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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의 사유와 상생의 비애
"경계(인)의 사유와 상생의 비애" 내용보기
은 고대 '황제'부터 전한의 '무제'까지, 유세가, 장수, 사상가, 자객, 점성술사 등 무수한 인물들의 부침과 파국을 통해 2천 5백년 묵은 시간의 파문을 촘촘히 그려낸다.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374) 고 했으니, 사마천은 그 하나하나의 인물들을 역사의 길흉을 점치는 거울로 삼은 셈이다. 이러한 인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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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은 고대 '황제'부터 전한의 '무제'까지, 유세가, 장수, 사상가, 자객, 점성술사 등 무수한 인물들의 부침과 파국을 통해 2천 5백년 묵은 시간의 파문을 촘촘히 그려낸다.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374) 고 했으니, 사마천은 그 하나하나의 인물들을 역사의 길흉을 점치는 거울로 삼은 셈이다. 이러한 인물 중심 서술법(기전체)으로 짜여진 <사기열전>은 마치 거울로 둘러싼 벽돌로 올린 거대한 건축물의 풍광을 닮았다. 더구나, 그 '거울 벽돌'들을 엇갈리게 배치해 놓고 서로 비출 수 있게 하여, 한층 삶의 중첩성과 다면성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연'과 '제'의 전쟁을 '악의'와 '전단' 이란 장수들의 열전을 따로이 두어 그려내거나, 주대의 봉건국가 관리들인 '순리'의 덕행과 무제시대 '혹리'의 횡포를 대비시켜 '법령의 올바른 시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리를 쫓고 있는 식이다. 표피적으로 보면 <사기열전>은 '홀' 아니면 '짝' 만으로 결판나는 단순한 도박판을 연상시킨다. 끊는 솥뚜껑처럼 들썩대던 춘추전국시대의 역동 속에서, 부귀를 쫓던 이들은 당연히 죽거나 살거나,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흥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사마천이 대면한 정치 현실 역시, 쓸모 다한 유세가, 장수들은 거침없이 '팽(烹)'당하는 소모품 운명들의 초상이었다. 특히, 봉건 제후들의 난립이 종식을 고하고 진나라의 통일로 중앙집권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여정 속에 절대 왕권을 위협할 만한 주위 신하들은 노골적으로 말살 당한다. 그런 만큼 사마천은 당대의 리얼리티를 누구보다 깊이 각인한 인물이었다. '예(禮)라는 것 마저 창고가 가득 차는 데서 비롯되며, 먹고 입을 것이 넉넉해야 영욕마저 인식할 수 있다' 고 말할 정도로 그는 매몰차다. 그렇지만, 사마천은 냉혹한 현실을 관념적 희망으로 포장하지는 않되, 단발적 '처세와 실용의 계량컵'에 담길 정답에만 만족하지는 않았다. 그 엄중한 현실 속에서도 제왕/후들에게 최종 낙점됐던 법가 사상에 그가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것에서도 이는 얼핏 드러난다. 대신, 그는 노자의 '무형(無形)의 도'를 빌려와 '법령의 과도한 엄격성의 폐해'를 희석시키려고 노력한다. 그가 처한 삶의 현장이 하나의 잣대만으로 잴 수 없을 복잡성을 지닌 것임을 긍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을까. 곧 이는 '자〔尺〕에도 짧은 데가 있고, 치〔寸〕에도 긴 데가 있'(263) 음을 궁리하는 경계(인)의 사유 방식과도 맞물린다. 한편, 이러한 경계(인)의 사유가 단지 두루 장/단을 취하는 편리한 방편만은 아니라는 데 그 '아이러니한 비애'의 씨앗은 제 덩치를 키워야 했다. 즉, 한 쪽의 깃발 아래 붙어 자신의 영욕을 선취하는 게 아니라, 상생의 미덕을 발휘하는 중에 경계(인)의 사유가 노출되는 탓이다. 마치 어떤 관리의 아내가 자기 정부(情夫)와 짜고 남편을 죽이려는 것에, 주모(主母)와 주인을 모두 살리려고 일부러 술을 엎지르고 대신 자신은 매타작을 당해야 했던 어느 첩의 처지처럼. 창칼의 숲에 역설적으로 기생하던 '말[言]의 정치' 시대, 그 숫한 유세가들의 정치적 언설이 사투를 벌이던 세상에 '술을 엎지르던 첩의 지혜'는 제 자신을 태워서야 상생의 빛을 나눌 수 있을 꿈속의 꿈들이었다. 그 꿈의 안팎에서 '복숭아나 오얏 밑에 저절로 샛길이 생기 듯'이 덕망의 융성으로 제도의 강박을 연성화(軟性化)하려 했던 사마천. 그는 '삶의 리얼리티와 생의 유토피아' 사이로 휘청거렸던 경계인이었고, 그 운명에 깃든 비애는 바로 '상생의 아이러니'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YES마니아 : 로얄 i*****n 2003.04.06.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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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힘, 그 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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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이 지나도 살아 움직이는 책이 있으니, 이런 책을 뭐라 평할 수 있을까. 세상은 넓고 시시각각 변해왔거늘, 2000년 전의 사람들 속에 내가 들어있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과거'일 것이다. 과거는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를 소환하여 현재에 투영함에, 과거는 살아나
"역사의 힘, 그 속의 나" 내용보기
2000년이 지나도 살아 움직이는 책이 있으니, 이런 책을 뭐라 평할 수 있을까. 세상은 넓고 시시각각 변해왔거늘, 2000년 전의 사람들 속에 내가 들어있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과거'일 것이다. 과거는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를 소환하여 현재에 투영함에, 과거는 살아나 현재를 움직인다.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것은 과거에서 시작된 현재인 셈이다. 사기열전은 두꺼운 책이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읽으면서 심장이 뛰고 가슴을 적시지만 뭐라 말하기는 어려운 책이다. '목숨을 걸고 하늘이 도와 세상에 나온 책'이란 평가가 전혀 거짓이 아니다. 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으며 저 사람도 있다. 누구는 비장하고 누구는 장엄하게 살다간다. '천리마의 꼬리에 붙어 천리를 가는 파리'같은 인간도 있고 자신을 알아주는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끊는 선비도 있다. 아부와 감언으로 세상을 휘어잡는 세치혀의 달인이 있고 이쁘고 춤 잘추는 여자를 얻기위해 황금 100근을 허비하는 졸부도 있다. 시대가 다르고 땅이 다르지만 하는 짓은 다르지 않다. 삶의 덧없음과 반대로 한 사람의 삶이 어찌 이토록 장엄할 수 있는지 만감이 교차한다. 사기는 누워서 읽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앉아서 읽어야 하고 밑줄 치며 읽어야 한다. 한 10년 보면 인간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20년을 보면 세상사는 문리를 터득하게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k***1 2003.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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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원했다.
"이런 책을 원했다." 내용보기
오늘날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좋은책을 골라 내기가 쉽지않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도 많은 출판사에서 많은 종류의 번역본을 내놓고 있다. 인연이 되어 이 출판사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였다. 당연히 번역자도 모르지만 많은 번역본이 있기에 한번 사서 보았는데 다 읽고 나서 흐믓했다. 얼마전 구입한 엉터리 번역서를 보다가 가슴에 쌓였던 울분
"이런 책을 원했다." 내용보기
오늘날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좋은책을 골라 내기가 쉽지않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도 많은 출판사에서 많은 종류의 번역본을 내놓고 있다. 인연이 되어 이 출판사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였다. 당연히 번역자도 모르지만 많은 번역본이 있기에 한번 사서 보았는데 다 읽고 나서 흐믓했다. 얼마전 구입한 엉터리 번역서를 보다가 가슴에 쌓였던 울분이 풀어졌다. 사기 본기도 이 출판사의 양장본으로 찾아서 구입해서 읽고 있다. 원체 원본이 좋기도 하지만 그 원전을 읽는데 번역이나 편집 기타 사유로 방해받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사마천의 사기를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소설 삼국지보다 사마천의 사기를 더 추천하고 싶을 뿐이다. 소설은 소설이고 역사는 역사이다.
h******6 2006.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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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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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기를 동서고금의 고전이라 칭하며, "시공을 초월한 역사적 진리의 보고" 라고 한다. 좁게 봐서 사기는 인생의 교훈을 알려주고, 크게 봐서 사기는 당시 시대의 흐름과 오늘날 현실을 읽게 해준다. 나는 처음에 사기를 접했을때, 좁게 이해하는데 치중하였다. 팽월은 "용 두마리가 싸우면 기다려라" 라는 교훈을 실천하여 권력을 손에 잡았다. 반면에 경포는 "팔짱 끼고 앉아
"`융통성`" 내용보기
사람들은 사기를 동서고금의 고전이라 칭하며, "시공을 초월한 역사적 진리의 보고" 라고 한다. 좁게 봐서 사기는 인생의 교훈을 알려주고, 크게 봐서 사기는 당시 시대의 흐름과 오늘날 현실을 읽게 해준다. 나는 처음에 사기를 접했을때, 좁게 이해하는데 치중하였다. 팽월은 "용 두마리가 싸우면 기다려라" 라는 교훈을 실천하여 권력을 손에 잡았다. 반면에 경포는 "팔짱 끼고 앉아 어느 쪽이 이기는지 보아서는 안된다" 는 정반대의 교훈을 실천하여 권력을 손에 넣었다. 사실, 사기열전에서 제시하는 교훈들 모두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그런 교훈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언제 그 교훈을 적절히 써먹을 수 있느냐 하는 `융통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기를 통해 알았다. 굴원은 자신의 강직한 성격을 고집스럽게 밀고나가서 물에 빠져 죽었다. 또한 한신과 경포 등도 시대의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고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들은 토사구팽이라던지 치고 빠지는 때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융통성`을 적용하지 못했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한편 장량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교훈들은 `융통성`에 맞춰 적절히 대처했기에 한나라의 신하 숙청 등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융통성`을 지니지 못해 불운한 운명을 살게 되었다. 이외에도 수많은 교훈들이 사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원수를 버리고 진정한 친구를 얻으라" , "달도 차면 기운다" , "성공하면 충신, 실패하면 역적이다" 라는 등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느꼈던 것은 `융통성` 하나다. 교훈들은 다른 책에서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이 `융통성` 만큼은 사기에서밖에 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눈, 한 사람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사기는 깨우쳐주고 있다.
h***e 2005.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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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에 두고 평생을 읽어야 할 사기열전
"머리맡에 두고 평생을 읽어야 할 사기열전" 내용보기
나는 사기열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머리맡에 두고 읽어야 한다고 본다. 사기열전은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의 역사 혼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점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을유문화사에서 출판된 사기열전은 김원중 교수의 완벽한 번역에 힘입어 위대한 역사서로 재현되었다. 사기열전은 역사서라는 점 때문에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김원중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머리맡에 두고 평생을 읽어야 할 사기열전" 내용보기
나는 사기열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머리맡에 두고 읽어야 한다고 본다. 사기열전은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의 역사 혼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점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을유문화사에서 출판된 사기열전은 김원중 교수의 완벽한 번역에 힘입어 위대한 역사서로 재현되었다. 사기열전은 역사서라는 점 때문에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김원중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흥미진진함을 시종 잃지 않고 있다. 우리는 사기열전을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때문에 이 책을 한 번 두번, 여러 번 읽다보면 인생살이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아울러 중국 역사에 대한 식견 또한 보너스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역사적 지식과 안목을 겸비하게 될 것이고,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인생살이가 고난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밝은 미래를 밝힐 수 있듯이, 사기열전을 읽는 사람들은 미래 또한 밝지 않을까 한다.

[인상깊은구절]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소진과 장의의 운명적 라이벌 관계. 진사황과 형가의 이야기. 백이와 숙제 이야기.
s******1 2002.12.2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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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책 사기열전
"이 시대 최고의 책 사기열전" 내용보기
난 이 사기열전을 읽으면서 삶의 희열을 체험한다. 사기열전은 나를 흥분시킨다. 왜냐하면 이 속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지혜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왜 그런가?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사마천이 글을 잘 쓴 것인가? 어쨌거나 재미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보배나 다름없다. 잘 읽은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될 수있다. 앞으로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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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사기열전을 읽으면서 삶의 희열을 체험한다. 사기열전은 나를 흥분시킨다. 왜냐하면 이 속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지혜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왜 그런가?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사마천이 글을 잘 쓴 것인가? 어쨌거나 재미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보배나 다름없다. 잘 읽은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될 수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질문에 사마천은 대답하고 있다. 너무 하늘의 이치만 따르지 말라고......재미있는 구성과 내용은 소설이 따라가기 힘들다. 한문은 어려운데 번역으로 나와 있는 이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3번을 읽어야겠지.

[인상깊은구절]
관포지교이야기 회씨의 구슬이야기
a*****4 2003.06.17. 신고 공감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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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은 여러번 올라야 한다
"큰 산은 여러번 올라야 한다" 내용보기
지리산 제일봉은 천왕봉이다. 해발 1915미터. 백무동 계곡에서 올라가면 7시간만 땀흘리면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천왕봉을 밟는다 한들, 지리산을 다녀왔다고 말하기에는 참 쓱스러운 구석이 많다. 어지간하면 아예 말을 말아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적어도 화엄사로부터 시작해서 대원사까지 이어지는 종주 코스 한번 쯤은 따라가 봐야 한다. 뱀사골이나 피아골과 같은 골짜기도 한번씩
"큰 산은 여러번 올라야 한다" 내용보기
지리산 제일봉은 천왕봉이다. 해발 1915미터. 백무동 계곡에서 올라가면 7시간만 땀흘리면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천왕봉을 밟는다 한들, 지리산을 다녀왔다고 말하기에는 참 쓱스러운 구석이 많다. 어지간하면 아예 말을 말아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적어도 화엄사로부터 시작해서 대원사까지 이어지는 종주 코스 한번 쯤은 따라가 봐야 한다. 뱀사골이나 피아골과 같은 골짜기도 한번씩 가봐야 지리산의 참맛을 안다. 요소요소의 산장지기들과도 소주 한잔 기울여봐야 한다. 지금 막 <사기열전>이라는 큰 산의 종주를 마쳤다. 숱한 해설서를 읽고난 뒤의 사기열전 통독이었건만, 아직 <사기>의 지도가 머리속에 잡히지 않는다. 12기 본기에서부터 70열전까지, 모두 130편에 52만6500자다.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숫자다. 지리산 종주를 하더라도 52만 걸음까지는 걷지 않을듯 싶은데, 하물며 52만자라니. 사마천은 <사기열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태사공자서'에서 "<춘추>는 문자가 수만자로 이루어졌으니 그 뜻 또한 수천가지나 된다"고 쓰고 있다. 52만자라면 그 뜻 또한 구만 가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보면, 역시 단 한번의 통독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싶다. 몇번쯤 더 읽으면 뭔가 나도 <사기열전>에 대해서 쓸말이 생기려나...
k****9 2002.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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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분의식의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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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학교교육을 마친사람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사마천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책은 수천년 동안 두루 읽혀져 오고 있다. 큰맘 먹고 사기열전 양장본2권을 구입하였다 책상태도 깨끗하고 내용도 권당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양이다. 내가 중국 고대역사에 대해서 기초를 잡고 싶어 선택한책이다. 요즘 지전,지경,반경 등 많은 중국고사와 역사를 다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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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학교교육을 마친사람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사마천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책은 수천년 동안 두루 읽혀져 오고 있다. 큰맘 먹고 사기열전 양장본2권을 구입하였다 책상태도 깨끗하고 내용도 권당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양이다. 내가 중국 고대역사에 대해서 기초를 잡고 싶어 선택한책이다. 요즘 지전,지경,반경 등 많은 중국고사와 역사를 다룬 책들이 즐비한 가운데 대부분 그런책들은 상업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여 옛날부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던 사기를 읽기로 했다. 사마천은 한무제에게 흉노로 투항한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을 당하였다고 한다. 옳은일을 하다가 화를 입은 것에 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자신의 분함을 이기기 위해 저술활동 에 매진한다. 사기열전을 읽어보면 역사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처한 인물들, 예를 들어 백이,숙제, 오자서 등등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화를 입는 인물들에게 동정을 표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s*******9 2004.01.0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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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을 가진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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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중국고전이다.수천년전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여러 인간 군상들이 잇다.필부에서 왕후장상까지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이는데 나름대로의 처세술과 인생철학을 지녔다. 맹상군이나 강태공같은 사란들은 재상이엇지만 범부의 의견가지 포용하며 나라를 다스렷고 한신같은 이는 인내로 세상을 얻엇다.한편 여태후나 진시황같은 권력의 화신도 있었다. 한편 그 배후에서 여불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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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중국고전이다.수천년전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여러 인간 군상들이 잇다.필부에서 왕후장상까지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이는데 나름대로의 처세술과 인생철학을 지녔다. 맹상군이나 강태공같은 사란들은 재상이엇지만 범부의 의견가지 포용하며 나라를 다스렷고 한신같은 이는 인내로 세상을 얻엇다.한편 여태후나 진시황같은 권력의 화신도 있었다. 한편 그 배후에서 여불위나 이사같이 쓸쓸한 뒷모습을 지닌 이들도 잇고...하지만 그런 이들없이는 진시황이 있을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역사에 이름남긴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철학과 신념에 충실햇다는 것이다. 사마천은 이런 이들의 인생에 나름대로의 평을 하고 있다.
a*****1 2003.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