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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하면 가물가물하게 먼 초원에서 한 떼의 야생동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풍경, 그리고 멀리 보이는 지평선으로 태양이 장엄하게 지는 모습 등이 떠오릅니다. 아프리카여행에 다녀오면 어떤 느낌이 남을까하는 생각을 하던 참에 만난 <우먼 인 아프리카>입니다. 서른한 살이 되던 해 자유여행으로 아프리카를 다녀온 직장여성의 여행기입니다. 서른한 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마침 아프리카를 다녀온 나이가 그래서였다고 이해합니다. 저자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보고 겪은 다양한 느낌들을, 한국에서 영화 마케터로 일하면서 느끼는 점과 연결하고 있는데, 독특한 발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의 자연풍광에 대한 느낌보다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얻은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판에서 겪은 일들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독특한 자연을 보고 느낀 저자 나름대로의 생각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좋은 사진이 그러한 부족함을 채우고 있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공항에 도착한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30일 동안의 여정을 3등분으로 나누었는데, 그녀의 아프리카 여행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까지의 트럭을 타고 가는 가이드투어와 빅토리아에서 해산한 다음 탄자니아로 가서 킬리만자로를 구경하는 자유여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트럭여행을 같이 한 사람들은 국적과 나이도 천차만별이었던가 봅니다. 독일인 노부부, 미국인 여자 친구 둘, 영국인 남자 친구 둘, 네덜란드 여자, 프랑스의 이모와 조카, 체코의 약혼자커플 등 22명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녀의 이야기에 이들이 모두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다가 저녁에는 2인용 텐트에서 잠을 자는데, 짝을 이루거나 아니면 혼자서 자게 되는 모양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20여일을 같이 움직이다보니 그들 사이에서 새로운 짝이 만들어지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일탈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단체여행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는 전혀 보지 않고 자기중심으로 행동해서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아마 저자도 조금은 그런 성향이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행하면서 매일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끄집어낸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을 것임에도 저자는 그 일을 해냈습니다. 나태, 질서, 예감, 선입견, 내숭, 짜증, 열등의식, 예민, 옛사랑, 충동, 주정, 착각, 본능, 자만, 집착, 절망, 스트레스, 상실감, 부주의, 외로움, 영웅심, 이기주의 등, 어쩌면 살면서 버리거나 넘어서야 할 것들을 아프리카여행에서 다시 발견하였던 것이고, 그날의 주제를 풀어놓은 끝에는 주제와 관련하여 30대에 버려야 할 것들을 세 가지 정도씩 적었습니다. 예를 들면, 버려야 할 ‘착각’에 관한 팁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괜찮은 남자가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고 접근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라! 그는 유부남 아니면 게이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읽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이처럼 뭔가 흐름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구석도 없지는 않습니다. 또한 초행길에서 지나치게 용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보안이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는 조심에 또 조심하는 것이 상책인데 말입니다. 물론 용감한 행동 끝에 피해를 당했다고 적은 것은 읽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로 읽히지만 그런 일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 옳은 일 같습니다. 예약한 아프리카여행에서 킬리만자로를 볼 수 있다는 탄자니아의 아루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저자의 여행길을 따라가 보니 킬리만자로를 제대로 느끼려면 모시로 가야하지 아루샤는 별 볼일이 없다는 것 같아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니셜을 사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영화판의 뒷이야기도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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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볼거리가 가득한, 또 공감대도 형성하게 해주면서 주의를 사로잡는 여행기 장르의 책에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예전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도서 같은 장르에 심취해 있었는데(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여행기 요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좋더라구요. 우먼 인 아프리카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프리카를 눈으로 보면서 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음... 이 책이 좋은 게 뭐냐면요, 우리가 버려야 할 서른한 가지를 툭툭 내던지면서 거기에 대해 내용을 풀어가고 있는 형식을 구성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라 읽으면서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나태, 선입견, 내숭, 열등의식, 착각, 자만, 집착, 절망, 스트레스, 상실감, 이기주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좀 사라졌으면 하던 부분이라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갔답니다.
저도 어딘가로 훌쩍 떠나서 버리고 싶은 몇 가지를 버리고 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우먼 인 아프리카>의 저자처럼 버린 것만큼 얻는 것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나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게 해준 <우먼 인 아프리카>,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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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살의 영화 마케터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여행기,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독특한 설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저 막연하게 제목만 보고는 아프리카로 떠난 서른 한살의 싱글여성이 감성적으로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여행기로 만들어구나 싶었다. 하지만 나의 성급한 예상과는 달리 어찌나 똑 부러지게 인생을 계획하고 치열하고 살고 있는 여성인지 새삼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아프리카 여행기록과 사진으로 그치지 않고 여행과 삶이 한 연장선처럼 느낄 수 있게 이야기를 배치하고 있다. 서른한 살, 케이프타운에서 길을 잃다, 서른한 살, 사막의 여자는 위험하다, 서른한 살, 여자는 떠나고 싶다 제목아래 작은 이야기들이 열가지로 나뉘어 삶과 여행이야기를 야무지게 들려준다. 각 장마다 인생에서, 직업의 경험에서 나오는 Tip이 담겨있어 현대여성으로 살아감에 있어 실수하기 쉬운 소소한 문제들에 대해 콕 집어 하지 버려야 할 것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이 책에는 막연한 여행에 대한 동경과 환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이했다. 대부분 막연한 환상으로 시작한 여행이, 여행서에 나오는 것처럼 흘러가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직접 생생하게 적고 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짜증이 나고 지치고 피부는 건조함의 극치를 달리고 트럭여행 멤버들과의 갈등, 이해해가는 과정이 실감이 난다. 낭만적인 여행서만을 믿고 떠나기에는 사방에 숨어있는 난관이 만만치않음을 대비하게 해준다고나 할까... '우먼 인 아프리카'는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한국의 삼십대의 영화 마케터가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아프리카에서 버리고 온 습관같았던 문제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온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마도 최근에 읽은 여행서 중에 가장 현실적인 여행기가 담겨있다고 본다. 아프리카에 두고 온 서른한 살의 삶은 분명 더 야무지고 현실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그 야무짐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 여행도 버리고 올 수 있었던 과감성, 삶을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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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단순히 아프리카 여행기로 생각했다. 서른한 살의 영화 마케터인 저자는 아프리카에 서른 가지를 버리고 한 가지를 가지고 왔단다. 영화 마케터와 아프리카 여행,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책을 처음 잡았을 때 드넓은 평원의 해질녘 모습이 담긴 우표가 붙여진, 얼룩말 그림의 엽서를 받은 것만 같았다. 서른한 살이 내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는 몇 년 후의 내 모습이 아득하게 여겨졌지만 세월의 흐름은 겁없이 빠르다. 그렇다면 서른하나까지 남은 5년이란 시간 또한 길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내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30대에 버려야 할 서른 가지를 눈여겨보았다.
목차를 보면서 '이건 정말 버려야 해. 하지만 저것도 버려야 한다고?' 혼자 묻고 대답했다. 나태나 선입견, 짜증, 열등의식, 절망, 상실감 등 마땅히 버려야 할 것들을 확인하며 속이 다 시원했다. 하지만 예감이나 기대는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순수나 외로움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저자는 꿈과 도전으로 행복한 30년을 살았지만 서른 해를 넘어가며 시작된 인생 고민으로 아프리카 행을 택한다. 그리고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1도시 케이프타운에서 시작하여 요하네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치는 저자의 여행기는 한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프리카 여행이야기와 영화 마케터로 살면서의 이야기를 잘 혼합하여 들려주고 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여행이야기를 풀어쓴 다음에 버려야 할 서른 가지를 찾아냈는지 아니면 서른 가지를 골라낸 후에 여행이야기를 접목(接木)했는지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은 후로 책을 쓰는 사람들의 집필 관련한 문제에까지 호기심이 유발된다. 가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아프리카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내게는 생소한 직업인 영화 마케터의 솔직한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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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질 거란 어리석은 믿음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이라 하여도 인생은 단절 아닌 흐름이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이들을 성인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이에 불과하듯, 인생의 전환점 마냥 강조되곤 하는 서른 살 역시 비슷할 거란 생각을 요즘 들어 난 막연히 하기 시작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내 나이가 서른이라는 내 자신의 인식 정도랄까?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새로운 나이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낯선 길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익숙해진 이십 대 역시 초반에는 진흙탕 마냥 혼탁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듯이. 여전히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아프리카의 문명화되지 않은 삶을 볼 때마다 우린 경건해짐과 동시에 얼굴을 찌푸리게 된다. 저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려니 싶으면서도 아직도 저렇게 살면 어쩌냐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하지만 TV화면을 통해 접하는 모습과 실제 땅에 발을 딛고 두 눈을 통해 바라보는 모습은 또 다르겠지 싶다. 아무래도 텔레비전은 내가 원하는 장면만을 포착하는데 용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직접 방문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원치 않는다 하여도 두 눈을 질끈 감는 것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경험이란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일에 치여온 저자의 나이는 이제 서른 하나. 남들은 ‘골드 미스’라는 단어까지 들먹이며 고소득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싱글 생활을 하는 여성으로 그녀를 바라볼지도 모르지만, 보다 높은 연봉이나 안정감을 가져다 줄 새로운 가정 따위보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휴식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홀연히 아프리카를 향해 떠난 것을 보면… 아프리카라 하여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만 그득한 것은 아니다. 어느 도시는 유럽보다 더 유럽 같은 모습으로, 이전에는 식민지였다면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기도 했다. 부끄러운 역사가 돈벌이 수단이 되는 현대 자본주의의 현실 앞에서 아프리카 대륙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끈거리는 기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광활한 모래언덕 등 한국에서 맛볼 수 없었던 광경과의 만남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단 한 번도 던지지 못했던 질문, 즉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저자처럼 혼자 여행을 하는 이들에겐… 실제로 그녀는 아프리카에서의 한 달을 꼬박 자신을 위한 생각으로 채워버렸다. 혼자 여행하는 자의 불안이나 초조함을 떨치기에 이는 적정한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기일까 아니면 자기개발서? 안타깝게도(?) 그녀의 삶은 직장과 너무도 유착되어 있는 듯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미혼 여성에게 중요한 것은 아마도 현실적인 감각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 지치지 않으면서도 실속 있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 등의… 결국 여행은 어느 순간 끝내야 하는 것이고, 여행이 여행일 수 있는 까닭은 다시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그녀에게 휴식처이고, 휴식이 끝나면 다시 그녀는 영화 마케터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여행에 너무 침잠해 현실을 망각하는 것은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금기된 것일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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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아프리카를 한달간 여행하고 온 현직 여성 마케터의 글이다. 내용은 두가지로 나뉘어 아프리카 여행기와 그와 연관된 마케터로서 일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30대에 버려야 할 것들을 tip으로 간략하게 적어놓고 있는데 유용하다기 보다는 가볍게 읽고 넘길 정도? 그녀의 아프리카 여행기는 여행기로서는 크게 어필되지는 않는다. 아프리카의 자연친화적인 풍광과 오지체험, 특별한 야생의 생활등이 펼쳐지기 보다 주인공의 감수성 넘치는 일기한편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들 정도이다. 게다가 그녀의 아프리카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치배낭 경험은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색보다 코치배낭으로서의 특색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행기로서 훌륭하지 못하다는것이 아니라 아프리카를 보고 느끼고 싶은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이야기하고 싶은 코드는 따로 있는것 같다. 매일 매일의 경험을 한 단어로 축약하여 나타내고 있는데 서른 한살의 싱글 여성으로서 지난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하는 다부진 모습들이 베어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이책의 매력은 오히려 그런것에 있는것 같다.
아무튼 지난 나의 유럽 코치 배낭여행과 흡사한 경험들이 많아 나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고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덕분에 추석연휴가 더 값지게 느껴지기도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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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한살의 발랄한 영화마케터가 아프리카에서 겪은 일들을 자세히 풀어쓴, 즉 한비야식 여행기인줄 알고 샀다.
틀린 철자도 너무 많고.. 저자의 편협한 설명과 편협한 행동에 많이 실망했다. 주변인물들 얘기가 아주 상세히 나오던데, 이렇게 주변인물들을 등장시켜서 비난해도 되는건지.
마지막으로 가장 거슬렸던 부분은 설명중에 나오는 이니셜. 왜 첫 등장인물이 B일까. B가 나오고 C가 나오고 A가 나온다. 또 다른 챕터에는 A가 나오고 C가 나온뒤에 B가 나온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엄청 헷갈린다. 이런 설명은 A부터 나와야 옳지 않나?
인상깊었던 구절을 옮겨본다. 좀 다른 의미에서 인상 깊었기에 남겨보고 싶다.
p102 성격이 까칠해서 그렇다. 호랑이 띠라 기가 세서 그래. 일하는 업종이 너무 별스러워서 그래. 그러면서 이들은 한마듬이 된다. 제 얼른 시집보내! *(제?)
p159 연애도 좋지만 잠시 동안의 설거지 시간도 못 참나 싶은데,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탐의 목소리가 크게 돌출됐다. 노라는 대충 맡기고 가자며 보챘고, 탐이 그럴 수 없음을 얘기하다 소리가 커졌던 것이다. 순간 화가 훅 올라왔다. 자기들 연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노고가 안 보이다니 얄밉다 못해 야단을 치고 싶었다. 안 되겠다 싶어 그릇들을 집어 던지며 혼잣말처럼 욕설을 내뱉었다. 그제서야 노라는 눈치를 보며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저자가 결혼을 못한 이유...)
p243 검은 사람들 틈 사이에 노란 머리 사람이 보이자 갑자기 안심이 되며 그쪽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 틈을 헤집고 나갔다. 큰 배낭을 메고 있으니 이동이 어디 쉬우랴. 결국 나는 식당 중앙에서 철퍼덕 주저앉은 모양으로 널브러졌다. 그런데 정작 나를 일으켜 준 사람들은 아프리카 인들이었다. 문제는 검은손이 나를 잡자 나도 모르게 그 손을 뿌리쳤다는 사실이다. 민망하고 창피했다. *(이런걸 책에 쓸 용기가...)
p276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죽을 사 死자와 함께 상대의 얼굴을 떠올려라. 금방 얼굴에 미소가 퍼질 것이다. 웃음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적이다. *(이런걸 충고라고 하는것인가? 너무 황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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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불필요하지만 이제까지 가지고 다니던 다양한 것들을 버리고 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은 자연 앞에 서면 마음까지 넓어지고, 보는 눈 또한 달라지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광활한 자연 앞에서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배우고 돌아오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책들을 볼 때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연을 담고 있는 사진을 볼 때마다, 실제로 내 두 눈 안에 그곳들의 풍경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앞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할 것이며, 그들이 바라보고 느낀 감정들을 나 또한 느끼게 될 것인지 솔직히 조금은 궁금하다. 역시 아프리카는 멋진 곳이었다. 물론 모든 상황들이 여행하기에 편한 것만은 아닌 곳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곳 또한 사람들이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지나치게 두려워할 이유도, 지나치게 기대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아프리카에 간다면, (이 책을 쓰신 분처럼) 사막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싶기도 하고, 스카이다이빙도 한번 해보고 싶다. 파란 하늘에 뛰어들면 무한한 자유와 지상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느끼게 되어서 눈물이 조금은 나올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잠시 동안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보면, 세상을 살아가기가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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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과 욕망, 이기주의, 소망, 희망, 집착 따위의 주제를 건 사색 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에게 필요한 생활의 태도를 정리한 Tip-이부분의 제목은 30대에 버려야 할 "모모" 식으로 정리되어 있다-으로 이뤄진 책이다.
강렬한 것은 나미브 사막체험,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절경... 웅장한 바다와 거대한 절벽 그 사이에 놓인 인간적인 도시의 모습.
중간중간 좀 미숙-유치-하고 단정적이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예의 30대에 버려야 할 '모모' 였다. 예를 들면.. "전문직 여성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의 가정 환경을 살펴보라! 그는 분명 심각한 애정결핍 상태에서 자랐을 것이다."(p.42) "아직도 TV에 나오는 꽃미남에게 관심이 간다면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이 제로 근처에 가 있음을 인지하라."(p.204)
광활한 자연의 힘을 만끽하는 아프리카 여행.. 부럽기 그지없다. 아프리카의 자연과 아프리카의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밀착하여 많이 담아낸 책을 더 찾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