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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사람이다.
난 저 시대에 어렸으니까.
난 구미출신이다.
그래 소이 말하는 박통.
박정희 . 다카키 마사오. 오카모토 미노루.
그의 하나회 직속 후배 전두환.
교과서에 배웠듯 광주사태로 배우고.
동네에서도 전라도 욕에.
어릴때는 전라도 놈들은 전부 빨갱이.
여하튼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연스럽게 배웠고.
또 그런줄 알고.
서울로 대학을 입학했을때.
모든 사람들이 하던 그말.
아직도 선하다.
전라도 놈들 조심해라.
대학가면 데모하지마라.
빨갱이 물 들지마라.
일학년때 우리 과에 광주녀석이 하나 들어왔었다.
처음 듣던 전라도사투리.
녀석을 조심해야겠구나.
저 녀석이 그 전라도 빨갱이.
그냥 긴가민가했다.
그날 과OT.
녀석과 우연히 둘이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얘기를 하다가 광주사태에 대해 나왔다.
녀석은 정색을 하며 얘기했지.
광주항쟁이라고.
광주민주화항쟁이라고.
그게 무슨 차이냐고 반문했다.
완전히 틀린거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광주사태는 그것을 비하하게 위해 만든 교과이다 라고.
국사시간때 배운 을사조약,한일합방.
이게 과연 옳은 표기인가 했다.
을사늑약이 옳은 표기이듯.
광주항쟁이 옳은 것이다.
그런것이었다.
세월이 흘러 직장인이 되었다.
우연히 광주에 일을 하러 간적이 있었다.
무언가 외국을 가는 듯한 느낌.
엄청 험한 길.
대체 왜 전라도는 길을 안 만드는것인가 했다.
그리고 놀란 광주의 모습.
모든 사람이 전국번호판을 쓰지 않고.
예전 전남번호판을 쓰던 모습.
무엇이랄까.
마음으로 얘기할수 없는 그런 울컥함.
전남대쪽으로 가 식사를 했다.
식사를 시키니 타지에서 오신 분이 아니냐고 물었다.
구미에서 20년가까이 어릴때부터 살았으니 사투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구미사람이라 하니 타지에서 오셨으니 서비스라며 삼겹살을 일인분을 더 주더라.
정말 뭐랄까.
광주인심인가 했다.
일을 마치고 망월동 묘지에 안가볼수 없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죽었던 사람들.
아직 시체도 찾지 못한 사람들.
대체 이 나라는 무엇을 하는 곳인것일까.
이 곳은 외국인가.
왜 자국민을 이토록 무참하게 학살했는가.
전두환.
전장군.
하나만 물읍시다.
당신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을 죽인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소이까??
당신이 사람이라면 응당 사과를 해야하오.
당신의 자존심이 그리 중요하오??
사람을 이토록 죽여놓고 나 몰라라 하는 자가 어디있소??
우리 아버지도 당신은 싫어하오.
전라도 사람 싫어하는 우리 아버지도 당신은 싫어하오.
이 만화를 보면서 난 대체 이 나라에 왜 태어난것일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다.
왜 태어난 것일까.
돈에 미치고,권력욕에 미쳐서.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이런 나라에 대체 왜 태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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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문해서 읽고 있는데, 솔직히 별 기대는 안 했다.
이전에도 한국 근 현 대 사 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 종류의 책이나 자료를 구해 접하고 있어서니 말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을 자아내게 했던 악역의 주연. 새해가 되거나, 매 5년 대통령 선거철만 되면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찾아가 인사를 한다는 수수께끼의 아저씨 ㅋ
역사의 아이러니 라고 해야 할까.
그 역사의 현장에서 가해자였던 사람들이 지금 뭐 하고 있는가 생각하면, 인간이 못할 짓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학교 라는 곳은 체제에 순응하기 위한 인간을 배출하기 위한 의도가 더 많이 숨어 있는 곳이고, 지금도 역사의 정의나 인간의 존엄 보다는 개인의 입신 영달이 더 중요한 교육 목표가 되어 있으니까 ㅠ.ㅠ
세상이 풍요로워 져도, 그 속에 녹아 생활하는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생존을 위한 소시민적인 근성을 버릴 수 없는데, 그걸 바로 잡아 주는게 인생의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읽어가는 내내 눈물이 흘러 내려 책 위에 방울 방울 떨어지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