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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먼저 접한 빨간 암탉이라 한글판을 보니 더욱 더 새롭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에 실린 도서로 아기 돼지 삼형제와 같은 작가인 폴 갈돈이 그림과 글을 지었네요.
옛날 옛날에 고양이와 개랑 생쥐랑 작고 빨간 암탉이 작고 아늑한 집에서 함께 살았답니다. 네 마리의 서로 다른 동물이 살고 있기에 좋은 점도 있고 좋지 않은 점도 있겠지요.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고양이는 푹신한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개는 햇볕 좋은 뒷마당에서 낮잠을 자고 생쥐는 종일 난로 옆에 있는 따뜻한 의자에서 졸았어요. 빨간 암탉은 다른 친구들과 달리 혼자서 집안일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요리를 하고 침대까지 정리하고, 바닥을 쓸고, 창문을 닦고, 바느질을 했어요. 혼자서 이 모든 일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내색없이 늘 모든 일을 하다보니 다른 동물들은 손 하나 꼼짝하지 않으려 하네요. 곡괭이질을 하던 암탉은 밀알 몇 개를 발견해요. 누가 이 밀알을 심을까하니 모두 다 싫다고 하네요. 결국 암탉이 밀알을 심어 정성껏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니 싹이 쑥쑥 자라기 시작했어요. 밀을 베는 것도 방앗간에 가서 밀가루를 만드는 것도 이 밀가루로 케이크를 만드는 것도 모두 다 혼자 했어요. 맛있는 케이크 냄새가 나자 고양이와 개와 생쥐가 슬금슬금 다가왔네요. 이 케이크 누가 먹을까? 하니, 서로 자기가 먹을 거래요. 암탉은 이 모든 일을 나 혼자 했으니 나 혼자 다 먹을 테야하며 부스러기까지 모두 다 먹어버렸어요. 그 후로 고양이와 개와 생쥐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었다네요.
작고 약한 닭이 혼자서 밀을 심고 베고 가루를 만들고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동물들을 뒤로 한 채 혼자서 부스러기까지 먹는 모습에서 암탉은 굉장히 큰 존재로 비칩니다. 단순한 내용이 반복되며 즐거움을 안겨 주는 빨간 암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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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그려져 있는 빨간 암탉이 양손에 일할 때 쓰는 도구들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일을 열심히 하는 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네요.
옛날에 고양이, 개, 생쥐랑 작고 빨간 암탉이 한집에서 같이 살았지만, 고양이, 개, 생쥐는 하루 종일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자는 걸 좋아했고 암탉만이 집안일을 혼자 해 나가고 있네요. 혼자서 하는 걸 보니 너무나 힘들어 보였고 정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웠네요. 어느 날 암탉은 밀알을 몇 알 발견하고 밀알을 같이 심자고 외치자 다들 싫다고 하고 여전히 잠만 자고 있네요. 마지못해 혼자서 밀알을 심었고 잘 가꾸었더니 밀이 쑥쑥 자라고 그 밀을 베자고 하자 다들 싫다고 해서 닭은 혼자서 또 외로이 밀을 베었고 아무의 도움 없이 그 밀을 방앗간에 가져가서 밀가루로 만들어 케이크를 만들었고 그 맛있는 케이크의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자 고양이, 개, 생쥐가 그 냄새를 쫓아 오니 닭이 맛있는 케이크를 들고 있고 '케이크 먹을래?'라고 하자 다들 먹겠다고 하네요. 그러자 암탉은....
정말 마지막에 암탉의 통쾌한 복수극에 너무나 기분이 좋았네요. 하지만, 우리 딸은 그래도 같이 나눠 먹는 거라고 말하는 걸 보면 착하긴 착한데 제가 암탉의 입장을 다시금 이야기해주니 그래도 음식은 같이 나눠 먹는 거라고 암탉은 그러면 안된다고 하네요. ㅎㅎ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걸 보고 우리 딸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고 게으르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교훈적인 책이었고 물론, 그 게으른 친구들이 이제는 다들 열심히 닭을 도와주는 모습으로 훈훈하게 끝을 맺었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의 가치도 깨닫는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무엇보다도 그림들이 꼭 만화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어 보는 내내 즐거웠고 닭의 말에 황당한 표정으로 서 있는 동물들의 모습은 정말 웃겼네요. 우리 딸도 다 읽고 나서 재미있다고 말하는 걸 보니 나름대로 잘 선택한 책이었던 것 같아서 흐뭇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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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암탉이라 동화책이 있었어? 고전 동화는 꽤 읽었다 생각했는데 하면서 읽어보니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줄거리 한줄로 정리하면 일하지 않은자 먹지 말라 뭐 그런 거다. 암탉이랑 쥐랑 개랑 한집에 사는데 암탉만 집안일을 했고 나머지는 늘어지게 잠만 잤다. 밀을 심어서 가꾸는 중간중간 암탉이 도와달라고 하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다 그 밀로 빵을 만들어 먹으려고 하니 같이 먹자고 한다 뭐 그런내용이었다. 확실히 내가 암탉 입장이라면 매우 화가 날 것 같다. 죽어라 일하고 도와달랄때는 안 도와주더니 나중에 그러자 하면 누가 기분이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