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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정신과 옛이야기의 참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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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출생의 미국 작가인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동화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는 유대인들에게 전해져 오는 성경 이야기와 전설들을 모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전해주는 이야기 속에는 삶의 지혜와 재미가 듬뿍 담겨 있다. 바보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재다. 바보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서 복 받는 이야기는 세계 여러 나라에 보편적으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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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출생의 미국 작가인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동화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는 유대인들에게 전해져 오는 성경 이야기와 전설들을 모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전해주는 이야기 속에는 삶의 지혜와 재미가 듬뿍 담겨 있다.


바보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재다. 바보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서 복 받는 이야기는 세계 여러 나라에 보편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준다.


우리나라도 바보이야기도 많이 전해진다. 바보 영구 이야기는 영화까지 만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바보들이 모여 사는 케음시, 그곳에 존경받는 바보 시 위원들 이야기는 절로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고 나면 차분하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잘난 척, 많이 아는 척, 척척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혀를 찌르는 깨달음들이다.


작가가 랍비 집안 태생이고 전통 유대식 교육을 받은 폴란드 출신 미국작가이기에 가능했던 이 책은 유대인들에게 전해져 오는 민담, 전설, 그리고 그들이 숭배하는 하느님 이야기들이 그들의  종교적 의식에 녹아들어 인쇄문화가 발달하기 이전으로, 이야기의 참맛과 멋이 제대로 살아있을 때 이야기로 푹 빠져들게 한다.


슐레밀은 바보 멍청이란 뜻이란다.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이나 “사업가 슐레밀” “내가 길을 잃던 날”에 나오는 슐레밀 교수 이야기를 보면 바보 중에 바보 이야기들이다. 특히 슐레밀 교수는 어떻게 교수노릇은 할 수 있을까 의심될 정도로 일상은 늘 바보 같은 일만 벌이는 인물이다.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염소 즐라테>는 싱어의 뉴베리상 수상 단편 선집으로 책을 읽다보면 우리와 다른 정서로 인해 낯선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인간이면 보편적으로 느끼는 정서들 속에 삶의 아름다움과 웃음 그리고 숭고함까지 느끼게 하는 책이다.


0***m 2007.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