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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형식의 낯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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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하스의 소설. 인터뷰 형식의 독특한 구조이다. 이 책이 지닌 독특한 구조는..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소설의 줄거리를 파악해야 하는 형식이다. 그냥 편하게 읽고 싶었는데.............. 제목은 흥미로우나 내용이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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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하스의 소설.

인터뷰 형식의 독특한 구조이다.

이 책이 지닌 독특한 구조는..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소설의 줄거리를 파악해야 하는 형식이다.

그냥 편하게 읽고 싶었는데..............

제목은 흥미로우나 내용이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

g****i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토록 기발하고 독특한 책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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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내용은 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지 '서평' 일 뿐입니다.   나         15년 전의 날씨라....  정말 호기심 가는 제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우리 중 누구도 15년전 오늘의 날씨를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아니 아니지, 일기장 따위에 기록을 해두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 수도 아주 적을 거예요.   15년전 일기장을 고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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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내용은 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지 '서평' 일 뿐입니다.

 

 
 
 
 
15년 전의 날씨라....  정말 호기심 가는 제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우리 중 누구도 15년전 오늘의 날씨를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아니 아니지, 일기장 따위에 기록을 해두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 수도 아주 적을 거예요.  
15년전 일기장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테니까요. 

볼프 하스

 
그런데 15년전 날씨를 기억하는 남자가 있죠. 
바로 제 책 <15년 전의 날씨>의 주인공이죠.
 
 
 
 
 
 
 
 
 
 
 
잠시만요.  주인공이라는데에 뭔가 미심쩍은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겠는데요?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일까요?  정확히 말해, 주인공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봐야죠. 
만약 우리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었다고 하자구요.  
그리고 나서 당신과 나는 베르테르에 대해 무려 5일간 대화를 나눠요. 
그렇다면 베르테르가 주인공일까요?  당신과 내가 주인공일까요?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어폐가 있죠. 
저는 책 속 현실과 이야기 속 현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책 속 볼프 하스씨와 여기자, 그리고 이야기 속 코발스키와 아니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잊은게 있어요.  오늘의 대화는 그냥 들어주세요.
왜냐면 선생님의 책을 읽고 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제가 하고 싶을 뿐이예요.
그렇다고 졸지는 마세요.  제 눈을 쳐다보면서 고개는 끄덕여 주셨으면 좋겠거든요.
 
볼프 하스
 
그러지요.  어렵지는 않군요.
 
 
 
 
 
 
저는 선생님이 이 글을 어떻게 쓰셨는지가 궁금해요. 
음....  15년전 날씨를 기억하는 코발스키의 첫 사랑에 대해 충분히 구상을 하신 후 쓰신
것인지, 아니면 볼프 하스라는 책 속 작가가 여기자와 인터뷰하는 내용으로 애시당초
구상하신 것인지요.  제가 보기엔 코발스키와 아니의 이야기가 무척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신경을 쏟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이야기도 하나의 책으로 내놓으라면
가능하리만치 상세히 준비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볼프 하스
 

글쎄요.  제가 한 마디 해도 될까요?

 
 
 
 
 
 
아니요, 번뜩 번뜩 제가 하는 말에 답하고 싶으시더라도 참아주시길 바래요. 
왜냐면 저는 지금 선생님의 책 <15년전의 날씨>를 읽고 느낀 점을 그저 말하고 싶어
선생님을 댁으로 모신 것 뿐이예요.  아셨죠?  커피 드세요.  식겠네요. 
선생님은 제가 <15년 전의 날씨>를 어떻게 읽었을지 몹시 궁금하신 모양이네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으셨어요.  다 보고 있었거든요. 
혹시, 커피를 싫어하시는 것은 아니신가요? 
 
볼프 하스
 
 
아, 아닙니다.  솔직히 이야기 해도 될까요?  한국은 지금 매우 덥군요. 
그래서 더운 커피를 식히는 중이예요.
 
 
  
 
 
 
 
  
 
 
 
어머, 정말 죄송하네요.  그렇지만 얼음이 없어요.  그냥 드세요.  하던 얘길 계속하죠? 
선생님의 소설 <15년 전의 날씨>는 정말이지 기발한 소설이었어요. 
선생님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제게는 선생님이 책에 어떤 얘기를 담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았어요.  선생님의 새롭고 기발한 발상만으로도 아주 놀랐으니까요. 
빌헬름 라베 문학상을 받았다죠?  그게 무슨 상인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거예요.  아마 내가 읽은 적잖은 책들 중에
이런 기발한 형식의 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자면 말이예요. 
그리 신기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어요. 
그런데 어느 누구 하나 이런 방식은 사용하지 않았다는거죠.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니지만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한다는거,
새로운 뭔가를 보인다는거.  그게 놀랍고도 어려운 일인거죠.
 
볼프 하스
 
하하, 번개같은 이해력의 소유자시군요.
 
 
 
 
 
 
  
 
 
 
책의 표지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할께요. 
군청색의 표지에 형광연두의 익살맞은 그림들이 너무 눈에 띄었죠.  
죄송한 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띠지를 벗기니 너무 정신이 없더군요.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띠지의 노란색은 아주 적절했어요.
표지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더군요.  
포인트가 되어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고나 할까요? 
아, 그리고 책 두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라고 적혀있었잖아요. 
정말 그렇더군요.  제 기분과 꼭 같았으니까요.
이렇게 정확하게 축약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볼프 하스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웅진지식하우스에 대신 전하지요.
 
 
 
 
  
 
 
어머, 선생님~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또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작가의 말이 왜 없나요?  저는 선생님이 이 글을 어떻게 쓰신 것인지,
아니면 어떤데서 영감을 받으신건지 궁금했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답하실 필요는 없어요. 
답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선생님의 다음 작품들에는 독자들에게 좀 친절을 베풀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역자의 말도 없었어요.  속상했죠.
 
볼프 하스
 
네, 그러나 다음 작품에 작가의 말을 싣겠다는 약속으로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네, 물론이죠.  저도 하나의 아쉬움이었을 뿐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것이 제가 강요하고 닦달할 영역도 아닌 것 같구요.
 
볼프 하스
 
 
고맙습니다.  커피가 적당히 식은 것 같아요.  마셔도 되겠죠?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럼요.  드세요.  그리고 저는 번역자의 역할이 아주 큰 소설이 아니었나 싶어요.
모르긴 몰라도 번역은 원작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가급적 창조를 자제하고
글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파악해서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면에서 번역가 안상철씨께서 큰 수고를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이를테면, 꽃미남이과 같은....  그리고 또....  아, 오버! 오버요!   
꽃미남과 오버 얘기를 계속하죠.  꽃미남은 리머 이야기를 하시며 그렇게 표현하셨죠? 
꽃미남이라는 단어는 한국 젊은이들이 잘 생긴 남자들을 지칭하는 말이거든요.
틀림없이 독일에서는 꽃미남이라고 부르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렇죠?
그리고 오버요.  역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오버' 라는 단어는 분수나 상황에
걸맞지 않게 과장되는 제스춰 따위를 말하거든요. 
저는 번역가와 독일에서 통용되는 언어들을 간파하고 있고
그것을 우리말로 잘 옮기지 않았나 싶어요.  아, 한 단어는 결국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볼프 하스
 
 
한국어를 읽을 수 없어 제 글을 얼마나 정확히 잘 번역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어 번역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니 저도 안심이 됩니다.
 
  
 
 
 
 
 
네, 제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음 뭐랄까.  책 속 볼프 하스라는 작가와 여기자는
아주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 하면서도 뭔가 신경이 곤두서 있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느껴졌어요.
선생님, 저는 코발스키와 아니가 등장하는 그 이야기가 별도의 책으로 존재한다면
틀림없이 읽어보겠어요.  코발스키가 키스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것도 같구요.  
 
볼프 하스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제 작품에 정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 작가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일단 '볼프 하스' 라는 이름의 작가를 기억해두려고 해요. 
추리소설 '사설탐정 브렌너' 라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셨다는데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번역되어 나온 책이 없는가 보더군요.
그 책도 읽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제가 알기론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 선생님 작품인 것 같습니다.
 
볼프 하스
 
 
네, 저도 제 책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작가로서 당연한 바램이겠지요.
 
 
 
 
 
네, 저도 그 날을 기대할께요.  선생님의 더 많은 책을 보고 싶어요.
음....  이번 작품은 별 다섯개를 주고 싶네요.  아아, 오해하지 마세요. 
선생님께 제가 '은별 오르가즘' 을 드리고 싶다는 말은 아니예요.  
절대 그런 불손한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볼프 하스
 
 
 
 
  
 
................
물론입니다.  그런데 별을 겨우 다섯개라니....  이거 서운한걸요? 
보기와는 달리 많이 인색하시네요.  대화는 정말 즐거웠어요. 
아주 유쾌한 시간이었네요.  커피 맛도 좋았구요.
 
무슨 말씀을요....  한국에서는 대개 별로 영화나 책 따위에 점수를 주는데요.
제가 알기론 다섯개가 최고점수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최고의 점수를 준 것이구요.
저도 오늘 대화 정말 즐거웠구요.  앞으로 선생님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또 뵙기를 바랄께요.

 
  
 
정말 기발한 구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저도 책에서의 이야기 형식을 빌어 서평을 써보았는데요.
서평에 등장하는 '볼프 하스' 씨에게는 제 말에 대한 응수외에는
어떠한 말도 허락하지 않았는데요.
이것은 서평 속 '볼프 하스' 씨의 말이
실제 작가의 입장인냥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럴만한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
그러니 '나'라는 독자가 바로 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분명 '서평' 입니다.
m*********m 2007.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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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품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
"하나의 작품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 내용보기
맨 처음에 책을 받고 기쁜마음에 책을 폈는데 나는 다른 책을 받았나 눈을 비비고 표지를 다시 봤지만 제목은 15년전 날씨 였다. 맨처음부터 독자에게 황당함을 주는 책임이 분명했다. 난 분명 소설책을 받았는데 어 이건 뭐지 ? 볼프하스라는 사람과 직업이 이름인 마냥 여기자라는 사람과의 인터뷰식 같은 글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받은 책임이 분명하기에 당혹스러웠지
"하나의 작품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 내용보기

맨 처음에 책을 받고 기쁜마음에 책을 폈는데

나는 다른 책을 받았나 눈을 비비고 표지를 다시 봤지만

제목은 15년전 날씨 였다.

맨처음부터 독자에게 황당함을 주는 책임이 분명했다.

난 분명 소설책을 받았는데

어 이건 뭐지 ?

볼프하스라는 사람과 직업이 이름인 마냥

여기자라는 사람과의 인터뷰식 같은 글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받은 책임이 분명하기에 당혹스러웠지만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이책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맨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에는 볼프하스가 지은 책에 대해

모르는 내용들이 나와서 답답감에 그 책을 따로 사서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볼프하스가 지은 책도

다 읽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줄거리를 말해 보자면 볼프하스라는 사람이 어느날 TV를 보다가

코발스키라는 사람이 나왔는데 그 사람이 15년전의 날씨를 외우고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호기심이 유발한 볼프하스는 그를 찾아서 책을 쓴다.

여기자는 그 책에 대해서 볼프하스와 토론같은 인터뷰를

벌이는 내용이다.

 

b***n 2007.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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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의 날씨]
"[15년 전의 날씨]" 내용보기
3.5324페이지, 21줄, 21자.인터뷰 형식의 소설입니다. 가상의 소설을 인터뷰하면서 실제로는 소설을 쓰는 것이지요. 인터뷰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문장으로 도배를 해도 괜찮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자주 나오는 현상이니까요. 내용에 작가가 들어가 있지만 그것도 소설의 일부가 됩니다. 문제는 두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정리되지 않은 인터뷰 파일의 나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신하
"[15년 전의 날씨]" 내용보기

3.5

324페이지, 21줄, 21자.

인터뷰 형식의 소설입니다. 가상의 소설을 인터뷰하면서 실제로는 소설을 쓰는 것이지요. 인터뷰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문장으로 도배를 해도 괜찮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자주 나오는 현상이니까요. 내용에 작가가 들어가 있지만 그것도 소설의 일부가 됩니다. 문제는 두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정리되지 않은 인터뷰 파일의 나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신하긴 한데 그리고 내용도 다 기억할 수 있는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상의 소설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인터뷰어(여기서는 여기자)와 작가(볼프 하스)는 독자들에게 내용이 아닌 감정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상을 받을 만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은 비토리오 코발스키가 15살 때까지 15년 간 같은 장소에 여름휴가로 따라가는데 그곳 여관의 주인에게는 동갑내기 딸, 아니 보나티가 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휴가 여행 때 밀수꾼 창고에서 폭풍을 피하는데 그 장소는 대피소 겸 밀수 창고입니다. 동시에 헛간이면서 사랑의 밀회장소이기도 하지요. 15년 뒤 코발스키는 [베텐, 다스(내기할까요 라는 프로그램이랍니다)]에 출연하고 다시 보름 뒤 둘은 만납니다. 아니는 루키와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 끝인데 시작은 키스(키스한 위치를 놓고도 몇 페이지를 할당합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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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011.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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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소설 형식으로 실험한 책
"인터뷰를 소설 형식으로 실험한 책" 내용보기
총 334 페이지의 [15년 전의 날씨]가 말하는 이야기는 단순하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면 200자 남짓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야기의 단순함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섬세한 묘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인터뷰라는 매우 실험적인 소설 전개 방식이다.   이 책의 화자는 어떤 이야기의 작가와 그를 인터뷰하는 기자로, 독자는 이들의 대담을 통해서 오직
"인터뷰를 소설 형식으로 실험한 책" 내용보기
 
총 334 페이지의 [15년 전의 날씨]가 말하는 이야기는 단순하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면 200자 남짓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야기의 단순함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섬세한 묘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인터뷰라는 매우 실험적인 소설 전개 방식이다.
 
이 책의 화자는 어떤 이야기의 작가와 그를 인터뷰하는 기자로, 독자는 이들의 대담을 통해서 오직 간접적으로만 이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이야기, 소설을 접할 수 있다. 액자 소설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액자 소설의 경우, 일단 액자 안에서는 1인칭이던, 3인칭이던 특정 시점에서 별 개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 반해, 이 책은 애초에 가장 바탕에 깔린 이야기는 그 형태가 없이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부분들에 한해서만 드러나고 있다. (기자가 질문하지 않는다면, 작가가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면 작품 안에서 언급하는 본래 소설은 그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인터뷰 기사들은 보통 기자가 주목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 해석에 대한 조언, 독자의 반응에 대한 작가의 반응 그리고 작가가 특별히 언급하고 싶었던 것들 등으로 이뤄진다. 이것은 본래 텍스트에 대해서 분해, 강조, 그리고 재해석의 제 2차 텍스트의 생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간단하게는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는 영화 정보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한다. )
 
이런 특징들을 갖는 인터뷰를  소설의 전개 방식으로 채용함으로써 그 특징들을 그대로 그 장점으로 흡수하고 있다. (가상의) 소설에 대하여 어떤 문구, 특정 상황에 대한 집중적인 탐색이 가능하고 (독자의 주의를 좀 산만하게 만들기는 한다), 소설에서라면 길어야 한 장을 차지했을 행동의 반복이나 특정 상황에 대하여 인터뷰의 특정 부분을 다 할애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해석과 접근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고, 작가의 본래 의도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의 반응, 그리고 그것을 다시 수용하는 작가의 태도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형식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특히 독자와 작가의 의사소통을 작가가 의사로 흉내내어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이것을 의도하지 않았다면 굳이 인터뷰라는 형식을 차용하지 않아도 작가의 작품소개라든가, 편집자 주, 추천글 등의 다른 형식을 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앞서 말했듯 단순하다. 이 책에는 그렇게 깊은 인간에 대한 이해나, 가슴 졸이는 긴장감, 혹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탐구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인터뷰라는 형식, 이 형식이 하나의 이야기를 표현해 내는데 있어 소설 본래의 서술과 어떤 방법 상의 차이를 갖는가, 그리고 또 어떤 것을 표현할 수 없고, 어떤 것을 더 표현해 낼 수 있는가를 관심 있게 본다면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인터뷰 형식을 통해 잃게 되는 것들로는 순간의 섬세한 묘사나 치밀한 심리묘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소설에서 갖는 이미지 형성이나 긴장감, 감정이입등이 불가능하다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p****e 2007.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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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포기하지 않았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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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발한 발상으로 구성된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책 한권을 놓고 인터뷰를 나누는 그 소설의 작가와 여기자 그리고 그들의 인터뷰는 소설의 끝까지 계속된다. 이를테면 그들이 나누는 인터뷰속에 또 하나의 소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작가 볼프 하스의 <15년 전의 날씨>는 이러한 독특한 구성 자체로도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다.   불프 하스와 여기자의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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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발한 발상으로 구성된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책 한권을 놓고 인터뷰를 나누는 그 소설의 작가와 여기자 그리고 그들의 인터뷰는 소설의 끝까지 계속된다. 이를테면 그들이 나누는 인터뷰속에 또 하나의 소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작가 볼프 하스의 <15년 전의 날씨>는 이러한 독특한 구성 자체로도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다.

 

불프 하스와 여기자의 재치있는 만담형식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어느 날 '베텐, 다스'라는 TV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는 오스트리아 산골마을의 15년간 날씨를 모두 기억하고 내기왕에 오른 비토리오 코발스키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작가인 불프 하스는 내기왕이 되었지만 무미건조한 엔지니어링 일을 하고 있는 코발스키에게 관심을 갖고 뭔가 낭만적인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누구도 그가 왜 유독 파르마흐라는 지역의 날씨에 집착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것은 15년전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한 것이었고 그 기억속에는 아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잊을 수없는 사건이 흐른 15년 후 코발스키는 아니의 초대장을 받아들고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르마흐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처음 듣게 된 소식은 바로 아니의 결혼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 상대자는 하필이면 어려서부터 늘 코발스키를 괴롭혔던 루키였다. 문득 코발스키는 15년전의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그 여름 폭풍우가 몰아치던 밀수꾼의 창고 그곳에서 코발스키와 아니는 불륜을 목격하게 되고 그리고 그 사고로 누군가의 목숨이 희생된 후 코발스키와 아니는 더 이상 만나지 못했음을 떠올리게 된다.  아니를 잊지못하고 있지만 그들의 15년전 은밀한 만남때문에 누군가가 목숨을 잃었던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이지 못하고 괴로워 하던 코발스키는 아니를 보내주기로 결심하고는 파르마흐를 떠나기 전 그녀와의 15년전 추억이 있는 밀수꾼의 창고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15년전의 회상에 잠겨잇던 코발스키는 발을 헛디뎌 지반이 매몰되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 창고 속에서 코발스키는 15년 전 사건의 단초를 발견하고는 아니의 결혼식을 막으려 혼신의 힘을 쏟는다. 성당에서 시작되는 아니의 결혼식과 코발스키의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상황은 극적 긴장을 자아내게 된다.

 

"아니의 웨딩드레스가 가장 아름다운 조명 아래에서 빛나고 잇는 동안에, 비토리오가 머리에 쓰고 있는 전등의 불빛은 밀수꾼 창고의 어둠속에서 그가 밀리미터씩 전진하는 순간마다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코발스키는 생각한다. 바닐라 빛 드레스 아래 가냘프기만 했던 아니의 목선과 아름다운 아니의 모습만을...

 

결혼식이 시작되는 시간, 그리고 아니가 "예"라고 대답하는 순간까지 코발스키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아니가 결혼서약에 "예"라고 대답해야 하는 순간 코발스키는 동굴내 있는 폭탄을 이용해 동굴의 무너뜨리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결혼식은 중단된다.

 

"비토리오 코발스키는 병원에서 깨어나고 ,드디어 아니의 첫키스를 받게 된다. 그가 15년 동안 작업을 해왔던 키스를..."

 

특이한 형식 만큼이나 끝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이해가 쉽지 않았으며, 둘의 대화 도중 너무나 많은 곁가지로 인해 소설속의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인터뷰중의 대화로 소설내용을 전달하려 했던 기법은 나름대로 참신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이긴 했지만 집중력이라든가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나지 않는 연결을 보며 웬지 쉽게 술술 읽어내려 가는 류의 소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독일어권내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소설가 볼프 하스의 국내 첫 소개작이라는 이 작품 <15년 전의 날씨>은 어떻게 보면 추리작품 같은 면을 보이기도 하며 , 마지막 둘의 키스장면을 연상해 본다면 길고긴 연애담이라고도 할 수있을 것이다. 또한 소설속의 볼프 하스와 여기자간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때문에 더더욱 미련이 남는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k****6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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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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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라는 얘기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줄 알았다. 추리 소설 답게 내 머리속을 상큼하게 해 줄 것이라 기대도 했다. 그런데 그 기대는 기대로 끝나버렸다. 편안한 자세로 시작한 책읽기가 점점 바른자세로 바뀌어야 했으므로. 처음 추리소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하면서 이 책은 색다른 형식을 띈 소설로 나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한 줄을 놓치면 그 다음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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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라는 얘기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줄 알았다. 추리 소설 답게 내 머리속을 상큼하게 해 줄 것이라 기대도 했다. 그런데 그 기대는 기대로 끝나버렸다. 편안한 자세로 시작한 책읽기가 점점 바른자세로 바뀌어야 했으므로. 처음 추리소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하면서 이 책은 색다른 형식을 띈 소설로 나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한 줄을 놓치면 그 다음 여러 페이지를 함께 놓치는 책이므로. 그런 끊임 없는 긴장감으로 한 권을 읽고나니 첫 부분의 아득한 느낌이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와 있다.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작가와의 인터뷰를 시작하는 여기자. 작가와 여기자의 5일간에 걸친 인터뷰를 실음으로써 여기자가 독자로서 읽은 책의 내용을 살펴간다.

15년전 여름이면 늘 가던 휴양지의 날씨를 쭉 외우고 있는 코발스키. 그 재미있는 이력 덕분에 그는 TV 출연을 하게 되고. 그를 발견한 작가는 코발스키가 왜 날씨에 그토록 집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그를 찾게된다. TV 출연후 15년 만에 휴양지를 찾은 코발스키를 맞은 것은 아니와 루키가 결혼한다는 소식. 15년전 아니와 코발스키가 산 위의 밀수꾼 창고에서 두 사람에게 일어났던 일에 대한 기억들. 그 기억을 더듬으면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사실들. 두 소년,소녀가 처음 사랑을 나눈 보금자리는 아니의 아버지와 코발스키의 엄마의 격정의 보금자리기도 했던 장소였기도 했다. 그날 밀수꾼 창고에 갇힌 두 사람과, 바깥에서 문을 두드리던 아니의 아버지. 결국 두 아이들이 아버지의 죽음에 가졌어야 했던 죄책감은 어떤 색깔일까? 아니는 이미 어른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지만 코발스키는 15년이 흐른 후, 그것도 그 창고에 다시 갇히고 나서야 그 비밀을 알게된다. 

결국 15년전엔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던 아니의 아빠가 죽게 되고 15년 후인 지금은 안에 갇힌 코발스키를 구하려고 아니의 예비신랑 루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코발스키는 그동안 마음 깊숙히 간직해 왔던 아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작을 예감하게 된다.

'하하하. 사랑이란 그런겁니다. 안으로 들이지 않거나, 밖으로 내보내지 않거니.'

 

 

작가는 자신이 쓰는 이야기를 어떤식으로 독자가 읽어야 할지를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방향제시를 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독자로서의 기자의 질문에 작가의 대답을 들으면서 의도를 짐작 해달라는 것 같다. ' 독자여 내가 나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할 것이다. '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마지막 부분 작가와 여기자가 녹음기를 끄고 나누었을 대화가 무엇일까, 독자들에게 그 후를 넘기며 책이 끝나는데. 볼프하스나 독일문학에 익숙치 않은 나로선 그들의 대화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계속 궁금한 마음이 남는다. 15년전 밀수창고 안에서 코발스키와 아니 사이에 있었던 일의 진실은 무얼까?

l*****0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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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오 코발스키 씨의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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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독특하다’라고 생각하며 다음 장, 그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프롤로그. 소설을 읽을 때 다음 장을 엿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여기자와 하스의 대화는 책 마지막 장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독자들은, 지난 15년 동안의 휴양지 날씨를 모두 외우고 있는 남자 코발스키와 휴양지의 소녀 아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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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독특하다’라고 생각하며 다음 장, 그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프롤로그. 소설을 읽을 때 다음 장을 엿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여기자와 하스의 대화는 책 마지막 장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독자들은, 지난 15년 동안의 휴양지 날씨를 모두 외우고 있는 남자 코발스키와 휴양지의 소녀 아니의 이야기를 여기자와 하스의 대화를 통해 들어야만 한다. 물론 이런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익숙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테지만.

 

볼프 하스는 이 독특한 시도를 통해 소설의 형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이야기 전개의 취약점을 해결하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서브 스토리와 메인 스토리를 같은 공간에 배치하지 않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나는 비토리오 코발스키 씨와 아니의 러브스토리, 다른 하나는 인터뷰를 통해 냉소적이고 이지적인 여기자와 소설가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 소설을 보는 소설가와 기자의 입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기자와 하스의 인터뷰는 5일간 이루어진다.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볼 만하다. 문장 하나하나를 놓고도 뜨겁게 벌어지는 신경전은, 나 스스로 그들의 생각에 공감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여기자와 하스의 대화는 ‘무엇’에 대해 알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그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놀라움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첫째 날 인터뷰는, 형식의 생소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그들 대화는 사소한 것이었고 질문과 대답 사이의 경계도 모호했으며 이런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그리고 다소 진지하지만 우아하고 지적인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토리오 코발스키 씨의 15년과 휴양지의 소녀에 대한 진실은 한참 뒤로 물러나 있다. 나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날’의 모습과 독자가 원하는 소설의 핵심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다가온다. 그것은 기존 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 방식, 즉 묘사하는 형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공식적으로는 전해 듣는 것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엿보는 와중에 접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소설을 읽으며 코발스키 씨와 아니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 그들에 대해, 하스의 소설에 대해 지적인 대화를 나누는 여기자와 소설가를 보았을 뿐.

 

b********b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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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의 날씨- 조금만 집중해서 읽으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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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특이하다는 말부터 하고 시작해야겠다. 일기로만 구성된 소설, 도청과 통화기록, 정보 문서로 구성된 첩보 소설 등을 읽어본 경험은 있는데 이번엔 전혀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읽었다. 오스트리아 작가 볼프 하스의 “15년 전의 날씨”는 기자와 소설가, 단 둘만의 인터뷰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설이다. 대화로만 이루어졌기에 서로의 행동에 대한 묘사도, 작중 인물의 심리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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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특이하다는 말부터 하고 시작해야겠다. 일기로만 구성된 소설, 도청과 통화기록, 정보 문서로 구성된 첩보 소설 등을 읽어본 경험은 있는데 이번엔 전혀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읽었다. 오스트리아 작가 볼프 하스의 “15년 전의 날씨”는 기자와 소설가, 단 둘만의 인터뷰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설이다.

대화로만 이루어졌기에 서로의 행동에 대한 묘사도, 작중 인물의 심리도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 부지런하고 똑똑한 독자의 몫으로 모든 게 남겨지는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작가와 기자가 어떤 작품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는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글을 읽어가며 그 둘이 나누고 있는 대화에 나오는 작품에 대해 유추해야하고, 둘의 대화에 집중해야 해서 책 띠지에 설명마냥 두 권의 책을 읽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작가와 기자가 나누는 작품은 “15년 전의 날씨”로서 15년 동안의 휴양지의 날씨를 모두 외우고 있는 특이한 남자 “코발스키”가 유명 TV쇼에 출연한 후 어린 시절 휴양지의 소녀 “아니”를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을 이루는 러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부분만을,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각색해서 책에 적었을 뿐이고 기자는 그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둘의 인터뷰는 5일에 걸쳐 진행되고 그 중간 중간 조금씩 15년 전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게 또 만만치가 않다.

인터뷰가 과거 날짜순으로 짚어가며 진행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둘의 대화에서 우후죽순처럼 나왔던 수많은 얘기들을 독자가 조합해 재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분명 눈이 가는대로 읽고 나서 책을 덮게 된다면 무엇을 읽었는지 자신에게 되물어야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읽는 동안 끊임없이 생각하고 긴장하며 읽어야할 소설이 아닌가싶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상의 허울을 쓰고는 있지만 요즘처럼 자극적이고, 흥미 있는 추리소설이 많은 때에 “15년 전의 날씨”는 조금 밋밋할 수도 있다.

독자가 알게 되는 그들 사이의 비밀이 크긴 하지만 서술 하는데 있어서 매우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기에 읽을 땐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다가 읽은 후에야 “헉” 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역시도 작중 인물의 심리와 행동 등에 대한 묘사가 없이 두 사람의 지적이고 냉철한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설이기에 그렇지 않은가 싶다. 보통 추리 소설은 킬링타임 용으로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소설에 조금 더 집중하고 많은 생각하라고 요구한다.


처음 접하는 형식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조금만 집중하면서 둘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소설 속 소설 “15년 전의 날씨”가 보인다. 그게 보인다면 그 다음 부터는 즐거운 글읽기가 시작된다.

소설 속 내용에서 얻어지는 앎의 즐거움만을 지적인 글읽기라 생각하던 나에게 이 소설은 새로운 지적인 책읽기가 무엇인지 보여준 소설이다.

j******8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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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집중해서 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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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특이한 책이다.  처음 접하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이고,  액자식 구성을 통해 독특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며, 가능하면 단숨에 읽기를 권한다.  사실 제목에서 느껴진 느낌은 로맨스 소설이였다.  누군가를 위해 15년전의 날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누군가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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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특이한 책이다.  처음 접하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이고,  액자식 구성을 통해 독특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며, 가능하면 단숨에 읽기를 권한다.  사실 제목에서 느껴진 느낌은 로맨스 소설이였다.  누군가를 위해 15년전의 날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는, 아니 스토커인가?  어쨌든 그 사람을 위하는 사람임은 분명하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은....뭐 랄까...처음엔 작가와 여기자의 광고성 인터뷰인줄 알았다.  헉 그런데...작가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어쨌든 책은 작가와 "15년전의 날씨"라는 책을 읽은 여기자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는 두사람의 인터뷰로 "15년전의 날씨"라는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과 이야기를 상상속에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첫번째 읽을 거리다.   15년전의 날씨란 책은 결국 사실적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읽는 독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물론 기본 골격은 두사람의 인터뷰 속에 있는것이지만, ) 존재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15살의 소년 비토니아가 아니라는 소녀와 첫사랑을 간직하지만, 자신때문에 아니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15년간 그 곳의 날씨를 외우게 되고, 그런 특별한 능력으로 실제로 존재한다는 TV프로에 출연하여 다시 아니를 만나게 되지만, 아니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15년간 간절히 기다려온 첫사랑과의 재회의 키스.(이 부분때문에 인터뷰상에서는 상단한 논란이 된다.)   그게 끝이다.  물론 중간중간 반전도 있고 웃긴 이웃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등장하지만...솔직히 이야기하면 이책을 처음 한 100페이지를 읽다가 몇칠 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집중을 할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어쨌든 우리는 두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만의 "15년전의 날씨"를 만들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게 된다.

 

또한가지 매력은 인터뷰가 가지는 묘한 신경전이다.  볼프하스와 여기자간의 책속 이야기를 놓고 벌이는 각자의 시점에서의 논쟁들....충분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날씨때문에 요즘 여러 사람들이 욕을 먹는 것 같다.  기상청을 누구는 구라청이라고 한다는데...그 만큼 날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겠지만....나는 누군가를 위해, 그게 사랑이든 죄책감이든 간에,  15년간의 날씨를 기억할 수 있을까?  어쨌든 기대와는 조금 다른, 그리고 읽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책이였지만, 또 다른 장르를 맛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이야기 전개는 매력적이였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책은 한번에 집중해서 읽기를 적극 권장한다.

 

d****e 2007.08.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