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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소설을 쓰는 두 여자의 대화에 끼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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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소설을 쓰는 두 여자의 대화에 끼어들기. 우리는 하루하루 수많은 말을 뱉어내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말들 속에 모두 진정한 나를 담아낸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다. 의례적으로, 습관적으로, 공적으로, 피상적으로, 때론 예의상으로 등등..  무수히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지만, 과연 그 속에 진실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얼마나 포함되어 있을까? 살다보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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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소설을 쓰는 두 여자의 대화에 끼어들기.



우리는 하루하루 수많은 말을 뱉어내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말들 속에 모두 진정한 나를 담아낸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다. 의례적으로, 습관적으로, 공적으로, 피상적으로, 때론 예의상으로 등등..  무수히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지만, 과연 그 속에 진실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얼마나 포함되어 있을까? 살다보면 가끔은 누군가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를 마주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하려하면, 겸연쩍어서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면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편지는 말보다 용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주는 대상이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편지는 대면성이 덜하기 때문에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덜 쑥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은 말보다 생각을 깊게 해주어서 진정한 내면의 자아와 만나게 해주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깊은 마음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여기, 소설을 쓰는 두 여자가 ‘편지’라는 형식으로 만남을 가졌다. 언어와 문화, 대륙상의 거리 그리고 나이 등 많은 차이와 거리를 가진 두 사람이지만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으로 충분히 극복되는 듯 하다. 문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많은 것들을 뛰어넘게 하는 힘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록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친 대화이지만, 마음을 나누는 글은 이러한 언어의 제약도 뛰어넘게 하는가 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달에 한번씩 12번의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신경숙과 츠시마는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열린 마음의 자세로 진실된 마음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 같다. 이 두 사람 일년 동안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상대의 진실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일 것이다. 언젠가 나도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꿈꿔본 적이 있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두 사람의 ‘소통’이 너무도 부러웠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왕복서간에는 두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삶의 이야기가 있고, 작가들의 삶과 두 작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서 오는 이야기도 빠질 수는 없는 듯 하다. 쉽게 읽혀지는 서간체 형식의 글들에서 간간히 제공받는 사유의 지점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타인의 편지글을 훔쳐보는데서 그치치지 않고,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받는다. 편지 글들을 읽다보면, 마치 나도 한 몫 끼어들어 그들에게 편지를 써야할 것 같다. 어쩌면 신경숙과 츠시마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있지만 그 대상은 서로에게 국한된 것만이 아닌, 일본과 한국에 있는 각자의 독자들에게 띄우는 편지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7.08.12

c******3 2007.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이 아닌 소설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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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먼저 교환된 서신을 책으로 묶은게 아니라 책을 위한 서신 교환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격식이 차려진 편지다. 나는 신경숙씨의 왕팬이다.그래서 츠시마 유쿄라는 작가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덥석 구입했다.출판되자마자 구입한거니까 정말 몇개월전의 일이다. 이렇게 구입한 책들이 워낙 많아 이제야 읽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나 그들만의 마음으로의 교감이란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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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먼저 교환된 서신을 책으로 묶은게 아니라 책을 위한 서신 교환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격식이 차려진 편지다.

나는 신경숙씨의 왕팬이다.그래서 츠시마 유쿄라는 작가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덥석 구입했다.출판되자마자 구입한거니까 정말 몇개월전의 일이다.

이렇게 구입한 책들이 워낙 많아 이제야 읽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나 그들만의 마음으로의 교감이란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들이지만 왠지 우리와는 달라보이는 특별함.

그게 유명인의 삶이겠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이 보통사람들이라는걸 새삼 느낄 수 있다.

산이 있는집과 우물이 있는집.....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랑 내용.정말 마음의 고향이 아닐까 싶다

g******r 2008.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