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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시인은 울릉도를 가리켜 국토의 막내라고 노래한 적이 있다. 그런 울릉도보다 더 멀리 위치해 있는 작은 섬 독도는, 그야말로 막내 중의 막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실상 독도는 약 400만 년 전에 생겨난데 비해 울릉도와 제주도는 기껏해야 1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하니, 체구로 봐서는 막내 격인 독도가 훨씬 더 큰형인 셈이니 재미있다. <독도 식물 이야기>를 읽으며 놀랐던 사실은, 불모의 땅이라고 알고 있던 독도에 그렇게나 많은 식물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독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단순한 식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원래부터 독도에 자생한 것인지, 아니면 그 후 사람들이 들여간 것이 정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이름을 듣는 것만도 정겨운 식물들이, 책의 말미에 실린 목록을 보니 모두 79종이나 되었다. 민들레, 방가지똥, 개밀, 참쑥, 갯괴불주머니, 초종용, 졸방제비꽃, 섬갯장대, 도깨비고비, 띠, 갯메꽃, 개갓냉이, 땅채송화, 별꽃, 섬괴불나무, 해국, 사철나무, 대나물, 소리쟁이, 질경이, 마디풀, 까마중, 명아주, 술패랭이꽃, 개여뀌, 왜젓가락나물, 쇠무릎, 박주가리, 갯까치수염, 왕호장, 참나리, 섬기린초, 개머루, 붉은가시딸기, 큰개미자리, 쇠비름, 갯사상자, 달뿌리풀, 강아지풀, 괭이밥, 번행초, 해송, 털머위, 댕댕이덩굴, 천문동
식물들 하나하나가 우리 이름이 주는 정겨움과 재미로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 저렇게나 많은 풀과 나무들이 생생한 느낌을 주는 세밀화와 함께 눈앞에서 살아난다. 그리고 식물의 이름이나 성장 환경, 꽃이나 잎의 생김새와 열매의 종류와 맺는 시기 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읽다보면 당장이라도 이 책을 들고 독도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일어난다. 이 책에서 반가운 점이 또 있다. 그것은 ‘알면 책 읽기가 쉬워요’라고 해서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 놓고 있는 부분이다. 잎과 줄기, 뿌리, 꽃 그리고 씨와 열매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은 초등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자료로도 안성맞춤이었다. 잎의 구조라든가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에 대한 설명 등 익히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잎차례를 마주나기, 어긋나기, 돌려나기, 뭉쳐나기 등으로 구별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밀화로 보면서 읽으니 효과 만점이었다. 그 외에도 잎의 모양을 11가지로 분류해 놓고 있는데 그 이름 중에는 주걱형이나 심장형, 거꿀심장형, 신장형 등의 재미있는 이름도 많았다. 줄기도 곧은줄기, 가는줄기, 감는줄기, 땅속줄기 등의 형태가 있다는 사실과 꽃차례를 총상꽃차례, 원추꽃차례, 수상꽃차례, 취산꽃차례, 산형꽃차례로 나누어 놓은 것도 내 안목을 넓혀준 내용이었다. 또 '알면 더 재미있는 독도 상식 퀴즈'와 '사진으로 본 독도'도 부록으로 실려 있는 점도 반갑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정겨운 이름들을 만나 반갑지만 그 이름이 붙은 재미있는 유래도 있을 법한데, 어떤 것은 이름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이를테면 ‘쇠무릎’은 줄기 마디가 소의 무릎뼈 모양으로 튀어나와서 붙은 이름이라는 것, 또 ‘개머루’는 머루와 닮았지만 먹지 못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는데, 달뿌리풀이나 괭이밥 등은 어떻게 붙인 이름인지 궁금했다. 꽃이나 풀과 관련된 전설 등을 기대하는 것은 이 책의 성격상 무리겠지만, 이름에 대한 설명이 좀더 보강된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소개된 여러 식물 중에서 독도 자생의 식물은 어떤 것인지 하는 점과 책에 실린 식물의 순서가 어떤 기준에 따른 것인지 밝혀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책에 나왔던 여러 식물 중에서 특히 반가웠던 것은 바로 ‘띠’였다. 왜냐하면 띠에 대한 설명에서 ‘삘기, 삐비라고도 불렀으며 옛날 아이들은 봄에 나오는 꽃이삭을 뽑아서 먹기도 했’다는 구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삘기라는 이름은 내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이름이기도 한데, 가물가물하기만 한 그 이름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매우 반가웠다. <독도 식물 이야기>는 우리의 동쪽 끝 험난한 파도를 헤쳐가야 도착할 수 있는 땅인 독도, 그래서 더욱 우리 마음속에 애잔하면서도 늠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섬 독도의 다양한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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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다양한 독도식물을 보고서 많이 놀랐습니다. 한가지 의문점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식물들이 자랄수 있을까.. 씨앗은 어떻게 독도까지 흘러 갔을까.. 바람을 타고 왔을까, 바닷물을 타고 왔을까.. 개인적으로 야생화와 식물에 관심이 많은편이어서 대부분의 독도식물들이 제가 본 몇권의 다른책에서 봤던 녀석들인지라 역시 '독도는 우리땅이야' 했죠. 그리고 <알면 책 읽기가 쉬워요>란 코너가 참 좋았어요.. 초등학교 3,4학년때 배우는 외떡잎식물,쌍떡잎식물과 잎의 모양등 자세히 설명해 주었거든요. 식물관찰의 기본을 소개해 두어서 좋았습니다. 울 아이들도 이거 학교에서 배웠어.. 하면서 보더군요. 그림도 한국화로 그린 세밀화란 느낌이 수수한 독도 식물과 잘 어우러지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차례나 책 뒷쪽 식물목록들이 가나다 순이었다면, 찾아보기에 쉬웠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
| 독도가 한참 뜨거운 감자이다보니 여름방학숙제에 독도에 관한 것이 3가지나 되어 도움을 받고자 구입한 책이다. 책속에는 제목처럼 독도에서 살고 있는 식물에 대한 세밀화와 설명이 한 장,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 뒤로 독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지식과 사진들이 있어서 숙제하면서 여태껏 흘려 넘겼던 독도를 잘 알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