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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라 불리는 생명체와 싸우는 통합방역군의 초년병 키리야 케이지가,
우연히 타임 루프에 휘말리면서 발생하는 내용.
죽어도 죽어도 전투 하루 전날로 돌아오는 그는,
매우 작은 내일로의 출구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158회째의 루프에, 출구의 가능성을 알게 되는데...
내용은 SF. 타임 루프라는 설정은 뭐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지만,
'타임 루프'에 말려들면서 나타나는 주인공의 행동과 변화가 잘 나타나 있다.
매일 같은 기합을 받고, 다음 날 일어나서 출격 후 전투 중 사망.
1회째에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도 기시감에
당혹스러워 할 뿐.
2회째에는 의심한다. 자살을 시도해보기까지 한다.
3회째부터는 그저 빠져나갈 가능성을 모색할 뿐이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다.
인간으로서의 중요한 부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버려진다.
이 작품의 테마는 '고독'이다.
전쟁 상황에서 물론 대부분의 전사는 고독하다.
바로 옆의 전우는 언제 총탄을 맞고 죽어나갈지 모르고,
야영지에서 만나는 민간인들과는 다음 날 이별해야하며,
고향의 지인들과는 떨어져 전선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죽음의 시선을 맞댄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한층 더 심화된 '고독'을 그린다.
전투 중 죽어 전투 전날로 돌아온다.
그때까지의 기억은 온전히 주인공만의 것이다.
바로 조금 전에 죽은 옆 사람도, 멀쩡히 살아서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제 전투라면 가끔 고향에서 소식이라도 날아오겠지.
부대원들과의 연대도 깊어지겠지.
언젠가 죽어서 스러지기도 하겠지...
하지만 '루프'하고 있는 세계에서는, 그런 희망조차 없다.
무미건조한 어제와 같은 오늘이 있을 뿐.
이 작품에선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직접적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지는 않고,
전투묘사 역시 그리 화려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곳곳에서 행동으로 드러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가 이 작품의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각 챕터 마지막 문장의 흡입력은 도저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읽는 사람을 고통에 빠뜨리기까지 한다.
거대한 고독 안에서 유일하게 만난 상대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에 남겨야 한다는 이율배반.
마지막 엔딩은 절정부에 비해 감정해소가 좀 약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납득할만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있다면 꼭 읽고 싶지만
지인의 말로는 차기작 소식이 없다고 한다...
읽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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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you need is kill은 일본 소설원작의 만화입니다. 최근에 영화 '엣지오브 투마로우'의 원작으로 이름이 알려졌죠. 소설은 2004년에 출간되었고, 만화로는 2014년 1월 그리고 2014년 5월에는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Edge of tomorrow는 이 소설의 영문 제목이라고 하네요 미래의 어느 시대, 인류는 외계인의 침공을 받습니다. 외계인의 정체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이들의 목적은 인류의 멸망이라는 것, 그리고 점령한 지역은 인류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 뿐, 인류는 줄곧 열세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간들이 반격에 나섭니다. 강력한 무기인 인공슈트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외계인들의 공격도 점차 거세지고 외계인들은 인공슈트의 유일한 생산지인 일본을 공격합니다. 케이지는 일본의 인공슈트 부대에 근무하는 신참내기 병사입니다. 외계인들과의 전투가 다가오자 가슴이 떨려옵니다. 전투의 날이 내일로 다가오고, 요충지인 만큼 전세계에서 지원병력이 옵니다. 그 중에는 전설적인 전투영웅 리타도 끼여있습니다. 여자인 리타지만, 전장에서의 전적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화려합니다. 첫 전투가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케이지는 전쟁의 공포에 의해 제대로 전투를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순간 멀리서 리타의 전투 모습이 보입니다. 전쟁의 여신 답게 아름답게 하지만 잔혹하게 적을 쳐부수는 리타, 순간 거대한 외계인이 케이지를 덮치고 케이지는 놀라 적을 공격하지만 적의 공격에 왼쪽 팔 전체가 날아가 버립니다. 죽어가는 케이지에게 리타가 다가오죠. 그리고 마치 평범한 일상을 맞이한다는 듯이 케이지에게 말을 겁니다. ![]() 이어진 순간 눈을 뜬 케이지는 믿어지지 않게도 다시 전날로 돌아와 있습니다. 전투는 내일, 그리고 모든 것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다시 전장에 나간 케이지는 죽음을 맞이하고 또 다시 전날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케이지는 자신이 죽은 횟수를 주먹 위에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잔인하고 끔찍한 전장에서 탈출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케이지는 갖은 방법을 시도합니다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케이지는 리타를 만나면서 자신의 운명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 영화 제목의 All you need is kill 이란 군인들이 전투에 참가해서 해야 할 의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전장의 굴레에 묶여 버린 케이지가 자신의 굴레를 벗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기도 하죠. 짧은 만화 입니다만, 외계인과의 전투 이외에도 리타 와의 이야기라든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로 읽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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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참 재미있는 SF를 읽었다. SF의 흔한 설정인 시간의 루프(반복되는 시간)을 밀리터리 액션물과 엮어서 한편의 뛰어난 걸작으로 탄생시켰다. 우리가 사랑하는 온갖 소재들 - 지구를 침공한 외계생물 군단, 여기에 맞서는 강화슈트부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인류의 운명, 죽어도 죽어도 또다시 되풀이 되는 시간...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되풀이 되는 죽음 속에서 주인공은 계속해서 자기 전투실력과 전술을 갈고 닦아서 마침내 외계생물들에 대항할 인류 최후의 절대병기로 거듭나게 된다. 마치, 게임오버와 리스타트를 무한 반복하면서 마침내 극악난이도의 게임을 가까스로 클리어하듯이. 참고로, 이 작품은 탐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서 헐리웃에서 영화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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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간끼리의 전투가 아니란점에서 환타지 장르.
반전이 있지만. 중상 정도의 반전.
뭐랄까.
일단 라이트노밸은 사고 보는 사람이라 일단 사서 읽어봤습니다만.
단행본인줄 모르고 연재되는건줄 알고 편하게 읽었더니.
다 읽고 나니 단행본이더군요.
단행본인지 모르고 읽어서 그런지 긴장감이 좀 덜했나.
어쨋든.
이런장르의 노벨은 별로 없지요.
한권쯤 사서 읽으셔도 좋을만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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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 사람이 끓여 준 마지막 커피를, 그리움과 슬픔을 동시에 가져오는 향기를, 청록색 곰팡이의 콜로니가 떠오른 액체를 나는 천천히 다 비웠다.
최근에 '엣지 오브 투머로우'라는 영화를 우연치 않게 보고 '참 신선하고 재밌다;라는 생각을 했고 씨네타운 19에서 이승훈이 "원작이 더 나은거 같다"라는 얘기를 듣고 냉큼 사서 보게 된 책이다. 개인적으로 유명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다. 영화가 원작의 재미를 망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원작의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퀄리티와는 너무 상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화를 먼저 보고(그것도 아무 정보 없이) 원작을 보게 되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우선 영화와 소설의 내용은 대부분이 비슷하나 리타(여주인공)의 존재감이나 주인공과 여주인공간의 러브라인 전개,결말 부분은 전혀 상이하다. 즉, 초반부에는 비슷하나 점점 갈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뜻이다. 영화도 만족스러웠고 책도 만족스러웠으나 개인적으로는 책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책은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여러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의 개연성도 더 강하고, 결말 역시 영화에서의 끼워맞춘 해피엔딩 식이 아닌 것이 더 맘에 든다. 다만, 불만인 점은 번역 상태가 개판이다. 솔직히 이게 전문 번역가의 솜씨인지는... 문장들을 읽다가 이해가 안되서 두세번 읽는 부분도 여러 부분이고 오타도 많고... 조금 더 깔끔하게 번역 되었다면 몰입이 더 잘 되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엣지 오브 투머로우'를 재밌게 보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소설을 먼저 보면 영화의 재미가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 영화를 먼저 보시고 소설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