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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가 만화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내용 또한 원작을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만화로 보는 가시고기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성 방식은 만화형식을 따랐다. 칼라풀하고 살아있는 듯 생생하며 깔끔한 그림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며 무엇보다 소설과 다른 형태로 구성된 가시고기를 접해본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다.
최근에 어린이 도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류나 해리포터 등 주로 외국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 책들이 대부분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편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만화로 보는 가시고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 내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쉽게 유발할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수준 있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가 있었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흐름이 출판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자뭇 궁금해진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만화로 보는 가시고기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반응이 괜찮은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지만 가시고기를 접해본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는 색다르게 가시고기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해 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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