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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언론 보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뉴스 가운데 하나가 ‘지역 소멸’이라는 주제라고 하겠다. 해당 지역의 인구 추이가 지속적으로 감소 현상을 보이는 지역들을 적시하면서, 자치단체로서의 자립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정도를 ‘지방소멸 위험지수’라는 지표로 표시하기도 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하는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갈수록 지방의 인구 유출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이제는 많은 지역들이 ‘지역 소멸’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해당 지역에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만드는 산업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농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필자가 한국의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책으로 기획된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라고 하겠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 인구도 역시 사람들이 제대로 ‘먹고 살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농촌은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 밖의 더 넓은 세상인 농촌의 참된 가치와 힘을 재발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의 집필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도자로서 직접 똥지게를 지고 농사를 짓던 세종, 그리고 가능하면 어디든 꽃을 심겠다던 링컨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책의 제목으로 삼았다고 하겠다. 문제는 세종과 링컨의 시대와 달리, 이제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는 농촌을 ‘언제든지 휴식할 수 있는 쉼터이면서 전원생활을 바라거나 은퇴 후에는 정착해도 좋은 아름답고 쾌적한 전원생활의 터전’으로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례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귀농’이나 ‘귀촌’은 자신의 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일 것이다. 그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농촌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고, 사전에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다만 도시에서 벗어나 귀농 혹은 귀촌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적어도 이 책은 나름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