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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답다! 순수한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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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다. 수능필독을 위해 간추린 것도 아니고, 만화로 구성한 것도 아닌 역해와 원문을 담은 순수한 삼국사기다. 세련되게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삼국사기를 마주함에 반가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삼국사기는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의 주도로 기전체 형식으로 편찬된 정사로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다. 비록 김부식의 모화주의와 신라중심적 서술에 비판의 여지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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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다. 수능필독을 위해 간추린 것도 아니고, 만화로 구성한 것도 아닌 역해와 원문을 담은 순수한 삼국사기다. 세련되게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삼국사기를 마주함에 반가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삼국사기는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의 주도로 기전체 형식으로 편찬된 정사로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다. 비록 김부식의 모화주의와 신라중심적 서술에 비판의 여지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우리가 갖는 문제의식으로 소급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감안하여 읽어낼 필요가 있을 뿐이다.

 

 

물론 정사이기에 읽어냄에 삼국지연의와 같은 역동적인 재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하나의 교양으로서 마치 서양고전음악을 감상할 때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한 것처럼 천천히 읽어본다면 고려인들이 삼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계승하고 있는지, 무엇을 중심으로 역사서를 기재하고 있는지(예컨대, 왕이 “흰 사슴”을 쏘아잡거나 거리에 뿔 셋, 꼬리 여덟의 기괴한 짐승이 출현했다는 기사가 넘쳐나는지) 다양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인문사회서적으로 저명한 출판사에서도 상, 하 두 권의 삼국사기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제법 고가인데다 원문의 내용은 본서와 별반 차이가 없고, 다만 도판과 역주가 보다 상세하다.

 

 

사실 상, 하 두 권의 삼국사기가 고가라기보다는 본서가 놀라울 만큼 저렴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900여 페이지의 양장도서가 만 오천원인 경우를 아직 본 적이 없다. 이 정도라면 <로마인 이야기> 옆에 삼국사기를 꽂아두어도 괜찮을 성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삼국사기가 <로마인 이야기>보다 서가의 품격을 높임에 있어서도 보다 기여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b******r 2008.02.21.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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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김부식/ 신호열/ 동서/2007동계 올림픽 기간에 삼국사기를 읽었습니다. 사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오래 전부터 제대로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았고 시일이 가까워지는데 점점더 잡음만 심해졌죠. 드라마도 안 해 줄 거 같고, 우리 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해 줄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그럼 책이나 읽자 하는 맘으로 집어든 책이 하필 삼국사기였습니다. 사실 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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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김부식/ 신호열/ 동서/2007

동계 올림픽 기간에 삼국사기를 읽었습니다. 사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오래 전부터 제대로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았고 시일이 가까워지는데 점점더 잡음만 심해졌죠. 드라마도 안 해 줄 거 같고, 우리 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해 줄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그럼 책이나 읽자 하는 맘으로 집어든 책이 하필 삼국사기였습니다. 사실 그 와중에 제가 강릉에도 다녀오긴 했습니다.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스케이트 팀 이벤트 경기를 구경갔었죠. 그리고 제사도 있었고 설도 있었고 하여간 무지 바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삼국사기를 제대로 읽었냐고 물으신다면... 하여간 읽기는 다 읽었습니다.

삼국사기는 알려진 대로 왕의 명을 받들어 문관이면서도 장군 노릇도 제법 잘했던 김부식이 편찬한 역사책입니다. 중국의 사기를 본따서 왕조에 따라 위에서 부터 아래로 시간 순서에 따라 나열하는 형식으로 썼으며 이후 해당 지역의 지리와 사회 문화에 대한 기록 또한 사기 열전과 같은 열전이 말미에 수록되어 아직까지도 어린이들을 위한 위인전의 든든한 밑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흔히 삼국유사가 정식 역사가 아닌 민간에서 수집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삼국사기는 비교적 정설에 맞추었다고 하지만 삼국사기 역시 전하는 말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삼국유사는 민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다 민족적 정기가 살아 있고 삼국사기는 중국의 형식을 빌어서 썼으므로 사대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꼭히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대의 한계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사실 삼국 자체가 북방의 강대국인 중국 대륙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때로는 서로 싸우면서 때로는 협력하면서 때로는 사대하면서 때로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지내왔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여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어떻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어떻고 전근대적인 기술이 당연히 있지만 그 시대의 글을 이 시대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만도 없는 것이니까요.

어쨌거나 삼국사기가 좋거나 나쁘거나 우리 유산인것 만큼은 틀림 없습니다. 삼국시대는 해당 시기에 쓰인 기록이 현재로는 거의 없고 김부식 덕에 사기의 모양을 갖춘 책이 있지만 고려사는 그때그때 기록한 실록이 있는데 전소되어서 언제 생각해도 안타깝습니다. 세종, 문종 시대를 거치면서 수록된 고려사가 있는데 이 역시 그 당시 그대로의 기록은 아니니까요.

 

어찌되었던 나이가 들어서 읽는 삼국사기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어릴 때 읽었던 모든 위인전을 한꺼번에 읽는 재미랄까요. 멸사봉공하는 이들을 위인으로 내세우는, 그 가치를 강조하여 또한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고, 여성의 입장에서 껄끄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최대한 원문을 살린 번역이나 해석도 부담없이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 읽기라는 숙제가 또 하나 끝이 났네요.

r*******n 2018.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흐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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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어렵다... 나의 역사적인 지식이 딸리는 것도 그렇고.. 책도 무지 두껍고... 중간 중간..ㅋ 한자 원문과... 이건 나의 수준이 아니란것을 다시한 번 느낀다.. 어차피 선물하려고 산 책이니.. 이거 읽고 좋아할 만한 엘리트에게 선물해야 겠다...호호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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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어렵다...

나의 역사적인 지식이 딸리는 것도 그렇고..

책도 무지 두껍고...

중간 중간..ㅋ 한자 원문과...

이건 나의 수준이 아니란것을 다시한 번 느낀다..

어차피 선물하려고 산 책이니..

이거 읽고 좋아할 만한 엘리트에게 선물해야 겠다...호호 부끄^^;;

l*****9 2009.03.06.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