작품 <가메오사 - 장미십자탐정의 울분>은 에노키즈의 아버지가 청자를 찾아오라는 엄명과 함께 집나간 거북이도 함께 찾으라는 둘 다 일본말로 가메라고 하니 가메 찾아 삼만리다. 그런데 늘 에노키즈와 주젠지가 쌍으로 움직이게 된다. 아니면 기막히게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되고. 둘이 뭉쳤으니 사건 해결은 이미 반은 해결된 것인데 이 사건과 세 번째 사건은 소재가 이어지는 감이 있다. 세 번째 작품 <야마오로시 - 장미십자탐정의 분개>는 한 스님이 자신의 친구 스님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주젠지를 찾자 주젠지는 그것을 에노키즈에게 의뢰하고 에노키즈는 2편에서의 거북이를 찾은 소문이 나서 이번에는 호저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또 이들이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에노키즈의 분개란 과연 어떤 것일까? 작가가 작정하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면 교고쿠도 시리즈에서 같은 인물들이 이렇게 다르게 웃길 수는 없다.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에노키즈가 으하하하 웃으며 튀어나올 것만 같다. 요즘같이 덥고 짜증나는 날씨라면 차라리 에노키즈의 밑에 들어가 바보라는 말을 들으며 붙어 있고 싶다. 에노키즈와 바보 일당들이 되려나? 장미십자 탐정단 보다는 이 이름이 더 재미있게 들린다. 교고쿠도 시리즈에서 유쾌한 것만 모아 만든 작품이니만큼 술술 읽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