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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자녀교육서를 접해봤지만 이렇게 따뜻한 책은 처음이다. 인간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부모가 된다는 것, 이미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늘 나 스스로 그 자질을 의심하고 고민하지 않았던가.
이 책의 저자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저자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모두 겪어낸 듯 찬찬히, 아주 찬찬히 엄마라 불리우는 나의 혼란스런 마음을 정리해 주고 있다. 여태껏 자녀교육서를 접했던 것이 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 - 물론 그 발전의 의미에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어있음이 당연했다 - 에 대해, 덧붙여 그 아이들 보다 더 우위에 서게 할 뾰족한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좀 더 나은 학습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이유였음에 토를 달지는 못하겠다. 이 책을 읽은 후, 정작 엄마로서의 나 자신을 추스리고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교육이라는 게 시대를 달리하지 않는 공통된 부모들의 숙제임을 저자가 예를 든 괴테의 편지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유일한 걱정은 아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것을 발굴하고, 배운 것을 오랜 시간 고민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네. 우리의 일반적인 교육은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을 지나치게 다방면으로 내몰고 있네. 그리고 거기에서의 잘못은 그릇된 방향에 있네. 이것은 우리 성인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괴테가 아들 아우구스트에 대하여 크네벨에게 쓴 편지, 149쪽) 괴테의 고민이 그 시대 모든 부모들의 그것과 같다면 현대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교육의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아닐까.
우리는 왜 하루를 온통 지식의 습득에 매달려야만 하는 걸까. 저자는 모든 중요한 일에는 시간을 지불해야 합니다. 모든 중요한 일에는 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중요한 일에는 시간의 경제학이 지배하는 독재에서 벗어나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 사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시간절약이기 때문입니다.(81쪽) 라고 말하고 있다. 내 아이가 자립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어쩌면 "일반적으로 부모는 아이를 현재 살아가는 세계에 잘 맞도록 교육할 뿐이다. 그 세계가 부패한 세계일지라도."(123쪽)라고 말한 칸트의 솔직함이 지금 부모들의 심정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 아이가 무엇을 느끼는지, 나와 무엇을 공유하고 싶은지, 어떤 말을 하고싶은지, 궁금해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일까, 자녀에게 조금 더 짧은 시간에,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하게 만드는 건 어느새 부모의 역량과 능력으로 비춰지고 있고, 내 아이만 뒤쳐진다는 불안감은 아이들을 자꾸만 무미건조한 삶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
내가 보기에, 교육은 가정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감돌 때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호의적인 분위기의 교육이란 먼저 부모가 말을 아끼는 교육입니다. 호의적인 부모는 아이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하지 않습니다...... (125쪽) 저자는 참 겸손한 사람이다. 그리고 어느 것 하나 단정지어 말하지 않고 충고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마음을 풀어내, 나 스스로 그의 언어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든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막중한 책임을 떠 안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넘쳐나도록 쏟아 붓고, 지켜봐 주고 보듬어 주는 것, 때로는 따끔한 회초리를 들 수 있는 것, 모든 해야 하는 것들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것, 이 모든 희생들의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 자녀교육엔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둠에서 밝음을 찾아내는 긍정의 힘을 키워내도록, 그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 아니, 기다려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교육의 방법이 아닐까.
이 책은 교육의 방법을 거론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다독이고 차분히 생각할 여유를 챙겨줄 뿐이다. 엄마로서의 나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바라보게 된다. 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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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실감하던 차에 좋은 도서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야말로 이 시대에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고자 애쓰는 젊은 부모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고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조금 더 일찍 이 책이 출간되었더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초등학교 5~6학년 여아의 부모가 된 독자로서 아이들에게 좀 더 잘 해 줄 수 있었으리라 소망해 보는 것이 아쉬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부모와 자녀, 가족에 대한 도서를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던 본인으로서는 그 이전의 책과는 구별되는 많은 내용이자 지침을 이 도서에서 얻게 됨에 흥분이 되지 않을 없다. 그냥 가족 이론서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판에 박힌 남의 나라, 남의 가족 문화를 옮겨 놓은 것이 아니다. 저자 볼프강 펠처가 자신이 직접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고 겪었던 시행착오를 가감없이 글로 표현놓았다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들의 문제와 어려움과 유사하여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 교훈서임에 틀림없다. 볼프강 펠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교훈하고자 하는 어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어려움과 고민을 푸념처럼 옮겨 놓았으며 깨들음을 가벼운 흥분에 싸여 고백해 놓았을 뿐인데, 이 도서에서 한치의 눈길도 뗄 수가 없다. 곱씹어가면서 읽고 또 읽었다. 어느 특정한 한 곳만을 찝어서 언드라인을 치거나 포스트 잍을 붙여 놓을 수가 없다. 읽어가면서 감동이 되는 것을 아내에게 읽어주고 함께 그 교훈을 공유하기를 여러번, 이 방법을 가지고 나의 6학년 사춘기 딸에게 적용하여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젊은 부모,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 누구에게든지 이 도서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좋은 도서를 출간하신 도서출판 지향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한다.
독자 시인 이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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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
요즘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시대가 많이 변하고 사회의 비정상적인 문제 때문일까?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예전보다 많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탄생의 의미, 창조의 의미는 그 어떤 세상의 의미보다 더 고귀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탄생의 의미가 사회가 악화되어가며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에 다른 어떠한 문제보다도 탄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본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재발견을 통하여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의미,그리고 가족의 의미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통해서 의미가 많이 퇴색된 "부모"라는 자격의 조건을 정리한다고 볼 수 있다.
책은 부모의 마음가짐, 부모가 되면서 바뀌게 되는 세상에 대한 관념 부모의 가치관, 그리고 그에 필요한 행동등에 대해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인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우리가 잊고 지낼수 있는 부분으로서 나의 결정에 의해서 태어난 한 생명이 또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기의 역할을 해 나아감에 있어서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또 다시 그 중심을 두고 있다.
결국, 부모가 된다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존속된다. 감사, 또 감사를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른 부모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그 어떤 미움도 증오도 사라지게 된다.
부모로서 살아나아갈때 흔들릴수 있는 것. 바로 자녀의 교육관일 것이다. 자녀의 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부모들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 받는 것중의 하나일 것이다. 책에는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행하는 교육에 대해서 과거의 경험과 여러학자의 주장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교육관은 "주도권과 권력의 이양"이다. 아이들에게도 분명 자기의 주도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비전에 맞추어 아이들을 교육하게 된다. 그러기에 본인의 의사와 다른 교육을 받게 될 경우 오히려 아이의 인생을 옳치 못한 방향으로 설정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주도권의 이양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도권을 이양한 후에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그 아이도 평생을 재미있게 살지 않을까?
자녀가 있거나 혹은 앞으로 자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읽으며 부모로서의 철학을 배웠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 최근 나온 유아 혹은 어린이,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책들은 바로 피교육자(아이들)에게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본 책은 교육자(부모)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책이다. 아이들을 교육할때 나 자신과 나 스스로가 어떠한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을 가져야 하는지... 에 대해서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부모란 또 다른 아이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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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로, 운동장에 줄을 그을때 땅 만 보고 그으면, 줄이 삐뚤빼뚤 해 지고, 먼 산을 보고 그으면, 똑 바른 줄을 그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먼 산의 역할을 자처하는 책이다. 사실 저자의 머리말에 나와 있는 말 처럼, 자녀 교육에 있어서 발 밑을 보여 주는 책은 참 많다. 한 살 때는 어떻게, 두 살 때는 어떻게, 하지만 내 아이를 교육하는 최종 목적이 무었인가?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태도로 키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흔하지 않다. 저자는 스스로 아이를 키우는 '철학'에 관한 책이라고 하지만, 거창하게 '철학' 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모로서의 태도나 가치관에 대한 책이라고는 할 수 있다.
육아 서적이 으례 그렇듯이 이 책도 자녀의 태어 난 이후 부터 어느 정도 자란 시기 까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는 이미 두 돌 된 딸이 있다. 즉, 갓난아이 챕터의 이야기는 이미 지난 이야기라는 것. 그런데 그 내용이 예비 부모, 예비 부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 가에 대한 내용인데, 이 부분만 따로 소책자로 만들어서 산부인과에서 배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기를 가진 사람들은 미리 읽어 봐야 할 만한 내용이다.
또, 저자는 독일 시람인데, 독일인의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민족성이 잘 나타난 것 같다.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이지만, 항상 인용은 칸트나, 괴테, 에밀 등등 대 철학자의 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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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부부는 두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요즘 육아서에 관심이 많아서 많이 읽는 편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도 그중 하나의 육아서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다른 책들은 읽으면서 좋은 엄마이지 못한 내자신을 후회하며 읽는 편인데 이책은 이런저런 생각을 던져주는 책인것 같다. 아이가 태어났을때부터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였다. 결혼하고 바로 생긴 아이, 남들보다 입덧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내안에 생명이 있다는 느낌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힘들어서 직장도 그만 두고 임신 말기에는 손발이 부어서 신발도 안맞고 한여름이 정말 더웠던 기억이 난다. 진통끝에 수술을 해야 했는데 부분마취로 아기를 바로 볼수 있었다. tv에서 아기 태어나는 장면들을 많이 보고 느낀 그런 감정은 비교도 안될정도의 신비로움을 느꼈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아이가 온 순간부터 아이를 위해서 존재한다. 아기를 안는 것도, 목욕시키는 것도 너무 부자연 스러웠던 내자신이 점점 아이에게 익숙해진다. 습관을 버리는 것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습관을 버려야 한다.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아이에게 우유를 줘야 하며 아이를 위주로 모든 습관을 바꿔야 한다. 아끼던 가구모서리도 아이에게 위험한 요소로 만 보여 모서리 보호대를 붙이고 세상의 모든 아가들이 정말 사랑스러워 보인다.
두번째 탯줄을 자르는 일도 첫번째 탯줄을 자르는 일과 마찬가지로 부모와 아이가 서로 떨어지는 행위입니다. 큰아이와 처음 떨어졌던 날은 친구의 결혼이였다. 친정에 아이를 놓고 근처의 결혼식장에 갔지만 자꾸 아기가 우는 듯한 환청도 들리고 너무 많은 걱정들이 밀려왔다. 엄마가 우유를 너무 뜨겁게 주면 어쩌지,, 기저귀는 잘 갈아주실까? 하며 많은 걱정을 하며 집으로 달려가니 아이는 기분좋게 자고 있었다. 그때 그기분이 정말 두번째 탯줄을 자르는 일이라는 사실이 이해 된다. 이젠 큰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고 작은 아이는 유치원에 가야한다. 또 한번 탯줄을 잘라야 한다. 살면서 여러번 탯줄을 잘라야 겠지만 그때마다 아이가 처음 나에게 왔을때를 생각하며 아이를 사랑해줘야겠다.
부모가 된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은 아닙니다. 그것을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부모가 할입니다.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처음 만나며 모든걸 알려주는 부모, 아이의 모든 습관과 모든 것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좋은 엄마가 되고자 하지만 잘 안될때가 너무 많다. 엄마의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본다. 한생명을 책임지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해보고 네아이의 아빠인 볼프강 펠처가 쓴 부모로서의 자세에 대해서도 많은것을 생각해보았다. 아이와 함께 함을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가 태어났을때를 떠올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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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아이를 기르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는 아직 자식이 없지만 주위의 부모들을 바라보면서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우선, 현재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일상이 두렵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아이의 안위를 걱정하고, 집에 와서는 정신없이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생활을 해야 될 것이다. 웹서핑을 하고, 책읽고, 공부도 하는 여유 시간이 사라지게 된다.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을지 의문이다.
p46. 아이와의 처음 몇 개월을 보낸 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녹초가 되어 거의 이성을 잃어버리기 일보 직전의 아빠가 있었습니다. 이 극한 상황에 몰린 아빠가 깨달은 것은 '인간으로서 절대 불가능한 것이 요구된 게 아니다. 단지 습관을 버려야 하는 것뿐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양육이 가능할까? 예의 바르면서도 매사에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치고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아이가 될까 걱정이다. 다른 부모가 하는것보다 더 비싼 교육을 시키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항상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버지가 될까 걱정이다.
p110. 아이의 자발성과 창의성만을 믿고 교육을 등한시한 현실의 결과물은.. 자신의 에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너무 과한지도 모른다. 별 생각없이 부모가 되어도 아이는 나름대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를 기를 때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남들이 하는대로, 주관없이 아이를 교육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진지한 고민을 통해 도출한 일관성있는 마음가짐과 태도야말로, 등대가 되어 아이의 앞길을 밝혀줄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 대한 책이다.
p8. 철학적 경험.. 이 경험은 우리가 부모가 되면서 갖게 되는 책임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방송을 보면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며, 본받게 되는 역할 모델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율성을 존중해 주면서도, 가끔은 따끔한 훈계가 필요하다. 아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 좋은 행동은 그 시점에 지적하지 않을 경우 계속 반복하게 된다고 한다.
"문제있는 아이는 없다. 단지 문제있는 부모만이 있을 뿐이다"
가정의 분위기 또한 중요하다. 거실에 있는 TV를 치우고 서재로 바꾸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확 바뀐다고 한다.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고 건전한 의견 공유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이런 건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몸소 가정의 분위기를 바꿔야만 가능하다. 부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는 가정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맨날 늦게 와서 TV만 보는 아버지, 잔소리만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그런 부모가 될 수 밖에 없다.
p140. 단지 그러한 물음을 마음속에 가직하고 살아가는 부모의 태도만이 아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뿐입니다. 이러한 태도와 자세만이 집안의 분위기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될 뿐입니다.
나는 자식이 특정 직업을 가지거나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교양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처음에 나는 교양을 매너와 같은 의미로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교양을 자기 수양에 가까운 의미로 파악한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바로 교양있는 태도라고 한다.
p176. 교양이란 자기성찰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즉 교양이란 자신을 관찰하고 반성하며 자기 자신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자유롭고 가치 있는 삶을 일궈나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이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게 말입니다.
내가 자식에게 원하는 또 한가지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과 노력에 대해 감사함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부모에게 보다,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마워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둘러싼 포근한 세상이 주위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한 산물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 약간은 다른 의미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p162. '너희는 너희의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을 아느냐?' 그것은 모든 것을 얻는 것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에게 올바른 인생관을 주는 것. 그것이야 말로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아이에게 나쁜 모습도 보여줄 때도 있다. 부모가 원한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못해서 화를 내고, 자책하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에는, 우리는 모두 미완성인 존재라는 사실을 떠올렸으면 한다. 내일은 좀 더 나은 부모가 되길 바라며 노력한다면, 언젠가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166. 우리가 아이를 다루면서 만나게 되는 것은 아직 미완성의 존재입니다. 인간으로 되어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종종 우리가 잊어버리는 사실은, 우리 자신도 예전에는 미완성의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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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어리광만 부리고 멋만 낼 줄 알던 여자아이가 엄마라는 신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밖에서 싸움질만 일삼고 사고만 치던 남자아이가 아버지라는 위대한 존재로 만들어 질 수 유일한 기회가 바로 '부모'가 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물런 내게 위대 해야 할 아버지의 존재가 너무 빨리 이 세상을 떠나 그 은혜를 느끼지 못했고 덕분에 어머니의 신적인 존재가 너무 크게 자리잡게 되면서 내가 부모가 되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 난 나이를 계속 먹고 주변의 언니나 지인들이 부모가 되며 나의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이모가 되어버렸다. 요 조금만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난감할 때가 있고 조금은 객관적 판단으로 부모가 된 사람들을 어줍잖게 훈계하면서 아이와 관련된 책을 가끔 보게 되는데 표지가 너무 강렬한 책을 만났다. 예쁜 나를 봐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초롱한 눈을 가진 통통한 아이가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는 것, 아무리 목석같은 어른이라도 자연스럽게 이 표지에 눈이 갈 것이다.
아이를 네명이나 키우고 있는 교육자이며 작가인 아버지가 철학의 나라인 독일인답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실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항들을 전 시대의 부모였으며 세계의 철학자였던 사람들의 입을 빌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조건이 아닌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마음가짐을 일러 주고있다. 처음 "문제있는 아이는 없다. 단지 문제있는 부모만이 있을 뿐이다"라는(에리히 프롬)의 말을 인용해 나와 많은 어른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있다. 세상에 아무런 이유없이 부모의 사랑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가 단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울음뿐인데 그것으로 어떻게 나빠 질 수 있을까? 그 울음을 잘못 이해하고 판단하는 부모의 잘못이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울음의 해석학을 체득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긴장하게 만드는 이 책 정말 재미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어른들이 들여야 하는 시간의 문제, 아이에게 가장 신경써야 할 교육과 교양에서도 아이 스스로 자기를 계발할 수 있도록 정신적 기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키운 아이들에게 감사와 보답을 기대하지 말라고 일러주는 것 "아이가 그릇되지 않은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194)"라며 말해 주다니 정말 고맙다. 끝으로 아이를 다루는 것에 관한 일상의 간단한 메모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데 어른이 지녀야할 소양들 특히 기다림의 미학이던지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하며 무조건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오히려 나쁜길로 키울 수 있으며,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공평하게 대해 가족이기주의에서 탈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하며 참된 어른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에게 기대하고 독려하기를 꺼리지 않는 이 땅의 많은 부모님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은 책이다. 더불어 경쟁과 최고만을 부르짖는 이 땅에서 우리나라의 작가가 이런 제목으로 책을 내주었으면 그 받아들이는 마음이 새롭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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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부모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한 적이 많았습니다.
“문제 아동은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가진다면, 부모들이 좀 더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행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결심이 선 부모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교육하는가’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 ‘아이의 존재’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첫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로서, 부모가 된다는 것이 TV에 나오는 맑게 웃고 있는 인형같은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게 해 주더군요. 특히나 현대시대의 부부들,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정돈된 생활 공간을 유지해 온 이들에게 “나만을 절대적으로 위하라”는 한 존재가 나타나 모든 생활이 바뀌게 된다는 구절이 현실을 직시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인식에서 출발하여 실제적으로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저자는 풀어 놓습니다. “갓난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무리 없는 인간으로 성장한다”(45p) "습관을 버리는 것은 진정한 부모가 되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통과하는 관문입니다. 이 관문을 통과한 사람만이 아이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되고, 아이를 안정과 고요의 파괴자 또는 기존 생활의 방해자로 보지 않게 됩니다.(47p) "두 번째 탯줄 자르기 -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는 데도 계속 요구할 때, 거절하고 혼자 울도록 놔 두는 것/ 자신의 아이가 이기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에게 존중 받으며 그리고 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고통을 참고 두 번째 탯줄을 잘라야 합니다.“(74p)
두 번째 탯줄을 자르는 일. 이것은 부모로서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갖지 않는다면 시행할 수 없을 것이고, 주위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 보다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아이를 위해 부모가 시간을 함께 해 주는 것. 모모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시간을 얻는 대신 물질을 얻는 것에 대해 “그래도 우리는 사랑한다.” “ 자신들이 자유롭기 위해 우리는 버린 술책이다” 하는 것으로 싸우는 것을 보여 줍니다. “부모님은 나를 사랑해 단지 시간이 없을 뿐이야” 이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다시 한 번 우리의 뒤통수를 칩니다. 우리가 세상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여유는 시간의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인 것을..시간의 여유가 주는 것은 우리 삶의 중대한 것을 (중대한 것들은 골치아프고 생각하기 싫은 것이 대부분이죠) 제쳐두고 안락해 보이는 삶만을 추구하게 합니다. 단지 교육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