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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이 하나의 의미를 가지면 신화가 된다. 스타워즈가 그랬고, 대부가 그러했다.
주로 헐리웃 영화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면 속편이 나오는데.... 완결편이 된 작품은 그 다음 속편을 만들기 좀 힘들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프리퀄...
원작의 이전 이야기인데, 왜 클레오네가 전설적인 마피아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하는 이야기를 통해.... 비인간적인 마피아의 인간적인 모습을 투영하던 대부2가 가장 전설적인 프리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스베이더로 변한 천진한 꼬마 아나킨 스카이워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라보며....
다스베이더의 막판 선택의 이유를 부여해 준다.
슈퍼맨의 프리퀄인 스몰빌은... 일단 길다.
아마 영화로 그려졌음.... 영화에서처럼 고등학교 2학년쯤 되어 보이는 나이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슈퍼맨이 될 클락은 북쪽으로 향해가며 이야기가 끝나야 할텐데....
재미있다는 건 어느 나라에서든, 뭘 하든 좀 늘려두는 경향이 있나보다.
재미있다. 시즌 8까지 이어지려면 어지간하면 되지 않는다는건... 칼같이 시청률에 기반해 다음시즌을 구상하는 미국의 시즌제 드라마 특성상... 꽤 장수하는 축에 들것이다.
시즌 8이면 주인공이 8년을 더 해야 하고... 어쩔수 없이 초반 고2라고 하기에도 좀 성숙해 보이는 주인공의 얼굴이 정말 슈퍼맨이 된 서른살즈음에 나이가 되도록... 프리퀄은 이어진다.
특히나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이팩은 가족이다.
클락켄트와 렉스루더의 선악의 구분이 명확해진 캐릭터가 실질.... 그 당시에는 선과악이 불분명하고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 그러나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은 켄트는 불완전한 자신을 완전한 선에 가깝게 이끌어내고....
비정한 아버지로부터 매번 시험같은 삶을 살게 되는 렉스루더는, 그렇게 되지 못한다.
시즌5에 이르러선 대학에 진학한 클락....
이미 전작의 프리퀄을 넘어 새로운 슈퍼맨 이야기를 만들기로 작정한 이상... 난 이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인물인 아버지, 조나단 켄트의 장수를 빌어본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아들을 다독거리며... 위험하게 변할때는 목숨을 버릴각오로 아들을 건져내는 모습은, 단지 픽션이라 치부하기 힘들 감동을 준다.
어쩌면 슈퍼맨을 탄생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켄트의 생부가 물려준 크립톤인의 경이로운 능력이 아닌.. 불완전한 지구인 아버지 클락켄트의 가없는 사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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