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옛이야기의 발견
"옛이야기의 발견" 내용보기
설화가 피지배계급에 속한 익명의 이야기꾼에 의해서 말 또는 글로 전승되어 왔다면, 동화는 그 태동기에서부터 서구 문화를 습득하고 일본에 유학한 경험이 있는 방정환, 마해송, 오천석과 같은 자식인 계급의 작가에 의해 글로 전해져 왔다. 설화가 문자 문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 민중의 생각과 정서와 꿈을 담고 있다면, 동화는 엘리트 계급의 동화 작가가 꿈꾸는 이상적 세계관, 도
"옛이야기의 발견" 내용보기

설화가 피지배계급에 속한 익명의 이야기꾼에 의해서 말 또는 글로 전승되어 왔다면, 동화는 그 태동기에서부터 서구 문화를 습득하고 일본에 유학한 경험이 있는 방정환, 마해송, 오천석과 같은 자식인 계급의 작가에 의해 글로 전해져 왔다. 설화가 문자 문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 민중의 생각과 정서와 꿈을 담고 있다면, 동화는 엘리트 계급의 동화 작가가 꿈꾸는 이상적 세계관, 도덕관, 교육관 등을 반영한다. 20세기 초 많은 동화작가들은 민중과 어린이를 계몽하고 사회를 개혁할 목적으로 동화를 썼던 것이다. (50쪽)

 

[아기장수 이야기]는 아주 초현실적인듯 하면서 매우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 책에 대한 분분한 의견들을 보여준다. 아기장수를 낳고 그 아기장수를 어느 장군이 잡으러 오자 어머니는 장군을 곡류 일정령과 함께 바위 밑에 숨겨준다. 장군이 오자 두려운 어머니는 아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곡식이 변해 군사를 막 이끌고 일어서려던 장수가 죽임을 당한다는 섬뜩한 이야기라는 설도 있고 아이를 나았는데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는 것을 보고 기이히 여긴 부모가 화가 미칠까 두려워 아이를 죽이게 된다. 아이가 죽자 용마가 나와서 울다 사라지고 그곳 용소(장수바위, 장군묘)가 지금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기장수 전설을 연구한 대표적 학자인 최내옥은 이 두 유형을 결합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기도 한다. 아기장사가 태어나자 두려워 죽이는데 아기장사의 유언이 콩 닷섬과 팥 닷섬을 같이 묻어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고 나니 관군이 오고 관군에게 무덤을 알려주니 막 아기장사가 일어나려하고 있었고 죽인다. 아기장사를 태울 용마가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주인이 오지 않자 울며 용소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로 결합해 놓았다.

 

설화가 지닌 의미를 보면 아기장수는 평민의 가정에서 태어난 민중 영웅즉 신화적 영웅의 특징을 지녔다. 산신령의 도움으로 태어난 영험한 존재라는 것. 날개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꿈을 펼치기 전에 첫 번째 죽음은 아버지와 공모하고 두번째는 관군과 결탁한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논하고 있다. 아기장수 어머니의 이기적이고 현실적이며 속물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최내옥은 아기장수 전설을 분석한후 이렇게 결말을 내렸다.

 

 가정에서 모든 문제가 생긴다. 가정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으면 그는 세상에서 일어설 수 있다. 미래 지향적인 남성은 자력의 힘을 가지고 현실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지양하여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파탄에 이른다. 신비력도 필요하나 한계가 있으며, 시운을 얻어야하고, 장기간에 걸쳐 우호 세력의 도움을 얻되 시련을 이길 일정 기간 비밀 유지가 필요하다. 가정의 벽을 어떻게든 뚫고, 대립의 조화와 활용이란 문제를 푼다면 아기장사의 비극은 없었으리라고 하겠다. (62쪽)

 

임철호는 민중의 비극적 좌절이라고 말하고 있다. 평민의 비범함은 사회 진출지 제도적으로 막혀 있던 폐쇄된 사회에서 불행과 파탄의 발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지배 집단에 대한 민중의 항거가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역사적 체험에서 장수가 태어나도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나는 패배 의식이 형성" 되었다는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기장수의 비극은 아기장수가 성장하기 위한 통과의례인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홀로 서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엄마인 부모의 연약성에 얽매이게 되면 영원히 어른아이로 살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어머니가 굉장히 우울하게 그려져 있는데 어쩌면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과 참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의 모습은 엄마인 나를 닮은듯도 하고 연약한 민중을 상징하는듯하기도 하다.

 

이처럼 몇 몇 옛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숨겨진 의미를 찾아나가는 작업을 하는 이 책 아주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글쓰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주 유용한 삶의 영양소가 되리라 보여진다. 

y****4 2012.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화에 대한 논문집
"동화에 대한 논문집" 내용보기
저자가 발표한 소논문을 엮은 책입니다.   "동화"라는 단어에 대해,   "설화"와 "동화"에 대한 경계짓기는 바른 것인가? 등등의 내용입니다     제가 이런 동화-문예창작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어서인지   뒤로 가면 갈수록 넘 전문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   - 특히 버드나무 모티브에서는 버드나무 잎이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논의 자
"동화에 대한 논문집" 내용보기

저자가 발표한 소논문을 엮은 책입니다.

 

"동화"라는 단어에 대해,

 

"설화"와 "동화"에 대한 경계짓기는 바른 것인가? 등등의 내용입니다

 

 

제가 이런 동화-문예창작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어서인지

 

뒤로 가면 갈수록 넘 전문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

 

- 특히 버드나무 모티브에서는 버드나무 잎이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논의 자체를 이해 못 했습니다. -  

 

 

신선한 내용도 있습니다.

g*****l 2010.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