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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문제는 조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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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우석훈, 박권일 저개마고원<88만원 세대>에 이은 '한국 경제의 대안 시리즈' 두번째 권이다. 표제에 나온 '샌드위치 위기론'에 대해서는 한국의 저명한 기업가들과 정치가들이 늘 말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하여 글의 초반부에 반박해 버리고 글의 내용은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조직론으로 본 한국 기업의 본질적 위기와 그 해법'이다.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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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우석훈, 박권일 저
개마고원

<88만원 세대>에 이은 '한국 경제의 대안 시리즈' 두번째 권이다. 
표제에 나온 '샌드위치 위기론'에 대해서는 한국의 저명한 기업가들과 정치가들이 늘 말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하여 글의 초반부에 반박해 버리고 글의 내용은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조직론으로 본 한국 기업의 본질적 위기와 그 해법'이다. 

박태준과 이건희 또 노무현 같은 인물들이 말한데로 '샌드위치 위기론'이 문제점은 저자는 칼 포퍼의 개념을 빌어 설명하는데  이러한 '샌드위치 위기론'이라는 것이 바로 '반박 불가능한 명제'라는 점에 있다는 것이다. 즉 포퍼에 의하면 이런 명제는 과학적으로 반박하고 반증할 수 없는 담론들이 바로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 소위 샌드위치 위기론 역시 그런 예의 경우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론이라는 현재적 의미는 한국의 국민 경제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가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중국과 일본을 다른 국가로 치환한다고 해도 언제나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모든 기업 그리고 모든 생산자는 언제나 샌드위치 구조 안에 들어갈 수 밖에 없으며 이는 '현재의 상태가 위기'라는 엄청난 동어반복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88만원 세대>를 통해 일종의 세대론으로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 책은 부제에서 파악이 가능한 것처럼 '조직'의 문제로 한국 경제의 문제를 살펴본다. 그렇기에 이 책의 1장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경제학 이론 중 조직 이론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으며 귀 기울여 공부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일단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한국 경제 조직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읽어 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2장 '돈 장사와 사람 장사'부터가 위의 조직론을 토대로 한 한국 경제 조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데 저작의 전작이자 베스트 셀러였던 <88만원 세대>처럼 설득력이 많은 글이다. 일단 국내 경제학계에도 거의 소개되지 않은 '조직론'의 관점에서 기업의 문제를 해부한다는 점도 쉽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예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 저자의 필력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책의 한 부분을 보자.

"지금 한국의 조직은 포디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경쟁을 도입하는 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서, 조직 내부에도 경쟁을 도입하면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조직을 떠나거나 자신을 보호해서 조금이라도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방어 패턴을 가지게 된다. 누군가에게 돈을 더 많이 주면 나머지 사람들도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서 죽어라 일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그야말로 순진한 탁상공론이다. "(p.173)

즉 저자는 한국 기업의 성과가 이제 조직적으로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지적해 나간다. 어쨌든 역동성을 지녔던 과거의 관리자 그룹에 비해 현재의 소위 '빨간펜'(하는 일이 남들이 하는 일을 빨간펜으로 체크하는 사람들이니까...)들은 '성장의 시대'를 지나 '수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엔지니어 정신'이 실종된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한국의 조직들이 빠져든 한계가 비슷한 엘리트 그룹들이 전체의 의사 결정을 정하는 '다양성'의 실종이라고 분석한다. 저자가 보기에 한국의 조직들은 마이너리티가 숨쉴 곳이 거의 없는 곳이다. 한국의 조직 상위에는 여성과 지방대 출신을 점점 찾아보기 힘든 마초 사회이며 심지어 한국의 기업들은 한국의 군대보다도 못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전 저작과 마찬가지로 우석훈은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경제의 문제를 날카롭게 해부해 나간다. 숙련도와 암묵지의 문제, 지역과의 연대 등의 문제 등 한국의 기업 등은 한국 사회의 엘리트층으로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무런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조직이다. 적어도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한국의 기업보다는 공무원 조직이 조금은 더 개선 가능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88만원 세대>를 읽으면서 경제학 책이 이토록 이해하기 쉽다는 것에 놀라워했지만 이 책 역시 읽기가 쉬운 책이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한국 경제의 문제와 위기를 살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p*****o 2008.0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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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고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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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석훈씨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석훈씨의 책은 그분의 강의와는 달리 쉬운편입니다. 어느정도의사회의 상식들을 알고 있는 젊은이라면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우석훈씨는 공저자인 박권일씨의 손을 거친 덕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석훈씨의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음식국부론인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들어 읽게 된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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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우석훈씨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석훈씨의 책은 그분의 강의와는 달리 쉬운편입니다. 어느정도의
사회의 상식들을 알고 있는 젊은이라면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우석훈씨는 공저자인 박권일씨의 손을 거친 덕분?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석훈씨의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음식국부론인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들어 읽게 된 책 이었습니다. 그후 그 분이
쓰신 책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쉽고도 이 사회에 대한 고민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해주는 책들입니다.)

 

 

 이 책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는 우석훈씨의 대안경제학
시리즈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88만원 세대가 첫번째고 두 번째가 샌드위치 위기론 인데...
출판사의 사정에서 였는지 샌드위치 위기론을 먼저 서점에서
만날 수 있었죠.

 

 "88만원 세대"는 20대 비정규직 문제를... 세대 간 경쟁, 윗 세대의
착취... 등...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
으며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서 20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토
록 처절한 것인지를 깨달았었습니다.

 88만원 세대에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자...  언론들 또한 이를
놓치지(?) 않았고 특집방송으로 저자이신 우석훈씨는 많은 강연과 인터뷰를 하신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대선후보들은 "88만원 세대"를 언급하며 청년실업 및 청년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였었죠.(그리 믿음이 가진 않았었지만...)

 어쩌다 보니 "88만원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지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88만원 세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안경제학 시리즈의
두번째에 해당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88만원 세대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상위 5%에 해당하
는 기업에 안착한 젊은이나, 그렇지 못한 젊은이들이나... 아무튼
대다수의 사람들이 속하게 될 기업의 모습과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더욱 더 자세히 알려줍니다.

 

 "조직론"의 관점에서 초일류(?)라고 평가받는 한국의 자랑스런(?)
초국적 자본인 S사와 H사에 대한 분석... 을 비롯하여...

 마지막 장인 한국기업에게 던지는 조직론의 질문부분을 읽으면
현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즐거운 노동과 괴로운 노동: 포스트 포디즘 시대의 감성경영과 감정노동"
부분과 "20대와 일하는 법: 조폭과 불법다단계 그리고 사채업"부분을
읽으면서... 가슴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 보다 먼저 이 책의 서평을 남기신 분의 말씀처럼...
저도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기업이야기 중심으로 보입니다만... 이 책은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모습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하지요.

 

 OECD국가 중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한국
의 상황과 젊은이들의 취업난과 맞물려 "88만원 세대"는 상당한
관심을 받게 된 도서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이 책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달리 88만원 세대의 두번째 시리즈이며, 대안경제학의 두 번째
시리즈인 것이 아니더군요. 누구나 지금 이 상황이 이대로 지속이
된다면 앞으로의 한국이 그리 좋게 그려지지 않다는 생각은 어렴
풋이나마 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석훈, 박권일 두 저자의 책을 읽고
이 시대의 문제에 대해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g*******o 2008.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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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보기힘든 천하의 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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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대학민국에서 생산된 책중에서 아마 최고이지 싶다. 88만원 세대 등등 저자는 현시대를 분석하는 최고의 학자이지싶다. 읽어보면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후회는 있을지언정...   중이 싫으면 절떠나라 부분은 이론적 얘기여서 지루할 수 있지만, 관심있는 사람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화룡점정은 2부이지 싶다. 포디즘과 포스트 포디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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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대학민국에서 생산된 책중에서 아마 최고이지 싶다.

88만원 세대 등등 저자는 현시대를

분석하는 최고의 학자이지싶다.

읽어보면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후회는 있을지언정...

 

중이 싫으면 절떠나라 부분은 이론적 얘기여서

지루할 수 있지만, 관심있는 사람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화룡점정은 2부이지 싶다.

포디즘과 포스트 포디즘으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다른데서는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된다.

l********e 2007.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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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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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는 것들은 명랑함이다. 이미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서 스스로를 '명랑한 좌파'라고 밝힌 그의 힘은 확실히 명랑함이다.   그 명랑함 중 하나는 고정화된 사고를 벗어나되 이전의 좌파들이 가지고 있는 지나친 진지함, 엄숙함이나 비장함 같은 것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명랑함이다.   그는 분명 현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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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는 것들은 명랑함이다. 이미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서 스스로를 '명랑한 좌파'라고 밝힌 그의 힘은 확실히 명랑함이다.

 

그 명랑함 중 하나는 고정화된 사고를 벗어나되 이전의 좌파들이 가지고 있는 지나친 진지함, 엄숙함이나 비장함 같은 것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명랑함이다.

 

그는 분명 현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지만 그의 생각한 이전 통념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다른 나라의 사회에서는 전혀 명랑하게 여겨질만한 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흔히 생각하기 쉽지않은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이번 책에서도 조직론이라는 방법으로 통해 한국 기업을 바라보면서 기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시한다. 이렇게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당연한듯 이야기하는 진단과는 달리 신선한 시각을 우리에게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그는 명랑하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사회가 이대로 가면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진단을 할지라도 결코 명랑함을 잃지 않는다. 분명 진지하지만, 엄숙하거나 비장함을 내세워 자신의 시각만이 절대적인양 말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방식의 상상력을 제시한다. 실제로 다양한 문제들의 해법은 사실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진지하되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는 점에서 그는 명랑하다.

 

 

사실 우석훈의 경제대안 시리즈인 '88만원 세대'에 이어 이번 책도 썩 잘 읽히지는 않았다. 경제라는 부분에 쥐약인 나로서는 경제적인 측면의 분석을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그럴싸하게 말할 정도로 이 책의 내용을 소화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 역시 사회를 바라보는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역시 우석훈의 책을 읽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

i*******e 2008.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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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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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등잔 밑이 어둡다.   <88만원 세대>에 이은 우석훈 박사의 한국경제 대안시리즈 두번째 편. 전반적인 책 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생태에서 읽었던 터라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톱니가 딱딱 들어맞게 씌어진 책은 아닌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8만원 세대>에서 보여주였던 날카로운 '시선의 전환' 은 이번에도 내게 의미있는 자극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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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등잔 밑이 어둡다.

 

<88만원 세대>에 이은 우석훈 박사의 한국경제 대안시리즈 두번째 편. 전반적인 책 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생태에서 읽었던 터라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톱니가 딱딱 들어맞게 씌어진 책은 아닌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8만원 세대>에서 보여주였던 날카로운 '시선의 전환' 은 이번에도 내게 의미있는 자극을 주었다. 우리는 때로 우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우린 우리 내부사정을 가장 몰랐던 것은 아닐까.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을 외부에서 찾는 사람도 많고, '샌드위치 위기론'처럼 일본과 중국사이에 치이는 한국 경제의 서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세계 자본주의 구조에서 '샌드위치'가 아니었던 적이 있었던가. 늘 우리보다 앞선 국가도 존재했었고, 우리를 쫓아오는 국가도 존재했었다. 오히려 이런 외부요인에 집착하는 동안, 한국 경제를 갉아먹는 내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키워왔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우석훈 박사는 한국 자본주의의 요체인 기업들의 조직론에 주목한다. 한국의 기업조직이 가진 문제점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 그리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 그의 고민이 이 책에 담겨있다. 

 

한국 기업조직의 위기- 일하기 싫어

 

우선, 내가 독해하기에 현재 한국기업의 가장 큰 위기는 직원들의 <업무숙련도 및 업무동기 저하>와 <조직구성원의 획일성>에 있다. <업무숙련도 저하>는 비정규직의 확대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끊임없는 비정규직의 확대는 공무원 사회의 순환보직과 같은 효과를 낳을텐데, 공무원 사회는 부패방지라는 명목이 있고 업무성질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방어장치가 있다. 반면, 일반기업에서의 비정규직 활용은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숙련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며, 조직 효율성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업무숙련도 상승이 가져오는 기업내부의 지식축적 및 업무 효율성 상승효과를 무시한 채, 조직비용 감축에만 골몰한 결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업무동기 저하>는 평생직장의 소멸과 내부경쟁의 극대화와 연결된다. IMF 사태 이후  한국에서 '평생직장'은 공무원과 공기업을 빼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직장인들은 취업을 하여도 항상 이직을 고민하게 되고,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는 끊임없이 내부경쟁을 치루어야만 한다. 이 상황에서 과연 직원들이 기업을 위해 '헌신'하고 내부 직원들과 효과적인 '협동'을 할 수 있을까. 기업은 직원들의 효과적인 업무협력이 있을 때 비로소 효율적인 업무진행이 가능한 것인데, 누군가의 머리를 밟고 일어서야하는 조건 속에서 그들은 기업에 헌신하기보다 자신들의 '라인' 찾기에만 더 몰두하게 되는 건 아닐런지.

 

한국 기업조직의 위기- 그 나물에 그 밥

 

<조직구성원의 획일성>은 현재 국내 기업들의 공채현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학서열과 높은 학점, 높은 토익 점수가 모든 인재채용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기업에 들어가서 '몸사리기'를 시작한다. 안정적인 자리 유지를 위해 적절히 경쟁하고, 적절히 보수적으로 행동하며, 상사의 말에는 고분고분 머리를 숙이게 되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했던 업무동기 저하와 연결되며, 업무동기 저하는 실질적인 업무숙력도 저하를 동반한다. 게다가 이런 채용조건에 걸맞는 신입사원들은 비슷한 가정환경과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조직은 획일적인 인재들 속에서 진화하지 못하고 질식될 수 있다. 우석훈 박사는 포스트 포디즘 시대에 살아남는 기업은 보다 다양한 성질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생산되고, 이를 통해 진화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포디즘 시대에는 오히려 획일적 노동력이 효과적이었을 수 있으나, 이제는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는 인재풀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한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이런 제반의 문제는 결국 포스트 포디즘을 맞이한 한국 자본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함의하고 있다.

 

그럼, 어떤 기업이 필요한가.

 

이 책이 제시하는 한국 기업조직의 대안은 결국 고용이 안정적이며 다양한 인재풀을 가진 조직이다. 업무숙련도와 업무동기, 그리고 조직의 '협동진화'를 위해서이다. 물론, 이러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차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직장에 대해서는 '볼보주의'의 방향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정규직이 임금에 있어서 양보를 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물론, 기존 정규직의 반대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임금이 낮아지는 대신에 물가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함께 디자인 될 경우 현실적인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다양한 인재풀을 위해서는, 다양한 20대들 그리고 여성들과 함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인재채용의 기준에 대한 전향적인 기업의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며,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또한 기업과 정부가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흐림.

 

내가 종사하는 있는 기업조직을 돌아보더라도, 우석훈 박사의 의견은 타당한 일면을 가진다. 특히 평생직장의 소멸과 내부경쟁의 극대화는 '경쟁'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극우파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한국사회에 도입된 것일뿐, 그 결과는 극우파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소속감의 부재가 가지는 업무동기 저하는 정말이지 상상이상 일 것이다. 그것을 단지 내부경쟁으로 대체하려는 경영진의 마인드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리라 본다. 일본에서도 이제는 '평생직장'이 부활하고 도요타로 대표되는 '신뢰 자본주의'가 재건되는 상황인데, 한국에서는 그 일말의 가능성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니.. 그저 우울할 뿐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현 한국 경제의 대안은 범 사회적인 논의과 컨센서스를 통해 디자인 되어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4-50대 남성들이 과연 그러한 논의에 적극 동참할 것인가. 오히려 그들이 이러한 논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YES마니아 : 골드 i******j 200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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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여, 새롭게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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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의 이야기를 시점으로 많은 기업인들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눈부시게 경제적 도약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는 선발주자 일본과 거대한 후발주자 중국 사이에 끼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최소한 기업체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이러한 현실에 공감할만 하기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우석훈 박사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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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의 이야기를 시점으로 많은 기업인들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눈부시게 경제적 도약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는 선발주자 일본과 거대한 후발주자 중국 사이에 끼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최소한 기업체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이러한 현실에 공감할만 하기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우석훈 박사가 자극적인 빨간색 표지와 함께 "허구다"라고 도발적인 제목을 단 책을 내놓았다. 아니 출판사가 책을 보다 더 많이 팔기위해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책 표지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제법 심도있게 조직론을 소개하며 경제학적 관점에서 기업들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물론 책의 부제에는 그렇게 쓰여져있다. "한국기업의 위기와 해법" 정도의 제목이 적당했을 것같다.

 

20세기 들어 기업이 자본과 기술을 축적하며 인류 경제활동의 강력한 주도세력으로 등장했고 점점 그 영향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포드의 자동차생산방식에서 비롯된 컨베이어 방식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저렴한 제품을 엄청나게 생산해 낸 기업들은 인류를 풍족하게 해 주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가족부양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그늘에서는 획일화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소외가 발생했고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와 치열해진 경쟁앞에 이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되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규모와 수익의 확대가 어려워진 기업들은 차츰 비대해진 몸을 줄이기 시작했고 대량해고와 취업난으로 허덕이게 되었다. 이것이 선진국의 기업뿐 아니라 비약적인 성장으로 그들을 빠르게 뒤쫒고 있던 한국기업들의 위기이며 그 본질인 것이다.

 

먼저 위기를 맞이한 선진국과 그들의 기업들은 보다 많은 연구와 사회적 담론제기를 통해 더 많이 고민해왔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타개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아직까지 깊이 있는 연구도 사회적 관심도 부족한 현실이며 우석훈 박사는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안다.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가 결코 망하지 않을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평생을 보장해 줄 직장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면 막연히 기업에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운명을 기대지만 말고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함께 사회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의 대기업이 그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문제는 미래다. 수출중심의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그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 이제는 그것이 쉽지만은 않을것이다. 이제는 급속한 외형적 성장보다도 안정적인 성장전략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고 싸게 빨리 만들어 많이 파는 것보다도 고부가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기업만이 변해야 한다고 외칠 일은 아니다. 기업에 인재를 제공하는 교육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하고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사회 시스템도 바뀌어야만 한다. 한 사람의 학자가 그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할수도 없거니와 외친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88만원 세대"를 통해 알게 된 우박사가 고요한 외침이 될지도 모르는 이런 이야기를 쏟아내며 보다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행위는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보다 편안한 자리에서 편하게 일하고 대우받으며 넉넉하게 살 수도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어쩌면 조금씩 나는 우 박사의 팬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열심히 달려 온 주식회사 대한민국이여 이제는 달려 온 궤적을 돌아보며 앞으로 달려갈 코스와 전략을 가다듬을 때이다. 우리 부모와 선배의 뒤를 이어 더욱 멋지게 달려보자. 우리에겐 물려받은 도전정신과 용기 그리고 현명함이 있으니까.

y*******0 2008.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직이 문제이다. 해법의 키워드는 협동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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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흥미로운 책이다. 한국 조직의 첫번째 위기에서 공감하는 바가 크다. IMF를 지나면서 이제 조직은 조직원을 보호하지 않는다.예전에 평생직장이고 뼈를 묻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다. 조직이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승진 경쟁과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내부 경쟁이 심해지면 조직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을 높이는 방어 형태를 가진다. 그리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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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흥미로운 책이다.

한국 조직의 첫번째 위기에서 공감하는 바가 크다. IMF를 지나면서 이제 조직은 조직원을 보호하지 않는다.예전에 평생직장이고 뼈를 묻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다. 조직이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승진 경쟁과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내부 경쟁이 심해지면 조직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을 높이는 방어 형태를 가진다. 그리고 결국 높은 수준의 개인 전략과 의태 매커니즘을 발동시킨다. 협동진화는 사라지고 고민은 깊어진다. 인센티브를 더 많이 받는다고, "그 사람이 일을 더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나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조직은 "왜 열심히 일할 것인가"를 구성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변화가 비 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조직에서 이익이 줄어들어 불가피하게 조정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인원을 줄일 것인가. 월급을 줄일 것인가. 정답은 없겠지만 인간의 모습을 한 자본주의일 경우에는 "우리 다 같이 살고 다 같이 죽는다."가 멋진 말이다. 그리고 외주를 하는 경우에도 과연 생산성이 좋은가는 여전히 이슈이다. 내부 조직원일 경우의 숙련도가 외부 외주원의 숙련도와는 많은 차이가나고 결국 어떤 부분을 내부로 하고 어떤 부분을 외부로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급격하게 한 쪽으로 가고 있다. 시행 착오를 한 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오랫동안 중소기업을 다녔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다녔는데, 중소기업이 영세기업의 다른 말로 사용된다는 것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산업현장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국의 대기업은 소위 신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다 같이 사는 사회인데, 잇몸이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역시 정부에 의한 규제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비지니스는 크게 두가지다. 골프와 주지육림. 나도 우리기업에서 접대비 좀 적게 사용하고사원복지로 돌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이 돈으로 여성 조직원들에게 보조를 하고 한다면 정말 끝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마초 문화 좋은 점도 있지만 여성과 함께 하는 것이 생산성도 좋고 창의적이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격차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업에 법인세를 안 내도록 하든지 무슨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공기업도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하는데, 이것 끝까지 잘 되어야 한다. 지방 출신으로 수도권에 있어서 느끼는 일인데, 서울 출신들의 생각은 너무나 단순하다. 서울과 시골 단 두개 뿐이다. 전남 목포와 경남 통영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은 커녕 왜 알아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기에다가 롯데 백화점이 부산 가서 결국 돈을 서울에 집중 시키지, 수많은 이마트가 지방의 상권을 붕괴시키고 돈은 서울도 가져온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삼성전자가 나름대로 승승장구하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조직론에서는 현대자동차에 비해 뒤처지고, 공무원 조직에 비해서도 비효율적이고 위기에 위험한 조직으로 나와있다. 올해부터 위기가 시작되는데 삼성전자의 대처에 관심이 간다. 작가의 한국 사회를 사랑하고 한국 사회가 이렇게 갔야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현재의 상태를 비관적으로 묘사한 것 같다. 낙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똑똑한 사람들이고, 하나를 더 얻으려다가는 공멸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씩 양보하며 협동진화의 모습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공동체 문화를 지녀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미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작가가 이 책을 절판시키고 새로운 제목으로 조직론에 대한 책을 낸다고 하니 흥미롭다. 

z******g 2008.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직론으로 본 한국 기업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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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론의 관점에서 한국경제의-특히 기업의 위기에 대해서 분석한 책이다. '블랙박스'같다는 기업 조직이 돌아가는 원리를 여러 학설과 분석을 통해 분석하는데, 저자가 보는 우리나라 기업은 교회나 가정이 아니라 영속적인 조직의 하나인 군대를 모델로 해서 조직문화가 형성되었고, 1990년대까지는 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달려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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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론의 관점에서 한국경제의-특히 기업의 위기에 대해서 분석한 책이다.

'블랙박스'같다는 기업 조직이 돌아가는 원리를 여러 학설과 분석을 통해

분석하는데, 저자가 보는 우리나라 기업은 교회나 가정이 아니라 영속적인 조직의

하나인 군대를 모델로 해서 조직문화가 형성되었고, 1990년대까지는 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달려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인재공급과 수출장려를 위한 박정희의 선택들이 있었고,

캐비어 자본주의 문제를 나름데로 훌륭히 처방했던 전두환의 과외금지와

주택공급, 인플레이션 억제 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조직운영 차원에서 적정한 보상과 지나친 경쟁을 억제하고 협동을 통한 진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발전을 위한 다양성의 수용, 창의적 제안과 실험의 장려가 필요하다.

특히 조직의 다양한 소규모 작업단위에서 협업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겠다.

 

 

- 이하는 출판사 리뷰의 요약 -

저자가 제시하는 조직론 관점에서의 한국 기업이 처한 위기 극복을 위한

다섯가지 키워드!!

첫째, 캐비어 자본주의 문제의 해결

캐비어란 쉽게 말해 경제행위를 하는 개인들이 기대하는 경제수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캐비어는 자녀교육(과외, 조기유학 따위)과 넓은 집, 큰 차로 대표된다.

기업 구성원의 임금을 낮추는 대신 더 높은 고용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포스트 포디즘 시대에 적합한 ‘창조 잠재력’을 높이는 형태의 조직구조를 만드는데 유리하다고 한다. 또한, 캐비어의 비용을 낮추도록 사회와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 캐비어를 먹을 수 있는 일부만 조직 내부에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외부화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는 포스트 포디즘 이후 극도로 높아진 창조 능력 경쟁에서 버텨나갈 수 없다.

 

둘째, 귀공자 자본주의 함정에서의 탈출

한국 사회 전체가 대체로 편협하고, 획일적인데 그 속에서 인정받는 엘리트들-특히 강남의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영어회화 잘하고, 승자독식 주의에 빠진-만으로 기업이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포스트 포디즘 시대에 필수인 다양성과 창의성이 극히 위축되고 있다. 새로운 뮤턴트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률적으로 높이자면 지방대, 여성,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구성원의 '협동진화'가 절실하다.

 

셋째, 마초 자본주의를 넘어서..

주요 경제 조직에서 거의 똑같이 40~50대 마초집단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자본주의는 아직도 여성들과 일하는 법을 전혀 모른다. 스위스나 스웨덴에서 행하고 있는 ‘주 이틀 노동제’나 장기간의 ‘육아 휴가’와 같은 약간의 공공 보조 장치만으로도 고급 여성인력이 기업에 기여할 수 있다. 더군다나 마초들의 주지육림 자본주의를 굴려가기 위한 숱한 접대와 향응비용을 줄이고 마초들의 임금을 조금만 낮추어도 여성들이 일할 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조직은 남성들 중 ‘다른 방식으로 똑똑한’ 사람들도 일하기 어려운 조직이다. 결국 다양성과 창조성에서 극히 제한을 받는 경직된 조직이 될 수밖에 없고 이런 조직은 살아남을 수 없다.

 

넷째, 토호들의 ‘짝패’ 자본주의 타파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지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역 토호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즉 기업과 지역 기득권들끼리 ‘짝패’가 되어 지역민을 극단적으로는 ‘천민’ 취급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이 단지 부동산 투기나 부정부패를 일삼는 집단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눈높이에서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것은 위기 국면의 한국 자본주의가 넘어야 하는 또 다른 장애물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조직의 ‘영속성’을 담보해주기 때문이다.

 

다섯째, 조폭 자본주의를 넘어서 중소기업과 일하는 법을 배워야

대기업이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창조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협동진화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중소기업에게 대기업이 그저 기술이나 빼앗아가려는 조폭 집단처럼 비쳐질 때 대기업의 미래는 없다. 대기업과의 적절한 협력관계만 있었다면 한국의 중소기업은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고, 국민경제의 안정성과 다양성 역시 지금보다는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k*****6 2008.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