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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인록 #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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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정제 - 친구 옹정제도 친구를 사귈 줄 알았을까? 물론이다. 그가 가장 좋아한 군신 관계도 바로 친구의 마음으로 맺어진 군신의 의리였다. 다만 그를 친구로 사귀기가 쉽지 않았을 뿐이다. 누구든 그의 호의를 저버리면 고통스러운 반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옹정제는 당대에는 물론 후대에도 오해를 많이 받은 인물이다. 각박한 성품에 독단적이고 엄격하여 차가운 얼굴, 철혈황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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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정제 - 친구

 

옹정제도 친구를 사귈 줄 알았을까? 물론이다. 그가 가장 좋아한 군신 관계도 바로 친구의 마음으로 맺어진 군신의 의리였다. 다만 그를 친구로 사귀기가 쉽지 않았을 뿐이다. 누구든 그의 호의를 저버리면 고통스러운 반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옹정제는 당대에는 물론 후대에도 오해를 많이 받은 인물이다. 각박한 성품에 독단적이고 엄격하여 차가운 얼굴, 철혈황제로 이름이 높았다. 심지어 차가운 살인기계로 상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옹정제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은혜도 베풀 줄 모르는 냉혈한은 아니었고, 조금은 냉혹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감정 자체가 없지는 않았다.

  좋구나 좋아, 이런 글을 읽고도 상을 내리지 않는다면 황제가 아니지

이지영은 정녕 소인이 아니다. 정말 재미있구나.

그에게 짐이 한바탕 웃었노라고 전하여라 등등.

  한번은 석문가이 부패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이 복잡하게 연루되는 일이 발생했다. 석문작이 이 일로 불안에 떨며 두려워하자 옹정제는 원래 부득이한 일도 일어나는 법이다.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 옹정제는 짐도 아기나 색사흑 같은 아우들이 잇다며 유석애 같은 동생이 있음을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비단 형제만이 아니라 친자식이라도 속마음과 행동까지 알 수는 없는 법이다. 라는 말을 곁들였다. 진실한 속마음이 묻어나는 말투이다. 설령 이런 관대함이 어느 정도는 정치적 목저을 지닌 연극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한 연극임에는 틀림없다. 409쪽

 

왠지 중국 드라마에서 만났다는 느낌이 있어 옹정제를 펼쳐 읽었습니다.

이중톈의 글은 읽기도 좋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어서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 지극히 중국 중심적이라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 <품인록>은 아직까지는 좋네요.

글을 읽고 저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20.09.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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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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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껏 배워왔던 역사는 언제나 흑과 백의 이분법 속에 있었다. 역사속에서 세종대왕은 넓은 덕을 갖춘 위인으로 기억되고 의자왕은 방탕에 찌든 패자로 밖에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역사, 아니 한 인간이 이런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수 있는 간단한 존제일까?  이런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품인록'은 시작한다. 품인록은 마치 역사의 인물들을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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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금껏 배워왔던 역사는 언제나 흑과 백의 이분법 속에 있었다. 역사속에서 세종대왕은 넓은 덕을 갖춘 위인으로 기억되고 의자왕은 방탕에 찌든 패자로 밖에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역사, 아니 한 인간이 이런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수 있는 간단한 존제일까?

 이런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품인록'은 시작한다. 품인록은 마치 역사의 인물들을 하나의 귀중한 미술작품처럼 '품평'한다. 한 '인물'이라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부터 그 작품의 됨됨이, 주변의 인물들까지 모두 평가대상이다. 우리는 이런 인물의 품평에 익숙하지 못하다. 단지 국사책에 적힌 승자들의 역사만을, 글자 그대로의 '죽어있는' 역사만을 배웠을뿐이다.

 '항우'는 그시대를 풍미한 영웅으로 회자되지만 국사책에 남은 결과는 유방에게 패배한 '패자'일 뿐이다.

 '조조'는 어떠한가, 그는 비록 유비와의 대결에서는 승자였지만 역사에 남는 키워드는 언제나 '시대의 간웅'이다.

 승자와 패자만으로는 단정해 버릴수 없는 이들만의 역사를 재조명 하면서 고대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품평'한 이중텐의 긴 이야기를 듣는다면 이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삶을 살았는지, 그들이 그들만의 역사로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알수 있을 것이다.

 처음 책을 봤을때 책의 두께가 상당히 버겁게 느껴졌으나 책을 펼치니 마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술술 넘어가 어느덧 마지막 장을 읽고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쉬운 이야기 같으면서도 1독으로는 이 책에 담긴 날카로운 품평을 다 감상하기에는 수박 겉핥기식의 독서가 될것같아, 초독은 가볍게, 그 후에는 꼼꼼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계에 부딛히는 각박한 현대인들의 삶에 하나의 돌파구를 찾을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줄 것이다.

d******b 2007.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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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평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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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중톈은 문학, 예술, 미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교수이다. 중국 TV에서 초한지 강의도 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한 사람으로 학술 스타라 한다.   중국에는 인물 품평의 전통이 존재해 왔다고 한다. 공자가 문하생을 '자로는 과감하다' '자공은 사리에 통달했다' 이런 식으로 품인하듯. 저자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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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중톈은 문학, 예술, 미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교수이다. 중국 TV에서 초한지 강의도 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한 사람으로 학술 스타라 한다.

 

중국에는 인물 품평의 전통이 존재해 왔다고 한다. 공자가 문하생을 '자로는 과감하다' '자공은 사리에 통달했다' 이런 식으로 품인하듯. 저자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감상 가치가 풍부한 존재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전기는 아니지만 전기적 요소가 다분하다. 그래서 품인론이라 하지만 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중국 역사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더 재미있겠지만 전혀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5명의 인물을 평가한다. 고사성어로 유명한 항우, 삼국지의 간웅이라는 조조, 측천무후로 유명한 여황제 무측천, 처음 들어본 답답할 만큼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 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는 똑똑한 황제 옹정제다.

 

항우편에서는 실상 항우보다 유방이 더 자주 언급된다. 실패한 항우와 성공한 유방의 차이를 성격을 중심으로 평해 놓았다. 나를 알고 남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두 사람의 태도를 통해 보여준다. 역지사지하는 맘이 유방을 황제로 만들었다면 독선과 아집 때문에 항우는 실패자가 되었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것과 영웅이 갖춰야 할 것은 같지 않다.

 

조조 이야길 하면 당연히 유비 이야기가 따를 듯 하나 그렇진 않다. 이 장에선 조조와 신하들 중심으로 이야길 끌어간다. 어느 시절이나 황제 노릇하기 보다 신하 노릇 하기가 더 어려워 보인다. 신하는 절대로 황제보다 잘나도 안되고 잘난척 해도 안된다. 생뚱맞게도 이순신이 전투에서 죽지 않았더라도 선조에게 죽임을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여자를 폄훼하는 기질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소설 '측천무후'에서도 장점뿐 아니라 단점이 돋보이는 여자이기는 했지만 다른 장에 비해 무측천의 단점이 결정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준다. 저자가 가장 애정을 덜 가진 인물처럼 보였다. 15년 동안 황제 노릇을 했으니 그녀의 노고가 얼마였겠는가 말이다. 하여튼 열악한 환경에서 15년 권력을 잡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정치력은 알아 줄 만 하리라.

 

여기 공자 말을 절대 진리로 여기는 해서라는 신하가 있다.황제가 황제 노릇을 제대로 안한다고 호통 칠 수 있는 베짱이 있고 최고 실세의 비리도 눈감아 주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어라 일한다. 포청전 같은 인물이다. 해서가 하는 일은 옳은 일이긴 한데 인정스럽지가 않다. 그가 일하는 목표도 탐관오리를 잡아들여 백성을 편하게 살겠다 이런 목표가 아니다. 다만 정의를 실현하는 게 목표인 것이다. 그래서 해서도 사람들에게 동정을 못받고 괴팍한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는다. 가정 생활이 원만치 못한 것도 원인이 되었다. 일 중독자인 그를 아내와 자식들이 좋아했을리 없지 않는가.

 

옹정제는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황제인 자신도 열심히 일하고 근검절약하는데 신하들은 그렇지 못한게 뻔히 보인다. 아부도 싫어하고 겉치레도 싫어한다. 이런 황제 밑에 있는 신하들은 죽을 맛이다. 꼭 영조를 보는 듯 하다. 옹정제는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을 했다. 그런데도 인기가 없었다. 신하에게도 백성에게도. 참으로 옹정제 입장으로선 억울할 일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고 또 그만큼 행동도 올바랐다. 옹정제는 득달같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개혁에 착수 성공했지만 그 수혜자를 황실에 한정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옹정제의 사력을 다한 훌륭한 개혁 정치는 5년이 못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도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 시대를 잘 타는 것도 하나의 능력인 듯 하다. 재미있게 읽었다.

n****5 2007.10.0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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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괴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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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이중톈 삼국지강의로 유명하다. 이미 그의 삼국지 강의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책의 조조를 다루는 파트에서 상당부분이 중복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저자의 다른 책인 초한지강의와 항우 파트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책의 전체적인 주제인 중국역사에서 사회와 개인이란 주제도 제국을 말한다는 다른 저서의 주제와 겹친다.그의 다른 저서들과 중복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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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이중톈 삼국지강의로 유명하다. 이미 그의 삼국지 강의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책의 조조를 다루는 파트에서 상당부분이 중복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저자의 다른 책인 초한지강의와 항우 파트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책의 전체적인 주제인 중국역사에서 사회와 개인이란 주제도 제국을 말한다는 다른 저서의 주제와 겹친다.

그의 다른 저서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면 이책의 의미는 무엇일까? 달리 말해서 그책들을 읽었다면 이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가? 우선 답을 하자면 충분히 읽을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책의 내용은 이책에 등장하는 5명의 생애사를 안다는 데 있지 않다. 이책의 독자는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을 상대로 쓰여진 것이다. 한국인이 이순신이나 이성계, 세종대왕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있듯이 이책이 다루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국인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인 사실은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독자를 상대로 쓰여진 이책은 그들에 대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렇다고 500페이지를 5명에게 할당하면서 보통 알고 있는 수준보다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알려준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책의 목적은 이책의 제목처럼 사람을 품하는 것 즉 평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본적인 행적을 넘어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란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 위한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그들의 삶에서 그들의 내면을 알 수 있는 사건들을 선택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이 내면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파고 들어간다.

이책의 목적은 그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 즉 그들의 개성을 아는데 있다. 그리고 이책이 대상으로 한 5명은 중국역사에서도 특히나 개성이 뚜렷했던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책은 개성만 강하면 아무나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저자는 중국역사에서 5명을 뽑을 때 기준으로 중국의 문화 즉 집단주의 문화와 충돌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역사에 각인시켰던 사람들을 뽑아 서술한 것이다.

항우는 그의 귀족적 가치관 때문에 죽어야 했고 조조는 그의 마키아벨리주의적 행동 때문에 천년이 지나도록 욕을 먹었으며 무측천은 여성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고 증명했기에 악명을 들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중국의 문화전통과 충돌하면서 그들이 낸 파열음을 파고들면서 그들이 어떤 개성을 가졌기에 그렇게 충돌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를 보여준다.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것은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우월성을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문화에서 그런 개인들은 용납될 수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체적으로 이상이 이책의 주제라 할 수 있다. 주제 자체로 보면 이책을 보는 것보다는 저자의 제국을 말한다를 보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이책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은 중국역사상의 문제아들을 개인으로서 느끼면서 그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잇다는 것이다. 조조나 항우의 경우 삼국지강의나 초한지강의에선 전체적으로 그 시대에 주안점이 두어졌지 그들의 개성만에는 촛점이 두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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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인록] 색다른 역사인물비평서
"[품인록] 색다른 역사인물비평서" 내용보기
500쪽이 넘는 분량에, 항우,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 다섯 중국 역사 인물을 비평한 색다른 대중역사서이다. 책 날개 저자 소개란에 이런 저작들을 '수필체 학술 저작'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 중국 현지에서도 이런 책은 이례적인가 보다.   독특한 점이, 이 책은 다섯 인물을 다루면서, 그 인물의 일대기적 구성을 따르지도 않고, 업적을 나열하지도 않고, 바로 그 시대에 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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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쪽이 넘는 분량에, 항우,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 다섯 중국 역사 인물을 비평한 색다른 대중역사서이다. 책 날개 저자 소개란에 이런 저작들을 '수필체 학술 저작'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 중국 현지에서도 이런 책은 이례적인가 보다.

 

독특한 점이, 이 책은 다섯 인물을 다루면서, 그 인물의 일대기적 구성을 따르지도 않고, 업적을 나열하지도 않고, 바로 그 시대에 그 인물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해 들어간다. 기본 지식이 없다면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들을 것 같다. 그래서, 내게는 해서란 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서 중국문화의 맥락에서 해서의 좌절을 언급한 부분이 이해가 안 되었다.

 

2년전에 초판 나온 당시, 항우와 유방을 비교한 첫부분이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항우는 실패한 제왕이지만 마치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처럼, 그 인물의 매력면에서 유방보다 더 후대의 인기를 얻고있는 인물이다. 역시, 예상대로 유방과 비교 위주 서술이다. 조조의 경우는, 유비보다 그 수하 부하들과의 관계를 주로 다루었고, 무측천은 기존 다른 서적보다 그녀의 정치술 자체에 초점을 두어 서술했다. 남성 편력 부분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마음에 들었다! 해서는 워낙 내가 아는 바가 없어서 왜 해서가 당시 중국의 시대와 불화했는지가 좀 와닿지 않는다. 옹정제의 경우, 부친 강희제와 아들 건륭제에 가려진 면을 새롭게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정말 재미있었던 점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저자의 필력이다. 인간이 자신의 한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시대와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한계까지 알기란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게다가 옹정제가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우매하고 양심 불량인 관원들만이 개혁에 장애물이 아니라 강력한 전통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는 점이다(중략) 이런 문제들을 근절할 수 없다면, 정치 풍조 개선과 관리들의 청렴도 바랄 수 없다. 부패 척결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나버리고 부패는 다시 활개를 치게 되어 있었다.

옹정제는 자신의 권력도, 인치도, 전통 문화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승자가 될 수 었었던 것이다.                         - 본문 467쪽

 

위와 같은 통찰력이 담긴 문장, 멋지지 않은가? 사실 이중텐을 이번에 처음 읽어서, 중국에서 이 사람이 받는 평가라든가, 이 저자의 성향 같은 것은 잘 모른다. 멋지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정도만 쓰고, 이 저자의 다른 저작들을 더 읽어 보기로 한다.

m******n 2009.10.15. 신고 공감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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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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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에 대한 성품과 더불어 시대상을 첨가해 언급하고있다   보통의 역사서, 인물전은 저자의 사관이 지나치리 만큼 깊숙이 침투해 책을 읽는내내 저자의 생각이 글 한줄 한줄에서 오버랩됨을 느끼지 않을수없는 경우이거나,   오히려 객관적 시각을 유지한다는 그럴싸한 꾸밈에 역사, 인물전의 백미인 저자의 생각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없는 말그대로 며칠날 누가 죽었다 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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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에 대한 성품과 더불어 시대상을 첨가해 언급하고있다

 

보통의 역사서, 인물전은 저자의 사관이 지나치리 만큼 깊숙이 침투해

책을 읽는내내 저자의 생각이 글 한줄 한줄에서 오버랩됨을 느끼지 않을수없는

경우이거나,   오히려 객관적 시각을 유지한다는 그럴싸한 꾸밈에

역사, 인물전의 백미인 저자의 생각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없는 말그대로

며칠날 누가 죽었다 식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쉽게 말하자면 극과 극이라고나 할까?

정작 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이들도 역사의 한단면을 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책읽기를 시작했지만 정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읽는동안 저자의 사상과 이념등에

파묻혀 핏대세우며 저자에 동화됨을 뒤늦게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적 없을까?

그만큼 인물평과 관련된, 시대상과 관련된 역사적저술은 그 기술하는 방식과

관점에서 치우침없이 주관된 그런 모순됨을 요구한다고 볼수있다  

그러한점에서 볼때 이책은 민족적 우월주의나 강한 이념적 색채,영웅주의등을 찾아보기 힘들기에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역사란 것을 참 좋아라한다

명언이니 하는 이런거 어려워서 잘 모르지만 유일하게 하나 기억하는게 있다면

헤겔 이라는 양반이 말한 '역사는 재연의 연속이다 다만 새로운 기초위에 

세워질뿐이다' 라는 요지의 말이다

책에선 이말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려주기도 한다

서로다른시대, 다른인물, 다른생각과 목적을 위해서살아간 그들이지만 정작 헤겔의

이말을 거스르기 힘들만큼 그들에 대한 기술은 핵심적 맥락에서 볼때

역사의 재연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것 같다

 

또한 몇몇 인물의 품성과 인격에 그 기본바탕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옹정제

부분의 책 말미에서 언급하듯이 사람 하나하나가 실패했냐 성공했냐라는 식으로

평가하기전에 그 시대상을 봐야 한다는 논지를 펼치는것처럼 단지 품성과 인격에

만 머무르는게 아니라 인물들에 품성과 더불어 시대상등 주변환경에대해서

언급한다

 

어설픈 역사서등에 비해선 오히려 낫다는 느낌이 든다

더더군다나 특정인물에 대해서 언급할시 항상 구색맞추기 일지는 모르겠으나

장점과 함께 단점또한 언급하며 나름의 객관성을 유지하려 든다

 

다만 아쉽다면 여타 저서에서도 항상 애용되는 같은 뜻의 요지를

인물 하나하나의 섹터마다 평가하며 언급시에 마치 다른식의 평가인양 두리뭉실

하게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무릇 모든 인간과 여타의 평가의 대상이 되는것은

그 평가의 선입견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가령 예를 들어 같은 행동이라고 해도 어떤이는 조심성이 많다 신중하다는 반면에

또다른이는 우유부단하다 결단력이 없다 라고 평가될수 있다 즉 어떠한 평가

대상을 평가하는데 있어 물론 인간이기에 완벽한 객관성을 바탕으로 해서

평가할수는 없겠지만 과연 이 인물이 다른이에게는 어떻게 비쳐질까? 라는 생각도

들수밖에 없는 것은 나혼자 만의 생각일까? 라는 의문도 든다

재밌는 점은 저자는 나같은 이때문인지 아니면 평가받는 책의 인물들을 위해서인진

몰라도 평가중간중간 인물들의 입장에서또한 미력하나마 동조하고 옹호한다

 

아참 한가지더 맞춤법을 초월하고자 해서인지는 몰라도 군데군데 틀린곳이 많다

내가 무식해서 그런가 싶어 읽고 또 읽어봐도 틀린곳이 여러곳 보인다...

     

n********7 200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