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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 안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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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예스는 내게 ‘교양이 철철 넘쳐서......’하더라. 시기 되면 보여주는 ‘읽어보고서’ 말이다. 구매했던 책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는 단연 ‘교양’이란다. 피식하고 웃어넘겼다. ‘교양’. 그래, ‘교양’. 아득하고, 멀고, 찾을래야 찾을 수, 갖출래야 갖추기 어려운, 에라이 이 문디 같은 ‘교양’아.   책은 표지에 지성인 세 분이 ‘교양’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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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예스는 내게 교양이 철철 넘쳐서......’하더라. 시기 되면 보여주는 읽어보고서말이다. 구매했던 책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는 단연 교양이란다. 피식하고 웃어넘겼다. ‘교양’. 그래, ‘교양’. 아득하고, 멀고, 찾을래야 찾을 수, 갖출래야 갖추기 어려운, 에라이 이 문디 같은 교양.

 

책은 표지에 지성인 세 분이 교양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묶은 책이다. 지성인이다. 지성인이란 불의한 현상에 쓴소리하시는 분이어야 하며, 그렇다고 볼 때 이 세 분은 거기에 합당할 것이다.

 

책에서 리버럴 아츠라고 하는 인문 교양

구속되지 않고, 옛날부터 그래왔던 어떤 것에도, 관용적으로 속박되지 않으며, 보수적인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노예적, 기계적인 기술로부터 자유롭게 해방되는 그 학문이 인문 교양이라 정의한다. 카토 선생의 자동차 비유로 들자면 자동차를 제조하고, 그 능숙한 운전기술보다 그 핵심은 왜, 어디로, 그 목적지는 누가 결정하는가? 하는 것이 곧 인문 교양이라는 것이다. 노예적이고 기계적인, 그래서 더 빨리 달리고, 적은 비용으로 차를 만들어 더 많이 벌어들이는 차원을 벗어나 내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 인문 교양이 필요 하다 말한다. 나아가 인생을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그 결정자가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더불어 이를 위해 자신을 조망하고 타자를 볼 수 있어야 함을 말한다. 인간이 기계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며, 인간이 인간을 보는 학문인 거다.

 

인문 교양’. 어려운가? 이렇게 적어보는 나도 어렵다. 그래서 닥치고 이런 책 읽는 거다.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 꺼지고 내려앉거나, 용케 한 발짝 더 내딛거나 하겠지.

 

책은 2007년에 출간되었다. 책 속에서 대담자 세 분이 교육 걱정을 많이 하셨다. 자본주의적 경쟁 원리 속에 놓인 학교다. 양극화,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교육. 낙오자와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율성과 주체성보다는 누구보다 자신을 성능 좋고 효율 좋은 기계가 되기를 강요받는 교육. 15년이 지난 지금, 이 세 분은 지금 사회를 또 어떻게 보실까. 좌절 모드 

 

끝으로, 이 책을 검색해서 여기까지 온,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새내기가 있다면 이 책은 꼭 일독해 보길 바란다. 내가 교양’ 1도 없는 중년에, 너희들을 힘들게 만든 기성세대 한사람이지만, 이 책은 쬐끔 더 나은 같음과 쬐끔 더 높은 평균’을 향한 너희들의 경쟁에서 한 박자 숨을 고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라고 적었는데 책을 검색해보니 그사이 품절이네. 허허 안습이다.)

 

 

m*****1 2021.12.18.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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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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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라는 말은 약간은 생소한 단어이다. 'liberal arts'란 말은 더욱 생소하다. 학교에 교양과목은 있지만 '교양'자체에 대한 과목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전공과 관련이 없었던 과목들이 교양과목이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문학(humanities)보다  광의의 개념인듯도 하고 혹은 인문학과 동의어로 쓰이는듯도 하다.  "리버럴 아츠란 어떤 목적을 나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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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라는 말은 약간은 생소한 단어이다. 'liberal arts'란 말은 더욱 생소하다. 학교에 교양과목은 있지만 '교양'자체에 대한 과목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전공과 관련이 없었던 과목들이 교양과목이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문학(humanities)보다  광의의 개념인듯도 하고 혹은 인문학과 동의어로 쓰이는듯도 하다.

 

 "리버럴 아츠란 어떤 목적을 나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설정하고 그 설정된 목적에 유익하도록 하기 위한 기계적이고도 반복적인 노동에 봉사할 기술 혹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배움 그 자체를 위하여 배우는' 행위를 통해 자기 스스로를 '자유인'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미의 교육인 셈이다.

  .......'나 자신을 좀 더 면밀히 알고 싶고, 더 깊이 사고하고 싶은 욕구를 통해 충실하게 배우고, 다시 그 배움이라는 행위를 통해 자기자신을 자유로운 존재로 만들어 가는 것, 기계적이고 노예적인 노동으로부터 자기자신을 해방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리버럴 아츠다." -본서 제 5장-

 

개념이 웬지 어렵다. 위 개념대로라면 오히려 인문학보다 광의의 개념? 아니 그것보다는 관점의 차이인 것같기도 하고. 어쨌든 나를 안다는 것,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 나를 해방시킨다는 것이 교양의 목적이라는 얘기.

 

일본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 서경식 선생, 역시 일본에서 나고 자란 노마 필드, 일본안의 아웃사이더 가토 슈이치, 이 세사람이 교양에 대해 얘기한다. 교양의 재생을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혹은 일본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 他者의 시선은 훨씬 심각하다.

c******1 2018.10.16. 신고 공감 0 댓글 0