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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르는 영화 블로그 익스트림 무비에서 꼽은 2007년 최고의 공포 소설이라길래 본격 피서용으로 구입했다. 표지부터 간지 작살이었고, 해외 유수 신문의 평 또한 솔깃했다. "지옥에서 온 발렌타인"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테리와 스릴" 등
그래서 읽었다.
나이든 락가수가 어느날 웹사이트에서 자기 의붓 아빠의 양복에 씌인 귀신을 판다는 광고를 보고 특이해서 구매를 결정한다. 양복이 배달되자마자 과연 중년의 남자 귀신이 집안에 나타났고, 며칠 후 반품하려고 판매자와 통화하다보니 약 1년여전에 헤어진 후 자살한 주인공의 전 애인의 언니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일부러 죽어가는 의붓 아빠와 짜서 아빠가 죽은 후 귀신이 되고, 양복에 들러붙어 주인공에게 찾아온 것.
100페이지도 되지 않아 귀신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나머지 200페이지에는 귀신의 해꼬지와 귀신을 떨궈내는 과정이 따르는 게 당연지사.
귀신의 해꼬지. 정말 무섭다. 특히 맞춤법 없이 계속 지껄이는 이 메일. 그리고 최면을 이용한 환각. 모든 장면이 굉장히 시각적이라 그런지, 공포 영화를 잘 보는 편인데도 소름이 좍좍 돋았다. 그것도 등골이 오싹해 지는 정도가 아니라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오싹한 전율이 전해지는 데 무서워서 책을 덮고 잠을 청하는 데 어둠 속에 있기 싫어 강아지를 끌어안고 잤다.
소설 속에서 귀신이 무서워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개. ㅎㅎ
훌륭한 읽을 거리다. 어느 정도 무서움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강추. 책을 덮고 뒷조사 하다 발견한 사실인데 작가가 스티븐 킹의 아들이라고. 글재주도 유전이 되나부다.
닐 조던이 영화로 만든다니 기대해 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