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사쿠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사쿠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 최우수작품상. 책 띠지에 적힌 글이다. 어린이, 감동, 논픽션이란 단어의 어울림은 책을 읽기도 전에 가슴을 울리는 무엇이 있었다. 게다가 동물 이야기. 동물은 그 삶이 사람의 손에 휘둘리기 시작한 이래로 늘 짠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더구나 몸집이 가장 크고 유순하다고 알려진 코끼리임에랴.   저자는 일본의 한 동물원이 폐쇄되면서 우리나
"나도 사쿠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 최우수작품상. 책 띠지에 적힌 글이다.

어린이, 감동, 논픽션이란 단어의 어울림은 책을 읽기도 전에 가슴을 울리는 무엇이 있었다. 게다가 동물 이야기. 동물은 그 삶이 사람의 손에 휘둘리기 시작한 이래로 늘 짠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더구나 몸집이 가장 크고 유순하다고 알려진 코끼리임에랴.

  저자는 일본의 한 동물원이 폐쇄되면서 우리나라의 서울대공원으로 보내진 사쿠라라는 코끼리를 찾아 바다를 건너기를 서슴치 않는다. 코끼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도대체 코끼리의 안위가 왜 그토록 궁금했던 걸까.

  그건 그가 재일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삶을 일구어가며 겪는 이런저런 마음자락이 사쿠라에 이입되었던 것일 거다. 한일간의 불편하고도 오랜 관계는 심지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왕벚나무까지 베어버리게 하는, 말하자면 동물과 식물에까지 감정을 개입시키는 불행을 낳았기에, 그로서는 사쿠라가 매우 걱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황 씨. 그는 조선 초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로 보내졌던 코끼리가 적응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짐이 되다가 결국 불행한 운명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또한 일제강점기에 두 번째로 일본에서 건너온 코끼리마저 일본의 명령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사쿠라에 대한 걱정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사쿠라의 안녕과 행복은 마치 한일관계의 행불행과도 연관 있어 보이고, 그건 특히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의 투영처럼도 느껴졌던 것이다. 결국 그는 조금 외롭지만 행복하게,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사쿠라의 소식을 일본에 전해줄 수 있었다.

  "자, 한국인들은 일본을 무조건 미워하지는 않아요. 사쿠라라는 이름을 바꿔버리지 않은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겠지요? 그렇게, 우리 조금씩 더 친해져 갑시다." 이런 얘기였을 것이다.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리고 그는 아이들을 믿는다. 아이들은 사쿠라라는 이름만으로, 또 코끼리가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이유만으로 코끼리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육사가 되고 싶었던 저자가, 사육사라는 직업이 공무원인 일본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후기에 마음이 아팠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한국인으로 살아가지만 일본을 사랑하고, 또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는 어떤 나라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큐멘터리가 지니는 잔잔한 감동이 전해졌다. 나도 사쿠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음 주 쯤, 동물원에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p****1 2007.08.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퀴즈로 풀어보는 서평 :)
"퀴즈로 풀어보는 서평 :)" 내용보기
난이도 중급의 퀴즈 하나. "이 땅 위에서 사는 가장 덩치가 큰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코끼리" (드래그하면 정답이 보입니다)   난이도 고급의 퀴즈 하나. "코끼리는 우리나라 토종일까, 아닐까?"  정답은 "아니다." (역시 드래그하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코끼리는 조선 태종 때 일본이 친선의 뜻으로 선물한 코끼리라고 한다. 그런데 그 코끼리는 희안한(?) 연유로 귀양을
"퀴즈로 풀어보는 서평 :)" 내용보기

난이도 중급의 퀴즈 하나. "이 땅 위에서 사는 가장 덩치가 큰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코끼리" (드래그하면 정답이 보입니다)

 

난이도 고급의 퀴즈 하나. "코끼리는 우리나라 토종일까, 아닐까?" 

정답은 "아니다." (역시 드래그하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코끼리는 조선 태종 때 일본이 친선의 뜻으로 선물한 코끼리라고 한다. 그런데 그 코끼리는 희안한(?) 연유로 귀양을 가게 되었고, 먹이를 너무 많이 먹는 탓에 조선 팔도 이곳저곳으로 귀양지를 옮겨야만 했다고 한다.

 

[코끼리 사쿠라]에는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코끼리 역사가 담겼다. 동물이 좋아 사육사가 되고 싶었지만 현재는 동물 전문 기자가 된 재일 한국인이 쓴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간 코끼리를 취재하면서 알게된 사실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기록한 넌픽션이다.

 

'사쿠라'라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의 행적을 쫓는 취재과정이 중심에 놓여있고, 그 과정에서 일본과 한국과의 미묘한 관계가 자연스레 언급된다. 특히 조선의 궁궐이었던 창경궁을 일제시대에 창경원으로, 창경원을 다시 창경궁으로 복원한 우리의 아픈 역사도 다루고 있다. 또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의 차이점, 현재 서울랜드에 있는 코끼리들, 사육사의 이모저모 등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어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풍부하여 상당히 흥미롭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나의 딸. [코끼리 사쿠라]를 쉬지않고 단번에 읽고나서 하는 말, "엄마, 당장 서울랜드에 가자. 사쿠라 보고 싶어!" 나 역시 동물도감이나 여타 지식책과는 차원이 다른, 이 생생하고 따뜻한 코끼리 이야기에 매료되었으니, 우리는 동물원에 가야만 할 공통의 이유를 갖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난이도에 상관없는 퀴즈 하나. "서울랜드 동물 중 인기 순위 3위로 뽑힌 동물은 무엇/누구일까? "

정답은.. 드래그할 필요도 없이 다 나왔음 :)

y*****c 2007.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하렴.... 사쿠라
"행복하렴.... 사쿠라" 내용보기
때로는 한 줄 신문기사가 시보다 더 큰 감동을 줄 때가 있다. 사실에서 묻어나오는 진정성 때문에 그럴 것이다. 짧은 신문기사에서 큰 주제로 글을 전개해 나간 작가의 열정이 놀랍다. 책 말미 작가가 참고한 신문기사 목록이 있다. 신문기사의 표제만 쭉 읽어보면 그대로 ‘사쿠라’의 연대기이다. 그것만 보아도 소설같은 삶은 산 사쿠라가 마구 좋아진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행복하렴.... 사쿠라" 내용보기
 

 때로는 한 줄 신문기사가 시보다 더 큰 감동을 줄 때가 있다. 사실에서 묻어나오는 진정성 때문에 그럴 것이다. 짧은 신문기사에서 큰 주제로 글을 전개해 나간 작가의 열정이 놀랍다. 책 말미 작가가 참고한 신문기사 목록이 있다. 신문기사의 표제만 쭉 읽어보면 그대로 ‘사쿠라’의 연대기이다. 그것만 보아도 소설같은 삶은 산 사쿠라가 마구 좋아진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코끼리 사쿠라. 40년 넘게 ‘일본인이 아닌 채 일본에서 살아온’지은이이기에 사쿠라를 찾는 여정이 더 간절하게 전해온다.

 사쿠라는 사산으로 상심한 어미 코끼리 메리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타이에서 입양되었다.  ‘사쿠라’라는 환하고 부드러운 이름으로 사랑받았지만 동물원이 문을 닫는 바람에 한국으로 오게 되고, 일본에 사는 작가는 한국으로 간 사쿠라의 행방을 찾는다.

 한국 최초의 코끼리와 일본 최초의 코끼리가 같은 코끼리였고, 두 번째로 한국에 온 코끼리 역시 일본을 통해서 오게 되었음을 알게 된 작가.  하지만 매번 불행한 생을 산 코끼리들. 역사가 되풀이 된다면 600년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코끼리 사쿠라도 불행한 삶을 살게 될까. 작가는 내내 두려워하며  사쿠라를 찾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서관과 동물원을 찾는다.

 게다가 ‘사쿠라’라는 이름은 한국에선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아는 작가이기에 더욱 사쿠라를 걱정하게 된다.

 나는 왕벚나무의 흩날리는 여린 꽃비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이 ‘벚나무는 일본의 국화이고, 우수수 떨어지는 양이 지조 없는 일본의 근성을 닮았다’고 하신 뒤로는 드러내고 벚나무가 좋다는 얘길 하지 못했다. 작가의 걱정이 충분히 공감이 같다.

 사쿠라의 이야기를 쫒다보면 어느새 멸종 위기의 반달곰· 북한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 토일 호랑이 코아와 리아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담담히 들려주는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남북통일·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의 한일 관계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역사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야 함도 알게 된다.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고 했던가? 그런데 표지 속 ‘사쿠라’는 환하게 웃고 있는 것 같다.

g******4 2007.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끼리 사쿠라
"코끼리 사쿠라" 내용보기
봄이 되면 벚꽃 구경을 꼭 간다. 아파트 주변에 벚나무를 심어 봄이면 꽃눈을 맞으며 늘 행복을 느꼈고 얼른 이 나무들이 다라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더 멋진 장관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 멋지고 예쁜 벚꽃을 일본이라는 나라와 함께 생각하면 싫다. 예쁘고 낭만적이며 가슴 떨리던 벚꽃도 일본과 우리 역사 속에서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만다. 그렇게 우리
"코끼리 사쿠라" 내용보기

봄이 되면 벚꽃 구경을 꼭 간다.

아파트 주변에 벚나무를 심어 봄이면 꽃눈을 맞으며 늘 행복을 느꼈고

얼른 이 나무들이 다라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더 멋진 장관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 멋지고 예쁜 벚꽃을 일본이라는 나라와 함께 생각하면 싫다.

예쁘고 낭만적이며 가슴 떨리던 벚꽃도

일본과 우리 역사 속에서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만다.

그렇게 우리 나라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일본이라는 나라는

무의식적 흥분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 있다.

(적어도 별로 신식이지 못한 나의 세대까지는 그럴 것이라 믿는다.)

 

세상이 변하고 우리 국민들이 정서도 많이 변한 요즈음

일본과 벚꽃을 연계지으며 흥분하여 나무를 베어버리자는 소동 따위는 절대 없을 것이다.

모두가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내일을 기약하자 할 것이다.

이런 대한민국에 참 사연 많은 코끼리 사쿠라가 있었다.

 

돌이키고 싶지 않은 역사 속에서 함께 휘청거리며

이 곳 저 곳 떠밀리던 코끼리의 역사에 대해

역사적인 문제와 접목시키며 작가는 잘 말해주고 있다.

코끼리를 통해 한 일 두 나라의 묵은 감정을 잘 해결해 보자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게다.

 

고작 코끼리 한 마리로 무슨 사설이 기냐고 퉁을 줄 지도 모른다.

코끼리 따위로 일본과의 관계가 하루 아침에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런 작은 것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다.

코끼리 한 마리가

무심하고 건조한 줄만 알았던 이 세상에 촉촉한 비 한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0*****r 2010.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쿠라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일본의 코끼리 이야기
"사쿠라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일본의 코끼리 이야기" 내용보기
아이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바로 동물과 관련된 것이다.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보기도 하지만 요즘은 혹시나 강아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내지는 강아지 교육시키는 정보라도 얻지 않을까 해서 보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 그다지 많은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서일까.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도 혹시 거기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사쿠라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일본의 코끼리 이야기" 내용보기

아이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바로 동물과 관련된 것이다.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보기도 하지만 요즘은 혹시나 강아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내지는 강아지 교육시키는 정보라도 얻지 않을까 해서 보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 그다지 많은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서일까.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도 혹시 거기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워낙 확신할 수 없는 기억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많이 보아서 그런 생각이 들겠거니 하고 넘겼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혹시나'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그러다가 사육사의 일기라는 부분에서는 '역시나'로 바뀌었다. 그래, 맞다. 전에 방송에서 본 그 코끼리가 맞구나. 그때는 그냥 나오는 수많은 동물 중 하나로 인식될 뿐이었기에 어디에서 왔는지 왜 사쿠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그저 코끼리의 행동에만 집중했었다.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뭐, 그래도 이렇게 저간의 사정 이야기를 읽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봄이면 어김없이 온 천지를 하얗게 뒤덮는 벚꽃. 한때는 그 꽃이 일본의 나라꽃이라서 냉대를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꽃이 예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에 모든 이가 좋아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는 또 원래 벚꽃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글쎄,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두 나라 사이의 친밀도 정도에 따라 변하는 속설에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암튼 그 벚꽃이 일본어로사쿠라다. 그런데 여기 사쿠라라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가 또 있다. 바로 코끼리. 1965년 타이에서 태어나 7개월 때 일본의 타까라즈까 패밀리랜드로 가고, 그곳에서 30여년을 생활하다가 타까라즈까 패밀리랜드가 문을 닫는 바람에 한국의 서울대공원으로 오게 된 코끼리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사쿠라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가 사쿠라의 행방을 추적하게 되면서 두 나라의 코끼리 왕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즉 단순한 코끼리 이야기가 아니라 두 나라 간에 얽힌 사연이 조금씩 드러나는 이야기다. 아마도 작가가 재일 한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 사쿠라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해서 더 애정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오게 된 사쿠라를 찾아 여러 자료를 조사하고 결국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사쿠라를 대면하는 긴 여정이 다큐멘터리처럼 묘사된다. 그렇다. 이 책은 일본아동문학자협회가 주최한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마도 협회의 의지와 내용이 딱 맞아떨어졌기에 그 상을 수여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여정이 사실이라 생생하며 사진까지 실려 있어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지금도 서울대공원에 가면 언제든지 사쿠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이다. 물론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를 구별할 수 있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말이다.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일본과 한국이 코끼리를 어떻게 교류했는지, 창경원이 어떻게 지어지고 창경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쯤에 두 나라에서 맹수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가감없이 그리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일본에 있을 때 사쿠라를 맡았던 에구사 씨의 마음이다. 사쿠라를 만나고 싶어도 사쿠라가 자신을 기억하면 혹여 한국의 사육사들이 힘들까봐 참는 모습을 보니 진정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언제 서울대공원 가면 꼭 사쿠라를 찾아봐야겠다. 

l*****8 2007.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