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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 톰슨이라는 분이 쓴 책인데, 그 헌사가 참신하다.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도록 해준 남편 앤드류, 아들 마크와 니일, 그리고 며느리 에리카와 탄야에게 이 책을 바친다.
며느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헌사라니, 나로서는 처음 본다. ^^
2. 그런 헌사를 쓰는 분이라서 그런지, 책 내용도 참 친절하다고나 할까, 편하게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꾸몄다. 초심자라도 여유있는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즉, 독서기간을 하루이틀이 아니라 적어도 보름 정도는 잡고 읽어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책의 초반과 후반의 난이도가 현저하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한 챕터씩 곱씹으면서 서서히 초급-중급-고급 논증 실력을 키워나가는 데 제격이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이 책의 단점으로도 꼽을 수 있는 것일 텐데, 독자 타깃이 명확하지 않다. 초급자에게 권하기엔 후반부가 조금 어렵다 싶고, 중급자 이상에게 앞부분이 또 문제다.
3. 문제점을 꼬집자면 뭐, 1980년대 LSAT 지문을 인용하고 있다는 게 더 커보이기는 하다. 지금 2008년인데, 이십 년 전 지문들의 내용이란 게 참 낡아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영국인이 쓴 책이다 보니, 리처드 도킨슨 같은 저명한 분들의 혈기왕성한 기고문(인디펜던트나 가디언에 실렸던 것들)으로 공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결국 쌤쌤이라고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