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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일본침몰의 당연성을 인간의 정신적 몰락에 두고 있다. 일본인의 특징이 적당히 잊고 살아간다에 있으며 이는 이전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는 가능했지만 이를 버리지 못하면 더이상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즉 일본인의 양심적인 고백에 가까운 내용이다. 그 양심을 잃어버린 자신들에게 남은 것은 일본사회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서 지은 듯하다.
이 권에선 도쿄에서 대지진이 있어난다. 닭장 모양을 한 빌딩과 아파트들................ 휘발유를 가득 담은 성냥갑같은 자동차...............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가장 적절한 형태 지하철과 기차가 끝없이 다니는 도시.............. 이 도시에서 거대한 지진이 가지는 의미는................ 대량학살일지 모른다.
지진에 이은 여진과 거대한 불구덩이.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 공포가 공포를 만드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어리석은 행위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것이 인간이란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어한다.
6권에서 보여주는 도쿄 대지진은 현재 우리가 사는 도시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천재지변에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흥미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