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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잔인함의 끝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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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 세계에 깃들어 있는 광기의 역사 책의 서문을 보니 이 책의 성격이 한 눈에 팍 들어왔습니다. 세계사와 문화사를 좋아하는데다 범죄스릴러를 종종 보는 취향 탓인지 이런 제목의 책을 보면....한 편의 잘 짜여진 범죄스릴러를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표지의 기요틴이야 말로 인간의 잔혹함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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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 세계에 깃들어 있는 광기의 역사

책의 서문을 보니 이 책의 성격이 한 눈에 팍 들어왔습니다.

세계사와 문화사를 좋아하는데다 범죄스릴러를 종종 보는

취향 탓인지 이런 제목의 책을 보면....한 편의 잘 짜여진

범죄스릴러를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표지의 기요틴이야 말로 인간의 잔혹함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하는데 인간의 목을 편하게 자르기위해 만들어진 도구라니!!!

제 1장 고대 로마시대의 황제들의 이야기부터 가장 개인적으로

잔혹함에 몸서리 친 중세 마녀 재판의 잔혹함, 그리고 왕권다툼

속에서 사라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지막 장 프랑스혁명을

전후한 다양한 이야기까지 세계사라기 보다는 인간 잔인함의

역사라 느껴진 책은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만났던 마리앙트와네트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는 언제

봐도 재미있고 프랑스혁명 속에서 긴박하게 진행되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다양한 사진 자료가 재미를 더해 주네요^^ 역사적 인물과 장소에

대한 사진과 그림 자료를 하나 하나 보는 즐거움도 있어요

책을 읽다보니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이 또 있을까? 그 잔인함의

끝은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으로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에게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정도의 잔인함을 담고

한다는 사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의 집단적

폭력과 광기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j******7 2012.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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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 내용보기
황제들이 즐긴 피의 향연/ 마녀 재판의 잔혹함/ 런던탑의 죄수들/ 파리의 처형 광장까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처형사를 빼놓고는 역사를 말할수 없다. 고통 없는 죽음을 위해 고안되었다는 처형 기구 기요틴(단두대), 기요틴에 의해 처형된 사람 중 유명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당통, 로베스피에르가 기요틴에 의해 목이 잘린 인물들이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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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들이 즐긴 피의 향연/ 마녀 재판의 잔혹함/ 런던탑의 죄수들/ 파리의 처형 광장까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처형사를 빼놓고는 역사를 말할수 없다. 고통 없는 죽음을 위해 고안되었다는 처형 기구 기요틴(단두대), 기요틴에 의해 처형된 사람 중 유명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당통, 로베스피에르가 기요틴에 의해 목이 잘린 인물들이다. 영국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인 앤 불린은 아들을 낳지못해 불륜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쓴채 처형 당해야 했다. 필립파 그레고리의 저서《천일의 앤 불린》은 스칼렛 요한슨과 나탈리 포트먼 주연 영화 <천일의 스캔들>의 원작소설이다. 권력을 향한 인간들의 탐욕은 부모형제를 가리지않는 추악함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딸 베로니카. 아버지는 아무런 지도 없이 고문을 받고, 아무런 죄도 없이 죽어야 한다. 이 감옥으로 들어온 사람은 마녀가 될 수밖에 없단다. 거짓 자백을 할 때까지 고문에서 해방될 수 없으니까. (p.160~161) 지금까지 중세시대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여자로만 알아왔다. 위의 편지는 자유 도시 밤베르크에서 20년 동안 시장직을 맡고 있던 요한네스 유니우스가 마녀로 체포되어 처형 당하기 직전에 옥졸을 통해 집에 남아있는 딸에게 몰래 보낸 것이다. 그의 편지를 통해 일단 마녀로 지목되어 감옥에 들어간 사람은 누구라도 자신의 누명을 벗고 세상으로 돌아올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보는 내내 이것이 실제 있었던 일인가 싶은 끔찍한 장면들이 등장해 소름끼치게 만든다.

 

"너는 이단의 신앙, 우상 숭배, 악마 환기 등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신의 이름으로 교회에서 추방하고 세속의 사법권에 양도한다……." (p.135) 마녀 재판의 희생양 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기적의 성처녀'라 불리는 '잔 다르크'가 있다. 13세 여름에 "너는 신의 도움을 받아 조국을 구할 처녀이다." (p138) 라는 신의 계시를 들었다는 잔 다르크는 신의 명령을 수행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지만 샤를 7세에게 배신을 당하고 적국인 영국에 의해 마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화형을 당하고 만다. 자신이 해생되지 않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중 앞에 다른 희생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떤 책을 통해 읽은 기억이 있는데 황제들이 즐긴 피의 향연이나 마녀 재판이 그런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에서 가장 관심이 간 것은 4장. 파리의 처형 광장이다. 처형의 방법에는 능지처참형, 교수형, 화형이 있으며 영국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인 앤 불린은 참수형에 처해졌다. 고통 없는 죽음을 위해 고안되었다는 처형 기구 기요틴, 그럼 그것에 의해 처음 처형된 사람은 누구일까? 책에 따르면 기요틴에 의해 처음 처형된 사람은 강조살인을 저지른 페르체다. 그레브 광장에서 처형이 벌어지는 날이면 처형장면을 보기위해 군중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처형이 순식간에 끝나 군중들을 실망시켰다고 한다. 처형은 서민들의 축제이자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방법이기도 했다는 것.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혁명가 마라를 살해한 미녀 샤를로토 코르데,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필리프의왕족 오를레앙 공, 국왕 루이 15세의 총희 뒤 바리 백작 부인, 혁명 지도자 에베르, 혁명 지도자 당통, 로베스피에르 등이 기요틴에 의한 희생자 중 이름을 알만한 사람들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면서 생각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바로 오스칼 드 프랑소와즈, 한스 악셀 폰 페르젠 주연의《베르사이유의 장미》다. '베르사이유의장미'를 생각하니 만화의 주제곡도 함께 떠오르네 그랴. 프랑스의 절대왕정에서 혁명정부로 다시 민주정부가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을 사형집행인 집안인 상송일가의 눈으로 보여주고 있는 아다치 마사카쓰의《왕의 목을 친 남자》를 통해서 왕정에서 혁정 정불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수있었다.

 

바람 한점 없어도 향기로운꽃 가시돋혀 피어나도 아름다운꽃
혼자피어 있어도 외롭지않는 세상마냥 즐거움에 피는 꽃장미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 정렬과 화려함 속에서 살다갈꺼야
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 장미 장미는 순결하게 지네
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 장미 장미는 순결하게 지네

 

국왕 루이 16세의 사형 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이 처형대에 올라서도 국민들이 국왕을 구출해주길 염원했었다는 사실은 아다치 마사카쓰의《왕의 목을 친 남자》를 통해 알수있었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더 확인할수 있었다. 한편으론 빵이 없어 굶어 죽게 생겼다는 말에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는 말을 했다는 말에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린아이 말처럼 느껴져 헛웃음도 잠시 나왔다. 딸이 예전 어렸을때 밥이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된다고 했던 말도 함께 생각나 버렸다. 기류 미사오 책과의 인연은 몇년전 친구에게 선물받은《사랑과 잔혹의 세계사》로부터다.《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가 두번째 만남이요,《알고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를 세번째 만남으로 예비해두고 있다.



s*******1 2014.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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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잔혹한 일면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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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로마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문화를 이룩을 하였고 황금기를 만들어서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으로 생각을 하는 로마인들의 문화속에서 발견이 되어지는 인명에 대한 경시의 모습들과 함께 어떠한 방법으로 처형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공화정의 시기에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서 논하는것이 아니라 제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던 시기부터 시작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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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로마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문화를 이룩을 하였고 황금기를 만들어서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으로 생각을 하는 로마인들의 문화속에서 발견이 되어지는 인명에 대한 경시의 모습들과 함께 어떠한 방법으로 처형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공화정의 시기에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서 논하는것이 아니라 제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던 시기부터 시작을 하고 있지만 황제만이 아닌 공화정의 체제에서도 상당한 유혈이 낭자를 하는 경기에 대한 로마인들의 선호도가 높았고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에는 황제만이 아닌 공화정의 시기도 포함이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것 같지만 황제들의 모습중에서 흉악한 행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황제들이 자신의 기벽을 위하여서 어떠한 행위들을 자행을 하였는지와 그러한 행위로 인하여서 자신들의 위치가 변화를 하였고 주변인들에게 받았던 사랑이 미움으로 변화를 하는 과정에 대하여서 보여줍니다.

 

2. 마녀재판

종교에 충실하였던 중세의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를 하기 위하여서는 일종의 라이벌이 필요하고 그 라이벌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을 하여서 자신들의 권력을 더욱 강화를 하기 위하여서 만들어진 것이 상대적으로 위상이 없었던 여성을 위주로 하는 마녀의 확신과 함께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그것을 해소를 하기 위하여서 더욱 마녀재판을 이용을 하여서 군중의 분노와 절망을 조절을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런던탑

영국의 수도인 런던의 방위를 위하여서 만들어진 장소가 나중에는 권력에 대항을 하는 인물들의 감금장소로 사용이 되고 그들을 처벌을 하는 장소로 활용이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런던탑안의 전설을 만들어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인물들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권력을 유지를 하기 위하여서 행한 각종의 일들이 얼마나 많은 인물들의 한으로 남아있는지를 보여줍니다.

 

4. 파리의 광장

볼거리의 부족으로 인하여서 사람의 목을 참수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일종의 오락거리로 생각을 하였던 사람들의 인식과 함께 그러한 군중의 심리에 맞추기 위하여서 더욱 많은숫자의 장인한 장면을 만들어낸 광장의 역사와 함께 단시간에 수많은 인원을 사형을 하였던 프랑스 혁명의 인물들이 등장을 하여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상을 펼치기에는 상대적으로 당시의 분위기가 흉흉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동양에서도 많은 장면들이 있고 그러한 처형대에 대하여서 상당한 기록이 남아있을것 같지만 저자가 공부를 하였던 유럽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서 작성이 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일면도 보여지고 있지만 인류의 행위중에서 가장 잔혹한 행위라고 할 수가 있는 처형과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서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을 하였던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억울하다고 할 수가 있는 사람들도 올라간 처형대의 공평성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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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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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 미사오의 책을 읽으면 진위의 확인 여부를 떠나서 일본인 특유의 정보수집력에 감탄하게 된다.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의 경우에는 고대 로마 시대 황제들의 광기, 중세 마녀 재판의 잔혹함, 영국 왕실의 왕위 쟁탈전, 프랑스 혁명의 단두대 처형을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세부사항까지 묘사하고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잔인함과 대의 명분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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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 미사오의 책을 읽으면 진위의 확인 여부를 떠나서 일본인 특유의 정보수집력에 감탄하게 된다.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의 경우에는 고대 로마 시대 황제들의 광기, 중세 마녀 재판의 잔혹함, 영국 왕실의 왕위 쟁탈전, 프랑스 혁명의 단두대 처형을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세부사항까지 묘사하고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잔인함과 대의 명분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인 그레이의 처형>은 책 머리에 죽음과 거리가 먼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실려있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외국어 구사능력, 그리고 왕실의 피가 흐른다는 이유로 왕위 찬탈의 희생양이 되어 9일의 여왕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진 15세 소녀에 대한 동정심을 자아내는, 특히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유대인 학살이 독재자의 광기가 아닌 집단적인 광기의 결과물이기에 더 흥미로운 주제였음에도 지면 관계상 다루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370페이지의 볼륨에도 가독성이 좋은 아이보리 색상의 가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무게의 부담을 줄여준 점이 마음에 들었다.

s******i 2007.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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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담긴 끔찍한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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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정 악한 본성을 타고난 존재일까? 성선설과 성악설, 어느 쪽도 그 손을 들어주기는 쉬운 문제가 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끔찍하다’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끔찍함도 인류의 역사 중 일부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들었다. 허나 이는 엄연한 사실이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갔는지는 굳이 서양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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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정 악한 본성을 타고난 존재일까? 성선설과 성악설, 어느 쪽도 그 손을 들어주기는 쉬운 문제가 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끔찍하다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끔찍함도 인류의 역사 중 일부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들었다. 허나 이는 엄연한 사실이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갔는지는 굳이 서양의 역사를 살펴보지 않아도 우리로선 충분히 알 수 있다. 지난 독재정권이 낳은 희생이 얼마나 큰지는 이미 우리 역사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다.

 

흔히들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에 속한 사람들이나 큰 권력을 쥔 사람들에 의해 법은 운영되는지라, 그들은 각종 비리를 저질러도 어느 정도 법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때가 많다. 그렇기에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권력을 소지하지 못한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거나 끔찍한 죄를 저질렀을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고대 로마시대의 경우, 왕의 잔혹함에 의해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죄수, 노예 등이 아닐지라도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담고 있었다. 심지어 고귀한(?) 신분에 속한 이들도 죽음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자신의 신분을 보다 상승 혹은 강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이들의 경우, 자신의 노력이 실패로 끝날 경우 목숨을 잃는 일이 다반사였던 것이다. 그 중에는 정치적인 힘을 추구하기엔 너무 어린 인물들도 있었고, 본인은 아무런 야심도 품지 않았건만 주위 사람들의 야심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제인 그레이와 같은 이들도 있었다. 에섹스 백작이나 롤리 경처럼 권력의 중심에 속했었으나 참수형을 면치 못했던 이들도 있는 것을 보고 나니, 권력이 무엇인지 싶은 생각도 든다.

 

무엇이건 극단을 추구하면 위험한 법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하지만 기독교도 극단을 추구하면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마녀사냥의 덫에 걸려 희생 되었던가. 14-17세기 마녀 사냥의 희생양이 된 사람들에게 적용되었던 기준이 얼마나 모호했는지는 이 책에도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사람이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죽어가는 현실도 서글픈데,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은 죽음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간 형태로 보인다. 한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점이 바로 그것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주검을 높은 곳에 매단 점 역시 우리 안에 어쩌면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례인 듯해 보인다.

 

죽음에 이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자신이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읊어대야 했던 중세를 우리는 암흑기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삶이 죽음으로 변화하고, 그 과정이 일반 대중에게 여과 없이 공개된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하지 못하다. 하지만 처형 그 자체보다도 끔찍한 건 바로 살아남기 위해선 자기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아닐지 싶다.

q*****2 2008.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