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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한, 구성이 매우 복잡한 흑백 작품으로, 20세기 초 미국 젊은이들의 고민, 16세기 유럽 종교개혁 시기의 위그노 학살, 예수의 생애에 대한 에피소드, 고대의 바빌로니아 이야기가 동시에 등장한다.
선구자적인 이런 시도는 다음 세대 영화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시간적으로는 서양 고대에서 20세기 현대를, 공간적으로는 오리엔트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서유럽을 거쳐 미국 역사를 동시에 다루었다.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그리피스는 이 작품으로 영화 예술의 아버지라 불렸다." 개인적으로 무성영화를 보면 항상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첫째, 영화를 보다가 존다.
둘째, 영화를 보다가 완전 딴생각에 빠지고 딴짓을 한다.
인툴러런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보다가 잠시 딴생각과 딴짓을 하면서 내용을 놓치고,
잠시 낮잠을 잔 다음에 나머지 부분을 보아서 도대체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소위 걸작이라고 불리는 무성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도 다름 사람들이 추천을 하니 혹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렇게 보게 되었다.
그리피스 감독은 "국가의 탄생"으로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이었지만,
"국가의 탄생"이 인종차별적이고 (구체적으로는) KKK단을 지지하고 남부군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에 찬반양론이 엇갈린 작품이었다.
이런 비판에 조금은 당황하고 변명하는 입장에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러한 자신의 입장과 함께 작가로서의 야심도 함께 투영시킨 작품이 "인툴러런스"이다.
영화는 4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편협함과 질투로 인하여 파멸로 향하게 되는 과정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복잡하게 그려내었다.
지금 보아도 복잡하게 느껴지는 구성은 그리피스의 영화적 야심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당시의 사람들로서는 너무나 이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종잡을 수 없는 구성이었을 것이다.
3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과 거대한 전투신 등은 지금의 헐리우드가 누구의 영향아래에 있는지 말해주고 있고 그의 작가적 야심도 분명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었기는 했지만 역시나 당시에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는 낙관적인 미래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영화의 질문은 유효한 것 같다.
아직은 우리의 현실은 영화가 그렸던 이상과는 동떨어지는 것 같다.
역시나 나는 무성영화에는 약한 것 같다.
노스페라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본 작품이 하나도 없으니...
그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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