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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의 경우에는 가끔씩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무엇인가 다음 이야기가 있음에도 그냥 끊어져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드라마들의 대부분은 바로 시청률이라는 것 때문에 드라마의
다음 시즌이 취소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다음 시즌이 취소되는 것이 드라
마가 제작되는 동안에 이루어졌다면 훨씬 더 잘 마무리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
은 경우도 있어 너무나 아쉽게 드라마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다. 카니발 시즌 2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물론 그렇게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드라마
가 아니었고, 작품성에 비해서 무엇인가 확실하게 치고 나오는 것이 부족하고 조금
은 느린 진행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러한 느린 진행이
모두 상당히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더욱 아쉬운 느낌을 받게 된다.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과 악 혹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 두 선지자의 지금의 대
결은 끝이 났지만 그 대결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을 열어놓은 결말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그 두 선지자의 결말은 이전에 대결했던 선
지자들의 결말과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말이라
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쩌면 다음 시즌이 있었고, 그 다음 시즌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다면 조금 더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
것은 아마도 이 드라마의 다음 시즌이 취소된 것도 관계가 있을 것이고, 만약 처음
부터 시즌 2로 예정이 되어있었다면 더욱 더 타이트하게 이야기를 진행해서 조금
더 확실한 마무리를 보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또한 그러한 느
린 진행을 통해서 풀어놓은 여러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사람들의 삶이란 마무리되지 않은 이야기가 더욱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면 그것으로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런 점에서 카니발 시즌 2의 이야기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결말이라
고 할 수 있다.
이야기에 그 모든 것이 결국 미래를 걸고 싸우는 두 명의 선지자의 싸움 때문이라는
컨셉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카니발은 거기에 유랑하며 결코 사람들에게 제대
로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인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한 것들을
집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두 명의 선지자가 대표한다고 보
여지는 집단과 그들이 갖고 있는 선과 악의 이미지가 살짝 뒤틀려 있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카니발은 그러한 뒤틀린 역할을 통해서 그 결
말을 열어놓는 것을 통해서 더욱 더 매력적인 대결의 이야기를 만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그 대결을 이야기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