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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박정희 체제에 대한 학문적 평가는 자본주의라는 틀 안에서 공과를 따지는 수준에 멈춘다. 바로 그러한 틀이 박정희 체제 평가의 한계를 명확하게 규정짓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평가는 그런 틀을 뛰어넘어 자본주의 자체를 극복하려는 관점 속에서 행해진다. 그것이 이 책의 가치이다. 초지일관 계급적 관점을 유지하며 기존의 박정희 체제에 대한 연구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아쉬운 것은 여러 가지 연구의 제약상 그런 비판과 새로운 과점을 제시하는 것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