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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구차한 배경이나 이 작가의 과거 이야기들은 다 접어두고...단순하게 말하건데, 내가 보기에 미운 오리 왕자님이라는 이 작품은 '재밌다' 어떤 깊은 감명을 받고 싶거나 스토리적인 감동을 원한다면 분명 이 만화는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만화적인 기발함과 오락으로서의 줄거움을 찾고자 한다면 이만한 만화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화에도 추구하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지한 스토리와 연출로 독자에게 감동이나 어떤 스릴을 주려는 만화가 있고, 또 이 만화처럼 즐거움을 주려는 만화도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만화는 오락성에서는 일단 최고라는 것이다. 물론 내용상에는 변태적인 모습도 간혹 등장하고, 주인공들의 설정도 엽기적이기도 하지만 그걸 굳이 진지하게 봐야할지는 모르겠다. 내 입장에선 그저 재밌기만 할 뿐이다. 한장면 한장면이 웃기고 기발하다.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생활이 재미가 없을 때 이 만화를 한번 펴서 읽어보면 그렇게 재밌고 즐거울 수가 없다.
기본 설정에서 흐름까지 황당하지 않은 게 없고 진지한 것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도 없지만, 나는 이 모든게 그저 재밌다. 나름대로 이책의 주제로 보이는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방법도 굉장히 별나다고 생각한다. 몇 몇 과장된 표현들이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전체적으로 만화를 이끌어나가는 것들이고 또 만화의 하이라이트 부분들이다. 이런 황당함이 만화에서 찾는 즐거움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진지함을 원한다면 굳이 이 작품이 아닌 다른 우수한 작품을 찾아보면 그만인 거다. 감동적이고 재밌고, 남는 게 있는 만화를 찾는 건 너무 거창한게 아닐까?(물론 그런 대단한 만화들도 있긴 하지만) 타로 이야기도 정말 끝까지 재밌게 봤었는데... 미운 오리 왕자님... 이 작품도 어떻게 전개가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어서 3권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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